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동 기자

편집부 기자

cdkang1988@viva100.com

스타트업 ‘코드에셋’, 1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표방한 ‘코드맵’ 개발 성공

스타트업 ‘코드에셋’, 1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표방한 ‘코드맵’ 개발 성공양원진 (주)코드에셋 대표코드 기반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중인 ㈜코드에셋이 코드(숫자) 기반 통합 플랫폼인 ‘코드맵’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드맵’은 실시간 개별 연동되는 1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다.코드맵은 기존의 바코드나 큐알(QR)코드와는 달리 지역이나 콘텐츠별로 생산자그룹과 소비자그룹을 실시간 매칭시켜주는 공유 플랫폼이다. 각종 신문, 잡지, 방송 등 매체의 기사나 광고 등 컨텐츠에 노출된 코드맵을 스캔해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 양원진 코드에셋 대표는 “글로벌 특허기반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코드화한 코드맵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는 본격 서비스를 앞두고 테스트 중이다. 향후 구글과 애플의 스토어를 통해 코드맵의 플랫폼을 쉽게 접속해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기반 한 공유 코드맵을 전 세계에 서비스하겠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 기반의 공유 코드맵을 제공해 모든 인쇄매체의 통신융합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코드맵은 기존의 불공정한 정보 제공을 지양하고 공정한 정보 제공에 의한 기회의 균등 등 건전한 매칭 생태계를 조성해 소통과 공유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다.양 대표는 “현재 코드맵 개발에 사용하고 있는 2개의 특허기술 관련 가치평가액이 568억원에 달한다. 카카오, 우버, 에어비앤비, 아마존을 뛰어넘어 더욱 진보된 콘텐츠 공유 플랫폼이 목표다.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에도 진출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코드맵은 업종별, 직종별, 상품별로 수백여개의 숫자와 코드로 나눈 뒤 코드맵 시스템에 적용한다.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가입자가 어디에 있든 기존 플랫폼과는 달리 가까운 거리순으로 해당 업소가 뜨고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이다.코드맵 플랫폼은 사업자, 개인, 지역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홍보, 판촉, 마켓, 일거리, 일자리 등 다양한 주제에서 융복합적 정보를 1인이 주체적으로 등록하고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써 지역 및 콘텐츠 기반 공유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IPO컨설팅 전문그룹인 ‘세븐스톡’의 송영봉 대표는 “기술핵심 특허인 코드(숫자)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적 빅데이터 기술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형 포털 독과점 상태에서 코드맵은 플랫폼을 통해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수출까지 가능해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5-27 14:20 강창동 기자

하임바이오, 임시주총에서 김홍렬 대표 재선임

하임바이오, 임시주총에서 김홍렬 대표 재선임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이사하임바이오가 최근 열린 임시주총에서 김홍렬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코스닥 상장업체인 ‘인바이오젠’이 하임바이오에 50억원을 투자, 최대주주로 된 후 경영권을 확보했으나 최근 열린 임시주총에서 인바이오젠 측 임원들이 전원 물러나고 주주들의 재신임을 받은 김홍렬 대표가 경영권을 되찾았다.김홍렬 하임바이오 대표는 “주주들의 지지로 재선임되었다.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회사 연구진들과 함께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 바이오 산업은 비전문가 영역이 절대 아니다. 막대한 자금도 필요하나 바이오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다. 새로운 경영진들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시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김 대표는 “현재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이 펜포르민과 고시폴 각각에 대한 암환자 대상 독성검사다. 특히 고시폴에 대한 환자투여 결과는 마무리되어 데이터를 정리 중이다. 펜포르민은 몇몇 환자 테스트만 남은 상태로 마무리 임상실험 중”이라고 전했다. 하임바이오는 이 결과를 토대로 모든 임상 데이터를 정리해 식약처에 제출할 예정이다.그는 이어 “지난 해 말부터 아산병원과 함께 독자적으로 실험 계획해 얻은 뇌암에 내성항암제와의 병용데이터를 하임바이오에 특허 이전하겠다. 2상에 진입할 뇌암과 뇌암내성암 환자 샘플을 토대로 한 결과들을 적극 활용해 투자 유치와 기술이전에 따른 자본 유치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임바이오는 임상 2상은 뇌암을 시발점으로 위암과 췌장암, 비소세포암, 대장암, 유방암, 백혈병 등 다양한 암종에서 단독 적용할 예정이다. 다양한 종래 표적 항암제와 스타베닙 병용 투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미 국립암센터의 김수열 박사가 동물실험으로 낸 결과를 하임바이오로 특허이전 한 상태로 여러 암종 군에서 임상실험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두물질의 임상 1상 독성 검사가 마무리 중이다. 종래에 쓰이고 있는 항암제와의 병용투여로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5-26 10:15 강창동 기자

