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도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uth@viva100.com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18년 전부터 기억력 저하 시작

18년 전부터 기억력이나 사고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AFP)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진단되기 최장 18년 전부터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 의학전문 매체 헬스데이뉴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러시 대학 메디컬센터의 쿠마르 라얀 박사의 연구팀이 시카고에 거주하는 평균 73세의 백인과 흑인 212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총 20년 동안 매 3년에 한 번씩 기억력과 사고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조사가 시작되던 무렵에 치매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한 해가 지나면서 테스트 성적이 낮은 그룹이 높은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이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나자 테스트 성적이 낮았던 그룹이 높았던 그룹에 비해 약 10배나 치매 위험이 높아졌다.라얀 박사는 “오랜 기간 전부터 기억력과 사고력이 저하되는 사람이 결과적으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5 16:03 권익도 기자

클림트 여인초상화, 432억원에 영국 런던 소더비경매서 낙찰

구스타프 클림트의 ‘게르투르드 뢰베 초상화’(출처: 소더비 웹사이트)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이자 아르누보 양식의 대가였던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년)의 여인초상화가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서 2480만 파운드(약 432억원)에 낙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이 작품이 경매 시작가 900만 파운드(약 156억원)에서 시작해 15분 정도의 ‘가격 전쟁’을 벌이던 끝에 이 같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낙찰가는 클림트의 역대 초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예상가격이었던 1200만~1800만 파운드를 도 훨씬 넘었다.이 작품은 1902년 클림트의 주치의 딸인 게르투르드 뢰베(19)를 그린 초상화다. 속이 비치는 얇은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적갈색 머리의 소녀가 묘사돼 있다. 신문은 초상화가 지난 20년간 경매에 나온 클림트의 초상화 작품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림은 펠소바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뢰베의 가족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클림트 재단 간에 소유권 분쟁이 해결됨으로써 이번 경매에 나오게 됐다. 매수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뉴욕과 런던에 갤러리를 갖고 있는 미술상 다니엘라 룩셈부르크는 “뛰어난 작품은 경매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그림 시장이 완전히 글로벌화됐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5 14:56 권익도 기자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에도 한국 포함 신흥국은 활발

중국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중국 산둥성 쩌우핑에 있는 전기차 조립 공장.(AFP)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국제 유가하락으로 인한 혼란,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줄었지만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가에서는 여전히 활발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 24일(현지시간) ‘2015 세계 투자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전 세계 FDI가 2013년보다 16% 줄어든 1조 2300억 달러에 그쳤지만 중국, 한국,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는 FDI 유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세계적인 투자 감소 추세에도 가장 많은 FDI를 유치한 국가가 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1290억 달러를 유치해 홍콩(1030억 달러), 미국(920억 달러)을 제쳤다. 영국(720억 달러), 싱가포르(68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310억 달러의 투자액을 유치해 주요 투자국가 중 13위에 올랐다. 또 인도는 지난해 FDI 유치액이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오른 34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투자국 20개 중 9개 국가는 한국이나 싱가포르, 칠레처럼 개발도상국이거나 선진국으로 이행하는 단계의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의 지난해 FDI 유치액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6810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UNCTAD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세계 투자 보고서’신흥국의 FDI활성화에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다국적 기업(MNEs)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이 다국적 기업들은 국경을 넘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보고서는 10억 달러 이상 규모에 달하는 MA가 총 223건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MA 규모도 전년도 1680억 달러에서 399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세계 전체 FD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이다.그러나 선진국을 중심으로는 유치액이 줄어들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 흘러든 FDI 자금은 4990억달러로 한 해 전에 비해 2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0년 만에 최저치다. FT는 전 세계적인 성장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혼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커지면서 선진국으로의 투자 수요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유엔은 올해 전 세계 FDI는 경기호전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신흥국 FDI 유치액도 지난해와 비슷한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5 14:13 권익도 기자

