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전국부 기자

gim1390@viva100.com

대구환경운동연합 “달성습지에서 인간과 야생의 공존 길 찾아야”

달성습지를 기준으로 왼쪽은 오리배가 오른쪽은 유람선이 운항한다. 이들은 흑두루미와 같은 겨울철새들의 이동에 상당한 교란 요소로 작용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대구의 한 환경단체가 철새도래지인 달성습지에서 인간과 야생이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달성습지 1989년 세계습지목록에 이름을 등재할 정도로 유명했던 세계적 습지로 유명한 철새도래지이자 야생의 왕국이었다.대구환경운동연합은 30일 성명을 통해 “21세기의 화두는 공존이다. 인간과 야생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개발은 지양돼야 하고 인간의 이기들은 적절히 제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10월 말 달성습지를 찾는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를 맞이하기 위해서 대구시는 넓은 개활지를 인공적으로 개간하는가 하면 흑두루미를 유인하기 위한 음향장치까지 설치하는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도래를 교란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달성습지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흑두루미 월동지로 명성이 자자하던 곳이다. 성서산단의 개발과 이후 고령 다산면 농경지들의 급격한 비닐하우스 단지화로 인해 흑두루미들의 먹이터가 사라져갔다. 이후 흑두루미들은 일본 이즈미 월동지로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로 달성습지를 간간히 이용해 오고 있다.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서 달성습지 하중도가 깎이면서 넓은 모래톱도 새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흑두루미나 각종 철새 그리고 야생동물들이 달성습지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대구환경운동연합은 달성습지에 겨울철새가 도래할 것에 대비해 겨울철새들과 상존하는데 교란 요소가 되는 오리배 사업을 중단하고, 달성습지를 끼고 운항하는 유람선 사업을 겨울 한 철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수자원공사와 달성군에 각각 제안했다.이 단체는 “겨울철새 도래를 방해하는 것이 디아크 앞에서 운행하는 오리배들이다. 이 오리배 사업은 수자원공사 자회사가 운영하는 것으로서 흑두루미나 다른 겨울철새들의 이동과 이용에 상당한 교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달성습지가 철새도래지로, 야생동물들의 보호구역으로 온전히 기능하기 위해서라도 이 오리배 사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또한 “ 유람선 사업은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는 유람선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 그래야 겨울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달성습지에 도래하고 이 일대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대구환경운동연합은 “달성습지가 세계적인 습지로의 복원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은 대구시뿐만 아니라 달성군과 수자원공사와 환경부도 함께해야 한다. 그래야 달성습지가 옛 명성을 되찾아 세계적 습지로 자리매김하고 그것으로 세계적 관광지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며 야생과 인간의 공존 길을 위한 성찰과 생태적 각성을 촉구했다.대구=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31 13:44 김종현 기자

경북도, 김천에 ‘모빌리티지원센터’ 개소

30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에서 열린 모빌리티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경북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에서 30일 ‘모빌리티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 송언석 국회의원, 정진혁 대한교통학회 회장, 관련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2023.4.18)됨에 따라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모빌리티지원센터 지정 공모에 신청했으며, 지난 19일 모빌리티지원센터로 최종 지정됐다.모빌리티란 일반적으로 이동의 용이성, 즉 이동성 그 자체를 의미한다. 첨단기술 결합 및 이동 수단 간 연계성 강화 등을 통한 이동성 증진을 통칭하며 해당 분야에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디지털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ㆍ도시 등이 있다.모빌리티지원센터는 모빌리티정책처, 규제혁신처, 실증사업처로 구성된다. 주요 업무로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 △지자체 모빌리티 개선 계획의 수립ㆍ평가 및 개선사업 지원 △민간기업 모빌리티 기반시설 대책 수립지원 △규제 해소 모빌리티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 △기술지원 모빌리티 특화도시 지정 및 지원 등을 수행한다.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발맞춰 첨단 물류단지 등 모빌리티산업 인프라 조성이 본격화되면 모빌리티지원센터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로 세계 모빌리티산업을 경북도와 함께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31 10:36 김종현 기자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국비 확보 총력 위해 국회 방문

