서희은 기자

편집부 기자

heseo@viva100.com

'하림 삼계탕' 미국 간다…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은 31일 전북 익산 하림 본사에서 삼계탕 미국수출 기념식을 열었다.(사진제공=하림)미국에서 우리나라 삼계탕을 먹을 수 있게 됐다.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은 31일 삼계탕 미국수출 기념식을 열고 올해 미국 수출목표액은 1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하림은 미국에 삼계탕 수출 허가를 요청한 지 10년만에 국산 축산물 가운데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그동안 도축·생산 공정상 위생조건 등에서 자국과 동등한 수준을 요구하는 미국의 ‘동등성 원칙’ 때문에 수출길이 막혔었다.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수출 허가 승인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하림은 국산 삼계탕이 식품안전과 위생수준이 까다로운 미국 수준과 동등함을 인정받은 점을 토대로 중동과 유럽지역의 식품안전 기준 통과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미국 수출 승인은 중국시장 수출 허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중국인들이 인삼과 국물 요리에 익숙한 만큼 삼계탕 수출 시 성공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김홍국 하림 회장은 “이번 미국 진출을 계기로 삼계탕이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품목으로 각광받게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미국시장을 발판삼아 중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중동, 러시아 등으로 뻗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6:42 서희은 기자

[하반기 경영계획] 에쓰오일, 석유 고도화·석유화학 투자확대

에쓰오일(S-OIL)은 올 하반기 가장 수익성이 높은 종합에너지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석유 고도화에 힘쓰고 석유화학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다.에쓰오일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핵심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lefin Downstream Complex)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잔사유 고도화시설은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값싼 중유를 원료로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프로필렌으로 전환하는 시설로,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현재 12% 수준의 중유 제품 비중을 4%대로 낮출 예정이다.또 생산한 프로필렌을 다시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의 원료로 투입해 폴리 프로필렌(PP), 프로필렌 옥사이드(PO) 등 건축ㆍ생활소재 산업의 기초원료로 생산함으로써 수익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이 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현재 8%대에 불과한 에쓰오일의 올레핀 제품 비중은 37%대로 높아지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에쓰오일(S-OIL)은 올 하반기 수익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석유 고도화에 힘쓰고 석유화학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다.(사진제공=에쓰오일)에쓰오일은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출하는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상해, 암스테르담 등 해외 거점을 통해 다양한 해외 고객과의 차별화된 소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이 밖에도 에쓰오일은 연구ㆍ개발(RD)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석유화학기술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에쓰오일은 지난 2월 서울시와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계약을 체결, 석유화학기술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에쓰오일은 고도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소재 관련 기술 연구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윤활유 사업부문에서도 에쓰오일은 지난달 말 새로운 윤활유 브랜드 ‘에쓰오일(S-OIL) 7’을 출시하고 6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프리미엄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선언했다.에쓰오일 관계자는 “그동안 전세계 윤활기유 시장에서 축적한 에쓰오일의 높은 신뢰도와 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프리미엄 엔진오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주요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4:24 서희은 기자

[하반기 경영계획] 대한항공, 흑자 목표 신형 항공기 추가

대한항공은 올해 흑자 달성을 위해 하반기 수익 증대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연초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올해는 비장한 각오로 위기 의식을 가지고 제로베이스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해 흑자 달성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하반기 신형 항공기 추가 도입 및 중단거리 노선 강화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전 부문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예정이다.지난 2011년 6월 A380 1호기를 도입한 대한항공은 29일 10호기 도입을 끝으로 약 3년만에 A380 항공기 도입을 마무리했다.대한항공의 A380 10대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돼 장거리 노선에서 안락함과 동시에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하반기 A330 3대 인도와 함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B747-8i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B747-8i는 B747-400대비 항공기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지만, B747 시리즈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항승무원 및 서비스와 지상장비 등의 활용이 가능해 기존 B747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자연스럽게 기종 교체가 가능하다.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올해 흑자 달성을 위해 하반기 수익 증대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사진제공=대한항공)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노선 확대도 동시에 진행된다.하반기에는 중국 노선에 대한 증대가 이뤄질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최근 정부로부터 기존 운항 노선인 인천~베이징, 인천~광저우, 인천~센젠은 각각 주 3회, 인천~무단장, 인천~옌지는 각각 주 2회 등을 추가로 배분 받았다.인천~허페이(주 5회)와 인천~난닝(주 2회)은 새롭게 운수권을 받게 됐다.대한항공은 배분 받은 중국 노선을 시장 상황에 맞춰 오는 7월부터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확대된 중국 운수권을 통해 여객뿐 아니라 중국 화물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는 동시에 의약품,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등과 같은 신규 품목을 개발해 수익성을 높여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4:22 서희은 기자