췌장암, 혈액검사로 조기 진단 가능한 시대 열린다

췌장암으로 사망한 스티브 잡스(AFP)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을 혈액검사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암생물학교수 라구 칼루리 박사 최신 연구 결과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췌장암은 대체로 말기일 때 첫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매우 낮다. 증세가 나타났을 때 거의 3~4기여서 5년 이내 생존율이 7%도 채 되지 않는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수장이었던 스티브 잡스 역시 악성 췌장암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었다.보도에 따르면 칼루리 박사의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 250명, 유방암 환자 32명으로부터 채취한 혈액샘플을 정상인 그리고 만성췌장염 같은 다른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혈액샘플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암세포에서 나온 엑소좀(췌장암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도는 소포체)에서만 글리피칸1(GPC1)이라는 단백질이 대량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칼루리 박사는 “췌장암세포에서는 전부, 유방암세포는 대부분에서 GPC1단백질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면서 “앞으로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영국 도로시 베넷 세인트조지런던대 박사는 “테스트가 표준화되고 상용화되기까지는 몇 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Nature) 온라인판(6월24일자)에 소개됐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5 11:25 권익도 기자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첫 사과에도 사형선고 받아

보스턴 마라톤 생존자인 레베카 그레고리(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AP=연합)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테러를 저지른 조하르 차르나예프(21)가 범행 2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희생자에 사과를 했음에도 사형선고를 받았다.미 CNN 등 주요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이 이날 열린 차르나예프에 대한 양형 심리에서 범죄에 고의성이 있음을 인정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앞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도 만장일치로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이번 심리는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20여 명의 증언, 차르나예프의 최후 진술, 판사의 선고 순으로 진행됐다.29살의 딸을 잃은 패트리샤 캠벨은 차르나예프를 향해 “당신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네가 내 딸에게 한 짓은 역겹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다리를 잃은 레베카 그레고리는 “당신이 파괴하려고 한 것은 무엇이냐”며 “오히려 그 행동이 사람들을 뭉치게 했다. 전 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나와 생존자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차르나예프는 3시간 동안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무표정한 얼굴로 들은 뒤 체포 이후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차르나예프는 “의심할 여지없이 나는 유죄다. 나의 형도 마찬가지”라며 “나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정 밖에 있던 테러 생존자들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르나예프의 진심이 의심스럽다”며 “재판 동안 반성하는 척을 한 것 같아 역겹다”고 말했다.차르나예프의 진술이 끝나자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의 조지 오툴레 판사는 ‘사람이 저지른 악은 사후에도 존재한다. 선은 뼈와 함께 묻힌다’는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하며 “당신은 의도적으로 살인을 저질렀고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했다.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보스턴 마라톤 테러는 지난 2013년 4월 15일 마라톤 대회 결승점에서 압력솥을 이용해 만든 폭탄 2개가 터지면서 3명이 죽고 260명 이상이 다친 사건이다. 테러는 타메를란-조하르 형제의 소행으로 형인 타메를란은 테러 직후 경찰과 대치하다 총격으로 사망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5 10:53 권익도 기자

미국 ‘남부연합기’ 퇴출… 산업·언론 美 전방위 확산

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미국에서 흑인교회 총기난사 사건으로 논란이 불거진 ‘남부연합기’의 퇴출 움직임이 전 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주(州) 정부에서 남부기 사용 금지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월마트, 아마존 등 대형 기업들도 관련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하는 등 각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미 CNN은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온라인업체인 아마존과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 구글, 대형유통업체 타깃,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가 이날 남부기 관련 제품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남부기가 새겨진 벨트, 티셔츠 등의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한 조치에 이어 나온 것이다.지난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는 딜런 루프(21)가 총기를 난사해 흑인 9명을 살해했다. 루프가 체포된 이후 그의 범행 동기가 백인 우월주의 때문이라는 증거가 속속 등장했다. 온라인상에는 루프가 과거 남부기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공개됐으며 흑인 차별과 관련된 단어가 포함된 웹문서 형식의 선언문도 발견됐다.조나 호프 이베이 대변인은 이날 “남부기는 분열과 인종차별의 상징이었다”며 “자사 제품 중 많은 제품이 관련 이미지를 담고 있기에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구글도 “남부연합기가 특정 그룹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내용은 허용하지 않는 우리의 광고 규정에 어긋난다고 결론 내렸다”며 “검색에서 몇몇 목록과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마존 대변인 역시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부기 상품을 목록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깃과 시어스도 이날 남부기 상품 판매 중단 입장을 공식화했다.전날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항공기 업체 보잉과 타이어 업체 미쉐린, 포장용품 업체 소노코, 에너지 업체 스카나 등이 남부기 퇴출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사건이 발생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남부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에 있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하원에서 주 의사당에 게양된 남부연합기를 철거해 박물관에 보관하자는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찬성한 의원은 103명, 반대한 의원은 10명이었다.주 의회의 남부연합기 퇴출 법안에 관한 최종 결과는 7∼8월께 결정된다.미 언론계에서도 남부기 퇴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공간에 남부기를 불태우는 사진이 올라오는 등 남부기 폐지 물결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지역 신문인 포스트앤코리어는 1면에 ‘남부기를 걷을 시간’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고, 스파턴버그의 헤럴드저널도 남부기 퇴출이 ‘스탈린의 숙청’과 같다며 반대하는 의원의 주장을 1면에 함께 배치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 깃발 제작사들도 더 이상 남부 연합기를 생산하지 않겠다며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133년 역사를 가진 미국의 대표적인 깃발 제조업체인 ‘밸리포지플래그’는 남부연합기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4 17:41 권익도 기자

