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희 기자

편집부 기자

selly215@viva100.com

경보제약 항생제 제조공정, 프랑스 국립의약품청 GMP 인증

경보제약 충남 아산공장 GMP 생산시설경보제약이 최근 아산공장 내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무균 GMP 제조공정이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으로부터 GMP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경보제약에 따르면 지난 3월 항생제 원료의약품 세포탁심과 세프트리악손의 프랑스 수출을 위해 최종관문인 국립의약품청의 제조공정 전반에 대한 실사를 받았으며 최근 최종 인증을 통보 받았다. 경보제약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두 원료의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세포탁심과 세프트리악손은 폐렴, 기관지염 등에 사용되는 항생제 원료의약품으로 경보제약이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대표 품목이다. 2017년 기준 두 품목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약 20억 달러에 달한다.경보제약 관계자는 “이번 GMP인증을 통해 경보제약의 높은 GMP수준과 원료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며 “향후 유럽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항생제 원료의약품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보제약의 무균 GMP 제조공정은 세파계 항생제 세포탁심, 세프트리악손, 세프티족심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에서도 인증을 받은 바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13 09:28 노은희 기자

동국제약 센시아, 결식 아동 위한 '사랑의 도시락' 지원

동국제약이 걷기를 통해 결식 아동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후원하는 ‘센시아-워크온 기부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센시아-워크온 기부 챌린지 캠페인은 동국제약 센시아와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워크온’,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걷기 앱 ‘워크온’의 기부 챌린지를 활용해 캠페인 참여자가 걷는 걸음수 만큼, 동국제약이 결식 아동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후원한다.이번 캠페인은 정맥순환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좋은 습관 중 하나인 ‘걷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한끼’를 선물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로 정맥순환장애의 인식 개선과 치료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려온 동국제약이 이번 기부 챌린지를 통해 다리 건강을 위한 ‘걷기’로 이웃에 관심과 사랑을 전하고자 했다.1차 챌린지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앱을 다운 받아 해당 기부챌린지 ‘참여하기’ 버튼만 누르면 20보를 걸을 때마다 1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챌린지 참여자들의 누적된 걸음 수를 집계해 총 1천만 포인트 적립 시, 결식 아동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같은 방식으로 2차 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다.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참여자들의 건강한 걸음을 모아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 도시락을 전달하는 이번 센시아-워크온 기부 챌린지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며, “걷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의미 있는 참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국제약의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는 센텔라 정량추출물이 주성분으로 정맥의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남녀 모두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생약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병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동국제약이 걷기를 통해 결식 아동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후원하는 ‘센시아-워크온 기부 챌린지’ 캠페인 (사진제공=동국제약)

2018-08-13 09:03 노은희 기자

자녀 5명 이상 출산·유산 경험無여성, 알츠하이머병 위험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좌), 배종빈 임상강사(우)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여성의 출산 및 유산 경험이 나이가 든 후 알츠하이머병(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특히 출산 경험이 5회 이상인 여성의 경우 출산 경험이 1 ~ 4회인 여성보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될 확률이 70%나 높으며, 유산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유산한 적 없는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공동 제 1저자: 배종빈 임상강사)은 여성의 출산과 유산 경험이 노년기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내 60세 이상 여성 3574명과 65세 이상 그리스 여성 1,074명의 자료를 추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자궁 혹은 난소 적출 수술을 했거나 현재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시켰다.실제로 여성은 여성만의 고유한 경험인 임신 및 출산 시 겪게 되는 급격한 성호르몬 변화로 남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이 높고, 통상적으로 병리 소견에 비해 증상도 심하게 나타난다. 임신, 출산뿐만 아니라 유산을 경험할 때도 성호르몬 변화를 겪는데, 그간 출산과 유산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조사한 연구는 흔치 않았다.연구팀에 따르면 5회 이상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출산 경험이 1~4회인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70%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이를 경험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절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여성과 그리스 여성을 각각 분석했을 때도, 출산과 유산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유사한 경향성을 보였다.치매가 아닌 여성들에서도 출산과 유산이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실시한 결과, 5회 이상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점수가 1~4회 경험한 여성에 비해 낮았으며, 유산을 경험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이는 치매까지 발전하지는 않더라도 5회 이상의 출산은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반대로 유산 경험은 인지기능을 높인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다.김 교수는 “신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에스트로겐의 혈중 농도는 임신 후 점진적으로 증가해 임신 전 대비 최대 40배까지 올라가고 출산 후에는 수일 만에 임신 전의 농도로 돌아오게 된다”며 “여러 번의 출산으로 이와 같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반복적으로 겪는 것은 뇌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김 교수는 “특히 국내에서는 60세 이상 여성의 다섯 명 중 한 명이 5회 이상의 출산 경험이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여성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인지기능 평가를 실시하고, 규칙적 식사와 운동, 인지능력 증진 훈련 같은 예방법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저명 의학저널 신경학(Neurology)지 2018년 7월 판에 실렸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13 09:02 노은희 기자

