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주 기자

편집부 기자

chjbrg@viva100.com

中, 트럼프 대북제재 압박에 "국제의무 엄격 이행중"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중국은 북중 국경에 대한 통제를 강력하고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중) 국경에 훨씬 더 많은 구멍이 생기고 더 많은 것이 스며들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북한이 매우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오로지 협정에 서명한 이후!”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중간의 밀월 움직임을 견제하며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 외교부는 국제의무를 엄격히 이행 중이라며 반박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줄곧 국제의무를 엄격히 준수하며 이행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의혹을 지적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은 북한과의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엄격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며 “최근 국경에 구멍이 훨씬 더 많이 뚫리고 더 많은 것(사람, 물자 등)들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소문들이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루 대변인은 “북중은 우호적인 이웃 나라로서 자신의 의무를 위배하지 않는 속에서 경제 무역 왕래를 포함해 정상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자(국제의무와 정상 교류) 간에 모순이 없다”고 일축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2 18:04 채현주 기자

日정부 "북한 위협 변한 것 없어, 육상형 이지스 도입 지속"

지상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 ‘이지스 어쇼어’ (연합뉴스)일본 정부는 22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도 육상형 이지스 도입을 추진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위협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변경된 것이 없다”면서 “육상형 이지스의 도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일본은 지난해 12월 각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보다 중대하고 긴박한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라며 육상형 이지스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일본 정부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일본 방어를 위해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며 2023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추진해 왔다.육상형 이지스는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지상에 고성능 레이더를 배치해 상시적인 요격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이 구체적으로 약속한 것은 전혀 없다”며 “북한의 자세에 주목은 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정부의 견해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2 15:37 채현주 기자

외신 "'북미 정상회담' 성공 여부는 시진핑 손에~"

40여일만에 중국을 전격 재방문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다롄의 해변을 산책하고 있다. 8일 중국중앙(CC)TV 등은 시 주석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라오닝성 다롄에 머물며, 전용기를 타고 방중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AP=연합)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문제 삼아 지난 16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시킨데 이어 풍계리 한국 취재진 거부 등 대남 압박 카드를 총 동원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까지 내비친 상태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이 같은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도쿄신문은 22일 북한이 강경 자세를 보인 배경엔 중국 측의 지원 약속이 있다고 분석했다.신문은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8일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포괄적 합의를 하면 북한에 단계적인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14일 시 주석이 “미국과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면 북한을 지원하는 대의 명분이 생겨 중간 단계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북한에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이 같은 약속을 함으로써 대미 강경 대응을 취하도록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는 중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국은 북한을 움직이게 하는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정상이 두번이나 만남을 갖은 것도 그러하다고 덧붙였다.또 중국은 북한 무역액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북한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때문에 중국은 북한에 채찍과 당근을 제공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중국이 북한에게 이미 당근을 제공한 것 같다고 했다.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휴전한 것도 중국의 이 같은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북한과의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엄격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며 북중간 밀월 움직임을 견제하기도 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2 14:18 채현주 기자

日아베 스캔들 거짓말 들통 위기…문건 폭탄 터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14일(현지시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다. 사진 왼쪽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EPA=연합)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주장이 거짓말이었음을 증명하는 문서가 공개됐다.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학재단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설과정에서 아베 총리가 도움을 줬다는 의혹인 이른바 ‘가케 학원 스캔들’과 관련해서다.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문서에는 ‘가케학원의 보고 내용’으로 2015년 2월 25일 “(아베 총리의 절친인) 가케학원의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이사장이 아베 총리와 면담, 수의학부 신설 구상을 설명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여기에 가케학원 이사장이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자 아베 총리가 “그런 새로운 수의대학 발상은 좋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가케학원의 수의학부가 신설된 지자체인 에히메(愛媛) 현은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는 ‘2015년 총리관저에서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전 총리비서관과 가케학원 측과의 면담’과 관련한 27쪽 분량의 새로운 문서를 국회에 제출했다.아베 총리는 그간 가케학원 스캔들과 관련 “가케 학원이 국가전략특구 사업자로 선정된 지난 2017년 최종 승인이 난 뒤 알게 됐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문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베 총리에게 큰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베 총리는 22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에도 문서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아베 총리는 “문서에서 지적된 날에 가케학원의 고타로 이사장과 만난 적도 없고, 그로부터 수의학부 신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 도 없다”며 “혹시 몰라 (총리) 관저의 기록을 살펴봤어도 (면담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문서가 공개된 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만나절만에 이 같이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이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아베 총리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강공을 펼치는 분위기다.야권인 쓰지모토 기요미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한 나라의 총리가 국민에게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고 비판했고, 여권의 노다 세이코 총무상도 “국회에서는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야권은 다다오 전 총리 비서관과 스캔들의 핵심인 가케 이사장을 국회에 증인으로 불러 이 사안에 대해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2 13:14 채현주 기자

