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기자

편집부 기자

mulgae@viva100.com

[비바100] K팝 첫 1조원 시대 연 하이브...비결은 매출다각화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K팝 기획사 중 최초로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00년 SM엔터테인먼트가 K팝 기획사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 후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것은 하이브가 처음이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작년 연매출이 1조2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순이익은 1410억원으로 62% 늘었다.하이브는 자사의 실적이 팬데믹(대유행) 이전부터 준비해 온 매출 구조 다각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간판스타들의 활약과 더불어 K팝에 기반한 다양한 부대사업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의미다. ◇논란 빚은 아티스트 간접형 사업...전체 분기 매출 64% 하이브는 22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사업, 영상출판물 등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아티스트 메이드 콜렉션’ 판매, 네이버웹툰과 함께 진행한 ‘세븐 페이츠 착호’ 등이다. ‘아티스트 메이드 콜렉션’은 출시 당시 품질 저하 및 아티스트의 지나친 상업화 등으로 논란도 적지 않았다. 특히 멤버 진이 참여했던 잠옷은 고가에 책정돼 당사자인 진조차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븐페이츠 착호’ 역시 일부 팬들의 비판 속에서도 출시 이틀만에 조회수 1500만을 돌파했다. 이는 네이버웹툰 역대 출시작 중 최고 기록이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간접참여형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7% 늘어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까지 늘었다. 오프라인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동시에 스트리밍하는 ‘하이브리드 공연’, CJ ENM과 합작한 빌리프랩 등 여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162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발생한 것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국내외 앨범 판매·BTS LA공연도 매출 견인아티스트들의 활동은 하이브를 지탱하는 힘이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740만장 판매된 것을 비롯해 세븐틴 370만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장, 엔하이픈 220만장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하이브가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240만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장을 팔았다. 세계 2위 규모의 일본시장에서도 방탄소년단이 ‘2021년 오리콘 연간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고 세븐틴이 연간 랭킹 5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기록은 마이클 잭슨 이후 37년만에 해외아티스트가 거둔 성과다. 공연매출은 2020년 대비 10배 폭증한 497억원을으로 집계됐다. 그중 대부분인 453억원이 4분기에 발생했다.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당시 공연은 21만 명 이상(공연장 현장 관객 기준)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 매출만 400억원을 올렸다.하이브는 내달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1만 5000명 규모의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개최한 뒤 4월 8∼9일(이하 현지시간)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8월 개장한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약 6만5000명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BTS·세븐틴 군 입대 후 미래지향사업 올인하이브의 사업 다각화는 K팝 아티스트의 팬덤이 바탕이다. 문제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이 군 입대후 생기는 공백이다. 하이브 역시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업다각화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올해 중순 께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와 상품을 공개하고 6월께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네이버 브이 라이브(V-Live)와 통합해 ‘위버스 2.0’을 선보이며 아티스트 기반 회사에서 미래 지향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방향 진출을 제시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24 18:30 조은별 기자

K팝 글로벌 인기에… SM·YG 창사이래 최대 실적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K팝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SM은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7015억원(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1.0% 증가한 액수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4억원으로 전년대비 954.1% 증가했다. 또한 12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SM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주당 2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던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호조에 대해 “음반 판매 호조 등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하며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배당을 결정했다. 향후에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지난해 NCT127 정규 3집 ‘스티커’와 리패키지 ‘페이보릿’ 등이 362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NCT 드림의 정규 1집 ‘맛’과 리패키지 ‘헬로 퓨처’도 331만장이 판매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SM의 지난해 음반판매고는 1762만1000여장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 수치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YG도 지난해 매출액 3,556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으로 각각 39.3%·370.4% 증가했다. 이 역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YG는 이에 따라 주주들에게 주당 25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YG는 이를 두고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뤄져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증가했고 주요 종속회사의 손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24 18:04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이야기의 힘으로 압도… 배우 교체에도 흔들림없는 ‘결사곡3’

