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주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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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보안' 북미회담장, 카펠라 호텔 살펴보니…

‘6·12 북미정상회담장’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 모습 (카펠라 호텔)6·12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로 지정되면서 벌써부터 이 일대에 삼엄한 경호 및 보안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6일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6·12 북미정상회담을 ‘보안강화특별행사’로 규정하고 이 기간 회담장 상공과 주변 해역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경찰 당국자는 이날 “보안강화특별행사 구역 내에 군과 경찰이 배치 될 것”이라면서 “폭죽, 깃발, 현수막, 드론 비행 등이 금지되고 센토사 섬 주변 해역의 선박도 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애초 주민과 관광객들을 고려해 호텔 주변만 통제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범위가 훨씬 넓어진 것이다. 싱가포르는 보안강화특별행사 기간으로 지정한 날짜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다.현재 카펠라 호텔은 진입로 입구에 무전기를 소지한 직원들이 외부인 차량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주변 도로와 해변에는 경찰차가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호텔 측은 11일부터 16일까지 숙박과 식사 등 모든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또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1일부터 13일 사이 싱가포르 상공 비행을 일시적으로 제한 한다고 공지했다.카펠라 호텔은 250여m 길이의 구불구불한 진입로를 거쳐 언덕 꼭대기로 올라가야 본관에 도착할 수 있다. (연합뉴스,카펠라 호텔)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정했다는 센토사 섬은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의미한다. 섬은 넓이 4.71㎢의 연륙도(島)로 싱가포르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싱가포르 본토와 연결된 700m길이의 다리와 모노레일, 케이블카만 끊으면 외부 진입이 어렵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수족관과 골프장, 고급 리조트, 유원지 등이 자리한 세계적 휴양지이다. 특히 카펠라 호텔은 250여m 길이의 구불구불한 진입로를 거쳐 언덕 꼭대기로 올라가야 본관에 도착할 수 있는 구조로 지대가 높고 주변에 수림이 우거져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게 돼 있다. 이 호텔은 식민지 시절인 1880년대 지어져 당시 영국군 장교 숙소로 이용돼 왔다. 현재 110여 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휴양시설로 리조트와 호텔 그리고 2개의 골프 코스, 테마파크 등이 갖춰져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호텔에서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회동을 할 예정이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6 16:36 채현주 기자

한국, '평화로운 나라' 48위…북한 150위

‘세계평화지수(GPI) 2018’ 보고서 (IEP=연합뉴스)전세계의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48위, 북한이 150위로 평가됐다. 1위는 아이슬란드가 꼽혔다.국제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6일 발표한 ‘세계평화지수(GPI) 2018’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1.823점을 받으며 전 세계 163개국 중 48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2.95점으로 150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한국의 순위는 전년 대비 6계단 하락했지만 북한은 변동이 없었다. 점수가 낮을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나타낸다.GPI는 사회 안전 및 안보, 지속되고 있는 주변국과의 관계, 군비 수준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한다. 이번 지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평가됐다.때문에 한국은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남북정상회담 등의 요소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군비 지출이 GDP 대비 24%에 달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전 세계 GPI는 전년 대비 0.27% 하락했다. 71개국의 지수는 개선됐지만 92개국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별로는 아이슬란드(1.096)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히면서 10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뉴질랜드(1.192), 오스트리아(1.274), 포르투갈(1.318), 덴마크(1.3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시리아 3.6점으로 5년째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한편,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은 2.3점으로 121위에 그쳤고, 중국은 2.243점으로 112위, 일본은 1.391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싱가포르는 1.382점으로 평화로운 나라 8위에 꼽혔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6 14:29 채현주 기자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혁신적 기업'…네이버 등 한국기업 4곳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TOP10 순위(포브스=연합뉴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혁신적 기업 100대 순위에서 한국기업 4곳이 이름을 올렸다. 6일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체 100위 중 9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0위 안에 올랐다.순위 선정 기준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얼마나 지속해서 만들 수 있는지 평가해 지수화한 ‘혁신 프리미엄’ 솔루션을 기반으로 평가했다. 네이버는 100%를 기준으로 64.62%를 받았다.한국 기업으로는 네이버 외에 셀트리온이 62.3%를 받으며 14위로 꼽혔고, 아모레퍼시픽은 60.81%로 18위, LG생활건강은 55.26%로 27위를 차지했다.올해는 특히 전체적으로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다.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서비스나우(ServiceNow)는 100위권 내 진입과 동시에 1위를,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클라우드 기반 재무·인사 관리 업체인 워크데이(Workday)도 2위에 꼽혔다.지난해 1·2위를 차지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세일스포스(Salesforce)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는 각각 3위, 4위로 두 계단씩 밀려났다. 이어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5위),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etflix·6위), 제약 업체인 인사이트(Incyte·7위), 인도 소비재 업체인 힌두스탄유니레버(Hindustan Unilever·3위), 페이스북(Facebook·10위) 순으로 선정됐다.특히 중국 기업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IT 대기업 텐센트 25위, 씨트립 28위, 바이두 45위 등 7개 기업이 100위 안에 들었다. 일본은 32위를 차지한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등 7개 기업이 명단에 올랐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6 13:32 채현주 기자

