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외환카드, 10년만에 분사…사장에 권혁승씨

권혁승 신임 외환카드 사장(연합)외환카드는 1일 중구 다동 한외빌딩 본점에서 창립 주주총회를 열어 하나금융지주[086790]의 100% 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외환카드는 과거 '카드사태'로 2004년 3월 외환은행에 통합된 지 10년여 만에 분사했다. 지난해 12월 외환은행 이사회가 분할 추진을 결의한 지 8개월 만이다.분사한 외환카드는 자본 6천400억원, 총자산 2조7천억원에 경영지원본부, 마케팅본부 등 2개 본부 산하 20개 팀을 두고 임직원은 484명이다.외환카드 사장에는 권혁승 외환은행 카드본부장이 선임됐다. 권 신임 사장은 옛 외환카드에서 상품개발부장, 서울채권지역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손창석 외환카드 설립사무국장이 경영지원본부장을, 석승징 외환카드 IT카드개발부장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각각 맡는다.권 사장은 취임식에서 "열정, 열린 마음, 고객 우선, 전문성, 존중과 배려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의 비전 달성에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하나금융은 곧바로 외환카드를 하나SK카드와 합쳐 올해 안에 통합 카드사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 통합은 하나금융의 역점 사업인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의 첫 관문으로 여겨진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 8% 초반에 머무르는 통합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을 단기간 내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5년까지 선도 카드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연합)

2014-09-02 16:12 연합뉴스

킨텍스 신임 대표이사에 임창열 전 부총리 선임

임창열 킨텍스 신임 대표이사(연합)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KINTEX) 제6대 대표이사에 비(非) 코트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임창열(70) 전 재정경제원 부총리가 선임됐다. 킨텍스는 지난 1일 오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임창열 전 부총리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비 코트라 출신이 킨텍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은 2002년 킨텍스 설립 이후 처음이다. 또 부총리와 장관, 경기도지사까지 지낸 인사가 경기도 출자 기관의 수장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킨텍스의 주식은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 등 3개 기관이 3분의 1씩 갖고 있다. 임 신임 대표이사는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통상산업부 장관, 재경원 부총리, 경기도지사를 역임하고 경기일보 대표이사를 맡았다.경기도지사 재임 중에 킨텍스를 고양에 유치하기도 했다.임 신임 대표이사는 선임일로부터 3년인 2017년 8월 31일까지 킨텍스를 이끌게 된다. 임 대표이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사 때 킨텍스를 유치했고 한류월드에 관광 숙박단지를 건설,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복합 마이스산업단지를 만들려 했다"며 "10년을 떠나 있었지만 원래 품었던 꿈을 실현하는 데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킨텍스는 지난 6월 5일 이한철 대표이사가 퇴임했지만 지방선거 직후여서 후임 인선을 미뤘다. 경기도와 고양시 민선6기 지자체 정부 출범 이후 3대 주주가 힘겨루기를 하는 과정에서 공모를 거쳐 사장추천위원회를 통과한 후보 3명을 모두 부적격 처리하며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자신들의 지분과 추천권 행사를 고집하던 3대 주주 모두 재공모에 응모한 임 대표이사 선임에 합의했다.  경기도와 킨텍스 관계자는 킨텍스 유치 공로와 비전, 경영능력을 인정받은데다 남경필 지사의 대연정 구상, 3대 주주와 모두 연이 있는 점 등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임 전 총리는 코트라의 감독 부처였던 통상산업부 장관을 지냈으며, 본적이 고양시다. 민주당 출신이면서도 2010년 지방선거 때엔 새누리당 김문수 전 도지사 선대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당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고 있다.(연합)

2014-09-02 16:0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