CJ헬스케어, 기후약자들을 위한 헛개수1+1 캠페인 진행

CJ헬스케어가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쳐있는 ‘기후약자’들을 응원하고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안녕하세요! 헛개수1+1’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이번 ‘안녕하세요! 헛개수1+1’캠페인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서울시 야외 공공근로자, 쪽방촌 이웃 등 기후약자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는 릴레이 캠페인이다.CJ헬스케어 임직원들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남대문경찰서의 도움에 힘입어 남대문 및 서울역 일대 경로당과 쪽방촌, 노숙인 무료급식소, 기동대 등을 차례로 찾아 안녕하세요 캠페인 스티커가 부착 된 시원한 헛개수를 나눠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복지에 기여하고 있는 원불교 봉공회(원봉공회)의 협조를 통해 대자리, 쿨스카프, 선풍기, 여름내의 등도 함께 전달하며 연일 폭염으로 고통 받는 기후약자들의 무더위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CJ헬스케어 관계자는 “입추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과 이번 캠페인에 도움을 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 드리며, 폭염에 취약한 기후약자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CJ헬스케어 임직원들이 쪽방촌 등에 방문해 헛개수를 옮기고 있다.(사진제공=CJ헬스케어)

2018-08-13 08:46 노은희 기자

기초연금-국민연금 연계 감액제도 폐지 추진 검토

기초연금-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법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의 기초연금액은 국민연금 수령액과 A급여액(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의 3년간 평균액)을 고려해 산정한다. 대체로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의 150%(1.5배)의 국민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이 깎인다.1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4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오는 17일 공청회를 열어 공개하면서 이런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재정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연금 제도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을 검토하는 제도발전위원회에서는 “기초연금 급여를 결정할 때 국민연금을 연계해 수급액을 깎는 제도는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현행 연계 방식이 복잡한 데다 국민연금 가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미래 공적연금 급여액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는 등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제도발전위원회는 이와 함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해 기준연금액 인상액을 매년 결정하는 방식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봤다.물가상승률에 연동하면 장기적으로 기초연금 급여수준이 하락하기 때문에 A급여액 또는 국민 전체 중위소득에 연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공무원연금이나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와 배우자가 기초연금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것에 대해서도, 기초연금의 보편적 성격에 비춰 특수직역연금 수급자라도 소득인정액 기준을 충족하면 기초연금을 받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은 상태에서 노인빈곤을 완화하려면 기초연금을 어느 정도로 인상해야 할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기초연금은 기존의 기초노령연금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2014년 7월부터 도입됐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최대 월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급여는 매년 물가 연동으로 조금씩 인상돼 현재 21만원이다.문재인 대통령의 기초연금 인상 공약에 따라 기준연금액은 올해 9월 25만원으로 인상되고, 2021년 30만원으로 다시 오른다. 하지만 이런 급여 수준으로는 노인세대의 빈곤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13 08:45 노은희 기자

