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알쏭달쏭 금융상식] 보험 '해약'과 '해지'의 차이

경기 침체 등으로 가계자금이 부족해지면 사람들은 1차적으로 보험을 깬다. 최근 들어서도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생보사의 지난 1월 기준 해지환급금은 18조63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3%(13조5470억원) 늘었다. 해약건수도 465만건으로 전년도 375만건보다 90만건 증가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 가입자가 자발적으로 계약을 해약하면 돌려 받는 해지환급금을 경기를 판단하는 잣대로 이용하고 있다. 흔히 ‘보험을 깬다’고 말하지만 이는 보험 해지와 해약으로 구분된다. 해지와 해약의 차이점은 무엇일까.보험계약을 파기할 때 ‘누가 합의를 깼는지’에 따라 해약과 해지가 달리 사용된다. 보험계약은 가입자(피보험자)와 보험계약을 인수한 보험사 간의 합의로 이뤄지므로 보험계약 파기 주체에 따라 그 용어가 달라지는 것이다.먼저 해지는 보험사가 일련의 사유로 계약을 중지하는 것을 이른다. 예를 들어 피보험자가 병력을 숨기고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보험사가 알게 될 경우 해지권 발동 사유가 된다. 즉 보험회사에 강제로 보험을 깰 권리가 주어지는 것이다.반면 해약은 피보험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것을 일컫는다. 경제 생활이 팍팍해져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계약을 그만두면 보험해약이 이뤄진다.그러므로 해지나 해약시에는 보험회사가 피보험자에게 돌려주는 돈도 차이가 난다. 해지환급금은 대부분 납입보험료 전액과 약간의 이자가 추가돼 책정된다. 해약할 때는 보험의 종류나 납입기간에 따라 원금보다 적은 환급금을 돌려 받을 가능성이 높다.한편 카드를 없앨 때도 ‘해지’라는 표현을 쓴다. 하지만 이는 보험의 해지와는 의미가 좀 다르다. 카드 해지는 이용하는 카드에 대한 효력 정지를 말한다. 카드에는 해약이라는 표현은 없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21 16:16 이나리 기자

실손보험 자기부담비율 2016년에 다시 10%로 내려가나?

최근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의 자기부담 비율을 20%로 확대하는 안을 당초 4월에서 8월로 미뤘다. 이 과정에서 실손보험 심사위탁 체계를 갖추지 않을 경우 1년 뒤에 원상복귀 하겠다는 일몰조항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실손보험금 지급심사 위탁 체계에 대한 논란과 준비 미흡으로 자기부담금 확대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오는 8월부터 실손보험 비급여부분에 대한 자기부담금 비율을 20%로 올린 새 실손보험을 출시해야 한다. 지금은 자기부담금이 10%와 20%로 두가지다. 이를 위해 보험사들은 내년 7월까지 실손보험 심사위탁 체계도 새롭게 갖춰야 한다.그러나 실손보험에 대한 심사위탁 체계가 1년 안에 갖춰지기 어려워 제때 신상품 출시가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현재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는 보험사 규모에 따라 자체적인 심사팀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비급여 의료비는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라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금융위와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공적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민간의료보험진료비 표준화를 유도함으로써 과잉진료와 부당청구를 예방해야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심사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논의나 인프라 구축도 전무한 상태다.의료계는 공적보험 심사 평가를 위해 설립된 심평원에서 민간의료보험 심사까지 담당해야 하는지 여부와 진료의 자율성 침해, 환자의 충분히 진료받을 권리 침해 등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다.심평원에서도 실손보험 심사 위탁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실손보험 진료비 심사를 전문심사기관에 위탁했을 경우를 전제로 장점과 단점을 분석한 정도”라며 “이를 위해 금융위와 협의한 적도 없고 실질적인 준비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금융위도 심평원 이외에도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심사에 관한 새로운 안을 가지고 올 경우 이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라 내년까지도 심사 위탁 체계가 갖춰지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심평원뿐만 아니라 실손보험 심사 위탁과 관련해 새로운 안을 보험사들이 제출할 경우 이를 협의할 방침”이라며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보험업계에서는 실손보험 심사 위탁과 관련해 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제3의 기관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거론되고 있으나 내년까지 그 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은 2016년에 다시 10%로 원상복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20 18:05 이나리 기자

