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빌리티

한국타이어 후원 스트리테스키 도미니크 선수, FIA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 6라운드 우승

체코 랠리 즐린 2024 우승자 스트리테스키 도미니크(우)와 코드라이버 호보르카 이르지. (한국타이어 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랠리용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한 스트리테스키 도미니크가 지난 16~18일(현지시간) 체코 남동부 도시 즐린에서 열린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 6라운드 대회 ‘체코 랠리 즐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랠리 대회는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섞인 복합 노면을 오랜 시간 주행하기 때문에 급격한 노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타이어의 민첩성과 강력한 내구성이 중요하다.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간의 기술력 경쟁이 함께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으로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티어 타이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스트리테스키 도미니크 선수는 4번째 스테이지에서 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 15번째 스테이지까지 1위를 유지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최종 합산 기록 1시간41분56.7초로 우승을 차지했다.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30년 역사를 지닌 체코 지역 랠리 시리즈 ‘체코 랠리 챔피언십’의 5라운드 경기이기도 했다. 스트리테스키 도미니크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체코 랠리 챔피언십에서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체코 랠리 챔피언십 2024 시즌 최종 우승을 목전에 두게 됐다.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내구레이스 ‘24시 시리즈’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 참가팀을 후원하며 전세계 모터스포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공격적인 모터스포츠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킴과 동시에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초고성능 타이어는 물론 일반 타이어에까지 반영해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8-20 17:20 천원기 기자

LG엔솔, BMS 특허 수 전 세계 1위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관련 시스템(BMS) 관련 특허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특허정보데이터베이스(WIPS)와 특허 수 기준 상위 10개 한국·중국·일본 배터리 기업의 BMS 관련 특허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등록 및 출원한 BMS 관련 특허는 총 5475개다. 이는 전체 한국 주요 배터리 기업의 BMS 관련 전체 특허 수(약 7400개)의 약 73%에 해당하며, 전수 조사 대상 기업의 BMS 관련 전체 특허 수(약 13500개)의 약 40%에 해당한다.국가별로는 중국 기업들의 BMS 특허 수보다 1.2배 많으며, 일본 기업들의 BMS 특허 수보다 3.5배 많은 수치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분사 후 BMS 관련 특허 출원 수는 크게 상승했다. 실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800개 안팎의 BMS 관련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한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은 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 중 전압 하강 △비정상 퇴화 및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등 만약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하는 역할을 한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8-20 15:32 강은영 기자

렉서스코리아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런칭 기념 서울패션위크 참여

렉서스 LM. (한국토요타 제공)렉서스코리아가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런칭을 기념해 렉서스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리고자 올해 개최되는 서울패션위크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렉서스 플래그십 MPV인 ‘디 올 뉴 LM 500h’의 공식 출시와 함께 발표된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는 고객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렉서스코리아는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고객들을 초청해 렉서스가 제안하는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먼저 이번 서울패션위크가 개최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패션위크 VIP 라운지 by LEXUS CONNECT TO’ 라운지를 운영한다. 이번 VIP 라운지에서는 렉서스가 큐레이션 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작가들의 공예품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인 렉서스 컬렉션을 함께 전시하며 렉서스 영파머스와 함께하는 커넥트투(CONNECT TO) 팝업 스토어도 운영된다.또한 DDP 외부에서는 지난달 출시한 렉서스 LM을 전시하고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렉서스 키링 만들기 등 체험 이벤트를 진행, 보다 많은 사람들이 렉서스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와 글로벌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서울 성수동, 청담동, 한남동 등 주요 패션 상권에서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VIP 및 초청 바이어 등 행사를 위한 공식 운영 차량으로 렉서스 LM, LS, RX, ES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 20대를 제공할 예정이다.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는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이라면서 “예술과 패션, 여행, 럭셔리 스포츠와 드라이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고객들이 느껴 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8-20 14:05 천원기 기자

"100% 충전해도 안전"… 현대차·기아, 전기차 과충전 화재 주장 '정면 반박'