메디톡스, 코아스템 등 28개사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부스참여 1차 신청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18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유한양행, 메디톡스 등 28개 기업이 1차로 기업별 채용부스 배정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오는 9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며 행사장 내 기업 채용부스는 모두 50개 미만으로 배정될 예정이다.협회는 1차 마감된 부스 외 아직까지 남아있는 10여개 부스에 대한 참여 신청을 오는 16일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채용 부스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채용 공고 안내 및 면접 등과 함께 부스내 시설을 활용해 해당 기업과 판매 제품의 홍보 동영상 상영 등도 가능하다. 또 협회가 회원사들에게 하반기 사원채용계획 시기와 직무별 인원 등에 대한 세부 계획 제출을 요구한데 대해 동구바이오제약, 안국약품, JW중외제약 등 3개사는 RD, 영업, 해외사업, QC/QA, 개발 등 직무별로 상세한 자료를 1차 제출했다. 이들 3개사 외 대웅제약, 대원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일동제약, 종근당, GC녹십자, 한미약품, 휴온스, 구주제약, 비씨월드제약, 유유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일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명문제약, 이수앱지스 등 7개사도 하반기 채용의사가 있음을 1차로 밝혀 협회에서 상세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협회는 전 회원사는 물론 회원 기업이 아닌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하반기 채용계획도 최대한 파악해 채용박람회 행사 당일 개막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공문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상세한 채용계획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채용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일자리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기관 고위 당국자들과 박람회 참여 제약·바이오기업 CEO들간 간담회 참석 신청, 행사 당일 예비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1대 1 직무별 멘토링에 참여할 기업측 멘토 추천 등도 진행되고 있다.협회측은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재 충원의 개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13 06:00 노은희 기자

'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 창립…의료용 대마 합법화 요구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는 12일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를 공식 창립하는 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자 편의 개선을 위해 의료용 대마인 ‘카나비노이드’의 민간 유통 및 사용을 합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단체다.카나비노이드는 뇌전증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의 환자를 중심으로 도입 요구가 높다.연년생 두 딸의 엄마 이정임씨는 “아토피 피부염 부위에 대마 추출물을 원료로 한 오일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가려움증이 많이 완화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수입이 완전히 막혀 있다”며 “아토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하루빨리 의료용 대마 입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희귀·난치질환자들이 자가 치료에 한해 해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내놨으나 운동본부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야만 하고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거쳐야만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에서다.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의사 권용현씨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카나비노이드의 인체 위해, 남용 우려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기존 의료 체계와 행정 체계에 카나비노이드를 끼워 맞추기보다는 사용이 시급한 환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12 15:32 노은희 기자

심화되고 있는 병원 무한 경쟁…차별화된 '환자 중심 서비스'가 최우선

병원들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환자 중심 서비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병원수는 의료보험이 도입된 1977년부터 꾸준히 성장하면서 2000년 949곳, 2010년 2462곳, 올해 3362곳으로 양적성장을 이뤘다.특히 병원별 연평균 증가율은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1.1%, 100~299병상은 2.2%, 30~39병상의 병원급은 3.6%로 중소규모 병원들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가에 따르면 ‘환자와 의사의 대면시간 확보’, ‘환자 불만 제기 시 즉각 대응’ 등 환자중심으로 시스템을 바꾼 병원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환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중앙대병원의 경우 CS(고객 만족) 담당 간호사를 지정해 다른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진료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의사들에게 공유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진행해왔다.강동경희대병원도 의사가 회진 시간을 직접 입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간호사의 부담은 줄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환자가 몇 시에 교수를 만날 수 있는지 문자를 통해 정확한 파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환자 의견을 유관 부서 전부가 공유하며 개선하는 등 환자 중심 서비스를 만들어왔다.이에 전문가들은 경쟁 심화에 고민하고 있는 병원들이라면 결국 환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한 의료계 관계자는 “앞으로 의료기술이 계속 발전되면서 의사들의 수준도 대부분 상향 평준화되어 질 것”이라며 “진료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병원 내원부터 퇴원 후 사후관리까지 환자의 만족감과 신뢰도를 높이는 병원이 의료정책 및 기술변화와 별개로 롱런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상급종합병원 환자 쏠림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들도 이러한 기본적인 서비스 장착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은 “훌륭한 실력의 많은 중소병원들이 대형병원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손보험환자들의 70%를 잡기 위해서는 바로 인간적이고 환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의료진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그 밖의 안전문제와 수술평가 등이 국가 시스템으로 뒷받침만 되어준다면 자연스럽게 환자들이 중소병원을 찾게 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12 13:54 노은희 기자