[하반기 경영계획] 현대모비스, 기술 투자로 車부품 시장 경쟁 돌파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시장 경쟁 심화로 국내 최대이자 세계 6위의 글로벌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는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최근 북미 및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완성차메이커에 자동차 핵심부품을 잇따라 수주했다.GM에 주차브레이크, BMW와 폴크스바겐에 램프, 메르세데스 벤츠에는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오디오를 납품하며 점차 적용 차종과 공급 품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업체의 수주를 확대한 배경에는 제품경쟁력이 자리잡고 있다.현대모비스는 기능통합형 모듈 생산능력과 각종 핵심 부품의 개발 및 생산능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향후 기존의 기계시스템 부문에 첨단 전자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해, 차선유지ㆍ자동주차ㆍ충돌회피ㆍ차간거리 제어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안전에 대한 고객과 사회의 요구가 높아짐에따라 기존의 수동적 안전에서 발전된 능동형 안전장치 및 첨단운전자지원(Driving Assist System)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파무향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적응형 순항 제어장치(SCC), 차선이탈방지 및 제어 장치(LDWS LKAS),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전방추돌 경보시스템(FCW), 액티브 시트벨트(ASB) 등의 안전편의 기술을 개발 및 양산중이다.환경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 기술개발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해외사업 및 핵심부품 거점 전략에 발맞춘 현지 연구개발(RD) 체계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현재 유럽,중국,북미,인도 등에 운영 중인 현지 RD센터를 적극 활용해, 지역별로 특화된 현지 적합형 전략제품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현대모비스는 이처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의 경쟁력을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제조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구조에서 첨단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창출 구조로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완성차 메이커 수출 비중도 오는 2020년 2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4:21 서희은 기자

아시아나항공, 비행감시시스템 구축 등 안전기능 강화 총력

아시아나항공이 비행감시시스템 개발ㆍ운영, 정비 시설 투자 확대 등 안전시스템 기능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9년 도입한 ‘종합통제센터’에서 계획 대비 실제 운항 현황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비행감시시스템(FWMS)을 자체 기술과 인력을 투입해 개발ㆍ운영함으로써 비정상 상황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위험 기상에 의한 회항횟수가 1만편당 7~11회에서 4~6회로 감소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비행계획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60억원, 지역기상 전문가를 활용한 기상분석으로 연간 2억5000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6월에는 제7회 대한민국 기상정보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첫 도입한 차세대 성장 동력인 A380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기술교육 과정을 이수한 확인정비사 36명을 양성했으며, 7100만달러 상당의 예비부품 약 2500개 품목 및 500만달러 상당의 지상장비 및 공구 270여 품목을 준비했다.아시아나항공은 인력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정비 시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에는 인천공항 내 최대규모로 건립한 ‘제2격납고’를 바탕으로 항공기 정비 능력 및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아시아나항공은 A380과 B747-400 각각 1대 등 대형 항공기 총 2대와 중ㆍ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제2격납고를 통해 매년 해외에서 정비해왔던 약 15대의 항공기 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연간 약 1600만달러의 외화를 절약하고 있다. 또 해외 정비를 위해 이동하는데 들어가는 각종 비용(유류비, 영공통과료 등) 및 시간 등 연간 약 43억원의 추가 비용 절감효과도 누리고 있다.이와 더불어 제2격납고에서는 총 5곳에서 자재 입고 및 불출이 가능함에 따라 1곳에서만 가능했던 기존보다 동시 처리가능 부품수가 최소 5배 이상 늘어나 기존 투입 인력 대비 10% 정도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또한, A380을 운영하고 있는 선진항공사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항공기 도입과 함께 에어버스 항공기 및 A380에 탑재된 롤스로이스 엔진 제작사의 엔지니어가 회사에 상주하며 기술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안전시스템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4:21 서희은 기자

