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철 기자

편집부 기자

ybsteel@viva100.com

키움운용, ETF 명칭공모 으뜸상에 ‘KOSEF 자사주플러스배당’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명칭공모 이벤트에서 으뜸상에 ‘KOSEF 자사주플러스배당’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키움운용은 지난 10월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과 함께 진행한 ETF 명칭공모 이벤트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함께 KIWOOM니다’를 진행했다. 공모된 명칭 중 대상인 으뜸상에는 키움증권을 통해 받은 KOSEF 자사주플러스배당이 선정됐다. 키움운용은 실제 상장 할 ETF의 명칭은 이를 참고로 해 ‘KOSEF 배당바이백플러스’로 확정했다.박제우 키움투자자산운용 팀장은 “ETF 명칭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명확하게 상품 설명이 될 수 있도록 선정됨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실제 운용 시 종목 선정 기준을 ETF종목명에 포함하게 됐다”며 “명칭 공모에 대한 큰 관심에 감사 드리며, 향후 출시 예정인 KOSEF 배당바이백플러스ETF는 주주환원을 중시하는 주주친화적인 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스마트베타 ETF”라고 말했다.KOSEF 배당바이백플러스 ETF는 코스피200 종목 중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대형주이면서 배당과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높고, 늘어나는 잉여 현금 등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요 주주가 회사의 성장성 및 주가 상승을 전망해 주식을 순매수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국내 ETF 업계에서 최초로 실시한 ETF 명칭 공모 이벤트는 키움증권 외 2개 증권사에서 총 974명의 고객이 참여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29 18:13 유병철 기자

한국투자증권, 초대형 IB대전에 합류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대전에 합류했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전날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1조69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통합 미래에셋대우(6조7000억원)와 NH투자증권(4조5000억원)에 이어 3번째로 자기자본 4조원 클럽 가입을 예약하며, 2020년 목표인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 확충의 수단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한 이유는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의 인수전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셔 덩치를 급격히 늘릴 만한 인수합병(MA)매물이 없는데다 증권업계의 덩치 키우기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이 지난 8월 초대형 IB 육성방안을 발표한 이후 증권가에서는 자기자본 확충에 몰두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어음을 발행할 수 있고 기업환전 등 외국환업무도 허용된다.증권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얻기 위해 체격을 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9월만 해도 단순한 덩치 키우기는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당시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가해 “외형만 늘리기 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급격한 외형 불리기가 사실상 필수불가결이 된 상황에서 실속도 찾아야 한다.고민하던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선택한 것은 결합을 통한 시너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3일 공적자금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우리은행 지분 4%를 낙찰 받았다.기업금융부문에 특화된 우리은행과 IB의 명가로 불리는 한국투자증권이 연계하면 시너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또한 내년에는 한국금융지주가 57%의 지분을 보유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할 예정이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자를 통한 새로운 금융사업, 카카오뱅크의 범국민적 네트워크, 우리은행의 전국적 판매채널 등 각 사가 보유한 서로 다른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것”이라며 “주요 사업분야에서의 시너지 극대화가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현재 한국투자증권까지 포함해 4조원 클럽 회원사는 총 3곳이지만 내년 초까지 5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내년초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합병에 따라 탄생할 통합 KB증권의 자기자본이 3조9883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1일 삼성생명에 자사주를 매각해 자기자본을 3조8000억원으로 늘렸다. 이들은 조만간 4조원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29 18:10 유병철 기자

삼성전자 주주친화정책 발표에도 시장은 시큰둥

삼성전자가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29일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6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주주친화정책 강화, 인적분할에 따른 지배구조개편을 기대하며 1.25% 급등했지만 컨퍼런스콜을 통해 6개월간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나오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보합으로 마감한 삼성전자와 삼성증권,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13개 가운데 6개가 하락 마감했다. 숫자로 보면 절반이지만 삼성물산은 8.63%가 급락했고, 삼성중공업(-4.00%), 삼성에스디에스(-3.55%) 등도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시장은 이번 이슈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주주친화정책 강화보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분할로 탄생할 지주회사와 합병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시되던 삼성물산은 장중 9.35% 급락하기도 했다.이날 오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자산배분, 관계자 보유주식, 법안 검토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삼성전자 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약 6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분할시 향후 중간금융지주사로 분할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 초반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삼성생명도 분할 기대감이 줄어든 탓에 장중 2.58% 급락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0.86% 하락 마감했다.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금융지주사 계열사 지분 요건을 거의 대부분 충족한 상태다. 여전히 전환을 배제하기 어려운 이슈지만 이번에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자체가 6개월 뒤로 밀린데다, 공정거래법이 통과되지 않아 중간금융지주사 전환을 논하기 이르다.또한 현 시점에선 삼성전자의 분할로 탄생할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의 합병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을 박은 탓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실망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할 전까지 삼성그룹이 주가수준을 유지할 필요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기업구조의 변화와 지주사 전환 방향성에 대한 뉴스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관련 종목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김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은 시가총액과 그룹의 규모가 클수록 규제충족에 부담이 많은 작업”이라며 “지주회사(HC)를 크게, 사업회사(OC)를 작게 분할할수록 합산시가총액의 증가 가능성이 확대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의 합병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나온 것은 삼성물산 투자 심리에 부담”이라면서도 “최근 외부변수들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삼성물산 기업가치 제고 필요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29 18:08 유병철 기자