[프랜차이즈 이슈] 종속관계 아닌 가맹본부-가맹점… 동반성장 이끌 '상생의 원리' 필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BBQ와 BHC 가맹본부에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약칭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 가맹본부는 단체행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가맹점주 단체의 간부들을 계약해지 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이로써 BBQ는 15억 15억3200만원, BHC는 5억원의 과징금 벌칙을 받는 것과 함께 ‘갑질 가맹본부’란 기업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벌칙 받은 가맹본부 강력 반발 BBQ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처분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BBQ는 “단체활동으로 인한 불이익 부분은 가맹사업법상 보장돼 있는 10년 이후 ‘계약갱신 거절’인 1건의 사례”라며 “일방적 계약해지도 아니고 이미 법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난 건이다. 갱신거절 이유도 단체활동이 아니라 명예훼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소명이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조사를 급히 마무리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원의 충분한 무죄 판례가 있는 만큼 향후 법적인 절차를 통해 다시 한번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BHC 역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BHC는 “단체활동 불이익에 대해서는 단체활동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제공하거나 부당한 계약해지를 한 것이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해지였다”라며 “과거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심각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있었기에 이 부분은 의결서를 받아보고 법적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맹점주 단체는 ‘환영’ 가맹점주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 단체는 가맹점주 단체행동을 이유로 한 갱신거절과 즉시해지에 대한 공정위의 제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10년 이상 운영한 가맹점의 안정적 계약갱신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현행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을 10년간 인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갱신절차를 규정하고 있으나, 해당기간 이후의 계약갱신 기준 및 절차에 대해서는 규정하지 않아 10년차 이상 장기운영 점포의 경우 계약갱신 거절에 ‘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정된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협의회는 또 가맹점주 단체의 실질적 교섭권 보장을 위한 국회 입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현행 가맹사업법은 거래조건 변경에 대한 가맹점주 단체의 협의요청권을 규정하고 있으나 점주 단체의 거래조건 협의요청에 대해 가맹본부가 성실히 응해야 한다는 단순 권고규정에 그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국회는 가맹점주 단체의 협의요청에 가맹본부가 합리적 이유 없이 불응할 경우 제재 규정을 마련하고 단체활동 방해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등 강력한 제재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사관계와 구분되는 가맹본부-가맹점가맹점주 단체행동권을 법으로 규정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가맹본부-가맹점 관계는 노사관계와 뚜렷이 구분되는 까닭이다.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진국에서는 가맹사업도 민간의 자율적인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까닭에 국가가 간여하지 않는다. 미국만 하더라도 프랜차이즈산업에 종사하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단체가 동일한 이익단체(IFA) 산하에 똑같은 회원 자격으로 활동한다.우리나라는 가맹본부 이익단체(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가맹점주 이익단체(가맹점주협의회)가 별도로 조직돼 있다. 노동자 단체와 사용자 단체가 엄격히 구분된 일반 기업 노사관계를 준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는 노사 관계와 뚜렷이 구분된다. 가맹본부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하는 종속관계가 아니라 전혀 다른 별개의 사업자가 동일한 브랜드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프랜차이즈 사업모델은 일반적인 기업처럼 수직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지 않는다. 가맹본부는 자기가 기획, 개발한 상품을 모든 가맹점에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과 함께 경영지도와 광고마케팅 기능을 제공하는 가맹점의 지원자다. 가맹점들이 성장하면 가맹본부도 덩달아 성장한다. 바로 상생의 원리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원리가 작동되지 않고 일부 가맹본부가 갑질을 일삼았던 것이 가맹점주 단체행동권이 생겨난 배경이다.박주영 전 프랜차이즈학회장(숭실대 벤처중기학과 교수)은 “우량 가맹본부들이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가 되어 미국처럼 프랜차이즈 생태계가 선진화 되면 가맹사업법 제14조2의 규정이 필요치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1-05-26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 이야기] 최저임금 논의 공허한 이유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문재인 정부의 초기 공약은 ‘2020년까지 시급 1만원 달성’이었다. 하지만 이미 공수표가 됐다. 임기말까지 1만원을 달성하기도 힘들 전망이다. 현재 시급 8720원인 최저임금을 14.7% 올려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 위기 속에서 두자리수 인상은 힘들어 보인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폐업을 고려하는 한계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25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얼마나 인상되면 폐업을 고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도 한계 상황”이라는 답변이 32.2%로 가장 많았다. 15∼20% 미만 인상될 경우에 폐업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26.7%로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이 얼마나 인상되면 신규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53.9%가 “현재도 고용 여력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53.1%는 “시간당 8720원인 현재의 최저임금이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자영업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2.2%를 차지했다.한경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최저 임금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정책 목표 아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아무런 성과를 내지못한 채 실패한 정책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실패한 이유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올린 이익을 종업원에게 나눠주도록 급격히 강제한 데 있다. 영세한 사업자의 몫을 사회적 약자에게 돌리도록 강제하는 것은 자본주의 생태계를 거스르는 정책이다. 더욱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빈사상태다.정책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최저임금 논의를 자영업 시장에 국한해 들여다보면 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며 요란을 떨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최저임금을 사업장에 적용해야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32만3000명(2021년 4월 고용동향)에 불과한 까닭이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22만2000)와 무급가족종사자(102만3000명)는 최저임금에 신경 쓸 이유가 전혀 없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1인 자영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입씨름은 올해도 어김없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공허하기 짝이 없는 연례행사가 아닐 수 없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1-05-26 07:00 강창동 기자