30일 국회를 방문한 주낙영(오른쪽) 경주시장이 양금희 국회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내년도 지역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30일 주 시장은 지역현안사업과 밀접한 국회 상임위원회 의원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지역현안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예산반영 협조를 구했다.주 시장은 이날 △김승수 문화체육관광위 의원 △박성민 행정안전위 의원 △홍석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의원 △김형동 환경노동위 의원 △김두관 국토교통위 의원을 만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추가 반영돼야 할 현안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주 시장이 예산확보를 노력 중인 주요 사업은 △경주 문무대왕릉 정비(56억원) △양성자 가속기 성능 확장 사업(50억원) △현곡 소현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45억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4차로 확장(199억원) 등이다.이어 주 시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정재 의원, 양금희 의원, 이달곤 의원을 만나 경주시가 추진 중인 핵심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예산반영 협조를 구했다.경주시가 추진 중인 핵심사업은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 개발 및 실증(56억원)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30억원)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12억원) △신라문화단지 조성사업(10억원) △경주 양남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5억원) △SMR 혁신제조기술 지원센터 설립(2억원) 등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정부예산안에 지역예산과 신규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돼 국가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행정력을 집중해 예산안이 확정되는 마지막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해 더 많은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30 15:54 김종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행복한 시대 구현해야 한다”

3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경북도는 30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국민행복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경북도 지방시대 5대 정책방향과 5대 메시지를 발표했다.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는 올해 7월에 제정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올해 8월에 ‘경상북도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고, 9월에 경북도의회를 통과, 지난 5일 제정 공포됨에 따라 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를 구성해 공식 출범식을 갖게 됐다.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수는 총 20명으로 당연직 위원 6명, 위촉직 위원 14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출범식에서 제1대 경북도지방시대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을 임명하고, 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이날 출범식에서 이 지사는 지방시대의 본격 출범을 선포하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경북도 지방시대 5대 정책방향과 5대 메시지를 발표했다.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한 5대 정책방향은 △지방정주대전환 △교육대전환 △문화대전환 △산업대전환 △농업대전환이다.경북이 추구하는 지방시대 5대 메시지는 △지방화를 통한 국민행복시대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현장중심 플랫폼 지방정부 전환 △지방시대 실현 6대 프로젝트 △지역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지방정부이다.행사 마지막에는 이 지사를 비롯한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와 내방객 500여명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감면을 지원해 주는 지방투자촉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를 다졌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특별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행복한 시대가 바로 지방시대이다. 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의 공식 출범으로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구현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30 15:51 김종현 기자