IS, 자체 화폐 '이슬라믹 디나르' 발행 시작

아부 아브라힘 라카위 반(反) IS 활동가가 올린 IS 화폐 사진(출처: 트위터 캡처)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체적인 화폐 ‘이슬라믹 디나르’ 발행을 시작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락까에 살고 있는 아부 아브라힘 라카위 반(反) IS 활동가의 트위터 사진을 인용, IS가 개당 139달러(약 15만 4000원) 가치의 금화를 비롯한 일련의 동전들을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라카위가 올린 사진에는 금화의 디자인이 자세하게 나타나있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등장하는 7개의 밀 이삭, 세계 지도, IS 표기 등이 포함돼 있다. 텔레그래프는 이 동전은 ‘이슬라믹 디나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했다. 세계지도는 이슬람이 언제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뜻을, 곡식 도안은 IS가 점령지 주민들의 식량문제에 유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라카위는 사진과 함께 적은 글에서 IS가 이 동전들을 곧 유통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폐의 사진은 IS와 연계된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게시돼 있다.IS는 지난해 6월 최고 지도자 아부 알바그다디를 칼리프(이슬람공동체의 최고 통치자)로 하는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어 11월에는 “사악한 세계경제 시스템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독자적인 화폐를 발행하겠다”고 예고했었다. IS는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인 제3대 칼리프 우스만 통치 시기 화폐를 모델로 금화 2종과 은화 3종 등 7종을 발행할 예정이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4 17:37 권익도 기자

뉴욕 탈주범 도운 여직원, 햄버거에 드라이버 넣어 밀반입

뉴욕 교도소 탈주범 사건 관련 탈옥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교도소 감독관 조이스 미첼.(AP=연합)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미국 뉴욕 탈주범 사건과 관련 교도소 여직원이 쇠톱날 등이 들어있는 햄버거를 밀반입시켜 탈옥 살인범 2명을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미 ABC 뉴스는 23일(현지시간) 앤드루 와일리 클린턴 카운티 지방검사의 말을 인용, 클린턴교도소 내 감독관인 조이스 미첼(51)이 쇠톱 날과 스크루드라이버 등을 햄버거 고기에 넣어 교도소 내 양복점 냉동실에 얼렸으며 다른 교도소 직원인 진 팔머가 와서 햄버거를 탈옥수인 리처드 맷(48)과 데이비드 스웨트(34)에게 가져다 줬음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와일리 검사는 “팔머가 햄버거 안에 그런 장비들이 들어 있었는지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다. 미첼 역시 팔머가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재소자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는 것 역시 밀수품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엄연히 금지되는 일이다”고 말했다.살인 혐의로 각각 25년형과 종신형을 선고받은 맷과 스웨트는 지난 5일 밤~6일 새벽 사이 감방 뒤쪽 벽에 구멍을 뚫고 탈옥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이날까지 18일 동안 교도소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1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최근 교도소에서 서쪽으로 32㎞ 떨어진 숲 속의 한 오두막에서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물건들을 발견했고 DNA 자료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주는 두 사람을 공개 수배하고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미연방보안관실(USMS)도 이들을 1급 수배자 명단에 올리고 5만 달러(약 5500만원)의 현상금을 약속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4 17:32 권익도 기자