유라이크코리아, 정부 산하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중남미 축산시장 개척 청신호

유라이크코리아, 정부 산하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중남미 축산시장 개척 청신호유라이크코리아가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제공중인 브라질 축우 농장. 유라이크코리아 제공스마트축산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주관하는 ‘2021 DNA 융합제품 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목표지역 특화형 해외진출지원사업’ 등 두가지 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본투글로벌센터는 혁신기술기업 해외진출 지원 전문기관으로 글로벌 경영컨설팅과 시장검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유라이크코리아는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축산ICT 및 인공지능 분석 기술이 집약된 축우용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자체 개발에 성공, 2015년 10월 국내에 정식 출시한 이후 국내 및 일본 시장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브라질, UAE, 독일, 몽골, 파라과이 등 해외시장 대상 기술 검증을 마쳤다. 송아지, 닭, 양, 돼지 등 다양한 축종 대상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를 추진중이다.유라이크코리아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파라과이 현지에 2021년 연내 기술 매칭형 조인트벤처 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와 함께 파라과이 낙농분야 사회적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인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수도 아순시온 근처에 위치한 낙농목장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현지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연내 파라과이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낙농, 육우 등 축우뿐만 아니라 양계시장 대상 스마트축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해외 투자유치, 매출 확보에 필요한 컨설팅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목표지역 특화형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2.1억 마리의 축우 보유국인 브라질 시장을 타깃으로 브라질 내 판로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법률, 경영,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라질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남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축우 15억 마리 시장에서 남미 시장은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난 몇 년간 남미시장 진출을 위해 각 국가별 통신 및 사육 환경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브라질 및 파라과이 시장 내 판로 개척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향후 브라질, 파라과이 시장을 필두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을 대상으로 한국 스마트 축산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유라이크코리아는 성우, 송아지용 서비스 외에도 양, 닭, 말, 돼지 등 다양한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한우 번식우, 젖소, 와규 등 다양한 축종 대상으로 스마트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5-25 10:24 강창동 기자

바이오벤처 ‘하엘’, 자연성분 ES1 함유 화장품 출시

바이오벤처 ‘하엘’, 자연성분 ES1 함유 화장품 출시하엘에서 개발해 출시한 화장품 세트.암 치료제 개발과 노화방지 케어 바이오벤처인 ㈜하엘이 미생물 유래 자연물 성분인 ES1 원료가 함유된 화장품을 출시했다.하엘은 미국에서 국제특허를 획득한 ‘암세포 전이 억제용 약학 조성물과 리보솜 단백질’을 응용해 주름개선, 피부노화와 염증을 방지하며 자외선 등에 의해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원료물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원료물질은 주름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분해를 방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작용 없는 미생물 유래 자연물 성분인 ES1에 대해서 미국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원료 등재 및 임상실험을 완료했다.하엘 연구진은 세포 스트레스 시 단백질에 유도된 변형으로 인해 세포노화 및 암발생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발견해 국제 SCI급 논문을 2010년에 출간했다. 또한 인간의 리보솜 단백질의 특정 구성물질이 노화된 세포의 리보솜에서 다른 단백질에 비해 특이적으로 감소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이를 노화분야 SCI급 미국 노화학회지에 2019년 출간했다.하엘에서 이들을 응용 개발한 ES1기능성 화장품 원료는 인체의 피부노화 억제와 피부재생(주름개선)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물질로 현재 KFDA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하엘은 암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진단기와 암전이 방지(항암제) 의약품 등 암 관련 연구에도 성공했으며 이미 개발이 완료된 항진균제와 바이러스(코로나19) 진단기 등 미생물 연구를 응용한 제품화도 현재 진행 중이다.하엘에서 개발에 성공한 암 마커는 기존 암 마커보다 정확도가 높다. 김준 하엘 대표는 “하엘이 개발한 암 마커는 기존 진단 마커와 달리 60% 이상 정확도가 높다. 항체 순도를 높혀 정확도 80%이상 높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국제논문 180여편 발표 및 국내 특허 등록 13건, 국외 특허출원 및 등록 8건의 실적을 쌓은 전문가이다. 국제생화학 분자생물학회 한국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미생물학회 회장, 한국연구재단 생명과학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하엘은 바이오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BT와IT융복합 진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최근 ES1 기능성 화장품 제조와 마케팅을 전문으로 할 ㈜에이치앤엠 자회사 설립도 마쳤다. 공인기업평가 기관으로부터 하엘은 약 12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하엘 측에 따르면 “암 바이오마커와 ES1기능성 화장품 원료 두 종목이 NICE평가정보에서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암진단 바이오마커와 ES1기능성 화장품 원료, ES2 피부연고제 등 기능성화장품 상용화와 원격진료를 위한 토탈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5-20 11:04 강창동 기자