[비바100] 선강퉁, 마침내 시행… 투자 어떻게 해야할까

중국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를 뜻하는 선강퉁(深港通)이 내달 5일부터 시행된다.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홍콩증권선물거래소는 25일 공동 성명을 통해 다음달 5일 선강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선강퉁이 시행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전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국내 증권사들은 일찌감치부터 선전증시에 대한 투자전략과 추천종목을 만들고 있다. 선전증시에는 이른바 ‘신경제’ 주식으로 불리는 정보기술(IT), 바이오, 서비스업종 등이 주로 상장돼 있어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선강퉁 시행에 따라 폐쇄적이었던 중국 A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은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이에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금의 대규모 유입과, 이에 따른 증시 강세가 기대된다.◇ 中 증시 투자전략 변화 예고전문가들은 선강퉁 시행에 따라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과 전략을 수정한다는 입장이다. 단기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보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는게 좋다는 조언이다.지난 2014년 11월 개통한 후강퉁은 단기적으로는 높은 관심을 모았지만, 현 시점에서는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상당부분 떨어진 상황이다.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시장은 빠르게 올랐지만, 그만큼 순식간에 거품이 빠졌다. 글로벌 경기우려가 중국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4년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와 공급과잉 압박에 의해 부진한 모습이다.게다가 후강퉁을 통해 개방된 상하이 증시는 4대은행을 포함한 대형 국유기업, 민영 대기업 위주로 상장돼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떨어트렸다.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 때문인데, 성장성이 낮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돌리게 만들었다.전문가들은 선전증시는 상하이증시와 달리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당장 유동성이 급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본다. 투자자들이 ‘후강퉁 경험’에 따라 시차를 두고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이미 알려진 내용인데다 후강퉁 학습효과 때문에 중국 현지의 선강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며 “중국 정부의 선강퉁 시행에 따른 자본시장 개방은 중기적 관점에서 수급 개선의 기회로 평가해야한다”고 말했다.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계속되는 경기하강과 선전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 위안화 평가 절하 지속 등으로 지수가 강한 랠리를 나타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인덱스보다는 액티브 투자가 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어떤 종목에 관심 둬야 할까앞으로 신산업을 개척하고 시장을 창출해낼 종목을 찾는다면 선강퉁은 새로운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 어떤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를 넘지 않고 선행 주가이익증가비율(PEG)이 1.4배를 넘지 않으면서 홍콩H주에 비해 프리미엄이 높지 않은 신경제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일차적으로 검색한 뒤 연구원의 판단을 더해 선강퉁 관련 추천 종목을 내놨다.선정된 기업은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인 리쉰정밀(立訊精密), 민간 수처리 업체인 비수이위안(碧水源), 애플워치 사파이어 유리 제조 관련 업체인 다쭈지광(大族激光 ), 영상보안장비 제조업체인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등이다.엄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강퉁 시행과 관련, 4차 산업혁명 관련주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4차 신산업이란 기존의 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웨어러블, 로봇, 전기차, 스마트카,자율주행,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IoT), 클라우드 등이다.중국의 드론 기업인 DJI는 이미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50%를 점유한 넘버 원 기업이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VR도 중국에서는 치열한 분야다. 지난해에만 100여개 이상의 관련 기업이 설립되며 콘텐츠 제작 및 하드웨어 제조의 선순환이 일어나는 중이다.여기에 중국의 신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PE)나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금액 및 건수가 지난해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중국의 신산업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엄 연구원은 “올해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 정부의 풍부한 지원과 대규모 인프라 시설은 중국의 4차 산업혁명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생소한 중국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 어렵다면 펀드를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에서도 선전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펀드는 선전100지수의 구성종목을 60% 이상 복제한 상품이다.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펀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중국본토RQFII펀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CSI300상장지수펀드 등은 선전증시에 상장된 종목들을 많게는 40%까지 담고 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29 07:00 유병철 기자