美 뉴욕시, 24년 동안 살인 누명 쓴 남성에 70억 원 보상

조나단 플래밍(오른쪽)이 지난해 4월 8일 뉴욕시 브룩클린 대법원에서 자신의 변호사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AP=연합)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미국 뉴욕 시가 24년 동안 살인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남성에게 625만 달러(약 70억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미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이 남성은 조너선 플레밍(53)이며 이번 합의는 그가 출소한지 14개월여 정도에 걸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플레밍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씁쓸하면서 달콤한 순간이다”며 자신의 과거 회상을 풀어놨다. 그는 “감옥에 있을 때 어머니는 항상 기도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항상 신께 아들이 풀려나오는 것을 볼 때까지만 이라도 살게 해달라고 비셨다”고 말했다.보상금을 받게 된 플레밍은 지난 1989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친구 데릴 앨스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플레밍은 당시 사고 현장에서 1600㎞나 떨어진 플로리다의 디즈니 월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고 비행기표와 영상 등 증거를 제시했지만 자신의 목격자가 진술을 철회하는 바람에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검찰은 이후 다른 목격자의 진술과 호텔 영수증 등 증거를 확보, 지난해에야 그의 알리바이를 인정하고 석방했다. 플레밍은 이후 1억6200만 달러(약 1795억 원)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뉴욕시 감사관 스콧 스트링어는 성명을 내고 “플레밍은 인생의 절반가까이를 감옥에서 보냈다”며 “그가 보낸 시간을 온전히 되돌려 줄 수는 없지만 그의 권리가 침해된 부당함에 대해서는 보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4 16:27 권익도 기자

지방·당분 과다섭취하면 인지기능 떨어진다

지방이나 당분 성분이 많은 식사를 할 경우 인지능력이 저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게티이미지)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지방이나 당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의학전문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Linus Pauling Institute)의 연구팀이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생후 2개월 된 쥐들을 3그룹으로 나눠 각각 고지방 먹이(탄수화물 43%, 지방 42%), 고당분 먹이(탄수화물 70%, 지방 12%), 보통의 먹이를 2주 동안 주고 물속 미로 찾기 등 일련의 인지기능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결과 고지방이나 고당분을 섭취한 그룹 쥐들은 보통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장, 단기 기억과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이 현저히 떨어졌다. 인지적 유연성이란 가령 평소 다니던 길이 갑자기 봉쇄됐을 때 재빨리 다른 길을 찾아가는 능력 등을 말한다.또 연구팀은 쥐들의 분변을 채취, 장 박테리아의 분포가 실험 전, 후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다. 고지방이나 고당분을 섭취한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특정 장(腸) 박테리아의 수에 변화가 있었다. 장 박테리아 중 클로스트리듐(Clostridiales)목이 증가하고 박테로이데스(Bacteroidales)목이 줄어드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었다.연구를 주도한 캐시 마그누손 박사는 “이번 연구가 지방과 당분이 많은 식단이 장내균총의 변화를 통해 인지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과거 연구 사례를 뒷받침한다”며 “박테리아가 뇌에 어떤 신호를 어떻게 보내고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가 앞으로 밝혀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4 15:45 권익도 기자

베트남, 러시아 여성 '메르스' 의심되자 즉시 격리

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베트남을 방문한 한 러시아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조치됐다.베트남 국영 뉴스통신사인 VNA는 2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050km 떨어진 럼동성 보건국의 팜 티 박 옌 국장의 인터뷰를 인용, 이 러시아 여성(24)이 사흘 전 친구와 함께 럼동성 휴양도시 달랏에 여행을 왔다가 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이 러시아 여성은 베트남에 10일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트남에 입국하기 전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태국 공항을 경유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달랏에서 여행을 할 때 이 여성은 고열, 인후염 증상 등을 보여 근처 시내의 병원인 입호안마이병원‘(Hoan My Hospital)’에서 검진을 받았다. 이후 이 병원은 메르스 의심 증상이라는 사실을 럼동성 보건부에 전달했고 보건부는 즉시 환자를 ‘럼동 종합병원’으로 보내 격리시켰다. 럼동성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샘플을 남부 호찌민시에 있는 전문기관에 보내 정확한 검사를 의뢰했다.이 여성과 동행하던 친구도 함께 격리조치 됐다. 친구 역시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트남에선 아직 메르스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4 10:10 권익도 기자