NH농협손보, ‘벼’작물 피해 보상범위 확대

NH농협손해보험이 농작물재해보험의 자기부담비율을 10%형과 15%형을 도입해 벼 농가의 적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확대했다.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벼’ 농가는 올해부터 경작하는 농지에 10% 수준의 적은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NH농협손해보험은 올해부터 농가가 부담하는 자기부담비율에 10%형과 15%형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농가 혜택을 넓히기 위한 조치로 지난해까지 농가는 자기부담비율로 20%형 이상만 가입 가능했다.자기부담비율은 보험금 산정시 가입금액에서 농가가 부담하는 비율로 피해액이 자기부담비율 미만일 경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 자기부담비율 10%형 도입을 통해 농가는 적은 피해에 대한 보상은 물론 피해발생시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한 지난해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지역에 발생한 도열병 피해로 큰 손해를 입은 농가를 고려해 병충해 특약에 도열병을 포함하는 등 보상하는 재해를 확대했다.벼 품목 가입기간은 6월 5일까지며 태풍, 우박, 집중호우 등을 비롯한 자연재해와 조수해(새나 짐승으로부터 피해), 화재로 인한 피해 등을 보상받는다. 병충해 특약 가입시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보험료의 50%는 정부가, 30%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 농가는 20% 정도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가까운 농협이나 NH농협손해보험(1644-8900)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지역농협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김재현 NH농협손보 농업보험본부장은 “올 연말까지 벼를 비롯해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10개 품목에 대해서도 자기부담비율 10%형과 15%을 도입해 낮은 피해율에도 보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20 10:34 이나리 기자

KDB생명, 중증 장애인시설 봉사활동 실시

KDB생명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17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사랑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500만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중증 장애인시설인 한사랑마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직영기관으로 뇌병변 등 장애를 가진 130여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으며 KDB생명은 6년째 꾸준한 봉사와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KDB생명 안양수 사장이 17일 임직원들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중증 장애인 시설인 한사랑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500만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전달했다. (사진제공=KDB생명)행사에 참가한 든든봉사단 30여명은 장애인 아동들과 오전에는 산책 및 식사보조·재활훈련 등 일상생활을 함께하고, 오후에는 체험활동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협동화 그리기를 함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안양수 KDB생명 사장은 “장애인을 특별한 시선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으로 여기며 작은 봉사라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챙기며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KDB생명은 작년 5월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일반 연금대비 10% 더 많은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장애인들의 노후대비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20 10:32 이나리 기자

LIG손해보험, 교통사고 유자녀 멘토링 실시

LIG손해보험은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대상으로 멘토링(Mentoring)활동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아동들은 직원들로 구성된 멘토들과 함께 50개의 직업을 체험했다. 이 멘토링활동은 작년 3월부터 분기마다 과학 체험관, 수목원, 대학로 공연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교통사고 유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해 왔다. 금번 행사는 2015년을 맞아 처음 만나는 자리로 19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어린이 체험관에서 진행됐다.세계 최대규모 종합 직업체험관인 이 곳에서 50여개의 직종을 체험한 아이들은 멘토들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며 자신이 갖게 될 미래의 직업을 꿈꿀 수 있었다. (사)녹색교통운동을 통해 2015년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10명의 아동들은 향후 1년간 LIG손보 멘토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며 정서적 유대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사내 직원 중 지원자들로 구성된 멘토들은 아동들의 진로 상담이나 기초 경제·금융교육, 문화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도희 LIG손보 사회공헌팀장은 “자동차보험을 주력상품으로 삼고 있는 손해보험사로서 교통사고 유자녀들과의 결연을 통해 꾸준한 관심을 주고 싶었다”며 “멘토링 사업과 더불어 장학금 사업의 병행을 통해 보다 많은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희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IG손보는 지난 2005년부터 교통사고 유자녀를 위한 장학금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매년 10여명의 아동을 선정, 지금까지 총 100여명의 유자녀에게 1억7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20 10:30 이나리 기자