박능후 복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설 긴급진화

박능후 장관(연합)국민연금 보험료 인상과 가입연령 상향조정설이 급부상하자 정부가 긴급진화에 나섰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관련 보건복지부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재정계산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내용이 확정적인 정부안처럼 보도되고 있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보험료 인상, 가입연령 상향조정, 수급개시 연장 등은 자문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의 일부일 뿐, 정부안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박 장관은 “위원회의 자문안을 기초로 정부가 각계 이해당사자들과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처협의 등을 거쳐 올해 9월 말까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마련한 후 10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입법화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문위원회의 논의 과정에서 나온 여러 대안은 말 그대로 자문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 부처 장관이 휴일 오전에 정부 정책 사안에 관한 입장문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민연금 재정추계 발표를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등에서 비난과 우려의 여론이 들끓자 정부가 조기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재정계산위원회는 국민연금법 제4조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국민연금재정계산과 제도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위원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로 이번이 4차 위원회다. 위원회는 국민연금 재정추계 및 재정안정과 제도개선 방안을 최근까지지 논의했으며, 논의 결과를 오는 17일 공청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12 13:17 노은희 기자

국민연금 보험료 20년 만에 오를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회원들이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연금 급여인상 사회적 논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국민연금 보험료가 20여년 만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연금 의무가입 연령을 현행 60세 미만에서 65세 미만으로 늦추고, 연금수령 나이는 65세에서 68세로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1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 등에 따르면 두 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4차 재정계산 결과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는 오는 17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공개된다.재정계산은 국민연금법에 따라 국민연금 장기재정수지를 계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연금제도개선, 기금운용발전방안 등 국민연금 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5년마다 실시된다. 이미 2003년 1차, 2008년 2차, 2013년 3차에 이어, 국민연금 30주년인 올해 4차 재정계산을 끝냈다.보고서에 의하면 추계결과 국민연금 기금은 3차 때보다 3년 이른 2057년에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추산됐다.제도발전위원회는 2088년까지 1년치 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금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국민연금의 재정안정과 노후 소득보장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두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먼저 첫 번째 방안은 올해 45%인 소득대체율(생애평균소득 대비 노후연금액의 비율)을 더는 낮추지 않고 멈추고 현재 9%인 보험료율을 내년에 당장 1.8%포인트 올리는 방안이다. 그러면 연금지급액이 올라가 국민연금의 소득보장기능이 강화된다.두 번째 방안은 소득대체율을 해마다 0.5%포인트씩 낮춰서 2028년 40%로 떨어뜨리도록 한 현행 국민연금법 규정을 계속 유지하되 2088년까지 기금고갈을 막기 위해 2033년(또는 2028년)까지 1단계 조치로 보험료를 13%로 인상하는 방안이다.하지만 이런 보험료율 조정만으로는 재정안정을 달성하기 힘들기에 이후에도 2단계 조치로 단계적으로 2038년부터 5년마다 1세씩 연금수급 개시연령을 65세(2033년)에서 2048년까지 68세로 상향 조정한다.나아가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해 소득대체율에 ‘기대여명계수’를 적용해 연령이 많으면 연금급여액을 깎는다.이 두 가지 방안 모두 보험료 인상을 전제로 한다. 보험료는 지금보다 1.8∼4%포인트 오르게 된다.보험료율은 국민연금 제도시행 첫해인 지난 1988년 3%에서 시작해 5년마다 3%포인트씩 올라 지난 1998년부터 지금까지 20년간 9%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두 자릿수를 돌파하지 못하는 ‘10% 유리 천장’에 막혀 있다.두 위원회는 국민연금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했다.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나이를 현행 60세 미만에서 2033년까지 65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다.의무가입 나이가 늘더라도 물론 소득이 없으면 납부예외자로 신청해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연금을 받을 요건인 최소가입기간을 현재 10년에서 5년으로 축소해 국민연금 지급 사각지대를 줄이기로 했다.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이 되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액도 대폭 올려 자신의 실제 소득에 맞춰 보험료를 내도록 함으로써 노후소득보장기능도 강화한다. 현재 소득상한액은 월 468만원인데 내년 7월부터 월 522만원으로 54만원을 올리도록 했다. 이후에는 임금상승률에 연동해 자동으로 인상되도록 했다.출산크레딧을 개선해 첫째 자녀부터 12개월씩 출산크레딧(연금 가입기간을 늘려주는 것)를 부여하도록 했다. 지금은 둘째 자녀부터 부모에게 가입기간을 얹어주고 있다.군 복무 크레딧도 강화해 현재 6개월에서 앞으로 전 복무기간으로 확대한다.이혼 때 배우자의 노령연금을 나눠 가질 수 있는 분할연금 수령 자격을 최저 혼인기간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유족연금의 급여 수준을 높이고자 가입기간에 따라 40~60%로 차등 지급하던 것을 60%로 늘린다.국민연금 가입기간와 연계해 기초연금 지급액을 깎는 현행 방식도 폐지하고, 물가에 연동해 기초연금액을 조정하는 것을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에 맞춰 인상하는 쪽으로 바꾼다.국민연금 수급자가 직장에서 일을 계속하면 연금을 깎아 지급하는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앞으로 고령자 증가속도, 수급연령 상향 조정 등을 거쳐 폐지를 검토한다.보건복지부는 두 위원회의 보고서를 기초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제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만들어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중으로 국무회의에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승인을 받는다.이후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하면 본격적인 사회적 논의는 국회 특별위원회나 정부와 연금가입자 대표, 공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이뤄진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11 10:14 노은희 기자

