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최순실 언급한 동원수산 분기보고서 화제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11-16 15:38 수정일 2016-11-16 18:06 발행일 2016-1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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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수산 분기보고서

트럼프와 최순실을 언급한 동원수산의 분기보고서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3분기 분기보고서를 발표했다. 특기할 부분은 ‘사업의 내용’이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는 점을 설명하며 트럼프와 최순실에 대해 언급한 것.

동원수산은 분기보고서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적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미국 대선결과 극 보수주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정치 사건이 사회 전반의 비리 문제로 번져가는 등 당사의 이익 구조에 영향을 미칠만한 대형 변수들이 뉴스로 오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동원수산은 원양어업을 통한 어획물, 수산물 판매 전문 기업이다. 참치 관련 매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동원참치와는 관계가 없다. 또한 현 시점에서 트럼프나 최순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시현했다.

동원수산은 분기보고서에서 “이런 뉴스들은 앞으로 우리가 헤쳐 나갈 길이 녹녹치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회사는 예전에도 그랬듯이 정신무장을 새로이 하고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냉철히 찾아가면서 어려움 앞에 당당히 맞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