사진제공=TV조선이야기의 힘이 연기자를 압도했다. 지난해 충격적인 엔딩으로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아낸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극본 임성한·연출 오상원)이 이달 26일 시즌3로 돌아온다.‘드라마계 대모’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결사곡’은 지난 해 8월 시즌2 종영 당시 주요 커플이 전혀 바뀌는 충격적인 결말과 함께 시청률 16%를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아울러 시즌 1과 2에서 신유신, 판사현, 김동미 역을 맡았던 이태곤, 성훈, 김보연이 하차하면서 새로운 얼굴들과 호흡도 관심을 모았다. 이들의 빈자리는 지영산, 강신효,이혜숙이 채운다.24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시은 역의 전수경은 “시즌3는 시즌2에 풀어둔 음식재료로 요리를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박주미도 “매회 ‘엔딩맛집’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회차가 궁금해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김동미 역의 이혜숙은 60대의 나이에 수영복 연기까지 강행한다. 이혜숙은 “김보연 선배가 워낙 잘해서 부담이 컸지만 대본을 읽으며 임성한 작가의 힘을 느꼈다”며 “이혜숙의 색깔과 연기로 김동미 역할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수영복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했다며 “남자의 사랑을 너무 받고 싶어하는 여자라는 점을 몸으로 보여주기 위해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판사현 역의 강신효도 “시즌1, 2가 화제의 작품이라 부담도 컸지만 좋은 자극이었다”고 각오를 전했다.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연기해야 하는 이가령은 “새로운 분과 연기하는 설렘이 있었다”고 만족해 했고 이민영도 “배우가 교체됐다는 사실이 현장에서 못 느낄 정도로 연기해주셔서,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박주미 역시 “모두 진정성있게 연기해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다.시즌3 전개와 관련해 이가령은 “대본을 받아볼 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나온다”며 “이번 시즌도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민영 역시 “놀랄만한 이야기들이 있어 매회 눈물과 웃음으로 함께 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합류한 부배는 “대본을 받은 뒤 궁금한 것들이 풀리면서 새로운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시즌3의 새로운 연출자로 합류한 오상원 PD는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앞선 시즌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동치미처럼 속이 확 뚫리는 맛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24 17:17 조은별 기자

[비바100] 천편일률 법정물? NO! 소년범죄 VS 군 범죄 다룬 이색 법정물 몰려온다

'소년심판'(왼쪽)과 '군검사 도베르만'(사진제공=넷플릭스, tvN)천편일률적인 법정 드라마가 봄을 맞아 이색 소재와 새로운 볼거리로 무장했다.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과 28일 첫 방송되는 tvN ‘군검사 도베르만’은 나란히 법정극을 표방한다. 법정극이라고 다 같지 않다. ‘소년심판’이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범죄를 소재로 소년 범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면 ‘군검사 도베르만’은 군대 내 검사라는 이색 소재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10부작 드라마다. 배우 김혜수가 냉정하고 단호하게 소년범죄사건에 몰두하는 우배석 판사 심은석 역을 연기하며 김무열이 청소년에게 기회를 주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믿음을 품고 있는 좌배석 판사 차태주로 호흡을 맞춘다. 이성민이 확고한 원칙과 소신을 가졌지만 타협할 것이 많아진 부장판사 강원중으로, 이정은은 소년사건은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장판사 나근희로 분해 극의 균형을 맞춘다. '소년심판(사진제공=넷플릭스)예민한 소재를 극화한 김민석 작가는 이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4년간 부산, 인천, 전라도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 청소년 회복센터, 각 법원의 판사부터 시설 관계자까지 60명을 취재했다. 실제 전국 판사 3000명 중 소년법원 판사는 20여명 수준이며 이들이 매년 3만명 이상 소년범 사건을 재판한다. 김 작가는 드라마 공개에 앞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누군가는 이 드라마를 범죄물이나 법정물로 분류하겠지만 난 가족극이라 생각하고 접근했다”며 “소년범죄 1건이 터지면 얼마나 큰 파장이 이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 받는지에 집중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얼마 전까지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주도한 ‘지금 우리 학교는’의 K좀비도 애초 학교폭력이 원인이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두 작품이 일정부분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군검사 도베르만'의 안보현(왼쪽)과 조보아(사진제공=tvN)28일 첫 방송되는 tvN ‘군검사 도베르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루는 군법정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는 돈을 위해 군 검사가 된 주인공 도배만(안보현)과 복수를 위해 군 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군대 내 진짜 악을 척결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군 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안보현이 주인공 도배만, 조보아가 차우인에 낙점됐다. 배우 오연수는 최초의 여자사단장 노화영으로 분한다. 드라마는 법정에서 법복을 입지만 법정 밖에서는 군복을 입는, 검사와 군인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군 검사’라는 직업군을 조명한다. 검사로서 정의와 군인으로서 상명하복을 지켜야 하는 ‘군 검사’의 직업적 고뇌와 더불어 탈영, 의문사, 군대 내 성범죄, 천문학적 액수가 오가는 방산비리 등 사회적으로 화제를 모은 다양한 이슈들을 극중 법정에서 다룬다. 영화 ‘변호인’, 드라마 ‘무법변호사’ 등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가 대본을 맡아 짜릿한 법정물의 묘미를 전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23 18:30 조은별 기자

