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의료기술 보러 왔어요"…제 5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개막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8-08 17:04 수정일 2018-08-08 17:04 발행일 2018-08-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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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 5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제5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8일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K-HOSPITAL은 ‘병원의료정보’, ‘인공지능(AI)’, ‘병원시설관리’ 등 최근 의료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16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400여개 부스로 전시된다.

개막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많은 의료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기술발전에 따른 의료기술의 변화를 보기위해 찾은 관람객들이 많았다.

등록대에서 만난 이지연(40·여)씨는 “병원에서 근무를 하는데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아 아침일찍 방문했다”며 “어떤 장비들과 시스템이 있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인 장문호(33)씨는 “헬스케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인공지능과 IT의료기술융합기기 등의 현황을 알아보러 왔다”며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겠냐”며 미소를 지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JW메디칼’ 부스가 다양한 의료기기를 전시하고 있었다. JW메디칼은 이번에 최초로 공개하는 프리미엄 초음파 영상진단장치와 함께 내시경처치구, 디지털 엑스레이 VIDIX II 등 총 8개 품목을 선보였다.

국내기술로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미래컴퍼니도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된 부스였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곧 국내 병원에서 국산 수술로봇이 상용화 될 것이며 20여개 넘는 병원들과 접촉 중”이라며 “해외에서도 많은 의료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여 올 하반기부터는 마케팅적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분 내 스트레스와 두되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옴니핏(OMNIFIT)프로그램 체험관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직접 체험해 본 이진유(38·여)씨는 “스트레스 지수가 이렇게 높다니 머리 좀 많이 식혀야겠다”며 “직장 내 이런 장비가 있으면 중간중간 스트레스를 확인하고 잠깐의 휴식을 갖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체험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박람회 최대 이벤트인 ‘의료 인공지능 특별전’에는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닥터앤서(Dr.Answer)’기술들이 대거 등장해 현직 의료진들의 관심을 끌었다.

닥터앤서는 정부지원으로 진행되는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구축을 위한 맞춤형 정밀의료 솔루션이다. 지난 4월부터 전국 25개 상급종합병원과 19개 ICT소프트개발기업이 참여해 심장질환, 유방암 등 8개 질환 21개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빅데이터 서비스를 진행 중인 라인웍스가 서울아산병원과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입퇴원 후 재입원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연구하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 테스트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연구 중인 뷰노는 지능형 치매초기진단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개막식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차관은 “국내 의료기술 및 인력 등 수준이 높아 해외 진출 및 해외 협력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산업부, 과학기술정통부와 함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사 양성 및 병원핵심전략을 마련하는 등 정부에서 더 나은 의료서비스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많은 부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사진=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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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가 로봇수술 ‘레보아이’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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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특별전’에서 전국 25개 상급종합병원과 19개 ICT소프트개발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Dr.Answer)에 같이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모델들이 전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