日신입사원, 입사 후 적성에 안맞으면...'전직 사이트 10년새 29배↑'

일손부족 일본…도쿄서 열린 신입사용 채용 설명회(연합뉴스)도쿄 대학 출신 20대 한 남성은 지난해 봄 일본 대형 은행에 입사한지 3개월 만에 퇴직했다. 그는 현장 직원의 재량권이 작고 자신의 업무가 향후 디지털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반해 종이 업무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업무가 내 인생에 도움이 될까, 은행 밖에 나가면 활용할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이 됐고, 정해진 업무를 규정대로만 수행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지향하는 목표와 맞지 않다고 느껴 결국 퇴직을 결심했다. 현재 그는 대학원 입시공부를 하고 있다.최근 일본 사회의 특징으로 꼽히던 ‘평생 직장’에 대한 취업 인식이 갈수록 사라지는 추세다. 고령화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일본에서 구직자가 유리한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입사 후에도 자신의 일이 적성과 맞는지 등을 고려하며 전직 정보를 수집하는 신입사원이 늘고 있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입사 1년 미만인 신입사원이 전직(轉職) 사이트 등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서비스 업체인 ‘DODA’에 등록한 4월 기준 입사 1년 미만의 신입사원수가 10년 전에 비해 무려 29배나 늘었다. 일본의 올해 대졸자의 취업률은 98%로,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DODA측은 “최근 구인배율이 높아 취업희망자가 ‘갑’의 입장에서 일을 고를 수 있게 된데다 다양한 근무방식이 확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도마쓰 이노베이션이 지난 4월 신입사원 480명을 대상으로 전직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가능하면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53.8%에 그쳤다. 2015년 조사 때의 63.4%에 비해 불과 3년만에 10 포인트나 하락했다.이런 가운데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채용한 신입사원을 어떻게 정착시키느냐가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의료사무 수탁업체인 솔라스토는 2016년 이후 5000여명을 채용했으나 2000여명이 1년도 안돼 이직했다. 이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직이나 불만을 품은 사원을 면접기록에 적힌 단어 등을 통해 찾아내 필요시 면담을 실시, 그 결과 신입사원 이직자가 400여명 줄었다고 한다.한편 DODA가 올해 22~59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전직 인기 기업’으로는 1위가 도요타 자동차로 꼽혔고 이어 구글이 2위, 소니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IT계열에 전직을 희망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 외에 낙천 5위(지난해 6위), 야후 10위(同11위), 라인 32위(同129위)를 차지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6 12:42 채현주 기자

