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철 기자

편집부 기자

ybsteel@viva100.com

몸집 불리기 들어간 증권가…재편 가속화되나

서울 여의도 증권가(연합)증권가가 몸집 불리기에 바쁘다. 올해 증권가의 트렌드는 자기자본 확충이다. MA와 채권 발행, 유상증자 등 방법도 다양하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증권사 자기자본 기준 순위에 극심한 변동이 나타날 전망이다.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6일 오후 메리츠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메리츠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을 현재 1조8000억원대에서 2조2000억원대로 확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자기자본 기준으로 업계 9위(1조8251억원)였던 메리츠는 내년에 하나금융투자(1조9016억원)을 밀어내고 8위로 한계단 올라서게 된다.한국금융지주도 같은날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자본확충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두번의 MA에서 낙방한 뒤 자기자본 키우기에 나선 모양새다.연말이 다가오며 증권가의 자기자본 레벨업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합병 마무리 절차를 진행중인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완료 후 자기자본이 6조7000억원이 된다. 이는 NH투자증권(4조5000억원)을 넘어 업계 1위다.신한금융투자는 이미 지난 7월에 5000억원대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을 2조5000억원에서 3조원 이상으로 늘려놓은 상태다.삼성증권은 지난 11일 자사주 10.94%를 삼성생명에 290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자본이 3조8000억원대로 늘어난다. 자기자본 4조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된다.증권가가 몸집 불리기에 몰두하는 것은 초대형 IB육성안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지난 8월 발표한 초대형 IB육성방안을 보면 자기자본을 3조원, 4조원, 8조원 이상으로 구분해 자본 규모에 맞춰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으면 기업신용공여 한도를 늘리고, 다자간 비상장주식을 매매 및 중개할 수 있다. 4조원 이상이면 어음을 발행하고 기업 환전 업무도 할 수 있다. 8조원을 넘으면 종합투자계좌(IMA)를 운용할 수 있다. 사실상 ‘덩치만 키우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이 같은 대형화 및 업계 재편 트렌드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증권사 대형화는 현재진행형”이라며 “하이투자증권 매각 등 중소형 증권사의 구조개편도 지속될 것이며, 은행지주의 비은행 자회사 강화 차원에서 증권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업계의 구조개편을 촉진하는 요소”라고 말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17 16:26 유병철 기자

주인기 교수, 국제회계사연맹 차기 회장에 선출

주인기 IFAC 차기 회장주인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국제회계사연맹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주 교수가 국제회계사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Accountants: IFAC, 이하 IFAC)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IFAC는 전 세계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31개국의 180개 회계전문가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국제회계감사기준, 국제회계윤리기준, 국제회계교육기준,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 등 회계전문가 관련 제도 및 기준에 대한 독립 제정기구다.현재 IFAC 이사인 주 교수는 지난 9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이달 16일 열린 2016년 IFAC 대표자회의(Council meeting)의 최종 승인으로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주 교수는 앞으로 2년간 IFAC 부회장직을 수행한 후 2018년 11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주 교수는 1949년생이다. 한국경영학회장,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 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 국제부회장, 전 아·태회계사연맹 회장, CAPA Seoul 2015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이기도 하다.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주인기 회원의 IFAC 차기 회장 선임은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게 우리 회계업계에 거는 기대가 커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내 회계업계와 경제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17 15:03 유병철 기자

신한금융투자, 하이글로벌메자닌펀드 판매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되는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주가 상승과 채권 이자 두 가지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글로벌메자닌펀드’를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하이글로벌메자닌펀드’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특징을 갖춘 메자닌 상품 중 하나인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전환사채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으면서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과 함께 채권 이자 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가가 오를 때 전환사채 가격 상승률이 주가 하락시 하락률보다 높은 비대칭 수익구조가 장점이다.이 상품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존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와 달리 ‘BBB 이상’인 투자적격 등급의 전환사채 등에 투자함으로 신용 위험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또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지역의 전환사채에 선택적으로 투자됨으로, 지역별, 업종별, 신용등급 별로 분산투자도 가능하다.‘하이글로벌메자닌펀드’의 총 펀드보수는 1.87%(Class C 기준)이며, 90일 전 환매시 수수료가 발생한다.펀드가치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며, 신한금융투자 전국 영업점 및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우동훈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장은 “이 상품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채권 수익과 주식전환 권리 보유 등 시장 방어적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식보다 매력적인 위험대비 수익률을 보이고, 원금회수 기간도 짧아 금리 상승기에 유용한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17 15:02 유병철 기자