배터리 화재 주요 요인과 배터리 안전 설계.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일각에서 제기된 전기차 충전율을 낮춰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100% 완충해도 문제없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이 같은 입장 공개는 최근 배터리 이슈 관련 소비자들이 필요 이상으로 느끼는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이다.20일 현대차·기아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다른 가전제품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배터리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가 이를 차단하고 제어한다”고 밝혔다. 즉, 배터리 충전량에 따라 내부의 물리적 단락이나 쇼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우선 현대차·기아가 적용하는 전기차 배터리는 안전성이 검증된 범위 내에서 충전 용량이 산정된다. 안전마진을 두기 때문에 운전자가 확인하는 ‘충전 100%’가 실제로는 그 이하라는 것이다. 배터리 셀 자체가 과충전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내구 수명 확보 차원에서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각각 안전 마진을 두고 마지막으로 BMS가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재조정)을 거치는 등 3단계의 마진 구간이 있다고 설명했다.만에 하나 100% 충전을 넘어 과충전이 일어나면 전해액 분해 반응, 양극 구조 변경 등에 따른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BMS는 이를 정밀하게 제어해 사전 차단한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15년 이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BMS는 다중안전 체계를 바탕으로 3단계의 과충전 방지 기술이 적용돼 있어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과충전 사고도 없었다.현대차·기아의 BMS는 주행 및 충전 중 상시 진단뿐 아니라 시동이 꺼진 주차 중에도 배터리 셀을 정밀 모니터링한다. BMS가 모니터링하는 항목은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 다양하다. 최근 출시된 차량에는 선제적으로 잠재적인 불량을 검출하는 순간 단락, 미세 단락 등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이는 대표적인 국내 배터리 전문가인 윤원섭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 교수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가 100%라고 말하는 것은 안전까지 고려한 배터리 수명”이라며 “물론 충전을 이보다 더하면 위험할 순 있지만 이러한 과충전은 배터리 셀 제조사나 자동차업체 차원에서 BMS 등으로 이미 차단된다”고 강조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이는 완충(100%) 상태는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된 구간 내에서의 충전량을 의미한다”면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8-20 09:48 천원기 기자

[단독] KGM 액티언 vs 르노 그랑 콜레오스, 3000만원대 가성비 SUV '맞짱'

르노 그랑 콜레오스, KGM 액티언. (각사 제공)KGM과 르노코리아가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사력을 집중해 총력전을 치르고 있다.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M은 이달 액티언을 1300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차체 조립을 비롯한 실내 조립까지 이달 중순 이후부터 매일 120대에 달하는 차량 생산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도 8월 한달간 하이브리드 모델 2900대를 안팎을 생산해 내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 같은 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공장 가동률 96%에 육박할 정도로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사전예약은 첫날 기준으로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가 각각 1만5000대, 3000대 정도다. 물론, 사전예약이 바로 계약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본격적인 차량 출고가 시작되는 하반기에 불꽃 튀는 외나무다리 승부가 예고된 셈이다.오는 20일 KGM이 먼저 차량 고객 인도를 시작해 신차 판매 경쟁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액티언 고객 인도가 진행된다. 특히 KGM은 오프라인 출시와 동시에 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방송 판매까지 진행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는 등 액티언 성공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현재 차질 없이 차량 생산과 인도를 준비 중인 상황으로 곧 액티언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에 비해 2배를 훌쩍 넘어서는 양산을 진행하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이달 친환경차 인증을 마무리 짓고 내달 6일 본격적인 고객 인도 일정을 추진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일정대로 생산 절차가 진행 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판매 및 고객 인도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라고 설명했다.이미 두 차종은 치열한 가격 경쟁부터 시작했다. 액티언의 판매 가격은 S7 트림은 3395만원, S9 트림은 3649만원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 트림의 가솔린 터보 2WD 모델이 3495만원부터 시작하고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3777만원(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으로 가격 면에서도 엇비슷하다.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이 불거지면서 내연기관 차량이 재조명 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양사가 이번 신차 판매 경쟁을 통해 어느 한 쪽은 확실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지만, 어느 한쪽은 상당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여기에 기아 쏘렌토나 현대자동차 싼타페와의 경쟁도 넘어야 될 산으로 지목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차 등록된 쏘렌토와 싼타페는 각각 5만1209대, 4만1900대로 국내 시장에서 SUV 판매량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자체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기차 포비아(공포감)로 인해 당분간 내연 기관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과 편의사항을 잘 갖춘 차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8-20 06:54 김상욱 기자

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 ‘테메라리오’ 세계 최초 공개…최고출력 920마력

