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수 기자

편집부 기자

vyvy@viva100.com

민주-시민당 '국난 극복'·촛불혁명 완수' 내세워 유권자 투표 독려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공동 선대위원장(연합)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4·15 총선 당일인 15일 국회에서 열린 투표상황점검회의에서 ‘국난 극복’과 ‘촛불혁명 완수’를 내세워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총선은 코로나 국난과 경제 위기를 맞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 전투를 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재난 속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꽃은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음을 보여달라”며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코리아가 코로나를 이긴다. 여러분의 한 표가 코로나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호중 사무총장은 “2017년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민주주의 100년 혁명의 마지막 고비가 완전한 승리로 끝날 것인가, 또다시 미완으로 남느냐가 오늘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 선조들이 3·1 만세운동에서 하나로 나섰듯이, 4·19 혁명에 광화문광장으로 뛰어나갔듯이, 6월 항쟁 거리에서 하나 됐듯이, 촛불광장에 동참했듯이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거듭 호소했다.그러면서 “막말, 망언, 이념 갈등, 색깔론, 가짜뉴스 이런 모든 구태 정치와 결별하는 역사적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하는 국회,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 새로운 역사를 써달라”고 밝혔다.또한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비례후보가 있는 당은 기호 5번 ‘더불어시민당’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총선 결과를 겸허히 기다린다”고 했다.시민당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는 전날 성명에서 “촛불시민의 뜨거운 꿈의 실현을 위해 기꺼이 몸을 엎드려 발판이 될 것”이라며 검찰·언론개혁,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디딤돌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5 14:31 표진수 기자

김남국,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에 "거짓으로 민심 거스를 수 없다"

안산단원을 김남국 후보 선거사무소(연합)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는 14일 자신을 둘러싼 ‘성 비하’ 팟캐스트 방송 출연 논란에 대해 “거짓과 반칙으로 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네거티브 때문에 정치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가질까 걱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후보는 “현명한 안산시민은 네거티브에 속지 않는다”면서 “저 김남국은 상대를 비방하여 유권자들을 속이거나, 네거티브로 상대를 깎아내리는 수법으로 저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김 후보 측은 또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가 2012년 12월 25일 인터넷 포털에서 멋지게 고백하는 법을 묻는 중학생의 질문에 직접 단 답변을 확인한 누리꾼들이 “해당 게시글을 성지순례하며 김 후보가 정녕 모태솔로인 게 맞다며 군대로 따지면 이등병인 김 후보 구하기 작전에 나섰다”고 주장했다.앞서 김 후보는 그가 성 비하 발언이 나온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다는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 측 주장에 대해 전날 입장문에서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며 “저는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싱글 남성으로 초청되어 주로 놀림을 받는 대상”이라고 해명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4 17:30 표진수 기자

4·15 총선, 지역구 당선인 윤곽 16일 오전 2시…비례투표 결과 8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총선, 민심은 어디로?’(연합)여·야 정당들의 4·15 총선 지역구 성적표가 투표일 다음 날인 16일 오전 2시쯤, 비례대표 의석은 오전 8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 2만7700개를 전국 251개 개표소로 옮겨 개표를 시작한다.각 지역구의 첫 투표함 개표 결과는 오후 8시께 공개되기 시작한다.지역구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70∼8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날 오전 2시께부터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후에도 개표가 진행되는 만큼 접전지의 경우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실제 2016년 4월 13일 실시한 20대 총선 당시 인천 부평갑에서는 14일 오전 5시만 해도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35표 차로 앞섰지만, 거의 마지막 투표함이 열린 오후 6시께 26표 차이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당선됐다.선관위는 이번 총선 지역구 개표가 16일 오전 4시에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비례대표 의석을 결정하는 정당투표의 경우 더 늦어져 일러야 16일 오전 8시께 개표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이번 총선에는 무려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바람에 정당 투표용지 길이(48.1cm)가 투표지 분류기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길이인 34.9cm를 초과해 일일이 손으로 분류해야 하기 때문이다.비례대표는 개표가 끝나는 대로 의석수를 산정해 배분하며 이후 16일 오후 5시 예정된 중앙선관위 위원회의에서 당선인을 확정한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4 17:09 표진수 기자

안철수, 412.35km 국토종주 마침표…"가짜 위성정당에 본때 보여줄 것"