대한노인회-양지병원 협약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오른쪽)과 김철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은 지난 12일 대한노인회 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가졌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지난 12일 대한노인회 3층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지정병원 및 포괄적 의료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김철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한노인회 임직원과 회원을 위한 맞춤형 치료 시스템 구축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외래진료, 시·수술, 입원치료 및 종합검진 등 진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 고 덧붙였다.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도 “세계 최초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로 화제가 된 K-방역의 대표 병원과 함께 하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며 “코로나 시대 회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다양한 기관 및 단체는 물론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과 외국인 환자 등을 위해 의료봉사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직원 및 대한노인회 회원을 대상으로 의료비 할인 혜택과 건강검진비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5-13 16:29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 이야기] 자영업 위기때 등장한 가맹사업 진흥계획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최근 정부가 제3차 가맹사업 진흥계획을 내놓았다. 제1차 기본계획은 2009년 9월 선보였다. 2007년 제정된 ‘가맹사업진흥법’에 따른 정책 추진계획이었다. 이어 2015년 12월 제2차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정부는 프랜차이즈 발전을 촉진하는 여러 정책들이 고용을 창출하고 자영업자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자평했다. 2014년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본부 1개 창업시 평균 22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자 경쟁력 제고와 관련, 창업대비 폐업률이 일반 자영업자는 86.9%인데 비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46.4%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들었다.산업부는 지난해 실태조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가맹본부가 5175개, 가맹점수가 27만154개로 연간 매출이 122조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산업 종사자수는 133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 대비 4.7%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가맹본부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전체의 97%(4233개)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중견기업이 2.4%(105개), 대기업이 0.8%(33개)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가맹본부의 영세성이 프랜차이즈 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충한다는 추진전략을 이번 진흥계획에서 발표했다.하지만 실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정부의 진흥정책은 존재감을 상실한 지 오래다. 그보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정책이 진흥정책을 압도했다. 지난 10여년간 정부는 가맹본부의 갑질 근절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과정에서 가맹본부는 나쁜 존재로 국민들에게 각인됐다. 직장 퇴직자들의 사회안전판 역할과 고용창출 능력은 색안경의 그늘아래 파묻혔다. 전체 가맹본부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프랜차이즈의 전부로 비쳐졌다.정부가 프랜차이즈 진흥정책을 펴겠다면 그 첫번째 작업은 시장의 신뢰감을 회복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신뢰감 회복의 첫 걸음은 이른바 ‘직영점 1+1’ 제도의 도입과 정착이다.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한 실적을 심사해 가맹점 모집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현재 등록된 가맹본부에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가맹점들에 경영노하우를 전수할 아무런 자격도 갖추지못한 가맹본부들이 난립하도록 방치한 뒤, 불량 가맹본부들을 혼내주는 게 그간 정부가 해 온 일의 줄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제1차 기본계획에 들어있던 ‘프랜차이즈 1000-100 프로젝트’는 ‘1000개 가맹점을 거느린 가맹본부 100개를 육성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 정책이 꿈꾸었던 이상이 실현된다면 K-프랜차이즈 시장은 건강한 생태계로 탈바꿈할 것이다. 국내에선 우량 가맹본부들이 자영업 위기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고 해외에선 한국의 식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전도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5000여개 가맹본부의 옥석을 가려줄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1-05-12 07:00 강창동 기자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업체 ‘알파도’, 크라우드펀딩 통해 ‘AI펫바디’ 선봬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업체 ‘알파도’, 크라우드펀딩 통해 ‘AI펫바디’ 선봬 AI기술로 구현한 ‘반려동물 건강관리 모니터링’ 솔루션.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알파도펫’을 서비스중인 알파도가 국내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모니터링 솔루션인 ‘AI 펫 바디’과 소변 자가검사 키트 등이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출시한 지 2일만에 500%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알파도펫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반려동물 AI헬스케어 모니터링이 가능한 ‘알파도펫 플러스’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오직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실시되며 이달 24일까지 정상가 대비 최대 47% 할인한 ‘AI 펫바디’ 펀딩을 진행한다. 펀딩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은 제품 정상가 대비 최대 47% 가격과 사은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품은 펀딩 종료 직후에 생산돼 내달 14일부터 고객들에게 배송될 예정이다.와디즈 출시 제품은 △AI펫바디 1세트, 소변키트 12개 △AI펫바디 2세트, 소변키트 24개, 동충하초 1개 등 총 2종이다. 알파도펫은 와디즈 첫 출시 기념으로 얼리버드 혜택도 제공한다.초도 물량인 슈퍼 얼리버드 더블구성으로 빠르게 펀딩에 참여할 경우 정가에서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사실상 소변 자가키트와 동충하초를 사은품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100%에 가까운 할인을 받아 AI펫바디를 구매할 수 있다. 지영호 알파도 대표는 “그동안 알파도펫이 쌓아온 빅데이터, AI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눈, 치아, 귀 10만장 이상 데이터를 학습시켜 자동 분석 솔루션에 대한 정확도를 92%까지 끌어올렸다”며 “말 못하는 반려동물을 이미지로 대화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평생 주치의 역할을 하는 AI 헬스케어 솔루션과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AI펫바디로 정기적으로 가정에서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체외 진단기 서비스를 통합한 알파도펫 모바일 앱 플랫폼을 무료로 연결하고 수집된 데이터는자동분석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데이터를 토대로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징후가 포착될 경우에는 앱에서 반려동물의 메인 3D 캐릭터 화면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알파도 기술팀은 “인공지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AI,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헬스케어 진단이 가능해진다. 장기적으로 반려동물의 병원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이상 유무를 정확하고 빠르게 판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알파도는 헬스 데이터 기반 반려동물의 질병, 건강 관리 서비스인 알파도펫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알파도펫은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연령별, 견종별, 성별, 예방접종 여부별, 사료 주요성분별 등 반려동물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 대표는 “펫테크 시장은 블루오션 시장이다. 핀란드, 스웨덴, 영국 등 유럽에 반려동물 ‘건강진단 키트’ 10만개 수출을 달성했다. 올해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수출과 판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5-10 10:09 강창동 기자

