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삼성 '갤럭시S6', 1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 아이폰6 '정면 대결'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3-02 14:38 수정일 2015-03-02 18:32 발행일 2015-03-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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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S 시리즈와 차원이 다른 최첨단 기술 집약의 스마트폰 ‘갤럭시S6’를 공개, ‘아이폰6’ 공세에 맞서 정면 대결을 선포함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 ‘삼성 갤럭시 언팩2015’ 행사를 통해 ‘갤럭시S6’의 베일을 벗겼다. 이들 제품은 예상대로 메탈 테두리를 채택하는가 하면 무선 충전과 고사양 카메라, 삼성 페이 기능 등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제품이 탑재한 ‘무선 충전 기능’은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애플의 ‘아이폰6’의 치명적 단점을 커버하는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감동을 극대화 시켰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이 행사를 통해 “갤럭시S6와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갤S6
갤럭시S6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우선 S시리즈 최초로 메탈 소재를 채택했으며 메탈과 상반된 성격의 글래스(유리)를 결합해 심미성과 그립감 및 터치감을 높였다. 또한 나노 크기의 코팅을 여러 번 덧입힌 가공 기법을 통해 진주, 사파이어, 골드, 토파즈, 에메랄드 등이 갖고 있는 오묘하면서도 우아한 색상을 구현했다.

이들 제품은 디자인 외에도 스펙면에서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으뜸으로 꼽힌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배터리 일체형의 디자인을 채택한 대신 무선 충전 방식을 적용, 업계 최초로 무선충전 관련 주요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를 획득함으로써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특히 빠른 유선 충전도 제공해 10분 충전만으로 약 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 편의를 살핀 UX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면 1,600만 화소와 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는 홈 버튼을 2번 연속 누르면 바로 촬영 모드로 전환돼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갤럭시S6’는 스마트폰 최초로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LPDDR4와 UFS2.0 메모리로 빠른 성능을 구현한 것. 5.1인치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2560*1440 해상도로 아아폰6의 326ppi와 다른 577ppi를 자랑한다. Ppi란 화질의 평가 기준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그 수치가 높을수록 더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면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S6는’ 핀테크 시장 공략을 염두한 자체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처음으로 탑재했다. 삼성페이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 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지원하면서 범용성을 높였다.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
또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지문인식스캐너를 탑재했다.

녹스는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각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으로 두 기기 모두에 실시간으로 단말과 데이터를 보호하고, 멀티 태스킹과 관리모드가 향상된 노스 플랫폼이 탑재된다.

이 밖에 ‘갤럭시 S6’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이 공통 색상으로, ‘갤럭시 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 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 각각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메모리는 32GB, 64GB, 128G 3가지 용량으로 선보이며 내달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브릿지경제 =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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