람보르기니 신차 테메라리오. (람보르기니 제공)람보르기니가 현지시각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위크 2024’에서 우라칸의 후속 모델 ‘테메라리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테메라리오는 레부엘토에 이은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다. 새로운 4.0ℓ V8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돼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CV)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고 최대 토크 74.4㎏·m(730 Nm)이다.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7초로 최고 340㎞/h의 속도를 낸다. 또한 엔진 사운드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강력한 감성적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람보르기니 비전 유닛 시스템(LAVU)’을 새롭게 도입해 다양한 새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된다.람보르기니 신차 테메라리오 실내. (람보르기니 제공)인테리어는 카본파이버를 비롯한 고급 소재를 활용해 럭셔리함과 기능성을 갖췄다.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어링 휠과 최신 디지털 인터페이스도 특징이다.테메라리오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8.4 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9.1인치 동반석 디스플레이, 무선 지도 업데이트, 스마트폰 연결,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람보르기니 비전 유닛(LAVU) 시스템을 통해 3개의 카메라와 전용 제어장치로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기능도 강화돼 운전자가 자신의 주행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8-19 15:48 김상욱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 ‘2024 체크 마이 지프·푸조 캠페인’ 실시

2024 체크 마이 지프 캠페인. (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가 내달 14일까지 전국 지프·푸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증 기간이 만료된 차량에 대한 ‘2024 체크 마이 지프·푸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보증 기간 혹은 보증 마일리지가 만료된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지프·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시트로엥·DS오토모빌)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한다. 보증이 만료된 고객들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의 정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캠페인 기간 동안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모파 순정부품, 액세서리 및 머천다이즈 아이템, 공임비 등 다양한 항목을 10~30% 할인한다. 엔진오일과 타이어를 제외한 모파 순정부품의 경우 ‘출고 후 기간’에 따라 할인율을 차등 적용해 출고 후 3~5년이 지난 경우 15%, 5~7년은 20%, 7년 이상은 30% 할인한다. 모파 순정 액세서리와 머천다이즈 아이템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공임비 또한 일부 서비스센터에 한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보증이 만료된 후 1년 이상 장기간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한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부품 및 액세서리 총 20만원(권장소비자가 기준)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만원 할인쿠폰을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캠페인 대상은 일반 수리만 해당되며 보험 및 보증, 리콜 수리는 제외된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8-19 15:48 김상욱 기자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최초 공개…최대출력 640마력, 제로백 2.8초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마세라티코리아 제공)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2024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새로운 슈퍼 스포츠카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마세라티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더 퀘일: 모터스포츠 게더링’에서 GT2 스트라달레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마세라티코리아 제공)이 모델은 마세라티의 GT 대회 복귀를 위해 탄생한 ‘GT2’와 독창적인 스타일을 지닌 ‘MC20’의 기술력 및 디자인 DNA의 집약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GT2의 레이싱 성능과 MC20의 디자인이 동시에 연상되는 스트라달레는 모든 주행 조건에서 편안함을 보장하면서도 마세라티가 제공하는 탁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최고속도 시속 320㎞, 최대출력 640마력, 제로백 2.8초 등 성능 역시 레이싱 DNA를 품은 모델답다는 평가다.디자인은 대담하고 진취적인 게 특징이다. 성능 향상을 위한 전용 패키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독점적인 마세라티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통해 개인 취향도 담을 수 있다.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마세라티코리아 제공)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는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는 브랜드 최고의 스포츠 유산을 그대로 계승하는 동시에 마세라티의 가장 상징적인 차량인 MC20의 진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제품”이라면서 “가장 수준 높은 마니아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자 브랜드의 모든 본질을 표현하는 새로운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8-19 09:21 천원기 기자