[100대 기업 속살보기] 롯데쇼핑/높은 연봉 더 높은 업무강도

롯데백화점 중구 소공동 본점 이미지(롯데백화점)롯데쇼핑 재직자들의 리뷰도 다른 유통업계 사정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연봉과 회사의 기업 가치와 성장가능성에 만족감을 나타낸 반면 잦은 야근과 과다한 업무량은 대체적으로 버거움을 토로했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 계열의 백화점업체로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운영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7월 3일 기준 기업 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롯데쇼핑 관련 리뷰를 살펴보면 장점부문에서는 “재무적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부도 등의 위험이 없음”, “동종업게 1위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여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등 회사의 재정적 안정성과 기업 가치, 성장가능성에 대해 후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단점부문은 “휴일에도 일해야 할 때가 많다는 것. 업무 강도가 높으며 정신적으로 피로해질 때가 많다”, “일이 너무 많고 야근이 잦아 가족이 함께할 시간이 적다” 등 과다한 업무에 대한 불만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복지수준 향상과 업무량을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 체계를 꾸려주길 바란다는 말이 많았다. 또 그들은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유통과 맞는 성격(활발하고 사람 좋아하고 동적인 사람)이면 즐겁게 다닐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하루하루가 지옥살이 같은 느낌이다”, “단지 취업으로 선택한다면 비추, 유통업에 대한 관심과 견디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 “인내심과 열정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등 대부분 유통업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인내심있게 견뎌내야 유통업 종사자로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관련 업계들의 사정도 이와 비슷했다. 많은 재직자들이 휴일근무와 연장근무를 단점으로 생각했고 적지 않은 연봉과 기업 가치가 높은 곳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은 이들이 일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말이 많았다.서희은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4:19 서희은 기자

[이유있는 장수상품] ⑤ 바나나맛 우유/ 넉넉하고 고즈넉한 디자인 덕분 '항아리 우유', '단지 우유' 애칭 얻어

바나나맛 우유는 1974년 처음 출시돼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았다.(사진제공=빙그레)‘바나나맛 우유.’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바나나 우유’의 정식 명칭이다. ‘바나나맛 우유’는 1974년 국내 식품업체 빙그레가 출시한 제품이다. 올해로 출시된 지 사십 해가 됐다. 바나나맛 우유는 수 십 년간 가공우유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가공유 식품계의 일인자다.지금은 바나나맛 우유의 친구들인 바나나맛 라이트, 딸기맛 우유, 바나나맛 우유토피넛 등 여러가지 맛이 있지만 이 전까지는 ‘바나나맛’뿐이었고 인기도 독보적이었다. 그렇다면 많은 과일 중 왜 바나나맛 우유가 선정됐을까?바나나맛 우유가 출시됐던 1974년도를 포함 한국의 1970년 대는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먹거리가 부족해 국민들의 영양 보충 수단으로 우유 섭취가 권장됐다. 또 당시엔 바나나 한 개가 매우 비싸고 귀해 부자들만 먹을 수 있었다. 따라서 고급과일인 바나나로 만든 우유를 먹는 일은 획기적이고 충분히 인기를 끌 만한 요소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40년이 지난 지금, 바나나는 예전처럼 비싸거나 귀하지 않지만 바나나우유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그 비결 중 하나는 바나나맛 우유의 모양이 아닐까 싶다. 바나나맛 우유의 모양은 보통 다른 우유들의 모습처럼 직사각형이 아니다. 위, 아래가 좁고 가운데가 통통하게 튀어나온 모양 덕분에 ‘단지 우유’, ‘항아리 우유’, ‘수류탄 우유’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앞서 말했듯 바나나우유가 만들어질 시기에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이농현상이 맞물려 일어나면서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고향 생각에 아련하고 그리운 마음이 클 때였다. 이런 마음을 담기 위해 넉넉하고 고즈덕한 항아리 모양의 디자인이 태어났다.바나나맛 우유의 인기에 힘입어 빙그레는 2002년 딸기맛우유를 출시하고 2006년에는 바나나맛 라이트우유를, 2012년에는 바나나맛 우유토피넛을 출시해 바나나맛 우유 친구들이 여럿 생겼다.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를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등 1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2012년 중국 수출액은 1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엔 15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고성장하고 있다.한국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단지 모양’ 디자인의 바나나맛 우유는 중국 시장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멸균 포장으로 교체해 보통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대신 중국인에게도 익숙한 단지모양의 제품 사진을 포장지에 삽입하기로 했다.‘바나나맛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 빙그레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유통망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소소하고 푸근한 느낌을 주는 항아리 모양의 ‘바나나맛 우유’가 오래도록 우리 국민과 더불어 세계 사람들의 마음까지 넉넉하게 하는 맛있는 맛과 명성을 유지하기를 기대해본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4:17 서희은 기자