PCA생명, ‘PCA 어린이 경제 축제’ 참가자 모집

PCA생명이 20일부터 5월 21일까지 가정의 달을 맞이 ‘차칭밴드와 함께하는 PCA 어린이 경제 축제’ 참가자를 모집한다.이 축제는 총 4일간(5월 16일, 17일, 30일, 31일) 서울 수유영어마을에서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직접 쿠키를 만들어 보고 쿠키 판매를 위한 마케팅, 홍보활동 및 수입의 저축과 기부 등 쿠키가 생산되고 판매되는 전과정을 통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형 경제교육 형태로 구성됐다.이번 행사는 총 300여명의 1~2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함께 참여한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이 교육 받는 시간 동안 학부모 대상 자산관리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다.초등학생 1,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다음 달 21일까지 카툰네트워크 채널 홈페이지(http://www.cartoonnetworkkorea.com)와 JA Korea 홈페이지(www.jakorea.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5월 11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발표할 예정이다.PCA생명 CMO 박재중 전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들과 의미 있는 나들이를 원하는 가정이 있다면 이번 행사를 통해 자녀를 위한 경제 교육과 함께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PCA생명은 지난해부터 JA Korea와 함께 ‘차칭밴드와 함께하는 매직넘버 경제교실’을 진행해 올해 2월까지 총 5000여명의 초등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진행해 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20 10:29 이나리 기자

보험 교차판매 시행 7년… 그 효과는?

교차판매제도가 시행된 지 7년째가 돼가지만 설계사들의 수익보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교차판매에 설계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유인책이 적고, 대면영업에서 GA채널(법인대리점)의 비중이 급증해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있는 것.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말 2만6410명이었던 생명보험 교차판매 설계사 수는 2010년 1만5550명으로 줄었고, 2013년 10월 말 기준 7444명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손해보험역시 2008년 말 7만2900명에서 2010년 7만9570명으로 반짝 늘어난 후 2013년 7만4476명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교차판매는 생명보험사 설계사가 손해보험 상품을, 손해보험사 설계사가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판매) 도입 등 영업환경 변화로 취약해진 설계사의 소득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 마련됐다.그러나 교차판매가 당초 취지와는 반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GA채널이 급격히 활성화된 영향이 크다. 실제 2014년 전체 보험설계사 39만6988명 중 GA소속 설계사는 18만5139명으로 46.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전체의 39.7%를 차지하던 GA 소속 설계사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배경에는 설계사들이 여러 보험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GA로 이동하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특히 생보사와 손보사의 상품간 차별성이 없어진 점도 교차판매의 유명무실화에 일조하고 있다. 2009년 실손의료보험 표준화로 생보 손보 모두 보장 범위가 90%로 통일되면서 차별성이 사라졌다. 연금·저축성보험 등도 생·손보사 모두 비슷해 굳이 타사 상품 판매에 적극적일 이유가 없다.그나마 생·손보사가 독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은 자동차보험이나 변액보험 정도지만 자동차보험은 설계사 수수료가 적고 변액보험은 별도의 자격시험을 통과해야만 판매할 수 있어 교차판매 유인책으로 부족한 상황이다.이에 보험업계에서는 교차판매 전용상품을 개발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 수익보전을 위해 도입된 교차판매의 취지에 맞게 이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교차판매를 위한 전용상품과 교육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차판매 회사수도 현재의 1개 보험사에서 2~3개 정도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19 14:24 이나리 기자