'타이타닉' 주제곡 작곡한 제임스 호너, 비행기사고로 사망

제임스 호너(AFP)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작곡한 영화 음악계의 거장 제임스 호너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61세.영국 텔레그래프 등 주요외신은 22일(현지시간) 호너의 이름으로 등록된 단발엔진 경비행기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캘리포니아 주 남부 로스파드레스 국립공원에 추락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샌타바버라 소방당국은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충돌한 비행기 잔해가 주변에 흩어져 있었으며 비행기는 불길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도착 즉시 불을 끄기 시작했지만 사망한 조종사의 신원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호너의 변호인 제이 쿠퍼는 “호너의 개인비서에게 연락해 확인한 결과 시신이 호너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락한 비행기는 호너가 소유한 비행기 중 한 대였다. 만약 사고 비행기에 그가 타지 않았다면 연락이 바로 됐겠지만 그로부터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호너의 개인비서인 실비아 파트리차는 이날 페이스북에 “넓은 마음과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졌던 놀라운 사람 하나를 잃었다”며 “호너는 자신이 좋아하던 일을 하다 숨졌다”고 적었다.호너는 지난 1997년 ‘타이타닉’ OST로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 등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타이타닉’ OST 중 대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은 호너가 곡을 쓰고 윌 제닝스가 작사한 곡이다. 캐나다 팝스타 셀린 디옹이 부른 이 곡은 ‘레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앨범에도 실려 전 세계적 영화 팬들의 가슴 속에 남는 전설의 명곡이 돼 왔다.호너는 타이타닉 이외에도 약 30년간 100여 작품 이상의 영화에서 음악적 역량을 펼쳐왔다. 브레이브하트, 아폴로13, 어메이징스파이더맨, 뷰티풀 마인드, 스타 트렉 2 등 대형 할리우드 영화의 음악을 맡아 아카데미상 후보에 10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아폴로13, 뷰티풀마인드를 비롯해 7개 작품을 함께 한 론 하워드 감독은 트위터에 “훌륭한 작곡가이자 친구, 동료인 제임스 호너가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했다”며 “그가 가장 사람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뷰티풀마인드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러셀 크로도 “호너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셀린 디옹도 “(남편인) 르네와 나는 호너의 비극적인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는 내 마음에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남을 것이다. 제임스는 내 경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3 18:41 권익도 기자

한중일 증시, 그리스 구제 금융협상 타결 전망에 상승 마감

p23일 한, 중, 일 증시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블룸버그=연합)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한국과 일본, 중국 증시가 23일 5개월간 이어져 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4포인트(1.27%) 오른 2,081.20으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5.21포인트(0.71%) 상승한 739.82로 마감하며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381.23포인트(1.87%) 올라간 20,809.42로 장을 마감했다. 3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단오절 연휴(6.20∼22)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중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 오른 4,576.49로 장을 마감해 2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하이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마감하긴 했지만 오전 한때 5% 가까이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관련 회의를 이번 주 중에 다시 열기로 했다. 채권단은 최근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제안한 최종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 주 후반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3 17:33 권익도 기자

우버, 투자자금 100억 달러 고지 눈 앞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AFP)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의 총 투자자금 조달액이 조만간 100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역사 사상 새로운 기록이라면서 페이스북과 구글도 기업 공개(IPO) 전에 이 정도의 자금을 끌어모으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주 모건 스탠리와 도이체방크, 골드만 삭스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 그룹들과 협상 후 신용공여 방식으로 20억 달러를 조달받기로 협의했다. 우버가 지난달 목표로 잡았던 목표 투자금액은 10억 달러였다. 우버의 예상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에 협상이 이뤄진 셈이다. 또 우버는 중국시장 공략 자금(10억달러) 확보를 위해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별도로 유치할 계획이며 15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앞으로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40억 달러 유치가 가능하다. 지난 2010년 6월 샌프란스시코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유치한 59억 달러에다 40억 달러를 합하면 총 99억 달러를 확보하게 된다.FT는 이 투자금이 사업 확장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지만 상당 부분은 소송 비용 등에도 충당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주정부 노동위원회는 택시 앱 회사 우버 기사들을 정직원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해 우버 사업 모델에 큰 타격을 가했다. 우버는 운전자들을 피고용인이 아닌 ‘계약을 체결한 자영업자’로 인식해왔다. 또 지난 2012년 처음 유럽에 진출한 이후로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각종 규제장벽에 부딪혀 오기도 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3 16:14 권익도 기자