"휴가철 물가 떨어졌네" 전월보다 0.7% 하락...내수 부진 탓

내수 경기 침체로 매년 여름이면 큰 폭으로 오르던 휴가철 물가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31일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동향’ 중 여름 휴가철 관련 18개 품목을 골라 분석한 결과 이들 물가는 지난달보다 평균 0.7% 하락했다.휴가철 물가는 여름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상승하는데 올해는 이들 품목의 물가 하락폭이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하락폭(전원 대비 -0.1%)보다 컸다.여름철 휴가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7%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오른 것과 견주면 낮은 수치다.세월호 사고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여행비와 숙박료가 휴가철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수학여행·단체여행 등이 줄줄이 취소돼 6월 국내 단체여행비는 지난달보다 12.2% 내렸다. 호텔 숙박료도 2.2% 떨어졌고 여관 숙박료는 소폭(0.2%) 올랐다.콘도 이용료는 지난달과 비슷했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7% 올라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교통수단 요금도 약세를 보였다.승용차 임차료(렌트비)는 올해 가격 변화가 없었고, 국내 항공료는 1.5% 하락했다. 여객선료는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고 1년 전보다는 0.5% 떨어졌다.여름철 먹을거리 물가는 소폭 오르거나 제자리에 머물렀다.치킨(0.0%), 맥주(0.1%), 냉면(0.1%) 가격은 지난달 대비 보합세였고 삼계탕은 0.5% 올랐다.정부는 지난해 휴가철을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피서지 물가를 잡았지만 올해는 이런 모습이 사라졌다.안전행정부는 7~8월 두 달을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물가를 관리하는데 현재 정부 정책의 주안점이 물가 안정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물가정책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비 부진으로 서비스업 물가가 안정적이라 적극적으로 휴가철 물가를 관리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0:52 서희은 기자

한겨울 모피 한여름에 불티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여성 고객이 겨울용 모피를 살펴보고 있다.(연합)한겨울 상품인 모피가 한여름에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모피 할인 행사를 열어 예상 판매액보다 약 15% 많은 1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현대백화점의 7월 한 달간 모피 판매액은 지난해 7월보다 51.2%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의 모피 매출도 작년 7월과 비교해 30% 가까이 증가했다.홈쇼핑채널 GS샵은 24일 밍크코트와 모피코트 등을 판매해 50분간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26일에는 토스카나램스킨 코트를 판매해 목표치를 30% 이상 웃도는 실적을 냈다.유통업계는 한여름에 모피 인기가 치솟는 원인으로 국제 원피(原皮) 가격 하락, 지난 겨울 재고 증가, 윤달에 따른 혼수수요 확대 등을 꼽고 있다.국제 원피 가격은 중국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년간 급등했으나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 내 사치품 소비를 억제해 올해는 전년보다 30% 가량 떨어졌다.모피 제조업체들도 이를 반영해 예년보다 20% 이상 싼 가격에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지난 연말부터 올 초까지 따뜻한 겨울이 이어진 덕에 모피 재고 물량이 쌓여 있던 점도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모피 제조·유통업체가 재고처리 차원에서 대폭 할인행사를 하면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피를 사게 됐다.또 올해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10~11월 윤달을 피해 결혼식을 9월 이전으로 앞당기면서 혼수 상품인 모피 매출이 증가했다고 유통업계는 분석했다.원래 유통업계에서 모피는 ‘위기의 상품’이라는 시각이 강하다.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고가 상품인 모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데다 고가 패딩 등 대체 상품의 등장으로 모피 매출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모피 매출은 지난해보다 22.5% 줄었고, 2013년에는 2012년보다 17% 가량 감소했다.한 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기온이 상승하고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모피를 찾는 고객 수 자체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도 판매가 부진하다면 국내 모피 산업 전체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1 10:43 서희은 기자