한국 시장서 외국인 이탈 우려 솔솔…당분간 지속될 듯

한국시장에서 외국인의 이탈 우려가 높다.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국시장(EM)보다 선진국시장(DM)에 대한 선호를 높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감안하면 당분간 외국인 매도 공세가 지속될 것이라 분석했다.지난주 글로벌 신흥국시장(GEM) 주식형펀드에서 19주만에 5억7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EM으로 분류되는 한국시장에서도 자금 유출은 지속되고 있다.주간 기준으로 외국인은 4주 연속 순매도세다. 이달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는 총 1조8513억원이 빠져나갔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EM매도, DM매수 움직임은 기업가치보다는 다분히 트럼프 당선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한국 증시 역시 EM으로 분류되는 이상 이러한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또한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이탈을 불러오는 요인이다.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0베이시스포인트(bp)이상 올랐는데, 국채 금리의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의 조달 금리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외국인 자금은 순매도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또한 달러강세도 부담이다. 트럼프와 연준 위원들이 달러 강세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달러 강세 기조는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과거 달러 강세 국면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나타났다”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16 18:17 유병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 캐피탈 인수결정…자기자본 2조2000억원으로 ↑

메리츠종금증권이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현재 1조8000억원인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이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16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인수총액은 3826억원이며 주당 8857원에 메리츠캐피탈 4320만주를 일괄매입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인수금액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해 메리츠금융지주에 지급하기로 했다.이에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이 2조2000억원대로 늘어나 업계 8위로 올라설 예정이다.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한 메리츠금융지주의 보유지분율은 종전 32.36%에서 44.53%로 12.17%포인트 증가한다.증권사 건전성지표인 레버리지비율은 656.6%에서 558.4%로 낮아진다.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일반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방식을 택했다”며 “캐피탈 인수를 위한 신주물량 전량을 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 유통물량을 원천 차단함으로 주가희석 우려를 일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식교환 완료시 지배구조 관련 경영권 변동은 없으며,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은 독립된 존속법인으로 유지된다.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같은해 8월 41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기자금 규모를 1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 주식 교환으로 대형IB 자격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주식 교환비율은 증권 : 캐피탈이 1 : 2.5232069로 산정됐다. 교환가격은 메리츠종금증권(액면가 1000원)이 주당 3510원, 메리츠캐피탈(액면가 5000원)은 8857원이다.양사의 주식교환 계약체결은 향후 금융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메리츠종금증권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는 3483원으로 정해졌다.9월말 기준 메리츠캐피탈의 자산과 자기자본 규모는 각각 3조6400억원과 4140억원. 3분기 누적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누계액은 421억원과 327억원이다. 연환산세후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1%이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16 18:10 유병철 기자

현대중공업 분사, 시장서 환호성 지르는 이유는

현대중공업이 회사 분할을 결정한 가운데 시장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16일 현대중공업은 장중 13.31%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기업분할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 전 거래일대비 4.78% 상승한 1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증권가는 16일 이번 현대중공업의 분할 결정에 대해 러브콜을 쏟아내고 있다. 재무비율도 개선되고, 대주주의 지배력도 높아지며, 장기적으로 비조선사업부문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장 마감 후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중 전기전자 사업부문, 건설장비 사업부문, 로봇·투자 사업부문을 나눠 각각 분할신설회사로 설립하기로 했다. 4개 주요 사업부는 인적분할을 택함으로써 전기전자에 5000억원, 건설장비에 4000억원, 로봇투자 사업부에 1조7000억원의 순차입금을 배정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그린에너지와 서비스 사업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할한다는 계획이다. 분할 기일은 내년 4월1일, 인적분할을 통한 재상장은 같은해 5월10일이다.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의 분할로 크게 세가지의 효과를 볼 것이라 설명했다. 첫번째는 현대중공업 존속회사의 재무비율 개선이다.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로 현대중공업은 3조4000억원의 차입금 감소와 2조1000억원의 순차입금 감소는 물론, 상반기 부채비율을 117%에서 100% 아래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동종업계 최상위 수준의 재무비율”이라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이제 조선과 육해양 플랜트, 엔진 등 본연의 사업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훌륭한 수익창출원(Cash Cow)로서 이익 기여도가 컸던 오일뱅크와 분리되며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지만, 생존을 위한 조건은 체력구비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두번째는 그룹지배력 강화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은 10.15%다. 자사주 배정 등을 감안하면 분할 후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존속법인과 로봇·투자사업부의 지분을 각각 10.15%씩 보유하게 되며, 로봇·투자사업부는 현대중공업 존속법인의 지분을 13% 보유하게 되는 구조다.세번째는 현대중공업의 주식 가치에 대한 재평가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현대중공업 주주들은 분할되는 회사의 지분을 모두 갖게 되는 구조”라며 “결국 분할 회사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축이나 투자전략을 미리부터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이어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비조선 부문의 분사가 기존 현대중공업 주식에 긍정적인지 여부”라며 “이번 분할 및 재상장은 현대중공업의 숨겨진 가치를 현실화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한 연구원은 “분할로 투자자들은 현대중공업 각 사업부문의 독립된 재무정보에 대한 접근이 원활해지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각 비조선 사업의 가치평가를 보다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며 “또한 현대중공업이 그간 복합기업이기 때문에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16 15:45 유병철 기자