서울시청 지나는 안철수(연합)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2주간 총 412.35㎞ 국토종주의 마침표를 찍었다.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출발한 안 대표는 14일간 여정의 마무리 장소로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에 도착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이 최소한 정당득표율 20% 이상을 얻어 비례대표 의석 1당이 돼 가짜정당들에 제대로 본때를 보이고 국민 무서운 줄을 알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대표는 국토종주 마라톤을 마친 직후 지지자들과 언론의 플래시를 향해 양손을 들어 포효했다. 한 18세 유권자는 국민의당의 상징색인 오렌지색 후드티를 입고 안 대표에게 주황색 투표봉과 꽃 화분을 전달하기도 했다.하루 평균 30㎞가량씩 달린 안 대표는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도착한 후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다리를 절룩거리기도 했다.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큰절한 뒤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한 채 주변의 부축을 받아 일어났다.안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기득권 정당들이 낳은 가짜 위성정당들이 국회의원을 배출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비웃음거리가 된다. 그것을 국민 여러분이 막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이겨서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에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했다.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이겨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해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420여년 전 이순신 장군께서 그러하셨듯 정치는 오직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며 “여수에서 이곳 광화문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2주간 천리를 넘게 달려오면서 다리가 퉁퉁 붓고, 숨이 차오르고, 때론 주저앉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해달라는 질의에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 정부에서 자화자찬할 때도 아니다”라며 “이대로 가면 잘못하다가 2차 확산이 될 수 있는 고비에 와 있다. 국민 여러분은 높은 시민 의식으로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안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거대 투표용지 피켓에 투표하는 퍼포먼스 도중 실수로 국민의당(기호 10번)이 아닌 기호 11번을 찍었다가 멋쩍게 웃고는 다시 ‘10번’으로 정정하기도 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4 16:51 표진수 기자

손학규 "호남의 '민주당 몰빵' 자살행위"

손학규, ‘물 한 모금’(연합)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민주당 몰빵’은 자살행위”라며 “압도적 지지는 집권여당을 오만하게 만들고, 이들이 호남을 배신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손 위원장은 이날 “호남 지역의 국민께서 오만한 친문(친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기호 3번 민생당에 한 표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손 위원장은 “거대양당의 기득권 지키기로 인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누더기가 되고, 위헌적 위성정당들이 창당됐다”며 “책임을 져야 할 거대양당은 아직도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매일 새로운 막말이 쏟아진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동과 혐오의 정치로 국회 구성 전부터 이렇게 국론을 분열시켜서야 과반 의석을 확보한들, 아니 180석을 확보한들, 어떻게 국민을 통합시키고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손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여권 180석’을 전망하는 등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한 지적한 것이다.손 위원장은 “1번과 2번, 그리고 위성정당을 선택하는 표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가져오지 못하는 ‘정치적 사표’가 되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정당을 찍으면 의회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당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그러면서 “민생당은 개헌 논의를 주도해 제7공화국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국회가 선출 또는 추천하는 책임총리제, 국회의원 소환제, 국민발안제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이어 “20인 이상 지역구 후보를 내는 정당만이 비례대표 후보를 낼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330명, 또는 360명이나 그 이상으로 늘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4 15:30 표진수 기자

권순일 "유권자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

대국민 담화문 발표하는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연합)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권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발표한 ‘투표 참여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선관위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유권자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권 위원장은 “투표하러 갈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 두기와 대화 자제 등 행동수칙을 지키며 투표사무원의 안내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유권자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종료된 후에 무증상 자가격리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한 투표 환경을 위해 자가격리 투표 방역지침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했다.이어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단결력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권 위원장은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이를 잘 보여준다”며 “이번 선거는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변경돼 국민의 정치적 참여가 확대된 후 최초로 실시되는 선거다. 선거 민주주의를 꽃피울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그러면서 “4월 15일,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유권자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된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소에 가셔서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투표로 보여주시기 바란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이어 “한 번 더 정당 정책과 후보자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우리의 현실에 비춰 꼼꼼히 비교하고 신중한 선택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4 13:19 표진수 기자