JFE '스시바', 호주 진출…최대 슈퍼마켓 콜스와 파트너십 계약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스시바’가 호주 진출에 성공, 매장을 열 예정이다.30일 JFE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계약 내용에 따르면 JFE는 호주 시드니 지역에 우선 1호점을 내고, 올해 안에 7개의 스시박스를 콜스 매장에 잇따라 개점하기로 했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호주 전역에 있는 콜스 매장에 최대 100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스시바 기업 JFE(Japanese Food Express·회장 김승호)는 ‘스시박스 by 스노폭스’라는 브랜드를 필두로 마켓 체인점인 크로거와 창고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 등 미국 전역에 460곳의 매장을 두고 있다. 유럽, 중국 등지에서도 매장을 운영중이다.JFE는 최근 호주의 최대 슈퍼마켓 중의 하나인 콜스(Coles)와 정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콜스는 호주의 주요 도시에 74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콜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것은 재미동포 기업으로는 JFE가 처음이다.권희 JFE 사장은 동포신문 ‘더 코리아월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한 해에만 전 세계 매장에서 2억 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면서 “이번 호주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권 사장은 호주가 프랑스·스페인 등의 까르푸 전체 매장 스시 매출과 맞먹는 대규모 시장이라고 덧붙였다.JFE는 기존의 특화된 60가지 메뉴 조리법에 호주식 핸드롤 메뉴 등 20여 가지를 추가해 호주인들의 입맛을 공략하자는 전략을 세웠다.이 회사는 또 올해 10월께 한국 내 주요 도시 대형 백화점에도 입점 할 계획이다.대형 마켓 안에 독립적인 스시바 부스를 만들고 온종일 셰프들이 고객 앞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한편 JFE는 내년까지 전 세계 3천 개 매장에 1만 명이 일하는 회사, 연간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0 16:49 서희은 기자

인천국제공항, 여름휴가 여행객 인산인해…30일 7만8000여명 출국할 듯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은 휴가를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볐다.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예상 출국 여객 수는 총 7만8000여 명으로 이달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올해 여름 휴가철(7월 19일∼8월 17일)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객 수는 총 414만71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9만9692명)보다 3.7% 증가했다.일자별로는 다음 달 3일에 가장 많은 15만 명 이상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예년보다 많은 이용객이 예상됨에 따라 이 기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근무반을 편성했다.체크인 카운터, 인천공항 출국장에 있는 식당가, 환전소와 로밍 카운터, 주차장 등 인천공항 곳곳이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로밍센터 앞에서 만난 대학생 조재훈(27)씨는 “방학을 맞아 유럽으로 27일간 배낭여행을 떠난다”며 “첫 해외 배낭여행이라 설렘 반 두려움 반이다”라고 전했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 공항 혼잡을 피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하고, 디지털 안내판을 통해 출국장 혼잡상황과 기내 휴대금지 물품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0 16:17 서희은 기자

한우는 벌써 추석특수…한달새 가격 17% 올라

추석이 다가오면서 한우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 반해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전국한우협회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7월 중 1등급 도매가 기준 100g당 한우 평균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최대 17% 이상 올랐다.품목별로는 한우불고기가 3438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8원 상승했다. 한우등심은 6414원, 한우갈비는 4393원으로 각각 520원, 279원 씩 올랐다.한우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재발한 돼지나 오리·닭 등과 달리 한우는 현재까지 전염성 가축질병의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하고 추석을 한 달여 앞둬 명절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반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올 들어 초강세를 보이다 이달 중순 이후 하락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1kg당 6000을 넘어서기도 했던 평균가격이 7월 중순 이후 가격급등의 여파로 소비가 줄어들어 1kg당 5000원 이하로 떨어졌다.전염성 가축질병 재발로 한동안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기 어렵다는 점도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 당국은 최근 재발한 구제역이 국내에서 백신을 보유한 유형인데다 산발적으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암소 감축사업으로 2~3년전에 비해 한우공급량이 줄어든데다가 추석을 앞두고 있어 한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추석전까지는 이런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0 15:31 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