[시승기] 작심하고 만들었다더니…1등 전기차 기아 'EV3

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옷은 입어봐야 맵시를 알 수 있고 차는 타봐야 진가를 안다. 그래서 기아 ‘EV3’는 무조건 타봐야 한다. 전장이 4300㎜밖에 되지 않은 소형 SUV 전기차라고 무시하면 분명히 큰코다친다. 뛰어난 공간과 성능, 거기다가 경제성까지 삼박자를 갖춘 전기차는 단언컨대 EV3가 유일하다. 실제로 EV3를 타보면 확실히 느낀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작심하고 만든 EV3를 직접 타봤다. 일단 기아의 야심작답게 판매량은 초반부터 매섭다. 판매 개시 일주일만에 2000대 가량 판매되며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찍었다. 침체기를 맞은 전기차 시장에서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다.상품성도 판매량 1위에 비례할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일단 가격이 착하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 기준 3000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선 2900만원대에도 손에 쥘 수 있다. 단순 비교하긴 그렇지만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의 풀옵션 가격은 3000만원대다. 가격 적인 측면에서 EV3는 현존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이다.실내 공간은 체급이 훨씬 큰 준중형 SUV를 넘어선다. 전장 4300㎜, 전폭 1850㎜, 전고 1560㎜ 등 크기로만 보면 국산 SUV 중 가장 작은 축에 속하지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는 준중형 SUV에 맞먹는 2680㎜에 달한다.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차박 등 자동차의 공간이 다양하게 진화하는 만큼 실내 공간은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게 다 전용 플랫폼(E-GMP)이 가져다준 혜택이다.특히 기존 1열 콘솔 대신 적용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은 진화하는 실내 공간에 딱 맞는 콘셉트다. 단순히 콘솔을 앞뒤로 밀고 당기는 것이 아니라 길이를 확장해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 가능하다. 우선 한적한 바닷가에 EV3를 세운다. 그리고 V2L로 전기포트의 물을 끓인다. 준비된 컵라면에 끓인 물을 담아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에 올려놓고 안전하게 라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자 이제 라면이 다 익으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구동시켜 테이블 위에서 여유롭게 즐기면 된다. 기존 내연기관차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다. 라면 물을 끓이는 것도 어렵지만 그 뜨거운 컵라면 용기를 손에 들고 먹는 것은 더 상상하기 어렵다.성능도 1등이다. 기아 최고 수준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적용돼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인 501㎞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EV3의 전기모터도 궁합이 좋아 회생제동을 걸면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게 실시간으로 확인된다. 전기를 스스로 만들어 주행거리를 늘리는 게 전기차의 핵심 기술이다. 중고속까지의 가속력도 일품이다. 주행 안전성도 뛰어나 웬만해선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도로 상황에 상관없이 운전하기가 편하다는 말이다. 반자율주행 등 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각종 편의장치도 차고 넘친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기아 EV3. (사진=천원기 기자)

2024-08-19 06:24 천원기 기자

“우린 100% K 배터리 써요”…폭스바겐·아우디, 벤츠 반사이익 보나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이트론. (각사 제공)폭스바겐, 아우디가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한 배터리 셀 모두 100% 국내 제품인 ‘K-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수입사 폭스바겐코리아그룹이 14개 차종에 대한 배터리 셀 제조사를 전격 공개한데 이어 현대자동차, 기아를 비롯해 수입차 브랜드 대다수가 전기차 신뢰 회복을 위해 줄줄이 배터리 공개에 나섰다.폭스바겐이 국내에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ID.4 프로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을 사용했다. 아우디의 경우에 올해 상반기 브랜드 내에서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한 ‘Q4 이트론’ 2개 모델은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이 들어갔다. 아우디의 준대형 차량인 Q8 50 이트론 콰트로, Q8 55 이트론 콰트로, Q8 스포츠백 55 이트론 콰트로 등에는 삼성 SDI 제품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다른 9개 차종 전부 100% K-배터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제품으로 벤츠가 CATL과 파라시스 등 중국산 배터리를 주로 탑재한 것과 비교됐다.전기차 대표주자 격인 테슬라도 16일 국내에서 판매된 자사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K-배터리를 포함해 파나소닉과 중국산 CATL 배터리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테슬라 모델 3와 모델Y 차량에 한·중·일 배터리가 모두 사용됐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100% K-배터리를 사용한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에 균열을 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국내 브랜드 점유율은 각각 2.51%, 3.06%로 벤츠 23.29%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치다. 다만 지난달 기준은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모두 합쳐 약 8% 정도로 점차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K-배터리 사용으로 판매량 청신호가 켜졌다.벤츠가 지난달 국내 딜러사 프로모션 전면 중단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 위기를 겪은 상황에서 국내 최대 벤츠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에서 노사간 갈등으로 14일 노사 재 교섭이 결렬되는 등 향후 파업 예고까지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파업 등으로 정비 문제까지 줄줄이 겹치면 자칫 독일 3사 점유율에 큰 지각 변동이 벌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다만 벤츠코리아는 내연기관 차량 확보 등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12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벤츠코리아가 벤츠 CLE 450 4MATIC, E450 4MATIC, GLC 300 4MATIC 등 내연 기관 차량에 대한 신규 인증을 받았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환경부 인증을 받은 차량은 이미 출시 된 차량들로 새로운 생산 물량에 대한 인증 절차다”라고 말했다.또한 전기차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벤츠코리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전기차 무상점검을 진행하는 등 전기차 시장 몰락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8-19 06:23 김상욱 기자