BTS의 하이브, 국내 가요기획사 1조원 시대 열었다

사진제공=하이브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소속사 하이브가 국내 가요기획사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한국 엔터업계 ‘1조원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하이브의 이같은 성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파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간판스타들과 K팝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라 더욱 고무적이다.하이브는 22일 연결 기준 지난해 연매출이 1조2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상승했고 순이익은 1410억원으로 62% 늘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 평균 성장률은 39%다.하이브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사업, 영상출판물 등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에 반영된 해당 분야 매출이 전체 분기 매출의 64%이며, 전년도 동기간 대비로는 87%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콘서트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공연’, CJ ENM과 합작회사인 빌리프랩 등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매출구조 다각화의 영향도 받았다.특히 공연매출이 폭증했다. 공연매출은 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980.5% 증가해 약 10배 늘었다. 이중 453억원이 4분기에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21만 명 이상(공연장 현장 관객 기준)을 동원한 성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LA콘서트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만 400억원을 기록했고 온라인 스트리밍 포함 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앨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8.0% 증가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가 740만장, 세븐틴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장, 엔하이픈 220만장 등 밀리언셀러를 배출했다. 하이브가 지난해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240만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장을 팔았다.하이브는 올해 중순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와 상품을 공개하고 6월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네이버 브이 라이브(V-Live)와 통합해 ‘위버스 2.0’을 선보인다.이외에도 다음달 방타소년단의 서울 공연 및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첫 오프라인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서울 공연 외 해외 공연도 계획 중이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22 18:48 조은별 기자