한국커뮤니티케어보건의료협의회 준비위원회 발족…"한국형 커뮤니티케어 기반 조성 힘쓸 예정"

17개 의료계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커뮤니티케어보건의료협의회 준비위원회가 9일 발족됐다. 이날 임종한 인하대학교 교수(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부회장)가 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됐다.14개 보건의료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커뮤니티케어보건의료협의회’ 준비위원회가 9일 발족했다.이들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9 간담회실에 모여 위원회를 발족하고 앞으로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본지는 협의회 준비위원장으로 위촉된 임종한(작은 사진) 인하대학교 교수(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부회장)를 만나 위원회의 추진 배경 및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한국커뮤니티케어보건의료협의회 준비위원회 발족 의의는 무엇인가.정부가 내년에 커뮤니티케어를 시범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과 재정 및 의료전달체계 문제 등 커뮤니티케어 안착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내년 시범사업 전 틀을 어느 정도는 만들어 놔야 커뮤니티케어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2달 전 커뮤니티케어 토론회를 시작으로 14개 단체들이 모였다. 그동안 부족했던 현장의 목소리를 내고 커뮤니티케어의 제대로 된 기반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정부의 커뮤니티케어 추진은 언제 진행이 된 것인가.올해 1월 보건복지부가 ‘커뮤니티케어 추진 계획’을 발표했고 3월 커뮤니티케어 추진본부를 구성해 6월 방향성을 발표했다. 정부의 커뮤니티케어 목표는 고령화의 심화와 가족기능의 약화로 집 또는 그룹 홈 등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면서 욕구에 맞는 급여와 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역주민들과 어울려 살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커뮤니티케어 대상자는 사회적 입원, 돌봄서비스 수급자, 시설과 병원신규입원환자로 규정했으며 보편적 복지를 목표로 보건과 복지의 연계,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일본 커뮤니티케어처럼 한국형 커뮤니티케어가 목표다. 하지만 이를 위한 면밀한 시스템 설계가 보이지 않는다.-현재 어떤 부분이 부족한가.우선 인력부분이다. 일차의료의사 및 주치의 보유 비율이 낮다. 또 간호사 역시 초과 노동 등의 이유로 부족한 실정이다. 일차의료보건인력의 교육훈련과 수련을 위해 일차의료발전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 또한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공중보건과 보건의료인력이 확보돼야 한다. 특히 병원 외래와 의원 경쟁 등의 문제로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져 있고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현상으로 지방병원 경영악화, 의료의 지역격차 증폭 등의 의료자원 불균등의 상황에서 커뮤니티 실행은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 더불어 시스템 설계를 위한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 결국 커뮤니티케어는 복지와 보건의 연계가 중요한데 지역사회 보건의료 인프라가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기반을 닦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지역사회 통합창구를 열어도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다.-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먼저 관련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에 위원회의 의견을 알리고 포럼을 열어 입법촉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커뮤니티케어를 실행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예산 및 인력확보를 우선순위로 정하고 단기적 어려움은 중장기과제로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글·사진=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09 16:35 노은희 기자