차량 화재 하이브리드가 가장 적고 주차장 화재 비율은 전기차 1위

지난 1일 인천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현장.(연합)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기존 내연기관차나 전기차보다 화재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18일 소방청이 집계하는 ‘자동차 유종별 화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자동차는 경유차로 6777건에 달했다. 휘발유차도 3885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차는 157건, 가장 적은 하이브리드는 131건으로 각각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단순히 화재 발생 건수를 조사한 것이지만 경유차는 누적 등록 대수가 줄었음에도 화재는 늘었다. 경유차가 다른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했다는 평가다. 경유차의 누적 등록 대수는 2019년 996만대에서 2023년 950만대로 줄었으나 이 기간 화재는 1348건에서 1414건으로 늘었다.특히 장소별 화재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이른바 ‘벤츠 청라 화재’처럼 전기차는 주차장에서 화재가 나는 경우가 전체의 36%로 주차장 화재 비율이 가장 높았다.1만대당 화재 건수는 전기차가 비전기차보다 많았다. 보험개발원이 2019년부터 5년간 화재 및 폭발에 의한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 사고 건수를 조사한 결과 전기차는 1만대당 0.93대로 비전기차(0.90대)보다 많았고 화재·폭발에 따른 건당 손해액 역시 전기차는 비전기차(693만원)의 1.9배에 달하는 1314만으로 조사됐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8-18 09:59 천원기 기자

토요타, ‘어메이징 스위치 프로그램’ 출시…한달 30만원으로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할부판매 방식 ‘어메이징 스위치 잔존가치 보장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월 약 30만원 초반의 비용으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모델(LE 트림의 경우)을 구입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어메이징 스위치 잔존가치 보장 할부 프로그램은 차량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금융상품이다. 만기 시점에 차량 매각 후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금융을 통해 재구매 시 36개월 기준, 유예금액 5% 면제혜택을 포함하여, 최대 60%를 보장해 준다.예를 들어 프리우스 LE 차량 (3990만원)의 경우, 36개월 동안 잔존가치 55% 보장해주고, 초기 20% 선수금과 20% 보증금을 내면 월 30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단, 연 주행거리 2만km 미만에 한함).또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고객들이 구매 이후에도 안심하고 토요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토요타 케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토요타 케어 프로그램은 토요타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정기 점검을 받고 이상이 없는 경우, 엔진 및 동력전달계통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을 1년 또는 2만㎞(선도래 조건)까지 추가로 제공한다.국내 토요타 공식 전시장에서 출고한 차량의 일반 보증 기간은 3년 또는 10만㎞ (선도래 조건)이다. 하지만 보증 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스포츠카를 제외한 모든 차량은 토요타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정기 점검을 받고 이상이 없을 경우, 별도의 가입 절차 및 추가 구매 없이 편리하게 1년 또는 2만 Km(선도래 조건)의 추가 보증 기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출고일로부터 최대 10년 또는 20만 Km(선도래 조건)까지로 일반 보증 기간의 최대 3배까지 늘어난 보증 서비스가 제공된다.또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고객들이 보다 쉽게 보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앱인 ‘요! 토요타’의 ‘나의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보증 프로그램에 대한 조건과 규정, 적용 항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가입된 토요타 케어 프로그램의 재가입을 돕는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토요타 브랜드의 높은 내구성과 제품 및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고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서 고객들이 오랜 기간 걱정 없이 토요타를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8-16 09:35 김상욱 기자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생산 총력전…사실상 세단 단종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김상욱 기자)르노코리아가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 생산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2900대 안팎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 양산을 목표로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1100대 정도를 생산 한 것에 비해 2.6배 넘는 양산 계획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하이브리드 차종의 인기 급상승에 따른 생산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대수는 21만81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만1659대 늘어나 24% 넘는 판매 상승 그래프를 그려냈다.지난달 초 그랑 콜레오스 생산 설비 공사 준비로 10일 정도 부산 공장 가동이 중단돼 이달 생산 예상 물량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100%에 육박하는 공장 가동에 이어 이달에도 96% 넘는 가동률과 함께 특근 및 야간 잔업 등으로 물량 확보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가 8월 중으로 친환경차 인증이 완료되면 9월 하이브리드 모델 고객 인도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하고 총력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여름 휴가가 끝나면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안팎에서는 르노코리아가 최근 KGM 액티언 등의 출시로 경쟁 차종과 판매 대결에서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내연 기관 차량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KGM과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는 올 가을 고객 인도를 목표로 양산을 진행 중이며 현재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르노코리아는 인기 차종인 쿠페형 소형 SUV 아르카나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내수와 수출 물량을 합쳐 약 6000대 정도를 생산했지만 이달에는 1만대 넘는 양산을 준비하는 등 생산 총력전 태세다. 다만 SM6 모델은 지난달에 비해 생산이 줄어들 전망으로 생산 체계를 그랑 콜레오스를 비롯한 SUV 차량에 집중시켜 세단 모델은 사실상 단종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8-16 06:49 김상욱 기자