외모·학벌·스펙 'NO'… 재능 있는 인재영입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 열풍

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최근 미국에서는 NBC방송의 ‘더보이스’라는 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레전드였던 ‘아메리칸아이돌’의 바통을 이어받음과 동시에 더보이스만의 차별화된 콘셉트로 높은 시청률을 구가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다른 점은 심사위원이 참가자를 등지고 목소리로만 실력을 평가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복면가왕과 유사하다.프로그램의 인기 덕택인지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에서도 ‘블라인드오디션’ 형식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성별, 인종, 나이, 사회 경제적 배경, 출신 대학 등 일명 ‘스펙’이란 편견 때문에 능력 있는 인재를 유출하고 있다는 ‘자기반성’에서 나온 사회적 현상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편견’으로 힘든 청춘들을 위하여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갭점퍼스(GapJumpers)’라는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기업의 ‘블라인드 오디션’ 열풍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갭점퍼스는 지난 2012년 네덜란드에서 프리랜서 광고전략가로 일하던 페타르 뷔요조세빅(35), 광고대행사 TBWA두바이에서 전략가로 활동하고 있던 케다르 아이어(35), 두바이에서 웹개발자로 활동하다가 잠시 일을 중단했던 애쉬레이 배류어(28) 세 명의 아이디어에서 나오게 됐다.세 사람은 대학 졸업 후 스펙 위주 채용 방식에서 실패를 맛봤었고 이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뷔요조세빅은 “내 경우도 그렇고 주변 동료들도 그렇고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를 하면서 이력서를 제출하면 스펙과 관련된 암묵적인 편견 때문에 입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었던 경우가 있었다”며 “이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방안을 찾다가 갭점퍼스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냈다”고 말한다.갭점퍼스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에는 '더보이스' 오디션 장면 표시돼 있어 '블라인드 채용'을 강조하고 있다.(사진=갭점퍼스 웹사이트)◇ 실무 테스트 먼저 이력서는 나중에갭점퍼스는 구직자들을 고용자와 직접적으로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으로 절대적으로 구직자의 ‘실무 능력’에 초점을 맞춰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전략, 디자인, 기술, 마케팅 등 직군별로 세분화 돼 있고 각 직군별로 회사들의 ‘지원하기’ 버튼이 있다. 고용자는 우선적으로 지원자가 작성하는 능력에 대한 기술사항만 보고 업무와 적합한지 판단한다. 이때 이름, 출신 학교, 출신 지역, 성별 등의 요인은 판단 요인에서 제외된다.능력으로 지원자 중 알맞은 사람을 추리고 나면 갭점퍼스가 주관하는 블라인드오디션 방식의 테스트가 진행된다. 익명으로 지원자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도전 과제가 주어지고 해당 직업에 적합한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뷔요조세빅은 “우리 플랫폼은 ‘더보이스’라는 TV 오디션 프로그램과 매우 흡사하다”며 “이력서, 자소서의 키워드보다는 실질적 업무 능력에 초점을 맞춘 고용 방식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지난해 6월 출범한 이 서비스에는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최대 전자기기제조사 돌비(Dolby), 파이어폭스를 만드는 비영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모질라(Mozilla), 미 최대 교재대여회사인 체그(Chegg), 이메일 인프라를 클라우드 형태로 구축하는 센드그래드(SendGrid)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또 올해 안으로 12개 미국 기업이 추가적으로 갭점퍼스에 등록될 예정이다. 등록된 회사들은 5000~4만 달러의 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갭점퍼스에 등록된 구직자들과 직접 연결을 취할 수 있다. 구직자들에게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채용 이후 기업에게 따로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애쉬레이 배류어(왼쪽부터),케다르 아이어, 페타르 뷔요조세빅.(사진=갭점퍼스 웹사이트)◇ ‘다양성’ 갖춘 회사가 살아남는다뷔요조세빅은 지난해 갭점퍼스 론칭 시점부터 ‘블라인드오디션’의 실질적 성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구글의 사례를 눈여겨봤다. 구글은 현재 ‘60억 인구를 상대하려면 우리부터 다양해야 한다’라는 기치아래 채용 과정에서도 다양성을 하나의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인식한다.그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조안 와이너 기자의 보도에도 주목했다.와이너 기자는 크레디트스위스 금융 연구기관이 2000개 이상 글로벌 기업들을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 최소 1명 이상의 여성 임원이 있는 글로벌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평균적으로 매출이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높으며 부채 비율은 적다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또 와이너 기자는 시장조사기관 갤럽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호텔이나 소매 기업들에서는 기업 내 직원 성별이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훨씬 더 높은 매출과 이익률을 기록한다고 강조하기도 한다.뷔요조세빅은 “회사가 1200번의 블라인드 오디션을 거친 구직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 중 54%는 여성이었고 46%는 남성이었다”며 “블라인드오디션 이후 최종인터뷰에 합격한 사람 중 58%, 최종 합격한 사람 중 68%가 여성이었다. 사회적 편견 등으로 상대적으로 기회가 부족하던 이들에게도 기회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미국 NBC 방송에서 방영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보이스’(출처: 유투브 화면 캡처)◇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이끈다물론 갭점퍼스가 블라인드오디션을 실행한다고 해서 스펙을 아예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디션 이후에는 각 회사별로 지원자의 이력서를 통해 이름, 학교, 졸업연도 등의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럼에도 갭점퍼스의 방식은 옳다. 그리고 미국 전역에서 통하고 있다. 채용 과정의 첫 관문을 다양한 사람에게 열어 놓자는 취지가 구직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고 그동안 시간이나 비용 때문에 망설이고 있던 채용자 입장에서도 환영할 일이기 때문이다.뷔요조세빅은 “많은 기업이 인사에 있어서 다양성이 중요하고 기업 성과에 효과적인 것을 알면서도 시간과 노력 등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기피한다”며 “갭점퍼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으며 앞으로 블라인드 오디션 플랫폼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3 15:41 권익도 기자