경북농협, 럼피스킨병 방역 총력

구미칠곡축협 공동방제단에서 소독하는 모습. 경북농협 제공경북농협은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의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럼피스킨병은 충남지역의 소 농가에서 첫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추가 확산 위험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경북농협은 축협공동방제단 방역차량 94대(경북 88대, 대구 6대)를 총동원했다.최초 발생한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럼프스킨병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경북농협은 비상방역상황실 운영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의무사항으로 소 축산농장 모임ㆍ행사 금지사항 이행을 지도하고 있으며 관내 축협에서 운영하는 14개 가축시장을 폐쇄했다.아울러 축산농장은 주변 모기, 진드기 등 흡혈성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활동을 철저히 해줄 것과 축산관련 종사자는 농장 출입 최소화, 부득이하게 방문하는 경우는 농장 출입 전후 1회용 방역복 착용 및 소독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할 것도 독려하고 있다.경북농협은 비축기지 방역용품(생석회 54t(2700포/20kg), 소독약 150L, 방역복 2200벌)을 추가 비축해 공동방제단 소독활동에 긴급 지원하고 있다.경북농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농협방역자원을 총동원해 대구ㆍ경북에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30 14:36 김종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통령만 뛰는 체제에서 시ㆍ도지사도 함께 뛸 수 있는 시대 열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분권형 국가운영시스템을 대통령께 제안했다.이날 이 지사는 중앙지방협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시ㆍ도지사가 열심히 뛸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대통령만 뛰는 체제에서 시ㆍ도지사도 함께 뛸 수 있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분권형 국가운영은 산과 바다 그리고 학교를 진흥시키는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서 지역별로 특색있는 정책이 나오고, 지방이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것이며 진정한 지방시대로 가는 길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특히, 울릉도를 발전시킬 권한을 지자체로 넘기면 싱가포르와 같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제안했다.경북도는 올해부터 ‘K-U시티’ 사업을 진행하며 1시군-1대학 매칭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이 없는 울릉도에도 한동대가 들어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이 지사는 분권형 국가운영을 위해서는 △자치조직권 확대 △균형발전인지예산제 전면 도입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외국인 광역비자제도의 입법적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치조직권은 지방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라며 연말까지 확실한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경북 K-U시티 지방소멸 극복 우수사례를 발표한 후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주신 대학진흥 권한을 경북은 K-U시티로 청년의 지방정부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며 “K-U시티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9 15:58 김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경북도청 방문…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년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식 이래 7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경북도청을 방문했다.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가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의 대표들과 시ㆍ도지사 및 지방 4대 협의체장 등 지방정부의 대표들이 정례적으로 모여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회의다. ‘제2국무회의’로 불리고 있다.중앙지방협력회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인 2012년 10월 제19대 국회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로 발의한 것이 시초다.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역에 기업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복합문화공간을 포함한 주거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그 핵심은 교육과 의료이다”며 “교육의 다양성과 지역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자치조직권 확충, 자치입법권 강화와 기회발전특구 등 균형발전 인센티브 부여, 지자체의 고등ㆍ평생교육 기능 강화, 지방주도 특구 계획 수립 방안들이 논의됐다.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대통령만 열심히 뛰는 체제에서 시ㆍ도지사들이 함께 뛸 수 있는 분권형 국가운영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통령께 제안하면서 경북의 K-U시티를 지방소멸 극복의 우수사례로 소개했다.또한 △배터리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 블루밸리산단과 구미5산단의 입주업종 규제 완화 △실질적인 자치경찰제 운용 △신공항 화물터미널 추가 건설 △의성에 조성될 공항신도시를 국가시범 스마트 도시로 육성해 줄 것을 대통령께 직접 건의했다.이와 더불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기 위해 경북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K-U시티 프로젝트 △농업대전환 △하회과학자마을 △외국인 광역비자 △이웃사촌 시범마을 △천년건축 △메타버스 수도 경북 △K-외로움 케어(대화기부) △K-브레인 케어(영유아 비인지역량강화) △스마트의료 협진체계 구축 10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병산서원을 찾아 지역유림들을 만나 ‘전통문화유산에서 찾는 지혜와 교훈’을 주재로 간담회를 진행했다.경북도청으로 이동 후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지역의 힘으로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담은 기념식수도 진행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 목표 실현 의지를 다졌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통령께서 직접 지역을 방문하여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은 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국민들께 천명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소득 5만 달러 시대,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도약하려면 분권형 국가 운영으로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는 지방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9 15:22 김종현 기자

경북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문체부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경주시립복합문화도서관 디자인 예상도.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는 시립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앞서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서면심사, 현장평가, 최종심사를 거쳐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이 사업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경주시립복합문화도서관은 총사업비 787억 원을 들여 황성공원 내 1만236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시설 내부에는 일반ㆍ어린이 자료실, 개방형 서고, 경주기록실, 교육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시설 완공은 2026년 하반기며, 개관은 2027년 1월이 목표다.시는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숲속의 도서관이자 시민의 힐링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할 계획이다.‘도서관+생활문화시설+경주의 자연’을 융합한 이른바 ‘카페형 도서관’으로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이자 미래 지향적 공간을 만들겠다는게 경주시의 기본 구상이다.이 밖에도 향토자료 전시공간을 별도로 운영하며 신라역사 문화도서 및 지역의 인물, 역사, 자연 등 ‘경주학’ 도서관의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앞으로 시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건축ㆍ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 숙원인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한 만큼 경주시를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9 14:47 김종현 기자