현대차·기아, 배터리 안전 기술 BMS 공개…"전기차 안전 책임진다"

전기차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최첨단 BMS 기술력. (이미지 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치다.BMS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동시에 자동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15년 이상의 자체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BMS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기아의 BMS는 배터리의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위험도를 판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주행 및 충전 중 상시 진단뿐만 아니라 주차 중에도 정기적으로 배터리 셀의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BMS가 모니터링하는 항목으로는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이 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순간 단락과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되어 한층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BMS는 필요한 안전 제어를 수행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고객에게 즉시 통보한다. 진단된 이상 징후 데이터는 원격지원센터로 전송되며, 고객에게는 입고 점검 및 긴급출동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특히 현대차·기아는 과충전에 의한 전기차 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3단계 다중안전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단계에서는 BMS와 충전 제어기가 최적의 충전 전류를 제어하고, 2단계에서는 BMS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충전을 관리한다. 3단계에서는 물리적인 안전 회로가 작동해 전류를 강제로 차단한다.현대차·기아는 또한 배터리 화재 지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화재 발생 시에도 진행 속도가 늦고 피해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충남 금산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례를 통해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BMS 기술은 배터리 내부의 셀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배터리의 내구성과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셀 밸런싱(Cell Balancing) 기술도 포함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배터리 팩 안의 많은 셀 중 하나만 성능이 저하되어도 전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하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는 연구개발 인력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각종 안전 기술들이 총망라돼 적용돼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이 안심하고 우리 전기차를 탈 수 있도록 현재 기술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안전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기아는 최근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며,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검사한다. 점검 항목에는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이 포함된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15 14:44 정은지 기자

車 업계부터 정부까지… ‘전기차 위기’에 고군분투

(왼쪽부터 시계방향) 현대차 캐스퍼 EV, 기아 EV3, 벤츠 EQE, BMW iX2.(사진=김상욱 기자, 각사 제공)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악화를 우려한 자동차 업계가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를 비롯한 수입차 브랜드와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공포가 확산되자 줄줄이 진화에 나섰다.가장 먼저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현대차가 배터리 제조사 공개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현대차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13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하면 전부 국내 업체 제품으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고려한 발표로 보인다. 기아도 7종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밝혔다. 특히 현대차, 기아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팝업창’이 바로 나오도록 설정해 ‘전기차 포비아(공포)’ 불식에 나서기 위해 적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행보는 전기차 대중화 야심작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가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두 차종 모두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한 만큼 소비자의 인식이 판매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신뢰 회복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국내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다소 위축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수입차 브랜드도 전기차 배터리 논란에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이른바 ‘청라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벤츠가 배터리 셀 제조사를 결국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으로 공개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이고 대표적인 수입차 라이벌 브랜드 BMW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지 하루 만이다. 또한 벤츠는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자사 전기차 무상 점검까지 실시해 배터리 논란 정면 돌파에 나설 계획이다. 볼보도 최근 배터리 이슈가 확산되자 13일 추가로 고객 앱을 통한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정보 안내까지 나섰다. 폴스타의 경우 이미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둔 상황이다.정부도 전기차 문제가 거론되자 차관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방안 및 전기차 충전시설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민·관 합동교육을 통해 전기차 화재 발생시 화재 대응에 관해 교육을 하는 등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다만 이번 전기차 화재 사건 대응이 전기차 캐즘 극복과 위기의 갈림길에 서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전기차 수요 정체가 지속돼 전기차 보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지자체가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대책 회의 뿐 아니라 빠른 대책을 통해 전기차 인식을 바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8-15 05:00 김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