신한은행, ‘따뜻한 나눔가구’ 지원

신한은행은 따뜻한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서울, 인천, 충북 소재 사회복지단체 19곳에 사무실 사용 후 보관 및 관리중인 업무용 동산 400여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2010년 중고 사무가구 1600여점을 시작으로 2011년 700여점, 2012년 1500여점, 2014년 1600여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00여점을 기부하였으며, 금년 첫 후원지로 결정된 인천 소재 사회복지법인 ‘더모닝’에 37개의 중고 사무가구를 전달했다.16일 오후 인천 소재 사회복지법인 더모닝에서 진행된 따뜻한 나눔가구 전달식에서 신한은행 경인금융본부 김혜민 본부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사회복지법인 더모닝 이영자 이사장(네번째)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신한은행의 ‘따뜻한 나눔가구’ 는 지점 이전 및 통합, 인테리어 변경 등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탁자, 의자, 책상 등을 모아 정비한 후 필요로 하는 지역의 사회복지단체에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중고가구를 전달받은 한 복지단체 담당자는 “시설 사무공간 및 휴게 공간에 꼭 필요했던 집기로, 새것처럼 잘 재생된 가구들이어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신한은행은 2014년 7월 사단법인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및 재활용대안기업연합회와 함께 ‘신한그린愛 사회적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자원을 재활용하고 사회적기업을 돕는 상생의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심상목 기자ssm@viva100.com

2015-04-17 16:44 이나리 기자

고공행진하는 '드론' 인기… 피해보상 보험은?

군사 무기로 사용되던 무인 비행기 ‘드론’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언론에서는 항공촬영시 기존의 헬기를 이용한 취재대신 드론에 카메라를 장착해 촬영하고 있고, 이밖에도 드론택배, 경비, 재난구호 등 쓰임새가 많아 이를 활용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드론이 하늘을 날고 있다.(연합)특히 최근에는 취미활동 등 레저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무선조종 자동차·항공기라는 취미에서 다루기 쉽고 촬영도 가능한 드론의 매력에 빠져 옮겨가고 있는 것. 드론 이름을 내건 인터넷 카페만 수십개가 만들어 졌고, 온·오프 매장과 해외직구로도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사단법인 한국드론산업협회까지 만들어졌다.이처럼 드론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드론 운항 중 물체와 충돌하거나 추락할 경우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 등의 파손으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이에 보험사들이 드론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생겼을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보험시장 진출에 눈길을 주고 있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중 유일하게 메리츠화재만 드론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드론이 추락하면서 충돌로 발생하는 인적, 물적 피해에 대한 수리비 및 상해 피해 등을 보상하는 것이다.보험 형태는 단독보험 대신 영업배상책임보험의 시설소유관리자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제3자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이기 때문에 드론 자체에 대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연간 보험료는 대략 60만원 수준으로 최대 10억원까지 보장하나 일반적으로 1억~2억원 수준으로 가입하고 있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드론보험은 현재 사업체에서만 가입하고 있고, 도입 초창기라 아직은 18건의 계약 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여타 보험사들도 드론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드론보험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진출은 하지 않고 있다. 아직 드론에 따른 사고 등이 적어 정확한 위험률과 보험료 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실제 LIG손해보험도 드론피해를 보상해주는 영업배상책임보험이 있었다. 대한항공과 보험계약을 체결했었지만 보험료 및 위험률 산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LIG손보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들이 드론 피해에 대한 경험치가 없어 위험률산정 및 보험료 책정이 어렵기 때문에 선뜻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방송사에서 드론 자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에 대해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나 상품을 개발하기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또 드론의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보험가입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드론을 운행할 수 있는 장소가 높은 건물이 많은 대도시보단 한적한 평야 위주로 한정돼 있어 드론 운행 중 건물 등과 충돌해 피해를 줄 위험이 낮다”며 “현재 드론보험은 드론 자체에 대한 보상도 되지 않기 때문에 보험 가입으로 이어어질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대형사에서 먼저 드론보험 상품을 개발하면 중·소형사가 따라서 만들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16 18:26 이나리 기자