여·야, 총선 하루 앞두고 고소·고발 '난타전' 지속

지지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미래통합당 나경원(연합)총선을 하루 앞둔 14일까지 여·야 후보들의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는 등 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서울 강남을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인 미래통합당 박진 후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박 후보가 전날 지역 주민들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과천선 사업이 경제성 문제로 인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반려됐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게 전 후보 측의 주장이다.전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례과천선 사업은 사업 진행이 사실상 멈춰있었지만 전 의원 당선 이후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 사업”이라며 “다 된 밥을 밥상에 올려놓지 않았다고 밥을 안 했다는 억지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또한 각 지역에서 쌍방 고발전도 잇따랐다.서울 양천갑 민주당 황희 후보 측은 통합당 송한섭 후보가 SNS를 통해 황 후보가 토지 공개념과 양천구 재건축사업 공공임대주택 비율 50%를 주장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양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이에 송 후보 측은 “출마의 변과 토론 발언을 그대로 인용했음에도 허위사실 공표라며 고발한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황 후보를 무고죄 등의 혐의로 검찰·선관위 고발로 맞대응했다.인천 남동갑의 민주당 맹성규 후보 측은 자신의 대표법안 발의가 허위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통합당 유정복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이에 유 후보 측은 “맹 후보가 국토교통부 재직 경력을 4년 5개월 부풀려 유세차량과 선거공보물에 적은 의혹이 있다”며 검찰 고발로 맞섰다.경기 성남 중원의 민주당 윤영찬 후보는 4선인 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유세차량과 홍보물에 ‘5선의 힘! 압도적 추진력!’ 등을 표기한 것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선관위에 고발장을 냈고, 신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문제없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맞고발에 나섰다.부산 진갑에서는 방송토론 무산 문제가 고발전으로 비화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이 지난 10일 SNS에 ‘통합당 서병수 후보의 거부로 방송토론이 연이어 무산되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서 후보 측은 허위 사실 유포라며 선관위에 고발했다.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의 통합당 나경원 후보는 지난 8일 경쟁 상대인 민주당 이수진 후보에 대해 “양승태 체제의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은 허위”라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부산 남구을에서는 유세 중 선거운동원 간 몸싸움 시비까지 일어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지난 12일 통합당 이언주 후보 남편 A씨와 민주당 박재호 후보 여성 지지자 B씨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후보 캠프는 전날 해당 여성을 경찰에 고소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4 11:20 표진수 기자

이해찬 "민주당, 선거 끝나자마자 코로나·경제 위기 대응 전쟁 돌입"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연합)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 선대위에서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날 “과연 누가 이 국난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는 이번에 판가름 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테러’ 발언을 언급하며 “황당한 소리를 하는 것을 언론을 통해 듣고 이런 분에게 과연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는가 (했다). 누가 테러를 한단 말이냐”면서 “테러는 과거 전두환, 박정희 때 하던 짓”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금이 어느 세월이라고 야당 대표가 그런 황당한 소리를 한단 말이냐. 그러니 여러분이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 것”이라고도 했다.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서는 지역구 절반 이상이 경합 중이며, 영남은 10곳 이상에서 힘겹게 승부를 걸어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호남 역시 얼핏 보면 유리한듯하지만 곳곳에서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면서 “시민당도 아직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이 1당이 되고 과반을 바라보려면 시민당이 미래한국당을 넘어 비례득표 1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표가 갈려 있어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과 지지자들께 간곡하게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또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기를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돼 제대로 일해야 한다”면서 “내일 꼭 나와서 지역구는 1번, 비례투표는 세 번째 칸 기호 5번 시민당에 투표 바란다. 여러분의 한 표가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아울러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시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 위기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며 “이를 잘 해내려면 투표율이 관건이다. 내일 투표장에 나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도 호소 했다.끝으로 “민주당과 시민당이 협조해 원내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발목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개혁과제를 하나하나 검토해 처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충돌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4 11:10 표진수 기자

심상정 "지더라도 원칙 지키는 노무현·노회찬 정신 되새기는 계기"