경북 농업대전환 첫 결실…문경 영순들녘 이모작 콩 첫 수확

영순들녘 콩 수확 장면. 경북도 제공경북도가 추진한 ‘혁신농업타운’의 첫 시범작인 문경 영순들녘에서 사업 시작 이래 첫 수확에 들어갔다. 지난 6월 19일 도내 시ㆍ군과 함께 파종한 콩 씨앗이 결실을 보고 있다.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핵심사업이고, 영순들녘은 영순면 율곡리 일원 105ha에 콩과 양파를 중심으로 이모작 공동영농을 추진하는 시범단지다.29일 도에 따르면, 혁신농업타운 사업 이전에 이곳은 농가 개별적으로 벼농사 한 번만 했으나, 올해부터는 벼 대신 콩으로 전환하고 벼는 5ha만 심었다. 콩이 수확된 자리에는 바로 양파가 파종되고 일부는 내년 초 감자가 식재된다.들녘 전체는 늘봄영농조합법인의 전적인 책임하에 경영되고 있다. 마을주민은 법인회원으로 가입돼 주요 영농활동에만 참여한다. 마을 주민은 50~60대가 55%, 70대 이상이 35%를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수확하는 콩 품종은 두부 및 장류에 폭넓게 사용되는 품종이다. 선별 후 정부 수매를 통해 일부 출하하고 나머지는 가공용 등 법인 자체 판로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농진청 표준소득(2020~2022년 3년 평균)을 기준으로 보면, 벼농사만 지었을 때는 영순들녘 단지 내 7억8000만 원 수준이라면, 이번에 수확되는 콩, 동절기 양파, 내년 봄감자 수확 후 단지 내 농업소득은 기존보다 3.3배 가량 늘어난 26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공동영농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연말쯤 참여 면적에 따라 3.3㎡당 3000원씩 기본 배당소득이 지급되고, 추가 소득이 있으면 별도로 정산할 계획이다.도는 공동영농과 2모작 소득작목 재배를 농촌 고령화와 농업소득 증대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기대하고 있어 문경 사례를 도내 전체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혁신농업타운 조성 사업을 올해 3개소에서 내년 7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40년 동안 도시에서 돈을 벌고 농촌은 보완적인 역할을 했다면 이제 돈 벌기 위해 농촌으로 가는 이도향촌(離都向村)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9 13:24 김종현 기자

경북 영양군, 100세 이상 고령 인구가 가장 많은 ‘장수마을’

