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생활가전이 이끈 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11 18:47 수정일 2016-04-11 18:48 발행일 2016-04-12 1면
인쇄아이콘
LG전자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1일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50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44.8% 올랐다. 당초 시장은 4000억원대 초중반으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0개 증권사는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4266억원으로 집계했었다.

가장 우호적인 유안타증권도 4823억원으로 이번 잠정실적치보다 200억원 가량 적게 예상했다.

이번 LG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생활가전(H&A)과 TV사업부(HE) 분야가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TV 사업의 경우 대당 2500달러 이상인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의 하락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이에 지난해 1분기 6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HE 사업부는 이번 분기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탁기, 냉장고 등 H&A 사업부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북미 등에서 인기를 얻어 1분기 3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분기 매출액의 경우 13조362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