심상정·여영국, 창원 성산 인사(연합)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4일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이후 비례정당 출몰에 대해 “지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바보 노무현 정신, 노회찬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심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30년 만에 첫발을 내디딘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정당으로 왜곡된 모습은 앞으로 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비례정당 등장 이후 정의당 지지율이 주춤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정의당이 원칙을 고수한 게 아니라 거대 양당이 도를 넘어선 반칙을 한 것”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얕보는 정치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록 정의당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외롭게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고 있지만 결국 제도보다 민심이 원칙의 길을 선택해줄 것”이라며 “국민께서 진정성을 이해해주기 때문에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사전투표까지 마무리한 현재 1당도 정해지고, 2당도 정해졌다. 집권여당은 압승을 낙관하며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제 남은 마지막 변수는 정의당이다. 제3정당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정의당은 흥부처럼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길을 갈 것”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정의당 교섭단체라는 총선의 대반전을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4 10:32 표진수 기자

이낙연 "국정 혼란 크나큰 재앙…민주당 안정적 의석 확보 필요"

밝은 표정의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연합)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정 혼란은 크나큰 재앙”이라며 “민주당이 안정적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소상공인 등 국민의 고통을 완화하며 새롭게 몰려들지 모르는 또 다른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며 경제 협력과 무역, 보건, 안보 등 세계 질서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렇게 하려면 안정적 국정운영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력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이 위원장은 “안정적인 의석을 바탕으로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꿔 국민적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다”며 “저급하고 소모적인 삼류 정치를 생산적이고 품격 있는 일류 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코로나19 와중에도 총선을 예정대로 치르고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해외 언론은 우리가 민주주의의 표본을 보였다고 한다”며 “세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해달라. 코로나 방역·진단에서 일류국가가 된 것처럼 정치발전에서도 새로운 선도국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4 09:10 표진수 기자

정봉주 "민주당, 나를 개쓰레기 취급" 지도부 비난 후 즉각 사과

정봉주 봉하마을 눈물(연합)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가 비판이 일자 13일 사과했다.정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어제 우리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다가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는 전날 유튜브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는 것은 이해했다”면서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비난했다또한 비난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가려진 상태다.그러면서 “안 좋은 말을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도부에 한 것이 아니다. 어제 방송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댓글로 욕을 해댔다”고 설명하면서 “우리가 벌레라고 하는 분들, 안티 댓글을 쓰는 분들, 그런 것 하지 말라. 안 좋은 버릇이다”라고 지적했다.또 전날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라고 언급,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했다는 추측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정 전 의원은 “윤은 제가 잘못 얘기한 것이다. 윤이 아니라 시민당에 있는 김모다”라며 시민당의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를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후보가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과거 발언까지 끄집어내며 저희를 공격한다”며 “저하고 선후배 하면서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형 동생 관계 아닌가. 이쪽으로 오는 표를 악착같이 막으려고 하면 미안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이에 민주당과 시민당은 일제히 정 전 의원을 비판했다.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 최고위원이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거친 말로 원색적 비방을 가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현 대변인은 “타 당 지도부를 향해 욕설을 내뱉고, 댓글을 단 유권자에게까지 심한 말을 한 것은 공당 최고위원으로서 지위와 품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김홍걸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정 전 의원을 겨냥해 “조금이라도 대통령과 민주당 옛 동지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중하라”고 비판했다.최성훈 시민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과유불급이다. 지금은 감정에 빠질 때가 아니라 자중자애할 시간”이라고 지적했고, 김홍일 부대변인도 “미래통합당과 같은 반열에 놓일 험구로 민주당 인사를 비난하는 모습이 슬프다”고 말했다.한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7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우리를 외면하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밀쳐내고 험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끝까지 참고, 조그만 분열의 빌미도 남기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총선 이후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한다”며 “총선 뒤 당의 진로는 당선인과 당원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의겸 후보는 회견 후 정 전 의원의 욕설 영상과 관련해 “생방송 중 감정적으로 격분을 한 것 같으나, 분명히 잘못된 발언이었다”며 “스스로 사과했다는 점을 널리 양해해달라. 정 전 의원의 사과가 모자라면, 저희가 덧붙여 사과하는 방법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3 17:21 표진수 기자