오지 마을 건강 사랑방 의료 서비스.(사진=영양군)천혜의 자연,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고장, 경북 영양군이 2022년 12월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100세 이상 고령 인구가 가장 많은 전국 1위의 장수마을(郡)로 확인됐다.전국 1위인 영양군의 자연적 여건은 전체 면적의 86%가 산림지역이며 해발 200~400m 산간지대로 경북에서는 해발고도가 가장 높다. 철도, 4차선 도로, 고속도로가 없어 ‘육지 속의 섬’으로도 불린다. 그런 영향으로 영양군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이 살아있다.사회적 여건을 보면 군내엔 돼지농장이 1곳도 없고 타 지역에 비해 축사도 많지 않아 축산폐수로 인한 수질오염도 찾아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어딜 가든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접하게 된다. 이곳에서 절반 이상의 군민이 노년에 필요한 충분한 활동에 걸맞은 농업에 종사하며 채식 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다.또한 관내 115개 마을에 경로당 182개가 있어 노인들이 편하게 경로당을 찾고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대화하는 등 다양하게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받고 있다.영양군민만의 특별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영양군이 100세 이상 장수마을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그 특별하고 행복한 삶에 대해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보건 분야의 대표적으로 찾아가는 ‘오지 마을 건강 사랑방 의료 서비스’ 운영이다.의료장비를 탑재한 버스로 관내 20개 리(里) 오지 마을 주민에 주 3회 순회 한방진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만성 및 특정 질환 전문진료를 위해 연중 원격영상진료(영남대학교 병원 외 3개)를 지원하고, 연 6회 안과 진료(안동성소병원 외 2개), 연 4회 통증클리닉(경북대학교병원), 월 2회 산부인과 진료와 월 1회 행복병원(안동의료원)도 운영하고 있다.복지분야에서는 군내 182개 경로당을 ‘시니어 놀이공간’으로 이용하고, 냉ㆍ난방비, 쌀, 부식비 등을 지원해 함께 모여 식사도 한다. 농한기에는 요가, 노래, 댄스 교실 등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기 요양 등급이나 장애등급을 받지 못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성인용 보행기 구입비(20만 원)도 지원한다.전국 최초로 50세 이상 전 군민 건강검진비 지원(1인당 30만 원)과 만 65세 이상 수급자 및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목욕비 및 이ㆍ미용비(1인당 9만 원)도 지원한다.이 외에도 군은 1000여 명의 독거노인에게 안부전화, 생활교육, 안전 확인 등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민원분야에서는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서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사소한 고장으로 관내 업체조차 수지 타산을 이유로 출장을 꺼리는 생활 속 불편을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해 주고 있다.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전구나 수도꼭지 교체, 방충망 수리, 방한 뽁뽁이 설치 등 간단한 가사 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취약계층엔 재료비 10만 원까지 무상으로 해 주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19년 첫 시행 후 해를 거듭할수록 영양군의 효자 시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영양군 관계자는 “앞으로 영양군이 ‘전국 1위 장수마을’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맑은 공기와 청정자연을 잘 보전하고, 현재와 같은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잘 유지한다면 귀촌 및 휴양관광객이 몰려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살고 싶은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다”고 말했다.영양=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8 12:57 김종현 기자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APEC 사무총장 만나 유치 당위성 설명

주낙영 시장(왼쪽)이 26일 APEC 사무국의 수장인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사무총장을 만나 태환식 귀걸이를 선물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2025년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에 있는 APEC 사무국의 사무총장을 예방,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주 시장은 26일 APEC 사무국의 수장인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Dr. Rebecca Fatima Sta Maria) 사무총장을 만나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경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ㆍ문화의 보고로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도시로서, 숙박 및 회의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정상 경호와 안전에 최적지”라고 말했다.또한 “경주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최다 보유한 역사문화도시로 잘 알려졌지만, SMR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산업과학도시의 면모 또한 겸비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대한민국 문화적 정체성과 산업경제의 근간이 되어 온 경북도와 경주에서의 정상회의 개최는 APEC의 비전과 가치가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레베카 사무총장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경주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APEC의 가치가 경주시와 대한민국에 빛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이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방문한 도시가 경주가 처음은 아니지만 가장 준비돼 있고 매력적인 도시인 것은 분명하다”며 “정상회의 주간에는 여러 다양한 회의가 열리는 만큼 정상 경호와 함께 대표단 동선에 따른 이동 편의성과 안전 대책을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7 17:49 김종현 기자

경북 상주시,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 촉구

26일 강영석 상주시장이 혁신도시특별법 개정 촉구 공동성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경북 상주시는 26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이하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공공기관의 비혁신ㆍ인구감소지역 이전을 촉구하기 위한 공동대응 차원에서 마련했다.현행 혁신도시 특별법 제29조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은 원칙적으로 혁신도시로 이전되도록 한정돼 있어 비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이전 기회가 제한돼 있다.이러한 지역 간 차별을 줄이기 위해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안은 공공기관이 혁신도시 또는 그 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시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특별법에 내재된 지역 역차별 소지를 없애고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강영석 상주시장은 “현재 인구감소도시는 지방소멸이라는 생존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상주시와 같은 비혁신ㆍ인구감소 도시의 소멸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기회로 지역도시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공기관 이전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상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7 16:16 김종현 기자