[프랜차이즈 이슈] KFC도 맥도날드도 처음엔 동네가게였다

프랜차이즈의 원조는 미국이다. 1950년대 미국 자본주의가 창안한 효율적인 사업모델이 바로 프랜차이즈다. KFC와 맥도날드가 그 선두주자다. 두 브랜드 모두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 진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우리나라도 프랜차이즈 산업을 육성할 적기가 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 사태가 자영업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중이 커지는 쪽으로 시장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까닭이다. 과거 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벤처기업 육성에 온 힘을 쏟았다. 정책자금 지원을 둘러싸고 모럴 해저드가 만연하는 부작용이 일부 있었지만 돈과 인력이 벤처산업으로 몰리면서 IT산업이 도약하고 대규모 고용창출이 일어났다. 이런 선례처럼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자영업시장을 되살리고 해외시장에서 국위를 떨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진흥정책이 마련돼야할 적기가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모델, 맥도날드와 KFC KFC 1호점은 1952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문을 열었다. 이 브랜드의 창업자는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의 커널 샌더스로 자신이 개발한 치킨 조리법과 상품명을 기존 레스토랑이 사용하게 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었다. 전 세계에 확산된 KFC 매장 앞에는 지팡이를 짚은 샌더스의 상징물이 손님들을 맞고 있다. 맥도날드를 프랜차이즈 기업화 한 사람은 레이 크록이다. 전 세계 3만7000여개 맥도날드 매장에 하루 700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단순한 미국 외식업체가 아니라 미국 문화를 전 세계에 퍼뜨리는 전위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유통업체로 출발한 일본의 ‘세븐아이홀딩스’ 가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도 전 세계에 3만400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원래 미국 기업이던 세븐일레븐을 일본 기업이 인수,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낸 것이다.우리나라도 10여년전 정부가 앞장서 ‘프랜차이즈 1000-100 프로젝트’를 부르짖었다. 가맹점 1000개를 보유한 가맹본부 100개를 육성하자는 정책이다. 이 정책 목표만 달성해도 10만개 가맹점, 40만명 고용창출이 가능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프랜차이즈 비중 커져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277만여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하는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 등록된 가맹점수는 25만여개(2019년 기준)로 소상공인 사업체수의 9%에 해당한다. 대략 개인 자영업체 10개 중 1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란 결론이 나온다. 내년 이후 이 비율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자영업체의 20∼30%까지 확대될 수 있다. 개인 자영업체에 비해 가맹점의 실패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실제 5060세대 시니어들은 퇴직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면서 대박보다는 안정성을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서울 신림역 상권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창업한 60대 가맹점주 C씨는 “개인 자영업체를 오랫동안 경험한 아내의 권유로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동네상권의 개인 카페는 줄줄이 문을 닫는 반면 프랜차이즈 커피점인 메가커피는 지난해 최악의 영업환경에서도 400개 가까운 신규 가맹점을 열었다. 우량 프랜차이즈 기업의 힘을 실감케하는 사례다.◇ 악화 구축할 제도 마련이 선결과제 프랜차이즈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불량 가맹본부들을 걸러낼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제도적으로는 직영점 운영의 실적을 가맹본부 등록의 필수조건으로 하는 이른바 ‘1+1’ 제도의 정착이다. 직영점 1개, 운영경험 1년의 실적을 심사해 가맹본부 등록 여부를 판단한다는 뜻이다. 기존의 등록 가맹본부에도 유예 기간을 부여해 ‘1+1’ 제도를 적용해야 한다. 사업을 끌고갈 매뉴얼도, 자본도, 인력도 갖추지 못한 가맹본부가 어설픈 사업모델을 미끼로 초보창업자들의 투자금을 거덜내는 것은 사회정의에도 맞지않다. 오너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기업윤리 문제가 심각한 가맹본부를 징벌할 방안은 없는지 공정위는 가맹사업법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이영덕 한솥 회장은 “도시락 가맹사업을 시작한 1990년대 초에 일본의 선배 기업인으로부터 들은 조언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며 “적어도 30억원 이상 자금을 동원할 자신이 없으면 가맹본부를 하지말라는 조언이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솥 가맹점주에게 일정한 이익을 보장해주다 보니 가맹본부 설립 초기 7년간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회상했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1-04-28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 이야기] 자영업의 정치적 비중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최근 진보 정당 국회의원이 코로나19에 따른 자영업자 손실보상법 통과를 촉구했다. 여기에는 자영업 이익단체 대표를 지낸 야당 의원과 여당 의원까지 가세했다.