"미국 압박에 무역협상 타결?" 中언론 민심 달래기

미중 무역대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와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PG) (연합뉴스)최근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이뤄진 가운데 중국에서 미국의 압박에 굴복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중국 매체들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21일 환구시보는 논평에서 이번 무역 협상을 두고 미중 모두 손해를 봤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양국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환구시보는 “중국은 대미 수입 늘리고 지식재산권 문제에서도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는 등 자신의 발등을 찍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에서도 ‘손해를 봤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미국은 이번에 중국의 무역 역량을 재평가하게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양국 모두에서 ‘손해를 봤다’는 불만 여론이 나온다는 것은 이번 합의가 잘 이뤄졌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인민일보는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호혜 평등의 경제 무역 관계는 중미 관계의 주춧돌”이라면서 “중국은 에너지, 첨단 제품, 농산품 등에서 수요가 많고 이 분야에 우위가 있는 미국은 중국과 상호 보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신문은 “중국이 외부 압력에 굴복해 수입확대를 시킨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장기적인 발전과 인민의 생활을 충족하려는 시대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중미 협상이 적극적인 성과를 낸 것은 그동안 양국 간의 소통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면서 “중국은 시장 및 개방 확대, 국내 개혁 촉진을 통해 경제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1 12:07 채현주 기자

日국민들 "사학스캔들 의혹 여전"...아베 지지율 소폭반등 이유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다. 사진 왼쪽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EPA=연합뉴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일본 국민들은 아베 총리의 각종 스캔들에 대한 의혹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요미우리신문이 18~20일 1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39%보다 3%포인트 상승한 42%로 조사됐다. 지지율 반등의 이유는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지지율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신문은 분석했다.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非)지지율’은 전달 대비 6%포인트 낮아진 47%였다. 이유는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스캔들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여당 자민당이 국회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법안들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아베 총리가 지난주 가케(加計)학원 스캔들의 핵심 인물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전 총리 정무담당 비서관이 문제의 사학측과 만난 것과 관련해 자신의 관련성을 전면 부정했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77%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날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 조사(19~20일)에서도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한 36%로 집계됐지만, 가케학원 스캔들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3%나 됐다.한편 요미우리 조사의 차기 자민당 총재(사실상 일본 총리) 적합 인물 설문에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수석부(副)간사장이 32%로 1위를 차지했고, 아베 총리는 23%를 얻는데 그쳤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1 10:16 채현주 기자

하와이 화산폭발 첫 중상자 발생…"작은 조각에도 목숨 잃을 수"

2주 넘게 화산재와 용암을 내뿜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 섬(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 인근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한 명이 용암이 튀면서 하반신을 심하게 다쳤다고 하와이 현지신문 등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하와이 파호아 인근 균열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으로, 전날 미지질조사국(USGS)가 제공한 사진진. (AP=연합뉴스)미국 하와이주 하와이 섬(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의 화산 폭발과 용암 분출로 인한 첫 부상자가 발생했다.AP통신과 하와이 현지신문이 20일(현지시간)에 따르면 부상자는 노스팜스 로드 거주민으로 당시 자택 3층 발코니에 서 있다가 용암이 튀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라바 스패터(lava spatter)’에 정강이를 맞아 다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는 2주 전부터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등 모두 22곳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다.현재까지 가옥 36채가 부서진 데 이어 4채가 더 전소하거나 파괴됐다. 현재 주민 2000명이 대피상태다.하와이 시장실 대변인 재닛 스나이더는 “‘라바 스패터’는 암석을 녹인 발사체 같은 형태로 사람을 위협한다. 작은 조각에라도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1 09:45 채현주 기자