경북도-CJ올리브네트웍스, 성공적인 공항신도시 건설 협력

26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경북도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 K창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구축과 성공적인 공항신도시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이남억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 조성으로 대구경북공항과 연계된 공항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고 경쟁력 있는 공항경제권 형성이라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세부 협력 내용으로는 6개 분야로 △공항형 스마트시티에 생활ㆍ문화서비스 및 ICT 인프라 분야 △공항신도시 IT 신기술 융합 공간 디자인 및 미디어 콘텐츠 분야 △항공물류ㆍ항공정비 산업단지 스마트 제조ㆍ물류 분야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관련 산업 분야 △의성 관광 문화단지(의성랜드)에 디지털 융복합 문화예술 공간 조성 △의성군 관내 학생 대상 AI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데이터 신기술을 기반으로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공항신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공항형 스마트 시티에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내 스마트 제조 및 물류 분야 시스템 구축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항이 건설되면 비즈니스, 물류 첨단산업 생태계가 공항을 중심으로 고도화돼 글로벌 비즈니스 생산 허브인 공항경제권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며 “의성 공항신도시에 기업들의 노하우를 공항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담아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건설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7 16:09 김종현 기자

한울본부 “마을공동체 활성화한다”

26일 한울에너지팜에서 열린 ‘2023년 한울본부 이색마을공동체기업 육성사업’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울본부 제공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26일 한울에너지팜에서 ‘2023년 한울본부 이색(里色)마을공동체기업 육성사업’ 경진대회를 열었다.이 사업은 한울본부가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마을기업 발굴을 위해 2019년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그동안 한울본부가 지원한 마을공동체기업 23개 중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에 2곳, 경상북도 예비마을기업에 5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9월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예비마을공동체기업 중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선정된 최종 다섯 팀에게는 지원금이 제공된다.이날 대회에 참여한 8개 단체는 2개월 동안 전문가 컨설팅 및 교육을 통해 공동체 기업 운영 방법을 학습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며 경진대회를 준비했다.이날 대회의 대상은 로컬 카페와 복합문화공간 사업의 ‘매오협동조합’이 차지했다. 금상은 ‘매화마을외인구단’과 ‘푸르미작업장’이, 은상은 ‘금강송산채작목반 영농조합법인’과 ‘갈면리송이채취반’이 각각 수상했다. 앞으로 5개 단체는 사업 계획을 고도화시켜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진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이세용 한울본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한울본부는 마을공동체기업의 자립 기반을 제공해 지역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울진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울진=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7 15:46 김종현 기자

경북지역 주민들 “산업폐기물매립장과 산업ㆍ의료폐기물소각장 인ㆍ허가 ‘안돼’”