'톈안먼 29주년' 中베이징 검문검색 강화...외신들 재조명

톈안먼 사태 29주년을 기념해 홍콩에서 펼쳐진 거리 시위 (연합뉴스)중국 당국이 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 29주년을 맞이해 당시 사건이 일어난 베이징 텐안먼 광장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는 추모와 민주화 운동을 경계하기 위해 수많은 경찰들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톈안먼 광장으로 통하는 길목에서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여권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영국 로이터통신, 일본 NHK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이날 톈안먼 사태 29주년을 맞아 중국에서 삼엄한 보안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중국의 민주화 운동으로 많은 목숨을 잃어간 당시 사건을 재조명 했다.톈안먼 사태는 중국 정부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을 무력으로 진압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중국 정부는 톄안먼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이 31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희생자 유족들은 진상 규명 및 사건의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당시 대응은 옳았다는 입장만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CMP에 따르면 톈안먼 사태 당시 희생자 가족들을 대표하는 ‘톈안먼 어머니회’는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발표하고 희생자 보상 요구를 묵살하는 중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3일(현지시간) 톈안먼 사태 29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중국에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톈안먼 광장의 평화적 시위에 대한 폭력적 진압이 있은 지 29주년을 맞아 우리는 무고한 생명들의 비극적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타계한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의 2010년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 내용을 언급, “류사오보가 당시 써내려간 대로 6월 4일의 영령들은 아직 영면에 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중국 본토와는 달리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된 홍콩에서는 이날 저녁 수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톈안먼 시위 유혈 진압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평가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만도 이날 타이베이 한가운데 류샤오보 동상을 오는 7월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4 17:00 채현주 기자

日관방, 트럼프 '대북 경제지원' 발언에 "납치 문제 해결이 전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백악관 남쪽 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따른 대북 경제원조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6천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미국이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한국이 그것을 할 것이며 중국과 일본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P=연합)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최대한 압박’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한 것에 대해 “북한이 행동할 때까지 제재를 해제 않겠다는 발언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매우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고, 대북제재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일본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경제지원 주체를 한·중·일로 못 박은 것에 대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전제라며 그렇지 않으면 경제협력도 없다고 밝혔다.스가 장관은 “북일 평양선언에 기반해 납치, 핵·미사일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정상화를 지향한다는 생각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선언은 북·일간 국교정상화가 실현되면 경제협력을 하도록 돼 있다”며 “납치, 핵·미사일 현안의 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도 있을 수 없고, 경제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북일 평양선언은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전 총리가 방북해 북한과 국교정상화 및 경제협력을 내용으로 합의한 것이다.주요 7개국(G7)이 안보를 이유로 관세 폭탄을 부과한 미국을 비판한 것에 대해 “이런 조치는 세계 경제를 혼란시킨다”며 “어떤 무역상의 조치도 세계무역기구(WTO)의 룰에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높은 관세 적용 한 것에 대해서도 “거듭된 설명에도 일본을 제외 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면서 “유럽 등 관련국과 연계해 미국과 끝까지 교섭해 보겠다”고 덧붙였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4 15:42 채현주 기자

대만, 타이베이 중심에 '류샤오보' 동상 건립… "양안 관계 악화될 듯"

2010년 노벨상 시상식, 류샤오보가 참석 못한 채 빈의자만 남겨져있다.(EPA=연합)대만이 지난해 옥중 사망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양안 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만의 ‘류샤오보의 친구들’이라는 비영리 단체는 류샤오보 동상을 오는 7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만은 류샤오보의 동상을 중국인 등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타이베이의 ‘101 마천루’ 빌딩 인근에 건립할 예정이다.대만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심기를 건드려 양국간의 관계가 더 악화될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류샤오보의 친구들’의 설립자 우얼카이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자유 민주 국가”라며 “류샤오보의 동상을 타이베이 한 가운데 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우얼카이시 회장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주역 중 한명으로 20년 전 대만에 망명했다. 류샤오보의 친구들은 미국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다.류샤오보는 중국 민주화 운동을 이끈 인권해방의 기수로 잘 알려졌다. 1989년 톈안먼 사태 발생 당시 미국 유학중이던 류샤오보는 중국으로 귀국해 민주화 운동이라는 형극의 길을 걸었다. 그는 수차례 구속당해왔다. 그럼에도 중국인의 인권보호활동에 앞장서 왔다. 류샤오보는 2009년 ‘국가전복’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랴오닝성 진저우교도소에 수감 중 간암 선고를 받고 결국 지난해 5월 사망했다. 그는 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했으나 감옥에서 있었던 탓에 끝내 시상하지 못했다. 이번 동상은 이를 상징하는 ‘빈 위자’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4 15:14 채현주 기자