[비바100] ‘83세 현역에, 77세 신입까지’…일본은 지금 '평생 현역 시대'

수산식품 전문 유통기업인 주식회사 기무라는 지난해 일본 독립 행정법인 고령·장해·구직자 고용 지원 기구와 후생노동성이 공동으로 개최한 ‘고령자채용개발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무라는 평생 현역이 가능한 고용제도를 도입시키고 다수의 고령자 인재를 확보해 회사를 성장시킨 기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기무라 직원의 27%가 60세 이상이다. 최고령자는 83세다.2년 전 이 회사는 매출 증진을 위해 점포 수를 급속도로 늘려나갔지만 이를 지탱할 인력이 부족했다. 특히 고령화로 노동 인력이 부족한 일본 인력 시장에서 원하는 인재를 찾기 쉽지 않았다. 그 해결책으로 기무라는 지식·기술 등 경험이 많은 고령자들을 대거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인력 채용 조건에서 나이 등을 빼고 ‘경험’ ‘의욕’ ‘연령불문’을 강조했다. 그 결과 실력 있는 고령의 인재들을 다수 채용할 수 있었다.회사는 그러면서 ‘재고용 상한연령 65세’ 기준 등을 폐지하고 고령자들을 위한 근무 환경도 개선했다. 60세 정년 후 재채용시 현역의 50%를 지급했던 급여 제도를 없애고 현역 당시 급여를 지급해 고령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도록 했다. 또 체력이 필요한 어려운 작업 환경을 기계화로 추진하도록 개선하는 등 ‘고령자 맞춤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다. 회사 측은 “이들 고령자의 노하우 덕에 최근 2년간 2배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직원의 60%는 60대 이상인 일본 도쿄 빌딩관리회사 다이와(大和) 라이프넥스트주식회사는 평생현역 가능한 고용제도를 도입했다. (사진=다이와 홈피 캡처)일본 도쿄 빌딩관리회사 다이와(大和) 라이프넥스트 주식회사도 평생현역이 가능한 고용제도를 도입했다. 다이와는 직원의 60%가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다. 현재 최고령 직원은 83세다. 이 회사는 20세부터 70세까지 서로 잘 어울리며 일할 수 있도록 나이에 대한 격을 허무는 ‘직급·호칭파괴’ 문화를 도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내에서 ‘사장님’ ‘부장님’ 등의 호칭 대신 상사에게 이름을 부르게 했다. 젊은 층과 고령 층의 벽을 허무는 기업 문화를 형성한 것이다.다이와는 프런트 매니저(아파트 관리원)의 경우 65세 정년 후 희망하면 70세까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했다. 70세 이후에도 시니어 프런트 매니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니어 프런트 매니저는 인재개발부 교육지원과 업무로 빌딩관리자들이 매뉴얼대로 일하는지 감사하고 교육시키는 일을 주로 한다.이처럼 일본에선 최근 평생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을 고령자들을 통해 해소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띄우겠다는 취지다.◇ 나이 제한 없는 일자리 사회로의 지향 수산식품 전문 유통기업인 주식회사 기무라는 지난해 일본 독립 행정법인 고령·장해·구직자 고용 지원 기구와 후생노동성이 공동으로 개최한 ‘2017년 고령자채용개발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주식회사 기무라 홈페이지 캡처)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지난 3월 노동력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정규직 사원이 10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69만 명에 비해 지난 10년간 60% 증가한 수치다. 70세 전후를 일컫는 ‘어라운드 고희(around 古稀)’ 세대의 사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정책이 이 같은 분위기 형성에 한몫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은 최근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던 기존의 틀을 탈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정년퇴직 이후에도 현역으로 일하는 사람을 늘리겠다고 했다.일본 사회는 세계에서 꼽힐 정도로 빠른 속도의 고령화 사회를 겪고 있다. 인구의 25% 이상이 65세를 넘어섰다. 그러면서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도 1995년 8700만 명이었던 것이 20년 뒤인 2015년 1000만 명 줄어들었다. 노인이 늘어나고 이들을 부양할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일자리 부족 현상은 심각해졌다. 구직자 1명 대비 기업들의 구인자 수를 뜻하는 ‘구인배율’은 지난 1월 기준 1.5나 됐다.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65세를 넘어서도 일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 검토할 것을 관련 분야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그는 “(일에 대한) 의욕이 있는 고령자에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인구 감소 속에서도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니어 전문 인력시장 확산시니어 전문 취업 지원 업체서 소개한 취업에 성공한 고령자들 (사진=시니어잡 홈페이지 캡처)고령자 구직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77세의 고령자를 취업시켰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 고령자 전문 취업 컨설팅 기업 ‘시니어잡’은 올해 전년대비 360%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시니어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 77세 고령자는 40년간 전기설비 설계 기술자로 일해 온 그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에 입사해 주 5~6일을 현역 시절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일하며 젊은 직원 육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취업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시니어잡 관계자는 “최근 고령자들이 재취업을 통해 능력을 발휘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고령자 채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일본 대표 인력파견 기업 중 하나인 파소나 그룹도 지난 4월 고령자 전문 ‘파소나 시니어’를 설립, ‘평생 현역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파소나 시니어는 “고령의 인재들이 그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활용해 나이를 불문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들이 경력을 살릴 수 있도록 연수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1 07:00 채현주 기자