대형병원 입원환자 서비스 만족도 '간호사' 가장 높아…·의사는 최하

환자들은 국내 대형병원 입원환경에 대해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 어렵고, 의사와 만날 시간이 부족하며, 치료 결정 과정 참여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10일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번 환자경험평가는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를 제공하는지 등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국민 관점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5곳에 입원한 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7∼11월 전화설문을 했고, 1만4970명이 응답했다.응답자들이 △간호사서비스 △의사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입원경험 등 6개 영역에 대해 매긴 평가점수의 평균은 83.9점이었다.이중 간호사서비스는 88.8점으로 가장 높았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예의·경청) 점수는 89.9점으로 전체 21개 세부 문항 가운데 최고점이었다. 반면 의사서비스는 82.3점으로 가장 낮았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는 88.8점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의사를 만나 이야기할 기회는 74.6점, 회진시간에 대한 정보제공은 77.0점에 그쳤다.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82.3점으로 의사서비스와 공동으로 최하점이었다. 진료 후 부작용 설명은 81.6점, 위로와 공감은 78.2점에 그쳤다. 병원이 깨끗한지, 안전한지 평가하는 병원환경 영역은 84.1점을 받았다.환자권리보장 영역은 82.8점이었다. 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는 79.7점으로 영역 평균보다 낮았고, 불만 제기의 용이성은 73.0점으로 설문 전체 문항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다. 타인에게 추천할지 등을 물은 전반적인 입원경험 평가 영역은 83.2점이었다.심평원은 평가대상인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5개 중 92개 기관에 대한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기관별 평가결과를 보면 응답자 전체 결과와 비슷하게 간호사서비스 점수가 가장 높았고 환자권리보장 점수가 가장 낮았다. 기관 간 편차가 가장 큰 영역은 병원환경이었다.보건복지부는 “평가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입원환경에서는 환자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환경, 의사와 이야기할 기회, 진료과정에서 환자에게 더 많은 정보와 참여기회 제공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표가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09 14:52 노은희 기자

지난해 신규 에이즈 감염 1191명…20~40대가 75%차지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신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 감염인은 1191명으로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본부의 ‘2017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신규 감염인은 1191명으로 전년 대비 0.7%(8명) 감소했다.연령별로는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성별은 남성이 1089명으로 91.4%, 여성은 102명으로 8.6%였다. 전체 환자 중에서는 내국인이 1009명(84.7%)이었고 나머지(182명)는 외국인이다.신규 감염 내국인 1009명 중 감염 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은 753명으로, 이 중 752명은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했다. 성 접촉 대상은 동성(358명, 48%)과 이성(394명, 52%)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성별로 나누면 남성 감염인 959명 중 감염 경로 응답자는 715명이며, 이 중 714명(동성 간 358명, 이성 간 356명)이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응답했다.여성 감염인 50명 중 응답자 38명은 모두 이성 간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했다.HIV는 증상 없이 오랜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지난해 신규 HIV/AIDS 신고현황은 한 해 동안 의료기관 등을 통해 HIV 감염을 확인해 신고된 감염인을 의미한다. 새롭게 HIV에 감염된 사람과는 다르다.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서 병원체 보유자, 양성 판정자,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환자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에이즈 환자는 HIV 감염 이후 면역 결핍이 심해져 합병증이 생긴 사람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09 14:35 노은희 기자