이 국회의원은 “일부 국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전제로 한 K-방역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유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상황”이라며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 손실보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견디려면 무엇보다 코로나19 손실보상법 제정이 절실하다”며 “소급 적용에 대해서는 긴 말이 필요 없다. 이미 발생한 손실에 대한 채무이행이 바로 손실보상이다. 정부는 국민이 내민 K-방역 청구서대로 연체료를 갚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자영업 관련 단체들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찾아가 정부를 성토했다. “중소 상인은 손실을 감수하고 정부 방역 조치에 협조해왔으나 1년 넘는 시간 동안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생존을 위협받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전제로 손실보상 법제화를 이야기하면서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라고 한다. 중소상인과 자영업자의 호주머니는 화수분인가”라고 반문했다.하지만 정부 반응은 차갑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최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 의원 질문과 관련해 “손실보상법이 만들어진 이후에 벌어진 이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지원하는 것으로 해야 한다. 이미 3~4차례에 걸쳐 지원 조치를 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 국회 논의 과정에 참여하겠으나 손실보상을 소급 인정하는데 동의하기 어렵다. 법률적 관점도 있지만 재정적 관점도 있고 형평성 측면에서도 고려해볼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소급 적용을 반대한다는 뜻이다.올들어 3월 현재 정부의 고용동향 통계에 잡힌 자영업자는 모두 640만여 명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30만4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415만2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95만6000명이다. 여기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올 연말쯤이면 생존이 한계상황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낙관적인 집단면역 시나리오가 11월쯤임을 감안하면 자영업자 단체의 호소는 엄살이 아님이 분명해진다.지난 7일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다양한 패인 분석이 쏟아져 나왔다. 2030세대의 미래를 짓누르는 부동산정책 실패가 1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면서 종부세 완화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종부세 과세 대상은 66만여명이 전부다. 그 10배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의 분노가 어디로, 누구를 향했는지 정부·여당은 성찰해봐야 한다. 모래알 같은 집단이라고 폄하했다가는 내년에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1-04-28 07:00 강창동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디스크 치료제 미 의약품 시장에서 인정받아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해 유한양행을 통해 2018년 미국의 글로벌 제약회사인 스파인바이오파마에게 기술 수출한 퇴행성 디스크치료제 ‘레메디스크’(브니엘 2000의 미국 제품명)가 미국 FDA 임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스파인바이오파마는 “나스닥 상장사인 파시라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10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받았으며 올 하반기에 FDA에 레메디스크의 임상 3분의2상 시험계획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의 투자유치는 벌컨캐피탈 등의 투자사로부터 받은 시리즈 A에 이은 전략적인 투자라고 회사측은 밝혔다.스파인바이오파마는 기술이전 계약의 공동 계약자이기도 한 근골격계 전문기업 비스코글리오시브라더스와 2018년 7월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브니엘 2000’을 가져간 후, 2018년 11월 나스닥 상장회사인 RTI서지컬에 자회사인 파라다임스파인을 3억 달러(한화 약 3300억원)에 매도했다. 이 중 1000억원은 현금으로 받아 임상을 하는데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파인바이오파마는 이번 투자유치가 자사의 퇴행성 디스크치료제인 ‘레메디스크’ 개발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 투자한 파시라바이오사이언스는 통증 관리에 상당히 전문성이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나스닥에서 시총이 3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이다.스파인바이오파마는 FDA와 관계 등을 고려해 진행과정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왔으나 언론을 통해 진행과정을 노출한 이유는 FDA 임상 진입에 대한 임상 3분의2상 대한 자신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한편 2009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P2K를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은 2014년 임상 1/2a상 시험 결과에서 탁월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확인하였고 국내에서 3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2b상을 진행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4-27 11:27 강창동 기자