삼성그룹주, 삼성전자 인적분할설에 강세

삼성그룹주가 삼성전자 인적분할 소식에 강세를 기록했다.28일 주식시장에서 삼성그룹주는 대체로 강세였다. 삼성물산(3.73%), 삼성중공업(2.22%), 삼성전자(1.64%), 삼성SDI(0.88%) 등 삼성그룹의 주요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삼성생명(보합), 삼성증권(-0.46%), 삼성카드(-0.95%) 등의 금융관련주는 대체로 부진했다.특히 분할의 대상이 된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넓히며 장중 168만10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가 장중 16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0월10일(168만9000원) 이후 35거래일만에 처음이다.삼성그룹주가 이날 상승한 것은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설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9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의 인적분할은 지배구조 개편 및 오너일가 지분율 확보에 유리한 방향”이라며 “엘리엇이 주장한 삼성전자의 분할에 대해 언급이 있겠지만,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의 합병이나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등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방향성 정도만 언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당장 삼성전자가 기업분할을 결정하기 어렵지만 가시화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본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현재 검찰수사 등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제반사항 등을 고려할 때 인적분할 등 지배구조 변환에 적절한 시기가 있는 만큼 무한정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등은 엘리엇의 주주제안으로 명분과 외국인의 호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는 지배구조 변환을 가시화 시킬 것”이라며 “제조부문은 삼성전자 인적분할 이후 지배력 확충을 시도할 수 있으며 금융부문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전환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삼성그룹을 지배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주주친화정책 수혜 및 인적분할 이후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한 삼성전자, 그리고 삼성전자의 지분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삼성생명 등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28 17:35 유병철 기자

삼성전자 인적분할…투자 매력 업될까

삼성전자가 인적분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28일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시행은 긍정적 이슈라고 평가했다. 기업분할에 따라 각 분할사업부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 크게 보면 시가총액이 늘어날 수 있으며 또한 지배구조개편 과정에서 주주가치 환원정책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지난달 요구한 주주가치 증대 제안에 대한 방향성을 11월 안에 정해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엘리엇은 지난달 주주제안을 통해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이를 통해 만들어진 삼성전자홀딩스(가칭)와 삼성물산의 합병, 30조원의 특별배당, 삼성전자 사업회사의 나스닥 상장, 독립적인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했다.시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합류한 이후 첫 번째인 29일 이사회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에 큰 틀에서 분할에 대한 언급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대신 이를 대비할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다.인적분할을 시행할 경우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27개사의 인적분할 사례를 검토한 결과 합산 시가총액이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또한 분할 전후를 비교하면 2배 이상 배당성향이 확대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사회에서 삼성이 곧바로 인적분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지배력 공백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이사회가 삼성전자의 분할과 동시에 전자홀딩스와 삼성물산의 합병 결정을 내리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며 “양사 합병 후 합병법인(삼성물산-전자홀딩스)의 자사주 8.3%를 소각하면 오너 일가의 합병 법인 지분율은 22.3%까지 오른다”고 말했다.또한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삼성도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 이번 이사회에서 엘리엇의 제안을 액면 그대로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다만 인적분할 자체는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월 법인세법 개정안, 7월 상법개정안에 이어 이달에는 공정거래법개정안을 발의해 지주회사 전환 시 자사주 사용 금지의 강도를 높여왔다”며 “삼성전자가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그룹 지배력의 강화를 위해 13.3%에 달하는 자사주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28 17:34 유병철 기자

내년부터 온라인으로 파생결합증권 가입시 자가진단 의무화

앞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6개월내로 투자한 적이 없으면 가입시 ‘자가진단 문제’를 풀어야 한다.금융감독원은 파생결합증권시장이 발행잔액 100조원대로 급성장함에 따라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 차원에서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자가진단표’를 도입하고 투자절차 개선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앞으로 투자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파생결합증권에 가입할 경우 팝업창에서 6개월 내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6개월 내 투자경험이 없을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할 상품 특성 및 위험요인에 대한 내용이 담긴 8개 이상의 문항에 체크해야 청약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6개월 내 투자경험이 있어도 자가진단표는 읽고 확인해야 한다.이번 자가진단표 도입 상품은 온라인에서 공모방식으로 판매되는 파생결합증권(ELS·DLS)와 파생결합펀드(ELF)다. 위험성이 낮은 파생결합사채(ELB·DLB)는 적용되지 않으며 신탁상품(ELT·DLT)는 온라인 판매되지 않기에 제외된다.금감원은 이번 자가진단표 도입을 통해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하기 전 상품 특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발생가능 위험요인을 확인함으로써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28 13:23 유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