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균 기자

편집부 기자

chung@viva100.com

포스코건설, 사물인터넷 제품 개발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아파트 가구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지그비(Zigbee)’ 방식으로 구축하고 이와 연동되는 ‘더샵 사물인터넷(IoT) 제품’ 5종(사진)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그비 방식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소량의 정보를 소통시키는 무선 네트워킹 기술이다. 최근 홈 네트워크를 비롯해 산업용기기 자동화, 물류,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지그비 방식의 IoT 제품은 무선통합스위치, 통합 월패드, 다기능 일괄 소등스위치, 디지털 도어락, 주방 멀티홀더 등이다. 이 제품들은 세대 내 무선 네트워크 환경과 연결돼 통합 월패드, 더샵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무선통합스위치는 방마다 설치되어 있던 조명스위치, 난방 제어스위치,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등 각종 스위치를 하나의 스위치로 통합한 미니멀리즘 제품이다. 통합 월패드는 더샵 입주자 설문조사를 분석해 버튼과 사용자 화면 등을 보다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개선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IoT 제품들은 올해 상반기부터 분양되는 ‘더샵’ 아파트에 선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7-06-18 16:24 장애리 기자

12년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서울 아파트 산다

소득을 한 푼도 안 쓰지 12년 이상 모아야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건설사 견본주택에서 조감도를 살펴보는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DB]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2년 가까이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통계청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5억9670만원, 가구당 연평균 소득(경상 소득 기준)은 5124만원이었다. 단순 비교하면 아파트 평균가가 소득의 6.2배로, 소득을 하나도 쓰지 않고 6년 이상 모아야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가구당 평균 소득을 지역별 아파트 평균가와 견줘 보면 서울은 가구 소득 대비 아파트 평균 가격이 전국 15개 시·도에서 가장 큰 11.6배나 차이가 났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소득을 하나도 쓰지 않고 12년 가까이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 1원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아야 하는 기간은 2012년 10.8년에서 2013년 10.0년, 2014년 9.9년으로 줄어들다가 2015년 10.4년으로 다시 늘어난 뒤 지난해 크게 뛰었다. 2013년부터 4년 간 소득이 8.5% 늘어나는 사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배가 넘는 17.5%나 뛴 탓이다. 특히 2016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보다 1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아파트 한채를 사려면 평균 12년간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한 아파트단지내 중개업소 모습. (연합)서울 다음으로는 경기가 6.3년으로 2위였고 부산이 5.5년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대구(5.4년), 인천·울산(각각 5.0년) 순으로, 수도권과 광역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남은 2.8년으로 아파트 가격과 소득 격차가 가장 작았다. 전세도 비슷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기준 2억3592만원으로, 가구 평균 소득의 4.6배였다. 서울은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억2051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가구가 대출에 의존하지 않고 서울 아파트 전세금을 마련하려면 꼬박 8.2년이 소요되는 셈이다. 서울의 소득 대비 전세가는 2012년 5.7년에서 2013년 6.1년, 2014년 6.4년이었다가 2015년 7.5년으로 대폭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행진을 펼쳤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는 소득 증가율보다 6배 이상 많은 55.5% 뛰었다. 2위는 경기(4.9년)였다. 3위는 대구(4.1년), 공동 4위는 인천·부산(3.8년)이었다. 전남은 소득 대비 아파트 전세가가 2.2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았다.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

2017-06-18 15:20 신태현 기자

내년 최저임금 협상 첫날부터 기싸움

노동절인 지난 5월 1일 2017 세계 노동절 대회 참가자가 최저임금 인상 피켓을 들고 서울 종로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연합)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가 15일 오후 4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렸다. 그동안 불참해 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이 참석해 노동계, 사용자측, 공익위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첫 회의가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출과 앞으로 일정 등을 심의하고 본격적인 협상은 4차 회의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쟁점은 임금 인상 폭이다. 노동계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한 최저임금위 구성, 최저임금 결정기준에 가구생계비 반영, 최저임금 위반·미만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과 제도개선 약속이 있는 만큼, 다시 협상장에 앉게 됐다”라고 밝혔다. 노동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 2020년 달성 공약은 늦다며 올해 협상에서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원일 경우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노동 기준으로 209만원이 된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은 최소한의 기본 생계를 보장해주는 금액일 뿐이라는 주장이다.최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문 대통령 공약을 재확인했다.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기 위해선 매년 15.7%씩 올라야 가능하다.하지만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두자리수 인상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 인상폭을 기업 규모에 따라 차등화하고 단계적으로 올려 기업이 받게 될 충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들이 심의 구간을 제시하게 되고, 이 가운데 노사가 각각 인상안을 결정한 뒤 표결로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된다.내년도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간은 오는 29일이고 고용노동부는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7-06-15 16:33 노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