美연구팀 "흡연자 상당수, 폐활량 검사로 발견 안되는 폐질환 보유"

p흡연자 절반 이상이 폐활량 진단으로 드러나지 않는 폐질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FP)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흡연자 절반 이상이 진단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폐질환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한 호흡기질환 전문병원인 내셔널주이시헬스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0년 동안 하루 최소한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운 8872명(45~80세)을 대상으로 폐활량 검사(spirometer)를 시행했다. 이후 폐활량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약 절반을 대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 걷는 속도 평가 등 추가 검사도 진행했다.조사 결과 폐활량이 정상으로 판정받은 흡연자 중 55% 역시 폐활량 검사에서 비정상 판정을 받은 사람과 같이 폐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리건 박사는 “이들은 모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초기단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OPD는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에 의해서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의 기류가 제한되거나 폐쇄되는 질병이다.걷는 속도 실험에서는 폐활량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던 사람 중 15%가 6분에 350m를 걷지 못했다. 같은 실험에서 비흡연자의 경우 4%만이 걷지 못했다. 리건 박사는 “폐활량 검사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COPD나 폐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CT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내과학’(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3 15:16 권익도 기자

트위터, 쇼핑페이지 출시하면서 아마존·핀터레스트와 정면 승부

트위터에서 새롭게 출시한 플랫폼 ‘콜렉션페이지’에는 유명인사나 유명 브랜드업체가 있기 있는 상품을 핀터레스트처럼 나열한다.(출처: 트위터 웹사이트)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트위터가 ‘구매’ 버튼에 이어 새로운 쇼핑 페이지까지 출시하면서 전자 상거래로 공격적인 진출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였던 아마존, 이베이는 물론 핀터레스트와 같은 신규 진입업체와의 전면 대결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미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가 기업들이 상품과 관련된 사진, 동영상, 가격 정보, 상품 구매, 관련 웹사이트 방문 등의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플랫폼을 최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프로덕트페이지’라는 명칭의 이 플랫폼은 책이나 나이키 운동화 등과 같은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들은 트위터 상에서 과거 구매버튼만 있던 때보다 자사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고 구매자들은 실시간 반응을 고려하면서 트위터 상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앤디 위어 작가의 ‘마션(The Martian)’이라는 소설을 구입하고 싶다면 프로덕트페이지에 접속해 ‘트위터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되는 방식이다.또 ‘콜렉션페이지’라는 공간도 별도로 생겼다. 이 페이지에서는 트위터 유명인사나 유명 브랜드가 인기 있는 상품을 직접 큐레이팅 한다. 핀터레스트처럼 사진 형식으로 나열돼 있지만 프로덕트페이지처럼 구매 버튼이 있지는 않다. 그러나 트위터 측은 시범 운영기간이 끝나면 몇 개월 이내에 구매 버튼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마케팅 업체 리텐션 사이언스의 제리 자오 CEO는 “트위터의 이번 서비스는 매우 전략적인 돌진”이라며 “소셜 미디어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실제로 트위터 상에서 제품을 발견하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효과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앞서 트위터는 지난해 결제 전문업체인 ‘카드스프링’을 인수하고 구매버튼을 출시했다. 그러나 트위터 이용자들이 타임라인 상에 올라온 제한적인 소개 글만 읽고 구매 버튼을 누르지는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전자상거래에 관한 전략을 아예 대대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트위터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나 증가한 4억 359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손실이 1억 62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었다. 마켓워치는 이날 트위터가 2018년까지 2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잡기 위해 아마존보다 훨씬 실시간 대응이 뛰어나면서도 핀터레스트보다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3 14:21 권익도 기자