[비바100] 한국엔 신정아가 미국엔 애나 델비가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나 만들기’ (사진제공=넷플릭스)“사기는 테크닉이 아니라 심리전이다.”한국 케이퍼무비의 대명사 ‘범죄의 재구성’에서 최동훈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실제로 사기는 상대의 마음 속 욕심의 끈을 흔들어놓는 데서 출발한다. 적은 돈으로 손쉽게 큰돈을 벌고 싶거나 상대의 화려한 인맥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은 사기의 늪으로 끌어들이는 촉매제다. ‘구찌샌들’과 ‘셀린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맨해튼 고급호텔에서 생활하던 뉴욕의 미녀 사기꾼은 그런 의미에서 ‘심리전’의 대가다. 독일 출신 상속녀라는 그는 25세가 돼야 인출 가능한 신탁계좌에 6000만 달러가 있다고 주장한다. SNS를 활용해 부유한 삶, 유명인사들과 관계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환심을 산다. 돈이 떨어지면 ‘시스템’을 탓하거나 아빠가 화나 용돈이 끊겼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무마한다. K좀비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치고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애나 만들기’ 속 주인공 애나 델비 이야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애나 만들기’는 2017년 검거된 여성 사기꾼 애나 소로킨의 사기극을 극화했다. 고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의 패션잡지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애나는 2013년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겨 애나 델비라는 가명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자신을 ‘백만장자 상속녀’라고 소개하며 화려한 인맥을 구축하고 뉴욕에 최고 아트 사교 클럽 ‘애나 델비 파운데이션’을 만들기 위해 서류를 위조해 2200만 달러(약 224억 원)가 넘는 대출을 신청하기도 했다. 4년간 그가 사기 친 금액은 약 27만5000달러(약 3억2774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소로킨의 부친은 러시아 출신으로 트럭운전사를 하다 독일로 이민해 냉난방기기를 판매한 소규모 사업가다. 소로킨의 엽기적인 행각은 한국사회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과 묘하게 맞닿아있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던 이민자의 딸이 인맥을 구축해 사기를 쳤다는 점에서 포항 가짜 수산업자 사건이, 여성의 관음증을 더했다는 점에서 신정아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사기의 본질은 ‘심리전’이라는 만국공통의 법칙이 적용된 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나 만들기’ (사진제공=넷플릭스)◇‘포항 수산업자’처럼 화려한 인맥을 구축하고 자랑하라 소로킨이 ‘애나 델비 파운데이션’ 사교클럽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품을 수 있던 건 그의 화려한 인맥에서 비롯됐다. 극 중 소로킨은 변호사 앨런을 찾아가 자신의 보증을 부탁한다. 뉴욕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파트너 변호사인 앨런은 소로킨의 허황된 이야기에 콧방귀도 뀌지 않았지만 소로킨의 인맥과시에 생각을 돌려 금융권 대출을 돕는다. 극중 소로킨의 인맥 쌓기는 남자친구 체이스의 후원자 노라에서 시작했다. 소로킨을 탐탁지 않아 했던 노라도 그의 ‘말발’에 홀랑 넘어가 자신의 인맥을 소개하며 그를 상류층으로 이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포항가짜수산업자’ 김모씨 사건이 이와 흡사하다. 사기 잡범이던 김씨는 수감 중 교도소에서 만난 한 언론인의 비호를 받아 지역재계, 정가와 인연을 맺는다. 그는 자신을 ‘1000억원대 유산을 상속받은 지역 재력가’로 소개했고 오징어 사업을 한다며 투자금을 가로챘다. 검거 뒤 김씨가 유력 정치인의 친형에게 거액을 사기치고 유명 연예인과 친분을 맺을 수 있던 것도 감옥에서 쌓은 인맥에서 비롯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나 만들기’ (사진제공=넷플릭스)◇‘신정아’처럼 ‘여성성’을 십분 활용하라 소로킨의 유명세는 그의 엽기적인 행각과 더불어 여성을 향한 관음증이 더해지면서 불어났다. 실제 소로킨은 법정 출두 당시 유명스타일리스트 아나스타샤 워커를 고용해 명품의상을 착용했다. 가슴골이 훤히 보이는 마이클 코어스의 블랙 드레스, 셀린의 검정 뿔테 안경이나 미우미우의 화이트 원피스는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소로킨은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생로랑의 화이트셔츠와 빅토리아 베컴 팬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울음을 터뜨려 판사에게 “옷 가지고 장난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소로킨은 직접 여성성을 활용해 유명세를 더했지만 여성 피의자를 관음적인 시선으로 보도하는 한국 언론의 행태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07년 학력위조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정아씨의 경우 미국에서 귀국했던 당시 그가 착용한 알랙산더 맥퀸 티셔츠와 보테가 베네타의 가방, 버버리 바지와 돌체 앤 가바나의 재킷까지 낱낱이 보도됐다. 고개 숙여 사과할 때 카메라에 잡힌 그의 헤어스타일까지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나 만들기’ (사진제공=넷플릭스)◇‘인스타 팔이’ 피플처럼 SNS에 부를 과시하라 소로킨에게 SNS는 사기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는 파리에서 패션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SNS에 삶을 기록하며 가상의 부를 과시했다. 소로킨이 남자친구 체이스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사기 행각을 고발한 레이첼 윌리엄스와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도 SNS 속 삶 덕분이다. 모로코 여행 경비 6만2000달러(약 7300만원)를 윌리엄스에게 덤터기 씌우고 LA로 도주한 소로킨은 SNS에 올린 흔적 때문에 결국 검거되고 만다. SNS로 패가망신 할 줄 알았던 소로킨은 SNS의 힘으로 일어선다. 그가 법정 출두 당시 입었던 의상을 기록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기며 다시금 대중의 시선을 끌었고 결국 소로킨은 자신의 사기행각 스토리를 넷플릭스에 32만 달러에 팔며 마지막까지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자신이 사기 친 이야기를 팔아 사기 친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셈이다. 미국 정부는 이중 14만 달러를 피해자 구제명목으로 동결했다. 매일같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부를 과시하는 한국의 수많은 ‘인스타 팔이’ 피플들의 대모인 셈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22 18:30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왓챠, OTT넘는다...웹툰·음악구독까지 서비스 확대