베트남, 고춧가루·말린고추 36% 간암 유발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지난해 10월 2000억원이 넘는 농수산물 불법수입이 적발됐다. 전체 밀수의 46.8%가 중국에서 들어온 농수산물이었으며, 2위와 3위는 러시아(626억원)와 베트남(151억원)이었다.(연합뉴스)베트남에서 이미 유통된 고춧가루와 말린 고추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발견됐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전국에서 생산 유통된 고춧가루와 말린 고추의 36.3% 이상에서 간암이나 대장암을 유발시키는 아플라톡신 잔류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베트남 농업농촌부는 최근 전국의 고춧가루와 말린 고추 262개 샘플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6.3%인 95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적발된 제품의 78%는 전통시장을 통해 거래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대형 슈퍼마켓도 21% 이상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베트남 당국은 발암물질 기준량이 특히 심한 5개 고춧가루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벌금을 부과했다.한편 올해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베트남산 농축산물 수입액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베트남산 수입액은 9억 8000만 달러로, 이중 가공식품과 채소류 등의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0 18:20 채현주 기자

中 언론, "미중 무역전쟁 중지는 양국 공동 승리" 환영

미중 무역대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와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PG) (연합)미중 양국이 2차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양국 공동 승리라며 이를 환영했다. 이들 매체들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가 각각 이끄는 미·중 협상 대표단이 워싱턴DC에서 17~18일 이틀간 2차 무역협상을 벌였다며 그동안의 힘든 과정들도 자세히 소개했다.20일 신화통신은 중국 무역 대표단을 이끌고 방미한 류허 부총리가 “미중 간에 경제 무역 분야에서 공동 인식에 도달해 미중 무역 전쟁을 하지 않고 상호 관세 부과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며 공동 성명 결과에 대해 신속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면서 국제시평을 통해 ‘호혜 공영’의 원칙이 미중 경제 무역 협상을 한발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면서 풍부하고 건설적인 성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환구시보도 사설에서 미중 양국이 무역 적자 폭을 줄이는 조치를 통해 무역전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신문은 “성명에서 ‘중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상당폭 줄이기로 했다’는 대목을 놓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무역 협상에 승리했다고 여길 수 있지만, 이번 협상의 핵심은 미중 무역 균형과 협력 강화에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양국 공동 성명은 윈윈 원칙에 따른 것”이라면서 “미국이 중국에 에너지와 첨단제품을 팔기로 한 것도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인민일보는 평론에서 “이번 합의는 중국에 경쟁 시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농산품 및 에너지 수출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며 중국은 더 많은 에너지 공급선을 갖게 돼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협력은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지만 중국은 현재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고도 언급했다.한편 공동성명에서 중국은 구체적인 규모 등은 명기하지 않았지만 대(對)미국 무역 흑자를 크게 줄이고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를 위해 관련 법까지 개정하기로 약속했다. 미국 실무팀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0 16:57 채현주 기자

