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준호 사장 ‘스크린 속 문화혁명’… ‘LG V10’ 공개

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10-01 11:00 수정일 2015-10-01 18:09 발행일 2015-10-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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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 출시 후 글로벌 시장 순차 공급
세컨드 스크린 디스플레이 구현
듀얼카메라, 광각 카메라로 넓은 각도 촬영
동영상. 녹음. 음향 등 새로운 시도
LG V10(한국 출시제품)
LG V10(한국 출시제품):‘LG V10’은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한국시장에 출시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1일 서울과 뉴욕에서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LG V10’을 공개했다.

LG전자는 ‘LG V10’을 8일 한국시장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조준호 폰’이라 불리던 ‘LG V10’는 MC사업본부 조준호 사장이 지난 2015MWC에서 예고한 뒤 반년 만에 출시됐다. 블라인드 마케팅을 통해 업계의 기대를 모은 만큼, 이번 LG V시리즈만의 독특하고 다채로운 기능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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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조준호 MC사업 본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새빛섬 FIC 컨벤션홀에서 열린 LG전자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먼저, 이번 프리미엄 브랜드 ‘V시리즈’의 신호탄인 ‘LG V10’의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띄워져 있어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LG V10’ 적용했다.

‘LG V10’의 디스플레이는 5.7인치 QHD 메인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스크린’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로 사용자는 전화나 문자가 오면 작은 세컨드 스크린이 정보를 표시해줘 동영상을 보다가도 사용 중인 화면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볼 수 있고, 직접 작은 화면에서 통화버튼을 눌러 받을 수 있다. 자주쓰는 앱을 등록해 놓고 바로 끌어다 실행할 수도 있다.

또 ‘세컨드 스크린’에서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기 때문에 시간, 날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따로 켤 필요가 없다.

LG V10 셀피_120도,  80도 비교
LG V10 셀피_120도, 80도 비교: ‘LG V10’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지난 달 가장 큰 세간에 관심을 모았던 듀얼 카메라 기능도 빼 놓을 수 없다. ‘LG V10’은 전면에 광각 셀피 카메라를 하나 더 추가해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 중 120도 광각 카메라는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고 셀프카메라에 최적화 돼 있어 7~8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돼 셀카봉을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사용자가 자유롭게 넓은 각도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다.

‘LG V10’는 G4의 ‘카메라 전문가 모드’를 ‘비디오 전문가 모드’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는 1/6000초에서 1/30초까지 설정할 수 있고, EIS(전자식 손떨림 방지)칩을 별도로 탑재해 전문 캠코더급의 손떨림 보정이 가능할뿐아니라 기존 16:9 비율뿐 아니라 극장처럼 21:9 비율로도 촬영할 수 있어 영화와 흡사한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그 밖에 강력한 동영상 편집 기능인 ‘퀵 비디오 에디터(Quick Video Editor)’, ‘15초 자동 편집’,‘스냅 비디오(Snap Video)’, ‘퀵셰어(Quick Share)’를 적용했다.

또, ‘LG V10’은 3개의 고감도 마이크를 갖춰 특정 위치의 소리만 녹음하는 지향성 녹음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공연장에서 폰 주위의 소음은 최대한 줄이고 멀리 떨어진 공연자의 목소리만 집중적으로 녹음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실시간 사운드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돼 비디오 녹화를 하며 동시에 음향을 체크할 수 있어 사용자는 이어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녹음되는 소리를 들으며 음량이 작아지거나 커지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

앞서 동영상 뿐 아니라 녹음기능도 ‘LG V10’는 원음에 가깝게 재생시켜 주는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or)을 내장해 전문 디지털 오디오의 성능을 재현했다.

‘LG V10’은 헤드폰 등 연결된 음향기기의 저항값을 분석해 필요한 출력을 자동으로 맞춰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용 헤드폰으로도 미세한 음까지 잡음없이 사용자에게 들려준다.

또, 이어폰 좌우의 음량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고 ‘LG V10’은 기존 15단계였던 음량조절을 75단계까지 확대해 음량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의학용 소재로 인체적합성이 높은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소재인 듀라 가드(Dura Guard)를 측면 프레임에 적용했고, 후면 커버엔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Dura Skin)’을 적용했다.

이번 ‘LG V10’은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총 5개 색상으로 출시되며, 한국시장에는 이 가운데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등 3종이 출시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이날 “LG V10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며, “LG V10은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UX), 강한 내구성, 강력한 영상기능, 하이엔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