LIG손보, 홈페이지 가입시 차량 정비할인 혜택 제공

LIG손해보험이 자사 홈페이지 가입 고객에게 엔진오일, 에어컨 향균필터 등 소모품 할인과 차량 점검 혜택을 제공하는 매직카24 정비할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손보사들이 기존에 제공해왔던 소모품 할인, 정비 서비스들은 대부분 자사 상품을 가입해야 이용 가능했었다. 반면에 LIG손보에서 실시하는 이번 서비스는 홈페이지만 가입해도 제공하고 있어 소모품 교체 및 차량 점검을 계획 중인 고객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서비스 항목은 크게 7가지 소모품 할인 혜택과 14가지 항목 무상 점검 혜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모품은 20~40%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특히 에어컨필터와 에어컨가스 충전 교환시 높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엔진오일, 와이퍼브러시, 부동액, 차량용 배터리, 오토미션오일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특정 차량 및 공임 여부 등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이용무 LIG손보 고객컨택센터장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혜택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특히 봄철을 맞아 소모품 교환 및 차량 점검을 계획 중인 고객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매직카24 정비할인 서비스는 LIG손보 홈페이지 인터넷 회원에 가입해 할인권 출력 후 전국 258개의 매직카 서비스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내 희망서비스 자동차 제휴할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LIG손보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브랜드인 ‘매직카24’는 고객의 안전과 안심을 위해 하루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LIG손보만의 철학 아래 긴급조치, 차량진단, 검사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16 10:35 이나리 기자

치아보험금 제대로 못받는 피해 늘어

치과 치료비 부담을 덜려고 보험에 가입했지만 정작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2012∼2014년 전국 단위 통합 상담 시스템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치아보험 관련 상담이 1782건으로 집계됐으며, 매년 30% 이상 증가하는 추세라고 15일 밝혔다.이 가운데 피해 구제 사례 71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보험금 미지급·과소지급’ 사례가 45건(63.4%)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모집 과정 중 설명의무 미흡’ 사례가 16건(22.5%)으로 뒤를 이었다.소비자원은 특히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보장 개시일 전에 발치된 영구치 보철치료 △사랑니 보철치료 △미용이나 성형 목적의 치료 △부정치열 교정치료 등에 대한 설명이 미흡해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구제 사례를 연령별로 보면 치아보험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 40∼50대가 43명(60.5%)으로 절반을 넘었다.치아보험 분쟁에 대한 합의율은 2012년 36.4%, 2013년 44.4%, 2014년 63.6%로 매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치아보험에 가입할 때 보장내용과 기간을 잘 알아둬야 하고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사항, 중도 해지·갱신 시 보험료 인상 여부에 대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15 16:37 이나리 기자