김남국 '성 비하' 팟캐스트 논란에 "악의적 네거티브" 일축

안산단원을 김남국 후보 선거사무소(연합)4·15 총선에서 경기 안산 단원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는 13일 자신이 과거 성적 비하 발언이 오간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지적에 대해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일축했다.단원을 맞상대인 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이날 김 후보가 “작년 1월 14일부터 2월 26일까지 성적 비하 발언이 거침없이 나온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의 공동 진행자로 20회 이상 출연했다”고 주장했다.그러자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반박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은 JTBC의 ‘마녀사냥’처럼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라며 “(박 후보가) 문제 삼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제가 공동 진행자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으나 공동 진행자가 아니라 연애를 잘 못 해서 상담을 듣는 청년으로 출연했고 다른 출연자의 발언에 대한 제지 등은 진행자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무엇보다 전체 청취자의 성비는 대략 남녀 6대 4의 비율이었기 때문에 편중된 남성들만의 성 인식이라는 것도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라며 “방송에는 여성 출연자도 3명 이상 출연했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송이었다”고 설명했다.김 후보는 “저는 해당 회차 출연 이후 방송을 통해 연애에 큰 도움을 받지도 못했고 다소 수위가 높아 부담스러운 내용 때문에 결국 자진 하차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 후보의 네거티브 행태가 실망스럽다”며 “n번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저를 엮어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와, 언론에 보도된 ‘박순자 수행비서 양심선언 번복’과 관련해 지난 12일 공개된 수행비서의 통화녹음 파일을 덮기 위해서 물타기 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고 반격했다.김 후보는 “그럼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상대 후보를 존중하며 정책선거를 이어나가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다만 “방송 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문 말미에 밝혔다.박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쓰리연고전’의 방송 내용에 대해 “진행자들이 주고받는 대화의 일부를 보면 ‘너 결혼하기 전에 백명은 ○○○ 가야 한다’, ‘○○이 머리만 하네’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후보는 진행자들의 성 비하 발언을 함께 웃고 즐기다가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다’고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며 “성 인식에 관해 이중행태를 보인 김 후보는 당장 사퇴하고, 검증 없이 낙하산 전략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3 16:45 표진수 기자

‘군소정당’엔 너무 버거운 비례위성정당…원내 교섭단체 '난망'

(왼쪽부터)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연합)선거를 목전에 둔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 등 군소정당이 연일 비례위성정당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원내 교섭단체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비례위성장당 출현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13일 민생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헌법소원과 정당등록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는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의 등장을 막아내야 한다”며 “우리의 헌법 정신을 지키고 의회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의당도 비례위성정당을 향해 날선 비난을 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2일 “20대 국회는 지난 4년간 쌈박질하느라 21번 멈췄다. 거대 양당이 극단적 대결 정치로 치닫는 양당 체제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민생당과 정의당은 당초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면 원내 교섭단체 진출도 가능 할 것으로 봤다.손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15총선 예상 의석 수와 관련해서 “저희는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같이 낸 민생당이야말로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중심세력”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정의당은 ‘일회성’ 비례위성정당과의 차별점을 부각시키면서 20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심 대표는 “저희 정의당은 비례의석 몇 석을 탐해서 만든 일회용 떴다방 정당과는 다르다”며 “극단적인 양당 정치를 막기위해서라도 정의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민주당과 통합당이 지역구 선거에서 사실상 일대일로 맞붙고 있는 구도가 형성된 상황인데다가, 여야의 비례위성정당에 지지율도 밀리면서 교섭단체 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을 찍겠다는 응답자가 28.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이어 더불어시민당 23.8%, 열린민주당 14.6%, 정의당 7.5%, 국민의당 4.5%, 우리공화당 1.6%, 민생당 1.5%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3 16:19 표진수 기자

시민당 "세입자 위해 정부·지자체 '임대료 감액 청구·퇴거 유예' 지원해야"

코로나 19 관련 민생대책 필요 입장 발표하는 더불어시민당(연합)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3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상가 세입자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임대료 감액 청구’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시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임대료 감액 청구 지원 △ 퇴거 유예 및 긴급 임대료 지원 △ 착한 임대료 확대 등 3대 대책을 담은 ‘코로나19 경제난에 따른 세입자 공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시민당은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임차인의 권리인 ‘차임감액청구권’이 현행 임대차보호법에 명시된 것에 근거해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구체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세입자들에게 차임감액청구권에 대해 안내하고 임대료 감액 청구에 활용하도록 코로나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 임대료 변동 현황을 조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와 관련해 법무부가 세입자에게 법률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대료 조정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시민당은 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세입자가 집세를 내지 않아도 집주인이 강제 퇴거시킬 수 없도록 ‘퇴거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들은 “독일은 코로나19 피해 세입자가 집세를 내지 않아도 집주인이 퇴거시킬 수 없게 하는 법안을 4월 1일 발효해 9월 말까지 시행키로 했고, 미국은 34개 주에서 광범위한 강제 퇴거 유예 조치를 실행 중”이라며 해외 사례를 덧붙였다.또한 일용직, 프리랜서 등 수입 감소로 위기에 처한 월세 세입자와 급격한 매출 감소로 파산 위기에 놓인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임대료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추는 ‘착한 임대료 운동’과 관련해서는 “코엑스·스타필드 등 대기업 유통업체의 참여는 저조한 상황”이라며 “대기업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장기적으로는 재난 상황일 때 세입자의 거주권과 영업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재난 시 임대료 안정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3 11:19 표진수 기자