유라이크코리아, 질병 징후 감지할 ‘양돈’ 전용 축산 I디바이스 특허 획득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가 양돈 전용 축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유라이크코리아 제공스마트 축산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돼지질병 징후 감지와 발정 탐지 및 분만시기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모돈(母豚)전용 축산ICT 디바이스’ 개발에 이어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유라이크코리아는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우, 송아지용 서비스 외에도 양, 닭, 말, 돼지 등 다양한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3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최근 ‘모돈전용 축산ICT 디바이스’ 개발에 성공해 금년도 하반기부터 돼지 전용 라이브케어 서비스상용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김 대표는 “양돈농가에게 큰 걱정거리인 아프리카돼지열병 징후의 조기감지가 가능케 되었다. 양돈 전용 라이브케어 솔루션은 발정 탐지, 분만시기 예측, 질병 조기감지를 통한 초도대응이 가능해 모돈 관리에 특화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양돈 전용 라이브케어 디바이스는 모돈(母豚)의 자궁 내 삽입하는 센서 형태로 개발했다. 해당 디바이스의 배터리 수명은 약 1년으로 추후 배터리 교체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양돈의 호르몬, 활동량, 체온을 실시간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저전력 광대역 IoT 네트워크인 LoRa(Long Range)망을 통해 중계기 기준 약 100m 내외에서 서버로 전송된다.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 통신 기반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며 유라이크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인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농장주에게 유용한 개별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김 대표는 “총 8.5억 마리 규모의 해외 양돈 시장은 가축 헬스케어 산업에서 중요한 타겟 시장 중 하나인 만큼 침체된 글로벌 축산시장 발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선진 양돈산업을 보유한 덴마크를 시작으로 일본, 브라질, 미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내년까지 국내외 50만 마리 모돈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 해당 모돈 전용 신규 서비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돈용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한 핵심기술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해외도 이미 일본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특허 출원 중”이라고 덧붙였다.유라이크코리아 개발팀에 따르면 “모돈 전용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활용해 개체별 건강 관리가 가능할 경우 모돈 당 연간 1~2두 추가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종돈 농가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유라이크코리아는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축산ICT 및 인공지능 분석 기술이 집약된 축우용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2015년 10월 국내에 정식 출시한 이후 국내와 일본 시장에 상용화되고 있다. 현재 성우, 송아지용 서비스 외에도 양 닭 말 돼지 등 다양한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한우 번식우, 젖소, 와규 등 다양한 축종 대상으로 스마트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4-26 10:26 강창동 기자

귀리로 만든 체중조절식 '수수담하루귀리' 선봬

‘수수담 하루귀리’ 모델인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귀리로 만든 '하루귀리'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다시 선보였다.(주)커뮤니케이션앤컬쳐는 건강한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수수담’이 슈퍼푸드 귀리로 만든 간편식으로 사랑을 받았던 ‘하루귀리’를 체중조절용 식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재출시 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수담 하루귀리’는 우유나 두유를 섞어 흔들기만 하면 바로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되는 곡물 쉐이크로 지난 2018년 출시돼 누적 판매량 500만병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수수담을 통해 체중조절 조제식품으로 업그레이드, 재출시됐다.코로나19로 다중시설 이용이나 외부 활동이 어려워 활동량 감소로 인한 체중 증가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안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홈트)가 유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더욱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과 함께 다이어트나 체중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수수담 하루귀리는 어려운 식단 관리없이 간편하게 우유나 두유를 용기에 넣어 섞어 마시기만 하면 칼로리 관리(1병당 내용물 197Kcal)는 물론 비타민, 칼슘, 철분, 아연 등 균형잡힌 영양소와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는 체중조절식이다. 또한 가방에 휴대하고 어디서나 음용할 수 있는 병 타입이다.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이나 균형잡힌 영양소가 필요한 성장기 학생, 체중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휴대해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수수담 하루귀리의 또 다른 장점은 통곡물 귀리를 볶아 분말과 귀리 알맹이를 섞은 수수담의 로스팅 기법으로 바삭한 식감과 입안에 퍼지는 고소한 맛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귀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유일한 곡물로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반면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기 위한 최적의 식품이다. 귀리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은 포만감을 높여주며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배설 시 체내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돕는 기능을 한다.회사측은 재출시를 기념, 한시적으로 31%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수수담 자사몰에 신규 가입하는 분들은 5% 추가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회사측은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홍지민씨과 모델 계약을 체결, 홍지민씨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홍지민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면서 동시에 건강한 관리를 실제로 도울 수 있도록 제품을 지원해 진정성있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4-21 14:47 강창동 기자