25일 경북도청사 앞에서 (가칭)산업ㆍ의료폐기물 문제 해결 위한 경북지역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경북 산업ㆍ의료폐기물, 소각장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김종현 기자 제공경북지역 주민들이 산업ㆍ의료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동대책위원회 발족을 선언했다.포항, 경주, 안동, 문경, 고령 지역민 등 20여 명은 25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폐기물매립장과 소각장 문제가 심각한 경북지역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더 이상 이 문제를 개별 지역에서 대응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에 ‘산업ㆍ의료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경북지역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가칭) 공동대책위에 따르면, 산업폐기물매립장, 산업ㆍ의료폐기물소각장 등의 폐기물처리시설은 본질적으로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부담해야 할 문제다. 그런데 일부 지역 주민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 또한 몇몇 기업이 막대한 이익을 누리는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경북지역이 대표적인 피해지역이다. 2021년 기준으로 경북지역 7개소의 지정폐기물매립장에는 전국 매립량의 24.86%를 매립했고, 경북지역 9개소의 사업장폐기물매립장에서는 전국 매립량의 40.21%인 86만5888.3㎥를 매립했다.또한 경북지역 3개소의 의료폐기물소각장에서는 전국 의료폐기물 소각량의 28.85%에 해당하는 5만6450.5t을 소각하고 있다. 지정폐기물과 사업장일반폐기물 소각량도 전국 소각량의 9.22%, 11.68%를 감당하고 있다.경북지역의 사정이 이런데도 매립장ㆍ소각장의 신설과 증설이 포항, 경주, 안동, 고령 등에서 계속 추진되고 있다. 산업폐기물매립장과 산업ㆍ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영업구역 제한이 없으므로 인ㆍ허가를 받으면 전국의 폐기물을 받을 수 있다는게 문제다.(가칭) 공동대책위는 “전국적으로도 인ㆍ허가만 받으면 수백억, 수천억 원의 순이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과 사모펀드들까지 산업폐기물매립장과 산업ㆍ의료폐기물소각장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했다.또한 “이 와중에 피해는 지역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 그리고 매립장의 경우에는 법적으로 최대 30년까지 사후관리를 해야 하는데, 업체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지자체들이 사후관리 부담을 떠안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생활폐기물을 지자체가 책임지고 관리하듯이 앞으로 산업ㆍ의료폐기물은 국가나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공적으로 관리하고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권역별로 발생지 책임의 원칙을 적용해서, 전국의 폐기물이 무분별하게 이동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칭)공동대책위는 경북지역 차원의 대책도 촉구했다.이들은 “현재 전국 17개 시ㆍ도 중에서 10개 시ㆍ도에서 환경영향평가 조례를 제정했지만, 경북도는 환경영향평가법 제42조에 따라 제정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 조례조차 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조례를 제정하면,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의 규모 기준을 국가 기준의 5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매립장과 소각장의 남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경북도와 경북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조례 제정 등을 통해서라도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산업폐기물매립장과 산업ㆍ의료폐기물소각장 등 폐기물처리시설들에 대한 지역 차원의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성토했다.앞으로 (가칭) 공동대책위는 국가 및 경북도 차원에서의 제도개선과 함께 각 지역에서 주민들이 하고 있는 반대운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매립장과 소각장에 대한 인ㆍ허가권을 갖고 있는 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더 이상 신설ㆍ증설의 인ㆍ허가를 하지 못하도록 공동의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5 17:26 김종현 기자

경북도-중국 랴오닝성, 경제ㆍ교육ㆍ과학기술 등 협력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총회에서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와 진궈웨이 중국 랴오닝성 부성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4차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에서 진궈웨이 중국 랴오닝성 부성장과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경북도는 NEAR의 15대 의장국으로 확정된 랴오닝성과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지방 외교 활성화는 물론 한ㆍ중 간 호혜 관계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 의향서에는 경북도와 랴오닝성 간 인적교류와 함께 경제ㆍ교육ㆍ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의 핵심지역으로 동북 3성(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GRDP의 50%를 차지하며 선양, 다롄 등 5개 지역이 인구 100만 도시이다. 북한과의 교역 중 90%가 랴오닝성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어 협력의 잠재력이 큰 곳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9년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의향서 체결에 이어 오늘 경북도와 랴오닝성이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해 교류의 초석을 다졌다”며 “경북도는 한ㆍ중 지방정부 간 교류 강화를 통해 양 국가, 더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5 16:28 김종현 기자

경북 경주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관광객 3592만명 방문

경주시 제공올해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경북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3592만9463명으로 나타났다.24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경북도 전체 외부 방문객 수는 1억3717만4441명으로 23개 시ㆍ군 가운데 26.19%를 차지했다.이 기간 경주를 다녀간 방문객 분포는 △경북도 807만2491명 22.5% △울산 725만450명 20.2% △부산 449만5874명 12.5% △대구 423만5310명 11.8% △경기 308만506명 8.6% 순으로 집계됐다.연령 분포는 20~29세가 19.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59세 19.2%, 30~39세 17.4% 순으로 조사됐다.내비게이션 검색량은 △음식점 170만7390건 34.5% △숙박업소 96만7351건 19.5% △역사관광 78만2684건 15.8% △문화관광 66만493건 13.3% 순으로 분석됐다.평균 체류시간은 286분으로 같은 기간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대비 83분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1박 이상 숙박객은 전체 방문객 중 558만2501명으로 15.5%를 차지했으며 △1박 75.6% △2박 17.7% △3박 이상 6.8% 순으로 집계됐다.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관광 통계를 분석하는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2023-10-24 14:42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