아베, 푸틴과 26일 정상회담…"대북 대응·쿠릴 제도 논의할 듯"

아베신조 일본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연합뉴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6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을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20일 전했다. 회담에서는 대북 대응과 쿠릴섬 경제활동을 의제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4~27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26일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의 공동경제활동을 위한 평화조약 체결 및 대북 대응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쿠릴 4개 섬은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그동안 일본은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영토 반환을 촉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19일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제안한 계획이 이행될 수 있도록, 평화조약 체결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진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2월 일본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4개 섬에서 ‘특별한 제도’에 근거한 공동경제활동을 벌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대북 대응에 대핸 이견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CVID)’를 요구하는 것에 반해, 러시아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는 입장을 밝혀왔다.한편 러시아를 방문한 아베 총리는 아키타견 보존회 주최 행사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알리나 자기토바 선수를 만날 예정이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0 14:09 채현주 기자

英 해리 왕자·메건 마클, '드레스부터 반지까지' 로열 웨딩 분석

영국 해리 왕자와 신부 메건 마클(EPA=연합)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윈저(34)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37)의 ‘세기의 결혼식’이 19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성당에서 열렸다. 영국의 전통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미국 문화도 포함된 파격적인 로얄 웨딩을 선보이며 변화된 영국 왕실 분위기를 전세계에 부각시켰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 든 총 비용은 약 3200만 파운드(약 470억원)로 추산됐으며, 왕실 가족 그리고 할리우드와 스포츠 스타 등 약 600명의 하객과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주례는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맡았다. 이날 낮 12시(현지시간)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손을 잡고 시작부터 파격적인 입장을 보여준 마클은 긴 소매에 심플한 흰색 실크 보트넥 드레스를 입고 우아함을 뽐냈다. 그동안 일급비밀이었던 신부의 이날 드레스는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제작한 것으로 수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켈러는 프랑스 브랜드인 지방시의 최초 여성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고 있는 영국 출신 유명 디자이너다. 켄싱턴 궁의 발표에 따르면 마클이 이 드레스를 선택한 이유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눈길을 끌었던 베일은 영국 연방의 각 나라를 상징하는 꽃 무늬가 담겨 있고, 길이만 16피트(약 4.8미터)에 달했다. 티아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개인 소장품으로 백금에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 결혼식 반지는 여왕이 선사한 웨일스 금으로 만들어졌다. 런던의 보석업체인 ‘클리브 앤 컴퍼니’가 제작했다. 결혼반지 가격은 약 900만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헤리 왕자는 영국 육군 근위기병대 제복을 입었으며 19세기에 개업한 런던의 유명 맞춤형 양복점인 ‘디지 앤 스키너’에서 제작했다.영국의 결혼정보사이트인 브라이드북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식 비용은 3200만 파운드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중 경호에만 3000만 파운드(약 440억원)이 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식사와 웨딩케이크, 연회, 의상 등 결혼식에 드는 비용은 200만 파운드(약 30억원) 정도다. 일반인과 달리 식장 대관비용과 피로연장, 고급자동차 등은 무료로 이용됐다. 이번 결혼식 비용의 90%는 신랑측, 켄싱턴궁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신부측이 결혼식 비용을 부담해 왔던 영국 왕실의 관례를 깬 것이다. 다만 드레스는 신부측이 부담했다.현지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결혼으로 영국 경제에 10억 파운드(약 1조4577억 8000만원)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설팅 기업 파이낸스는 관광 수익으로 3억 파운드, 전세계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생중계 된 홍보 효과는 3억 파운드, 패션사업은 1억 5000만 파운드 등 경제적 특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20 13:27 채현주 기자

