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속살보기] 롯데쇼핑/높은 연봉 더 높은 업무강도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07-31 14:19 수정일 2014-08-27 11:14 발행일 2014-07-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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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통업계들과 사정 별반 다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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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중구 소공동 본점 이미지(롯데백화점)

롯데쇼핑 재직자들의 리뷰도 다른 유통업계 사정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연봉과 회사의 기업 가치와 성장가능성에 만족감을 나타낸 반면 잦은 야근과 과다한 업무량은 대체적으로 버거움을 토로했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 계열의 백화점업체로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운영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7월 3일 기준 기업 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롯데쇼핑 관련 리뷰를 살펴보면 장점부문에서는 “재무적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부도 등의 위험이 없음”, “동종업게 1위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여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등 회사의 재정적 안정성과 기업 가치, 성장가능성에 대해 후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단점부문은 “휴일에도 일해야 할 때가 많다는 것. 업무 강도가 높으며 정신적으로 피로해질 때가 많다”, “일이 너무 많고 야근이 잦아 가족이 함께할 시간이 적다” 등 과다한 업무에 대한 불만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복지수준 향상과 업무량을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 체계를 꾸려주길 바란다는 말이 많았다. 
또 그들은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유통과 맞는 성격(활발하고 사람 좋아하고 동적인 사람)이면 즐겁게 다닐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하루하루가 지옥살이 같은 느낌이다”, “단지 취업으로 선택한다면 비추, 유통업에 대한 관심과 견디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 “인내심과 열정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등 대부분 유통업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인내심있게 견뎌내야 유통업 종사자로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관련 업계들의 사정도 이와 비슷했다. 많은 재직자들이 휴일근무와 연장근무를 단점으로 생각했고 적지 않은 연봉과 기업 가치가 높은 곳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은 이들이 일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말이 많았다.
서희은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