"새로운 의료기술 보러 왔어요"…제 5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개막

8일 제 5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제5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8일 개막했다.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K-HOSPITAL은 ‘병원의료정보’, ‘인공지능(AI)’, ‘병원시설관리’ 등 최근 의료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16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400여개 부스로 전시된다.개막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많은 의료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기술발전에 따른 의료기술의 변화를 보기위해 찾은 관람객들이 많았다.등록대에서 만난 이지연(40·여)씨는 “병원에서 근무를 하는데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아 아침일찍 방문했다”며 “어떤 장비들과 시스템이 있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람객인 장문호(33)씨는 “헬스케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인공지능과 IT의료기술융합기기 등의 현황을 알아보러 왔다”며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겠냐”며 미소를 지었다.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JW메디칼’ 부스가 다양한 의료기기를 전시하고 있었다. JW메디칼은 이번에 최초로 공개하는 프리미엄 초음파 영상진단장치와 함께 내시경처치구, 디지털 엑스레이 VIDIX II 등 총 8개 품목을 선보였다.국내기술로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미래컴퍼니도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된 부스였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곧 국내 병원에서 국산 수술로봇이 상용화 될 것이며 20여개 넘는 병원들과 접촉 중”이라며 “해외에서도 많은 의료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여 올 하반기부터는 마케팅적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1분 내 스트레스와 두되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옴니핏(OMNIFIT)프로그램 체험관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직접 체험해 본 이진유(38·여)씨는 “스트레스 지수가 이렇게 높다니 머리 좀 많이 식혀야겠다”며 “직장 내 이런 장비가 있으면 중간중간 스트레스를 확인하고 잠깐의 휴식을 갖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체험에 만족감을 보였다.이번 박람회 최대 이벤트인 ‘의료 인공지능 특별전’에는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닥터앤서(Dr.Answer)’기술들이 대거 등장해 현직 의료진들의 관심을 끌었다.닥터앤서는 정부지원으로 진행되는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구축을 위한 맞춤형 정밀의료 솔루션이다. 지난 4월부터 전국 25개 상급종합병원과 19개 ICT소프트개발기업이 참여해 심장질환, 유방암 등 8개 질환 21개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이 자리에서는 빅데이터 서비스를 진행 중인 라인웍스가 서울아산병원과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입퇴원 후 재입원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연구하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 테스트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연구 중인 뷰노는 지능형 치매초기진단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기도 했다.이날 오전 11시 개막식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차관은 “국내 의료기술 및 인력 등 수준이 높아 해외 진출 및 해외 협력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산업부, 과학기술정통부와 함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사 양성 및 병원핵심전략을 마련하는 등 정부에서 더 나은 의료서비스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많은 부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글·사진=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미래컴퍼니가 로봇수술 ‘레보아이’를 공개하고 있다.‘의료 인공지능 특별전’에서 전국 25개 상급종합병원과 19개 ICT소프트개발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Dr.Answer)에 같이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모델들이 전시중이다.

2018-08-08 17:04 노은희 기자

김안과병원, 한국인 지난 10년간 '황반변성' 가장 많이 증가해

김안과 망막병원 개원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용란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안과병원)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한국인의 망막질환은 황반변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은 당뇨망막병증이며, 망막혈관폐쇄, 망막전막, 망막박리 등 주요 망막질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은 8일 개원 10주년을 맞아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망막병원을 찾은 34만 6206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조사기간 동안 해당 병원을 찾은 망막질환 환자는 약 69% 증가했으며, 이중 가장 많은 질환 1위는 당뇨망막병증(7만 9443명), 2위 황반변성(4만 1026명), 3위 망막혈관폐쇄(2만 6070명) 순으로 나타났다.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한 망막혈관의 변화가 원인이며 시력저하가 발생한다. 황반변성은 고령화나 유전적 요인,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염증 등의 환경적 요인이 원인이며, 망막혈관폐쇄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과 같은 다양한 전신질환과 연관성을 갖는다.가장 많이 증가한 망막질환을 살펴보면 황반변성이 8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확인된다(2010년 대비 2017년 129%증가). 다빈도 질환 2위이기도 한 황반변성은 70대 이상에서 실명 1위 질환으로 꼽힌다.김안과 망막병원은 지난 10여 년간 황반변성의 발병추세를 분석한 뒤 고령화 시대 진입, 고지방, 고열량의 서구화된 식습관 등 앞으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황반변성을 향후 가장 주의해야 할 망막질환으로 선정했다.반면 당뇨망막병증은 다빈도 질환 1위이기는 하지만 조기검진이 늘어나면서 과거처럼 심각한 말기 상태로 병원을 처음 찾아오는 환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질환의 발병빈도를 연령대별, 성별로 분석해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발병빈도를 보이는 질환은 10대는 망막박리가 3배, 40대는 중심성 망막염, 당뇨망막병증 및 망막혈관폐쇄가 각각 4.4배,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 발병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를 살펴보면 중심성 망막증은 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했으며, 망막박리는 50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망막전막은 6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의 성별 발병빈도 주요 특징은 여성이 남성보다 망막전막이 1.7배 높았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중심성 망막염, 망막박리, 수정체탈구가 각각 3.8배, 1.4배, 1.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안과 망막병원 김종우 원장은 “지난 10년의 망막질환 변화 추이를 살펴보니 앞으로 걱정되는 망막질환은 연령관련 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이 황반변성”이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은 8일 개원 10주년을 맞아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망막병원을 찾은 34만 6206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한국인의 망막질환은 황반변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자료제공=김안과병원)

