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골목 구석구석 위기가구 직접 찾는다

김충수 명예기자
입력일 2024-02-01 13:52 수정일 2024-02-01 13:54 발행일 2024-02-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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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촘촘 발굴단' 가동
촘촘발굴단 활동사진 1
서울 성동구 '위리가구 촘촘발굴단 전담 요원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다니며 발굴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동구)

혹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신가요? 알고 계시면 저희에게 말씀해 주세요. 좁은 골목길 추운 겨울의 칼바람을 뚫고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다.

서울 성동구 위기가구 촘촘 발굴단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에 앞장서는 전담 요원들이다. 매일 같이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활동하는 열정 덕분에 주민들의 관심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을 운영하는 A씨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살피기가 쉽지 않다. 직접 다니며 그런 분들을 찾아내고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한다”며 위기가구 발굴단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위기가구 촘촘 발굴단은 지난 2022년 2월 처음 구성되어 복지사각지대 및 고독사 위험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신청 받아 새롭게 선발된 4명의 전담 인력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동주민센터별 사회복지 담당자와 협력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조사를 위한 방문 및 거주확인, 동 단위 인적안전망 운영지원, 반지하,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과 부동산, 약국 등 생활밀착업소 중심의 복지 각지대 발굴 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촘촘 발굴단의 활동은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11월 행정안전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제1회 정부혁신평가에서 어르신 안부확인분야 최고기관으로 선정됐다. 주민이 돌보는 이웃 관계망 형성, 민관협력을 통한 촘촘한 인적 안전망 구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소외됨 없이 모두가 행복한 성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하는 발굴단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빈틈없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