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묻지마 범죄가 우리의 안전을 심대하게 위협하고 있다. 서울 신림역에서 조선이라는 범죄자에 의해 1명이 사망하는 묻지마 살인이 발생했다. 7월21일 서울 관악구 지하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조선이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씨는 이어 인근 골목길을 오가며 남성 3명을 추가로 공격했다. 숨진 피해자는 범죄자와 아무 상관이 없는 신림역을 지나가는 일반인이었다.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는 더 끔찍한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경 20대 초반 남성이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소형 차량을 몰아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던 행인 여러 명을 친 다음, 차에서 내린 뒤 인근 백화점으로 이동해 1·2층을 돌아다니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반 주민들이었다. 시민들이 무방비 상태 속에서 흉기로 위협을 당하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여기에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을 SNS에 올리는 모방 범죄마저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다. 단순한 범죄 대응이 아닌 묻지마 범죄와 전쟁을 선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7월20일부터 8월4일까지 ‘묻지마 범죄’와 ‘칼부림’에 대해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묻지마 범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경찰, 살인, 국민, 수사, 경찰청, 경찰청장, 조사, 불안, 국민의힘, 동기, 성남시, 정부, 국회, 차량 등이 올라왔고 칼부림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로 경찰, 살인, 수사, 성남시, 교사, 차량, 조사, 국민, 경찰청, 용의자, 고등학교, 범인, 고글, 불안 등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빅데이터 연관어는 범인의 신상과 관련된 내용이거나 경찰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조치를 기대하는 연결로 나타났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묻지마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지만 그 이상 전쟁 선포 정도의 추가적인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그렇다면 묻지마 범죄와 칼부림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정·부정 비율은 어떻게 될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같은 기간 동안 파악해 보았다. 묻지마 범죄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범죄, 불안, 분노, 살인미수, 공포, 혐의, 폭행, 난동, 충격, 안전, 신상, 강화하다, 피해 등으로 나왔고 칼부림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범죄, 난동, 충격, 체포, 불안, 공포, 혐의, 분노, 폭행, 피해, 살인미수, 무섭다 등이 올라왔다.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의 전체적인 내용은 예상치 못한 범죄로부터 위협당하는 온갖 공포와 이에 대한 분노로 점철돼 있다. 매우 심각한 조짐이다.빅데이터 긍정·부정 감성 비율로 보면 묻지마 범죄는 긍정 14%, 부정 82%로 나타났고 칼부림은 긍정 11%, 부정 79%로 나왔다. 칼부림에 긍정 11%나 포함돼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하는 최근 사태의 심각성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하는 이유다.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2023-08-07 14:01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