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5] LG전자 "하반기 갤럭시S6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폰' 선보일 것"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3-04 14:59 수정일 2015-03-04 18:55 발행일 2015-03-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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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시리즈를 능가하는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준호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의 기자간담회에서 “G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공개 시점은 올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이 언급한 새 모델은 LG전자의 G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이들 제품보다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스마트폰은 100만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공개된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계획은 LG전자 무선사업부 소속 홍보 실무진조차 사전에 몰랐을 만큼 깜짝 발표로, 아직 설익은 단계지만 그룹의 획기적인 새 스마트폰 사업 전략인 만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라는 상징적인 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이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회사 측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G시리즈로 자신감을 얻은 LG전자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삼성과 애플의 아성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며, “다만 LG전자가 의도하는 대로 초고가 시장이라는 것이 수월하게 형성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날 조 사장은 올해 사업 실적 목표로 ‘의미 있는 3등’을 내걸었다.

그는 “올 한해 스마트폰 연평균 성장률의 2배에 육박하는 20%대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한 G2, G3의 인기가 G4로도 이어진다면 의미 있는 3등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매출 점유율 3위에 안주하지 않고 매출액 1∼2위 업체인 애플, 삼성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뜻으로, 지난해 LG전자는 애플(37.6%), 삼성(25.1%)에 이어 3위(4.3%)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4∼5위인 화웨이와 소니와의 점유율 차는 1% 포인트도 나지 않았다.

또한 G4와 출시예정과 관련 조 사장은 “새로 나온 경쟁사 제품(갤럭시S6)도 훌륭하지만 우리 제품도 그 못지않다. 상당히 기대를 하고 야심 차게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김종훈 전무(상품기획그룹장)는 “어베인 시리즈는 4월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에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전작 G워치R(35만2천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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