"북미회담장, 싱가포르 센토사섬 지목"… '출입 통제'경호 유리

1일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 등 북미 실무회담 미국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 경찰차가 들어가고 있다br호텔 측은 여전히 진입로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6·12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싱가포르 센토사섬이 지정 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3일 밤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 센토사 섬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실무팀은 본섬과 연결된 다리 한 곳만 통제하면 출입 통제가 쉬워 경호에 용이한 센토사 섬의 호텔 중 한 곳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 센토사섬은 고급 호텔과 카지노, 놀이공원이 있는 관광지다.이에 대해 북한 측은 아직 확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 측이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 “북미회담장 선정 협의는 아직도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답이 늦는 이유는 양측간 절차 등의 문제 때문일 수 있다”며 “미국이 지정한 회담장소에 대해 북측도 평가를 하고 김 위원장의 개인적 취향에 부합하는지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경호, 장소 등 실무 협의는 거의 마무리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CNN은 익명의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지난 주 네 차례에 김창선 부장을 만나 세부사항 대부분을 확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이날 외신들도 잇따라 센토사섬 내에 6성급 카펠라 호텔을 유력 후보지로 주목했다. 카펠라 호텔이 회담 장소로 급부상한 것은 앞서 싱가포르 사전 협상팀이 카펠라 호텔에서 숙박하는 등 오래 머문 장면이 포착된 것도 한 이유다. 이 호텔에 미국 실무준비팀이 숙박하는 동안 북한 실무팀 수석대표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이틀 동안 방문한 바 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이달 12일 전후로 싱가포르 내에 호텔 중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만이 객실과 식당 예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현지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ST)’는 이날 “정상회담은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 또는 섬 내에 다른 호텔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ST는 그러면서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회담 장소를 선택하는데 있어 굉장히 고심하고 있다”며 “회담이 열리는 방의 문 수 등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로 다른 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두 정상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곳 등도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이 동등한 위치에서 회담을 갖는다는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ST는 또 어느 한쪽이 회의를 주재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 양측 정상의 투숙 장소도 각각 다른 곳으로 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국제적 호텔 체인을 신용하지 못해 중국과 사업상 연관이 있는 싱가포르인 소유인 풀러턴 호텔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리라 호텔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4 11:12 채현주 기자

日, 트럼프 "北에 압력 원치 않는다" 발언에 '당혹'

일본 주요 신문들이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 소식을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전했다.(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최대한 압박’이라는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일본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은 그간 일본 정부가 주장해온 표현이기에 일본 정부와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진의를 파악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도쿄신문은 3일 “‘최대한의 압박’을 철회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본 정부 내에서 곤혹감이 퍼지고 있다”면서 당황해하는 정부 관계자의 모습 등을 전했다. 도쿄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과 중간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편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를 바꾸게 하는 ‘달콤한 말’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마이니치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자세로 일본(정부 내)에서 초조해 하는 기색이 짙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납치문제의 해결을 우선시하며 대북 압박 노선에 지나치게 치우치면 왕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방위성의 한 간부의 말을 전하며 대북 정책에서 유연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아사히신문도 ‘고립에 대한 걱정, 당황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은 아직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깃발을 내리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의 입장과 엇갈려 있다”면서 우려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한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북한의 단계적 방식을 받아들일 여지를 둔 발언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 후 단계적 비핵화에 따라 (일본이) 경제지원을 행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아사히는 내다봤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12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과의 정보 공유를 서두를 계획”이라며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의도를 확인하고 대북 압박 정책에서 미국과 일본의 공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할 때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아베 총리가 오는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때 납치 문제를 북미회담에서 다뤄줄 것을 요청하는 등 납치 문제 의제화를 서두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3 15:11 채현주 기자