2018-08-08 15:54 노은희 기자

케어마인드, 성형 후 회복관리 전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에포터 론칭

케어마인드가 신규 론칭한 성형 후 회복 분석 전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에포터 (사진제공=케어마인드)케어마인드가 성형 후 회복관리 전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인 ‘에포터’를 론칭했다고 8일 밝혔다.케어마인드에 따르면 에포터는 사용자의 체질, 수술법, 수술 시기, 수술 부위를 반영해 시기별 증상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복 단계, 회복 속도, 회복 완료도 등 개인 맞춤화된 회복 정보를 제공한다.이는 성형 고객의 90%가 성형 후 회복 기간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에 대해 불안하지만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개발된 앱이다.이 앱을 이용하면 성형 고객은 얼마나 회복했는지, 자신의 상태는 어떠한지 등 성형 후 본인의 구체적인 회복 상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 불안함과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다.성형 후 증상 및 상태 분석 기술은 성형 후 회복에 관련된 국내외 연구자료 및 학술정보 그리고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허 출원되어 있다. 특히 눈성형과 코성형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성형외과, 피부과 등의 의료진들이 개발과정에 참여했다.케어마인드 신윤제 대표는 “수술을 잘 마친 뒤 나타나는 멍이나 붓기 혹은 흉터와 같은 상처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병원의 진단은 틀리지 않는다”며 “3년간의 여러 프로젝트와 연구를 통해 병원 안팎에서 일어나는 성형 고객의 다양한 고충에 집중했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전문적인 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에포터는 베타 버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및 이용이 가능하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08 14:00 노은희 기자

바텍 2분기 영업이익 125억원 지난해比2.2% 증가

바텍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매출액은 594억원으로 4.3%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98억원으로 34.1% 줄어들었다.바텍은 임플란트나 교정 등 전문 고가 진료에 사용되는 3D 진단장비 판매가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바텍 2분기 3D 진단장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특히 바텍은 ‘전세계 10년 품질보증’ 정책을 선보인 ‘GREEN CT(그린 씨티)’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저선량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바텍 매출액 중 3D 장비 매출 비중은 63%이며, 이중 Green CT 비중은 52%다.바텍 현정훈 대표는 “지난 2분기에는 선진 의료 시장 판매 증가에 더해, 남미, 중국,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디지털 치과 도입 단계인 신흥 시장 수요에 맞춘 3D 진단장비를 출시하고, 사용자 교육 및 서비스 등을 강화하면서 점유율 1위 국가를 계속 늘려 치과용 진단장비 시장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07 16:44 노은희 기자

확산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 인력 양성’…세분화된 전문가 양성이 관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정책 발표장에서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정부가 의료기기 규제 완화를 선포한 가운데 의료기기 시장이 탄력을 받으며 관련 전문가 양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는 일반 제품과 달리 개발부터 실용화까지 의료기기법에 따르는 복잡한 여러 전문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개발에서 실용화까지의 각 과정에 따르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세계 의료기기 시장 전망’ 관련 보고서는 의료기기 시장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5.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문인력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약 800여곳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구개발·인허가직, 품질관리직, 해외영업 등의 분야에서 신입 인력채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해당분야 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현재 국내 의료기기 전문가 양성은 전국 40여 개의 대학 내 전문과와 특성화고들이 기반이 된 가운데 동국대와 성균관대에 이어 최근 연세대 의대가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을 열고 수업을 진행 중이다.더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규제과학 전문가(RA)’에 대한 국가자격증 신청을 해 놓은 상황이다. 식약처는 2014년부터 의료기기산업 발전과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임상시험, GMP(품질관리), 허가 등 관련 규정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갖춘 의료기기 RA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식약처는 의료기기 RA 자격증이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인정되면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정을 확대해 ‘RA 청년 패키지 과정’을 운영하고, 부산·대구·광주·원주 등 지역별로 ‘특화교육 과정’ 등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의 ‘인재양성 종합교육과정’,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의 ‘의료기기 품질관리 핵심인재양성 과정’ 등이 진행 중이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의료기기 분야의 다양한 전문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며 다양한 접근으로의 인재양성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특성화고나 대학 내 의료기기 관련 과들에서 기본적인 교육은 잘 되고 있다”며 “다만 해외의 스타지(stagier·인턴연수)프로그램처럼 현장실무가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구성욱 연세대 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 주임교수는 “IT와 BT(생명공학) 융합기술을 이용한 신기술 의료기기의 개발 활성화로 이들에 관한 평가기술, 허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세분화된 접근의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8-07 16:34 노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