대한노인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 문 대통령에 건의

국내 최대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건의했다. 전 세계가 반도체 패권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21일 “전국 850만 노인들을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님께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간곡한 편지를 지난 19일 보냈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850만 노인들의 건의를 수용해 즉각적인 대통령님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편지에서 “전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에 돌입했다”며 “이 부회장을 사면해 경제 전쟁 최전방에 배치해줄 것을 읍소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세계 각 나라는 서로 눈치를 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그런데 반도체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 있어 상대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님께서 특히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각계서 쏟아지고 있는 사면 건의를 적극 수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도 이 부회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김 회장은 호소했다. 김 회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방역 전쟁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대통령님께서 특별사면의 용단을 베푸신다면 이 부회장도 코로나 백신 확보에 동분서주하는 등 백신 확보에 또 다른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4-21 14:3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 이야기] ‘나홀로 사장’이 늘어난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나홀로 사장’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에 종업원을 둔 사장은 줄어들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벼랑끝에 몰렸다는 방증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수는 130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4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2월부터 올 3월까지 28개월 연속 감소, 월 단위 취업자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15만2000명으로 1만3000명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95만6000명으로 6만명 줄었다.고용동향 통계에서 취업자는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로 나뉜다. 비임금근로자는 다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 세가지 형태로 구분한다. 나홀로 사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은 비임금근로자로 구성되는 자영업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비임금근로자 감소추세를 형태별로 세분화 하면 그 심각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우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12월 13만8000명, 올 1월 15만8000명, 2월 15만6000명, 3월 9만4000명으로 대략 10만∼15만명씩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12월 7만5000명, 올 1월 3만2000명, 2월 4만5000명, 3월 1만3000명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약 5만∼10만명씩 줄어드는 추세다.이를 분석해보면 몇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감소하는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개별 자영업체의 규모가 영세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가뜩이나 영세한 자영업 시장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는 얘기다. 두 번째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종업원을 다 내보내고, 고용원 없는 나홀로 사장으로 변신하는 경우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아예 사업을 접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올들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수가 나홀로 사장의 증가수보다 최대 7배까지 많다는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다. 무급가족종사자 감소 추세도 마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사업장을 닫은 마당에 무급가족종사자도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현재 무려 640만여명이 자영업시장을 생계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 전체 취업자 4명 중 1명 꼴이다. 현재의 백신 접종 추세를 감안하면 올 연말까지 자영업시장이 정상화 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년 가까이 이어지는 매출 타격을 견딜 수 있는 자영업자는 그리 많지 않다.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자영업발 사회적 불안정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1-04-21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 이야기] 자영업 생태계 전환방안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정부 고위관계자가 최근 ‘자영업 생태계의 전환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정부가 2018년 12월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을 부르짖은 뒤, 2년 4개월만에 나온 정책방향의 변화인 셈이다.이 관계자는 “폐업 소상공인의 사업정리, 재창업, 민간기업 취업 등 3가지 재기 프로그램을 설계하겠다”며 “정부는 소상공인이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재정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향은 크게 △소상공인 재기 지원 △과밀한 소상공인 생태계의 자생구조 전환 △소상공인 경영 역량 제고 등 세가지라고 그는 설명했다.그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원활한 사업정리와 준비된 재창업, 새로운 직업 역량을 길러 민간 기업으로 취업 등 3가지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설계·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보통신·인공지능(AI)을 소상공인 역량강화에 활용할 것이라며 “스마트 상점 보급, 비대면 온라인 판로 확대 등 경영 모델의 디지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체계적으로 수립·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정책 변화의 한 가운데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도사리고 있다. 자영업의 커다란 줄기를 이루는 대면 서비스를 마비시킨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처럼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 언젠가는 코로나19가 사라지겠지만 자영업시장을 강타한 후유증은 완전한 치유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 4명 중 1명꼴로 자영업시장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시절로 돌아가기는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가 언급한 대로 소상공인이 재기할 수 있는 방안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자영업으로 재창업 하는 것과 임금근로자로 변신하는 것 등이다. 후자는 새로운 직업 역량을 길러 민간기업에 취업해야 가능한데, 일자리가 줄고있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상 매우 힘든 방안이다. 전자가 대세를 이루면 가뜩이나 영세한 자영업시장은 인건비도 감당하기 힘든 ‘나홀로사장’들로 넘쳐날 것이다.우리나라 인구구조가 초고령사회로 치닫는 만큼 자영업시장도 5060세대가 전체 자영업자수의 60%에 육박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임금근로자로서 직장 수명은 짧고, 육체적 수명은 길어진 탓이다.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정보통신·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상공인 역량에 예산을 쏟아붓더라도 5060세대가 스마트 상점 보급, 비대면 온라인 판로확대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이보다는 코로나19 이후 재기가 힘든 중장년 자영업자 상당수를 농어민으로 재교육시켜 비어가는 농어촌에서 인생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예산을 쏟아부으면 어떨까. 자영업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 일부가 농어촌의 전통시장 상인으로 거듭난다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회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한 소상공인·자영업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아쉽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21-04-14 07:20 강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