트럼프·최순실 언급한 동원수산 분기보고서 화제

트럼프와 최순실을 언급한 동원수산의 분기보고서가 있다.이 회사는 지난 14일 3분기 분기보고서를 발표했다. 특기할 부분은 ‘사업의 내용’이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는 점을 설명하며 트럼프와 최순실에 대해 언급한 것.동원수산은 분기보고서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적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미국 대선결과 극 보수주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정치 사건이 사회 전반의 비리 문제로 번져가는 등 당사의 이익 구조에 영향을 미칠만한 대형 변수들이 뉴스로 오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코스피 상장사인 동원수산은 원양어업을 통한 어획물, 수산물 판매 전문 기업이다. 참치 관련 매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동원참치와는 관계가 없다. 또한 현 시점에서 트럼프나 최순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시현했다.동원수산은 분기보고서에서 “이런 뉴스들은 앞으로 우리가 헤쳐 나갈 길이 녹녹치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회사는 예전에도 그랬듯이 정신무장을 새로이 하고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냉철히 찾아가면서 어려움 앞에 당당히 맞서나가겠다”고 덧붙였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16 15:38 유병철 기자

신한금융투자 PB “포트폴리오 30%는 해외자산이 바람직”

신한금융투자의 PB(프라이빗뱅커) 100인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30% 정도를 해외자산으로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유망 자산은 신흥국 채권과 주식, 지역으로는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을 꼽았다. 또한 유망업종으로는 헬스케어와 전기차, 산업자동화/로봇 순으로 나타났다. 기대수익률은 7~10%로 집계됐다.신한금융투자는 ‘신한100人의 PB’가 추천하는 2017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진행됐으며, 우수한 고객수익률로 자산관리 능력을 검증받아 ‘신한 마이스터(Meister)’칭호를 받은 우수PB 100인이 참여했다.신한금융투자를 대표하는 ‘신한100人의 PB’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30% 정도는 해외자산으로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신흥국 채권(36%)과 신흥국 주식(33%)에 가장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투자유망 지역으로는 베트남(27%), 브라질(18%), 중국(17%)등을 제시했다. 선강퉁 투자 시 최우선 유망업종으로는 헬스케어(27%), 전기차(19%), 산업자동화/로봇(13%)을 꼽았으며, 합리적인 해외투자 기대수익률은 7~10%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 결과에 따르면 PB 47명(47%)은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정한 해외자산 비중을 20~30% 정도라고 답했다. 10~20% 수준으로 구성하겠다는 응답은 32명이었고 30~50% 내외, 혹은 그 이상을 해외자산으로 채워야 한다는 PB도 14명이나 됐다. 국내경제의 저성장·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해외투자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다.지금 당장 해외투자를 시작한다면 가장 유망한 지역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베트남(27%)의 인기가 가장 좋았다.이 밖에도 브라질(18%), 중국(17%), 인도네시아(11%), 미국(10%) 등이 10% 이상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인도(7%), 러시아(5%), 필리핀(2%), 일본(2%), 유럽(2%) 등의 지역도 이름을 올렸다.베트남(27%)을 선택한 이유로는 ‘6%후반대의 GDP성장률 지속’과 ‘정부의 적극적인 자본시장 개선 의지’,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 등이 꼽혔다.2위를 기록한 브라질(18%)은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 ‘정치 안정으로 인한 성장 가능성’, ‘위험대비 높은 금리의 채권투자 매력’이, 중국(17%)은 ‘선강퉁 실시 기대감’, ‘여전히 높은 장기 성장성과 GDP 성장률’등이 선택 이유였다.해외투자 시 가장 큰 비중을 두어야 하는 자산으로는 신흥국 채권(36%), 신흥국 주식(33%), 선진국 주식(17%), 선진국 채권(11%), 신흥국 부동산(3%)이 꼽혔다.선진국(28%)보다는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 신흥국(69%)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연내 시행이 예상되는 선강퉁 투자 시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27%)가 1위를 기록했다. 전기차(19%), 산업자동화/로봇(13%), IT S/W(10%), 환경(10%) 등이 유망하다는 의견도 많았다.선강퉁 투자 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중국 당국의 산업육성정책(42%)’을 꼽은 PB가 가장 많았다. ‘위안화 환율 전망(29%)’, ‘중국 성장률 전망(19%)’, ‘시장 운영시간, 수수료, 세제 등 제도(9%)’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국내투자자가 해외투자를 통해 1년간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익률로는 7~10% 수준(38%)을 꼽은 PB가 가장 많았다. 10% 이상(30%)이 그 다음으로 많았고, 5~7% 정도(27%)에 만족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기온창 신한금융투자 투자자산전략부장은 “국내 경제가 장기 저성장·저금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성장성을 갖춘 지역 및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현 시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해외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16 13:48 유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