中 '도시바 메모리' 매각 승인…SK 등 한미일 연합 인수 확정

중국 정부가 일본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부문 매각을 승인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승인은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매각에 있어 최대 현안 중 하나였다.중국 당국은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인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이 독점금지법에 위배되는지 심사를 벌여왔다.중국 정부의 승인으로 도시바 메모리의 이른바 ‘한국·미국·일본 연합’에 대한 매각이 확정됐다. 이 연합에는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베인캐피털 등이 포함됐다.심각한 재정난을 겪어 온 도시바는 작년 9월 자금 확보를 위해 도시바 메모리를 한미일 연합에 2조엔(약 19조5000억원)에 팔기로 했다.도시바의 이런 매각안은 그동안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브라질, 필리핀, 대만 등 7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 당국의 심사만 통과하지 못했었다.도시바 매각을 놓고 중국 승인이 필요한 것은 중국이 반도체 수요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NHK는 중국 당국이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매각 대상자인 ‘한미일 연합’은 다음달 1일을 목표로 매입액인 2조엔을 도시바 측에 지불해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NHK는 또 매각 완료에 따라 도시바가 재정 기반을 개선할 수 있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반도체 사업에서 손을 떼게 돼 새로운 수익 사업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17 20:50 채현주 기자

브렌트유 3년6개월만 80달러 돌파…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브렌트유가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오전 10시 배럴당 80.18달러까지 올랐다.이후 오전 10시10분 배럴당 79.79달러로 다시 80달러를 하회했지만 여전히 전날에 비해 배럴당 51센트 가량 상승했다.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선을 기록한 것은 2014년11월 이후 3년6개월만이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2.13달러를 기록, 역시 2014년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 꾸준한 수요 등의 요인에 더해 최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로 공급에 추가적인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하면 이란의 석유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프랑스의 세계적인 정유업체 토탈(Total)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면 이란의 가스전 프로젝트 역시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하면 이같은 원유 비축량 감소는 더 급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투자은행들은 공급량 감소와 강한 수요 등을 이유로 유가 전망치를 속속 올려잡고 있다.다만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제품 소비가 감소하고, 이는 다시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다는 관측도 나온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17 20:00 채현주 기자

"영국, 日히타치 원전 건설사업에 2조엔 파격 지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이 사고 6년이 지났는데도 건물 외부에 여전히 사고 흔적이 남아있는 모습. (연합뉴스)영국이 자국에서 히타치(日立) 제작소가 건설하는 원자로 2기 사업비에 2조엔(19조5296억원)의 융자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영국 정부와 히타치가 이번 주 내로 이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이달 안으로 합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원전의 총 사업비는 총 3조엔(약 28조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중 영국이 2조엔(약 19조5296억 원) 이상을 융자하는 것이다.요미우리는 그러나 영국 정부의 자금 지원에 대해 의회 등에서 반발 가능성도 있다며 최종 지원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앞서 지난 1월 일본 정부는 자국 원자력발전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 영국 중서부 앵글시 섬에 건설하는 원자로 2기 사업비 대출액에 대해 일본 정부가 보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히타치는 2012년 매수한 영국의 자회사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통해 2020년대 전반 가동을 목표로 영국에서 원전 2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를 겪은 뒤 ‘원전 제로’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2012년 말 재 집권한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원전의 안전성 등을 규제하는 ‘신규제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하는 원전은 다시 가동하는 원전 재 가동 정책을 펴고 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17 17:41 채현주 기자

中왕이 " 美, 北자발적 조치 인정하고 평화 기회 소중히 여겨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3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 협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은 평화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북한을 두둔하는 발언을 내놨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를 공식 방문중인 왕이 부장은 이날 한반도 정세에 대한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한반도 핵 이슈는 이미 오래됐고 복잡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마주보고 같은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쪽이 융통성을 보일 때 다른 쪽이 강경함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자발적인 조치는 충분히 인정해야 하고 각국은 물론 특히, 미국은 현재의 평화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얻어진 한반도 정세 완화”라며 “모두가 평화의 촉진자가 돼야지 평화를 후퇴시키는 역할을 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17 16:47 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