요즘 보험 트렌드 '사망보험금 대신 생전 보장으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은 그 성격 자체가 다르다. 종신보험은 가장이 사망했을 때 남은 가족들의 생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반면 연금보험은 일하는 동안 꾸준히 보험료를 내다가 은퇴한 이후 노후생활비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은퇴 후 경제적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에게 노후생활자금 중요성이 대두되자 죽은 뒤에 받는 사망보험금보다는 가입자 본인이 살아 있을 때 보장해주는 상품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실제 ING생명보험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연도별 보험가입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젊은층의 보험가입이 늘어났고, 이들은 사망보장에 중점을 둔 일반 종신보험보다 중대한 질병 등 생존시 생활보장을 해주는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처럼 사후 보장에서 사전 보장으로 보험가입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서로 다른 두 상품의 장점을 합친 ‘연금 받는 종신보험’이 대세가 됐다.가장이 일하는 시기에 사망하면 유가족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고, 사망하지 않고 오래 살 경우 생전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다달이 연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평균수명 연장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살아 있을 때 보장받는 보험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나온 연금전환 종신보험들은 노후에 새로운 연금 지급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사망보험금보다는 노후생활자금을 대신할 수 있는 보험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교육·의료비 미리 받는 종신보험최근 보험사들은 보험금도 생활비 외에 의료비나 자녀 교육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신한생명의 ‘신한연금 미리 받는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선지급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해당 특약은 ‘사망보험금 연금 선지급’ 특약으로 가입시 자동 탑재된다. 연금수령 중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잔여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고, 가입금액의 10%는 유족위로금으로 준다. 연금수령 전 사망시 사망보험금 1억원(40세 남자, 월 보험료 23만9590원 20년간 납입, 사망보험금 1억원)을 지급한다.교보생명의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New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노후 의료비나 생활비로 미리 앞당겨 받을 수 있다. 사망 후 유가족 생활 보장을 위한 전통형 종신보험과 달리 가입자 본인의 생전 생활보장에 초점을 맞췄다.사망 보험금의 80% 한도 내에서 은퇴 후 필요한 입원비, 수술비 등 의료비를 횟수 제한 없이 미리 받을 수 있다. 주계약 1억원에 가입했을 때를 기준으로 입원시 하루 5만원, 중증 수술시 1회당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노후자금이 부족할 때에는 사망보험금 중 일부를 생활비로 앞당겨 활용할 수도 있다.생활비도 가입금액의 80% 이내에서 은퇴 이후부터 90세까지 최소 2회부터 최대 20회까지 받을 수 있다. 은퇴 후 매년 건강검진을 받거나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일정 금액을 적립금에 가산해 가입자의 건강관리를 유도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한화생명의 ‘교육비 받는 변액통합종신보험’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목돈으로 자금 전환이 가능하다.은퇴 후 생활자금이나 자녀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하면 보장형 계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적립보험으로 전환하면 된다. 특히 부분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보험료 없이 한 개의 보험으로 두 개의 보험(종신 및 저축)을 가입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녀의 학업기간인 7~22세 사이에 부모가 사망하면 가입금액의 50%를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 후 교육비를 매월 별도로 보장한다.◇ 기존 종신보험 특약보다 연금 더 받아 이 같은 연금받는 종신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연금으로 전환시 처음 가입할 당시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해 연금 수령액이 결정된다는 점이다.이전의 일반적 종신보험도 ‘연금 전환 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나 연금전환 시점의 경험생명표에 의해 대부분 연금 지급액이 결정됐다. 때문에 종신보험을 가입한 후 나중에 연금 전환을 신청할 때는 평균수명이 늘어나 그만큼 연금 수령액이 줄어든다. 즉 종신보험 가입 시점의 경험생명표로 연금전환을 하는 것이 더 많은 연금을 탈 수 있으므로 최근에 출시되는 종신보험이 더 유리하다.경험생명표란 보험회사가 3년마다 보험가입자들의 성별과 나이 등에 따른 사망 확률과 생존확률을 정리한 것을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보험회사는 연금 수령액을 계산한다. 연금보험의 경우 같은 금액이 쌓여있어도 나눠 갖는 생존자가 많으면 동일금액 투자대비 연금 수령액은 감소하는 구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 종신보험에 추가 기능이 들어간 만큼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종신보험은 의료비, 교육비 등을 선지급해주는 추가 기능이 강화됐기 때문에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보험금이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특약이나 옵션을 통해 일부를 선지급하는 구조라서 나중에 유족에게 줄 사망보험금이 줄게 된다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모든 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바탕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기 때문에 보험사의 사업비나 설계사에게 주는 모집수수료를 줄이지 않는 이상 보험가입자가 받는 보험금은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15 16:26 이나리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 노인 대상 짜장밥 나눔 봉사활동 실시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14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라이프플래닛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짜장밥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라이프플래닛이 지난 13일까지 블랙데이를 앞두고 진행된 ‘솔로愛드림’ 이벤트 당첨자들이 기부한 짜장밥 1000그릇이 제공된다.교보라이프플래닛이 14일부터 16일까지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짜장밥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14일 첫날 행사는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중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됐다. 라이프플래닛 임직원들이 지역 노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식사를 배식하고 설거지를 돕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이어지는 16일 행사는 서울 용산구 소재 무료 급식시설인 ‘서울역 따스한 채움터’에서 실시된다. 이날 역시 라이프플래닛 임직원들이 서울역 인근 노숙 노인 500여명에게 짜장밥을 제공할 예정이다.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을 주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생명보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15 12:54 이나리 기자