미국·쿠바 헤밍웨이집 복구 작업 나선다…제재완화 첫 수출사례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쿠바 저택 ‘핀카비 히아’(AFP)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미국의 한 민간 재단이 미국과 쿠바 양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세계적인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쿠바 저택 복구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미국 CNN이나 영국 가디언 등 주요외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소재 ‘핀카비히아재단’이 헤밍웨이의 유품 보존시설을 만들기 위해 볼트, 너트, 스크루드라이버, 망치, 지붕 등 86만 2000달러(약 9억 5000만원) 상당의 건설 물자를 쿠바로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건설 물자를 쿠바로 수출하는 것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5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통상금지를 일부 완화한 뒤 처음으로 수출한 사례기도 하다. 당시 미국 정부는 과학, 고고학, 역사 보전 등의 영역에 한해 쿠바 주민 지원을 위한 물자 수출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이 재단이 보내는 건설 물자는 헤밍웨이 저택에 방치된 책, 편지, 사진 등의 유품을 지키기 위한 최첨단 보존시설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내년까지 자택 옆에 실내 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2층짜리 보존시설을 짓고 덥고 습한 날씨와 열악한 시설로 훼손 우려가 있는 9000권의 서적, 헤밍웨이의 원고, 수천 장의 사진, 헤밍웨이가 주고받은 편지 등을 보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건축 사업은 쿠바 현지 건축가와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해 사실상 양국의 공동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재단은 보존시설을 지어주는 대신 쿠바에 있는 헤밍웨이의 원고 등을 복사해 보스턴의 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3 11:30 권익도 기자

파키스탄 15년만에 기록적 폭염…최고 섭씨 44.8도, 최소 260명 사망

파키스탄 구조대원들이 21일 카라치에 있는 한 병원에 있는 영안실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희생자들 옆에 서있다.(EPA=연합)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파키스탄의 남부지역 기온이 최고 섭씨 44.8도까지 올라가면서 사흘 새 최소 260명이 숨졌다.미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신드주의 최대 도시인 카라치와 주변지역에서 이 같은 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온도는 지난 15년만에 파키스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아라비아해에 면한 항구도시 카라치는 파키스탄의 옛 수도로 현재 인구는 2000만 명에 달한다. 또 파키스탄의 금융 및 경제 중심도시 역할을 한다.사망자는 카라치 주민이 대부분이었다.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사망자들은 주로 50대 이상 노인이었고 이들은 고열, 탈수, 복통증세로 고통스러워하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라치의 슬럼가 주민들이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병원 의료진의 휴가를 잠정 중단시키는 등 병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군은 카라치 시내 10곳에 임시 치료센터를 마련했다. 신드 주정부 보건부의 사예드 망네조 장관은 “카라치 도시 내 병원들이 폭염으로 발생한 환자로 넘치고 있다”며 “환자 수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불어났지만 사태를 최대한 진정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5-06-23 11:24 권익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