김정은 숙박비 누가 부담? 싱가포르 "성공적 개최 위해 기꺼이 지원"

지난 6월 1일 백악관 방문 김영철 부위원장과 대화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싱가포르가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국가로서 북한 대표단의 숙박비 등을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응 엥 헨(Ng Eng Hen)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기자들을 만나 “싱가포르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기꺼이 작은 역할을 하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표단의 호텔 숙박비 등을 싱가포르 정부가 대신 내도록 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WP에 따르면 북한은 김 위원장의 호텔 숙박비 등 대표단의 경비를 제3국에서 부담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 대표단의 경비를 부담할 의향이 있지만 북한 측이 미국이 직접 지불하는 것은 모욕으로 볼 것으로 우려해 싱가포르 정부에게 부담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북한 측이 김 위원장의 숙소로 원하는 곳은 특급호텔인 풀레튼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곳의 하룻밤 숙박비는 6000달러(약 650만원) 이상이다.지난달 31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묵고 있는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 모습 (연합뉴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3 15:11 채현주 기자

"中화웨이 스마트폰, 애플 제치고 세계 2위로"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을 찾은 관람객들이 중국 화웨이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중국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최강자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생산 점유율이 지난 1분기 11.7%에서 12%로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의 1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2분기도 1분기보다 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디램익스체인지는 “화웨이가 북미 지역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용대비 효율적인 ‘글로리(Glory)’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 시장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반면 1분기 점유율 16.4%로 2위를 차지한 애플은 2분기 11.4%로 급락하며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1분기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구형 모델의 가격 판촉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5600만 대를 생산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생산량은 작년 수준인 4100만 대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지만 시장점유율은 1분기 21.4%에서 20.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작년 동기보다 9% 감소했고,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약 73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최종 소비자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중국 브랜드와 가격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중국 오포와 샤오미, 비보의 점유율은 1분기 5.7%~8.2%에서 2분기 8.0%~9.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3 13:26 채현주 기자

'G7 ' 미국 뺀 G6 공동성명...美관세 강행에 "우려와 실망"

2일(현지시간)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 하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AP=연합뉴스)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 은행 총재들이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에 “동맹국들의 자유 무역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의장국인 캐나다 측은 8일 퀘벡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서 철강 관세를 의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NHK,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캐나다에서 열린 사흘 간의 회의를 마치고, 일본 중국에 이어 유럽 등의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을 겨냥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이날 성명에서 미국을 제외한 G7 재무장관들은 미국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동맹국들에 발동한 철강 관세 조치에 대해 ‘만장일치의 우려와 실망’을 표명하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이 같은 우려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라고 요구했다.므누신 장관은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각국이 제기한 의견을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세계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각국의 반발이 있어도 어디까지나 무역 불균형의 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러나 빌 모노 캐나다 재무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는 우리의 경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미국을 제외한 6개국이 므누신 장관에게 관세 조치에 실망하고 우려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8~9일 열리는 G7정상회의에서 무역문제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번 회의에서 “G7 보다는 G6+1(미국)이었다”며 미국과 나머지 6개국 사이에 간극이 벌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는 무역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며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남아있으며 그 결정은 미국 정부에 달렸다”며 관세 부과 철회를 촉구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재무장관 역시 “EU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안보파트너”이라며 “안보 위협을 이유로 관세를 인상한다는 미국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유럽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맹비난 했다.아소 부총리 겸 재무 장관은 “이렇게 만장 일치로 미국에 대한 반론을 내놓는 것은 드물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화가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G7정상회의가 미국과 동맹국 간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G7 정상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근거를 준비했다”며 “다음주 정상들이 좋은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과 캐나다ㆍ멕시코의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6월 1일을 기점으로 각각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3 11:39 채현주 기자