삼성화재, 7번째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제작

삼성화재는 2015년 청소년 장애이해 드라마 ‘윈드미라클의 바람동화’를 제작·방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2009년부터 매년 제작돼 올해 7번째를 맞은 이 드라마는 지난 6년간 전국 5000여 개 중·고등학교 170만명 학생들 교육에 활용돼 왔다.이 드라마는 출연부터 제작까지 모두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정선경씨는 1회부터 7회까지 모든 드라마에 출연해 장애인식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드라마 제작비용은 삼성화재에서 지원했고, 제작총괄 및 연출도 삼성화재 사내 미디어파트에서 맡아 진행했다.올해 제작된 드라마 ‘윈드미라클의 바람동화’는 바람이 불어야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어린이드라마 주인공 지노와 바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자폐아 소연이가 시골학교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아픔을 치유해가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또 가수 겸 탤런트 조승현(JACE), 탤런트 박소영, 영화배우 장광이 출연했다.한편 삼성화재는 15일 서울 송현동 덕성여중에서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이해 드라마 ‘윈드미라클의 바람동화’ 시사회를 갖는다.이 드라마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20일 오후 1시 KBS 2TV를 통해 특별 방송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15 12:00 이나리 기자

신중하지 못한 당국에 '양치기소년'된 보험설계사

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의 20% 인상 시기가 4월에서 8월 이후로 유예되면서 보험설계사들이 본의 아니게 ‘양치기 소년’이 됐다. 금융당국의 제도변경 혼선으로 고객과의 신뢰 관계가 중요한 설계사들이 치명상을 입었고, 보험가입자들은 절판마케팅에 이용당한 꼴이 됐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4월부터 실손보험 자기부담금이 10%에서 20%로 오른다고 발표함에 따라 설계사들은 고객들에게 대대적인 절판마케팅을 벌였다. 보험사들은 ‘자기부담금이 인상되면 고객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보험을 들어야 한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고객들은 언론보도와 설계사들의 말을 믿고 자기부담금이 두 배로 인상되는 4월이 되기 전 서둘러 실손보험에 가입했다.실제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상위 5대 손보사는 3월에만 45만1225건의 실손보험(특약·단독 합계, 노후실손보험은 제외)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판매한 16만4744건에 비해 3배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그러나 최근 규제개혁위원회의 자기부담금 상향에 대한 승인이 지연되면서 새 실손보험은 8월 이후에나 나오게 됐다. 자기부담금 상향도 ‘비급여’에만 적용된다.금융위 관계자는 “규제개혁심사위원회가 비급여에 대해서만 자기부담금을 20%로 올리고, 유예기간을 3개월 정도로 결정하면서 새 실손보험에 대한 위험률 산출 작업 등이 늦어지게 됐다”며 “이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시행 시기가 지연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같은 당국의 신중하지 못한 대처로 인해 보험설계사는 새빨간 거짓말쟁이가 됐다. 특히 실손보험을 판매했던 설계사들은 해당 고객들로부터 ‘속아서 보험에 가입했다’는 원성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보험 설계사는 “회사로부터 관련 언론 보도를 토대로 교육까지 받아가며 4월이 되기 전 고객들에게 열심히 홍보하고 판매했다”며 “오락가락하는 정책 결정으로 인해 관리하던 고객과의 신뢰도 깨지고, 고객들로부터 불만만 듣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일각에서는 나중에 가입해도 될 보험을 일찍 가입한 것이 억울하다면 보험청약을 철회하고 실제 자기부담금이 인상되기 직전에 다시 가입하면 된다고 귀띔하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자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그 이유와 상관없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며 “여기에 해당한다면 보험 가입을 철회하고 낸 보험료도 돌려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4-14 18:24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