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 문 대통령에 건의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21-04-21 14:30 수정일 2021-05-31 12:46 발행일 2021-04-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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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건의했다. 전 세계가 반도체 패권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21일 “전국 850만 노인들을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님께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간곡한 편지를 지난 19일 보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850만 노인들의 건의를 수용해 즉각적인 대통령님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편지에서 “전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에 돌입했다”며 “이 부회장을 사면해 경제 전쟁 최전방에 배치해줄 것을 읍소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세계 각 나라는 서로 눈치를 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그런데 반도체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 있어 상대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님께서 특히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각계서 쏟아지고 있는 사면 건의를 적극 수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도 이 부회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김 회장은 호소했다. 김 회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방역 전쟁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대통령님께서 특별사면의 용단을 베푸신다면 이 부회장도 코로나 백신 확보에 동분서주하는 등 백신 확보에 또 다른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