U2 보노, 文 대통령에 'SOS' 서한…韓 '코로나19' 의료장비 지원요청

기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연합)세계적 록밴드 U2의 리더인 보노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자신의 고국인 아일랜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같이 전했다.보노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인권활동가이다. 지난해 12월 내한공연 당시 문 대통령과도 면담한 경험이 있다.보노는 서한에서 “현재 아일랜드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이 보유한 통찰력과 지식, 무엇보다 가용한 장비를 나눠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하고 싶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국에서 생산되거나 재고가 있는 장비 혹은 진단키트가 있다면 제가 직접 구입해 아일랜드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이어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이 보여주는 생명을 구하는 리더십에 전 세계가 감사하며, 또 감명을 받으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보노는 또한 “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문 대통령의 팬”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 문 대통령의 고견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보노에게 답장 서한을 보내며 “의료장비 구입 건에 대해서는 우리 관계 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국은 방역 및 치료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 등 보건 취약 국가 지원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극복한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아일랜드가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잘 말씀해 줬듯 우리 정부는 수준 높은 방역 역량과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이어 “우리 내외가 U2의 열성 팬”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평화의 메신저로서 큰 활약을 해 주시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0-04-12 17:38 한장희 기자

민주당, 황교안 '정부 테러' 발언 맹폭…"차명진 막말 연장선"

지지 호소하는 이해찬(연합)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2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정부 테러’ 발언을 고리로 맹폭했다. 황 대표는 전날 대학로 유세에서 같은 당 오세훈(서울 광진을) 유세 현장에 중년 남성이 흉기를 들고 접근한 사건을 거론하며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 이미 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민주당은 특히 차명진 후보를 비롯한 통합당 내 잇단 ‘막말 논란’의 연장선에서 황교안 대표 책임론을 부각, 쟁점화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박수현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원 유세에서 나서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모범으로 평가를 받는데도 통합당은 지금도 ‘왜 우한 코로나라고 하지 않느냐’, ‘코로나를 갖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느냐’는 속되기 그지없는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와 관련해서는 “통합당은 추경안 심의를 할 때도 청개구리 같은 소리를 할 것으로 본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에 신속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걸로 몇 퍼센트니 조정하다 시간이 너무 걸려 허송세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정춘숙 후보(경기 용인병) 지원유세에서 통합당을 겨냥해 “막말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던 지도자도 막말을 했다”며 “위부터 아래까지 막말을 계속한다면 국민이 그 집단을 몽땅 혼내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2 16:34 표진수 기자

26.7% '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與·野 '동상이몽'

총선 D-5, 길게 줄선 사전투표(연합)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6.7%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 모두 자당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제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이번 총선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 높은 투표율이 자기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자당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지지세가 강한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전남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4.75%로 뒤를 이었다.아울러 민주당은 높은 투표율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는 여권 지지층과 무당파층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해석하고 있다.다만 이를 두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 유세현장에서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 그런 일은 조심하는 게 훨씬 낫다”며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하다. 국민 앞에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사람이 몰린 이유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함이라고 해석했다.특히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의 투표율이 34.56%로 서울지역 평균(27.3%)을 웃돈 것을 분석하면서, 서울 종로에서부터 ‘선거 혁명’이 시작된 것이라고 해석했다.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국시민들이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는 총선으로 생각하고 많이 모여 힘을 보탠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단순히 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선거 당일 투표를 피하고자 사전 투표에 나선 것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도 나온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2 15:14 표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