외신, “트럼프, 김영철 부위원장에 특급의전”

1일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노동당 부위원장의 회동과 관련,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에게 ‘특급의전’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뉴스는 김 부위원장에게는 우방국 최고위급 외교관에게 주어지는 의전이 펼쳐졌다”며 “백악관이 거의 모든 면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김 부위원장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특히 NBC는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 총정치국장(인민군 차수)의 백악관 방문과 비교해 회동시간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을 주목했다.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는 김 부위원장을 위해 집무동 밖까지 나와 미소와 악수를 주고받았고, 김 부위원장의 팔을 가볍게 두드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측 대표단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NBC는 이날 북한이 반발해온 리비아모델 주창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동에 배제된 것도 의도된 것이라는 백악관 관계자의 멘트를 전했다.북한 측도 ‘의전 외교’에 신경을 쓴 모양새다.이날 김 부위원장은 감색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었다. 과거 조명록 제1부위원장이 군복을 입고 온 것과 대조적이라 눈길을 끈다.북한에서 군복은 강한 군대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하지만 김부위원장의 양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후 군이 아닌 당 중심으로 국가운용시스템이 전환됐다는 해석이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02 21:54 채현주 기자

관광객에 지친 휴양지들 "잠시 휴식"…태국 피피섬 일시 폐쇄

보라카이섬 지난 4월 26일 폐쇄…환경정화 차원 (AP=연합뉴스)동남아 휴양지들이 잇따라 폐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관광객들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해지자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환경 복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필리핀 당국이 보라카이 섬을 일시 폐쇄한 데 이어 태국의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섬들도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훼손된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피피 섬의 마야 베이가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넉 달간 일시 폐쇄된다.이 곳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했던 영화 ‘비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하루 5000명의 관광객들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1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관광객의 선박 출입이 잦아지면서 인근 산호가 심하게 훼손되고 쓰레기가 쌓여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 피피 섬 국립공원 당국은 넉 달간 마야 베이 접안을 차단하고 그동안 훼손된 산호초를 복원할 계획이다.바닷물 색깔이 투명해 스킨 스쿠버 명소로 유명한 안다만해의 섬 시밀란 군도도 오는 10월부터 관광객 숙박을 금지하기로 했다. 11개 섬으로 구성된 시밀란 군도도 관광객들로 인해 바닷 속 생태계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 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누적 방문객 수는 약 88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현지 관광 지역 관계자들은 숙박을 금지하는 것 외에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등 향후 추가 조처를 위해 적절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31 17:25 채현주 기자

"북미정상회담장 샹그릴라 호텔 유력"…회담·숙소 분리 할 듯

3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관계자들이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안보회의는 다음 달 1일부터 이 호텔에서 열린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들은 북미 정상회담장소로 샹그릴라호텔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연합뉴스)6·12 북미정상회담 개최일이 임박한 가운데 북미 양측 선발대가 회담장 선정을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회담 장소로는 샹그릴라 호텔이, 북미 정상의 숙소로는 풀러튼 호텔과 카펠라 호텔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31일 싱가포르 현지 언론인 더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조 헤이긴 미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현재 싱가포르 6성급 카펠라 호텔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곳은 싱가포르 본섬에서 800m 정도 떨어진 센토사 섬으로 다리 한 곳만 통제하면 출입 통제가 쉬워 보안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회담장소로도 사용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대표단은 6월 12일 정상회담 예정일까지 카펠라 호텔을 예약한 것으로 전해진다.북측 실무팀 수석대표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대표단과 함께 풀러튼 호텔에 머물고 있다. 풀러튼 호텔은 싱가포르 도심 한 가운데 다운타운 코어에 위치하고 있다.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펠라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풀러튼 호텔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아울러 현지 언론들은 샹그릴라 호텔이 북미대화 회담지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샹그릴라 호텔은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며, 각종 국제 행사가 열리는 대표적인 곳이다.한편 취재진들을 수용할 미디어센터 후보지도 관심사다. 북미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전세계 20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5-31 16:08 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