박태훈 왓챠 대표 (사진제공=왓챠)“왓챠는 단순한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빙 서비스)를 넘어 웹툰과 음악으로 확대한 ‘개인화’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것입니다.”글로벌 OTT의 공습 속 토종 OTT왓챠가 웹툰, 음악, 웹소설, 게임 등 콘텐츠를 함께 서비스하는 종합 구독 플랫폼 ‘왓챠 2.0’으로 차별화 꾀했다. 이 모든 서비스의 중심에는 구독자의 취향을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가 자리잡고 있다.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왓챠 미디어데이’에서 원지현 COO는 “왓챠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뮤직과 웹툰까지 구독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구독 서비스, 왓챠 2.0으로 진화한다”며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콘텐츠 경험이 왓챠 하나로 가능해지며,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왓챠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원 COO는 이에 대한 예로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음악 플레이리스트나 주연 배우가 창작한 다른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구독자는)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새로운 취향의 콘텐츠를 발견하게 된다. 카테고리에 중독돼 더 자주, 더 많이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2.0”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비디오스트리밍이 집중해야 하는 콘텐츠라면 음악이나 웹툰은 이동 중이나 자투리 시간에도 충분히 소비해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OTT가 점유하지 못했던 시간을 왓챠 2.0이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를 위해 상반기 공개 예정인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조인 마이 테이블’은 영상에 다 담지 못한 뒷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해 서비스할 예정이며, 왓챠의 대표 시리즈인 ‘좋좋소’역시 웹툰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아울러 드라마 ‘D.P’의 원작자 김보통 작가와 오리지널 웹툰-영상 콘텐츠 제작을 진행 중이고 서나래, 루드비코, 김양수, 써니사이드업 등 유명 웹툰 작가들과 오리지널 웹툰을 준비 중이다. 왓챠 2.0은 ‘올인원 구독 요금제’를 채택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왓챠는 이날 글로벌 공략 개시와 기업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20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왓챠는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2030년까지 전 세계 1억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박태훈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가치와 다양성을 극대화해 개인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왓챠 2.0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왓챠만의 차별성”이라며 “K-콘텐츠를 우리 플랫폼에 실어서 해외에 나가 글로벌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가치“라고 설명했다.기업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빠르면 올해 안에 상장이 가능할 것 같다”며 “수년간 수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 이후에 자금 조달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왓챠가 자금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왓챠는 이날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올해 공개되는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 예능 프로그램 ‘조인 마이 테이블’, ‘노키득존’,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 음악예능 ‘인사이드 리릭스’ 등이 마련됐고 드라마로는 ‘최종병기 앨리스’가 공개된다.해외 유명 드라마를 소개하는 왓챠 익스클루시브 라인업으로는 ‘킬링이브’ 시즌4, ‘스테이션 일레븐’,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로맨스 사극 ‘춘정지란’ 등이 있다.김효진 콘텐츠 사업 담당 이사는 “지난해부터는 왓챠만의 색을 가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왔으며 올해 이를 더욱 확대한다. 데이터 기술 기반 콘텐츠 사업자로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소재와 장르, 영역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창작자들을 돕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22 18:26 조은별 기자

‘아나운서 커플’ 전현무·이혜성 결별

전현무(왼쪽)와 이혜성(사진제공=MBN, SM Camp;C)KBS 아나운서 선후배 커플인 방송인 전현무와 이혜성이 결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SM CC는 22일 “전현무와 이혜성이 최근 헤어졌다”며 “서로 신뢰하는 선후배에서 관계를 시작했던 만큼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조력자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별은 최근 이혜성이 SNS에 이별을 암시하는 문구를 게시하며 제기됐다. 이혜성은 19일 자신의 SNS에 오수영 작가의 ‘긴 작별인사’의 한 부분을 게시했다.해당 사진에는 “집. 우리의 장소였던 공간. 그 곳을 둘러본다. 변한 건 없지만 다르게 느껴진다. 누군가와 늘 함께였던 장소에 더는 그 사람이 없을 때, 장소는 이전의 기억을 잃은 낯선 공간이 되어 나를 맞이한다. 익숙했던 집안의 모든 사물이 이제는 생경하게 다가온다. 사람의 흔적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남겨진 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위안일까 혹은 최대한의 고통일까”라는 내용이 담겼다.이혜성의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소속사 SM CC는 “개인간의 만남이었지만 대중에게 공개된 관계였기에 두사람이 더더욱 많은 고민과 무게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따뜻하게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15세 연상연하 커플인 두사람은 지난 2019년부터 교제해왔다. 전현무는 2006년 KBS공채 32기로 입사, 2012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이혜성은 2016년 KBS 공채 43기로 입사해 2020년 퇴사 뒤 전현무 소속사 SM C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22 10:32 조은별 기자

[비바100] 선 굵은 ‘언니들’의 이야기 몰려온다

사진제공=JTBC안방에 선 굵은 ‘언니들’의 이야기가 몰려온다. 30대, 40대, 50대 등 각 세대별 여성들의 이야기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연출 김상호)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서른아홉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배우 현빈과 결혼을 발표한 배우 손예진이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배우 전미도가 연예기획사 소속 연기 선생님 정찬영으로 분한다. 배우 김지현이 모태솔로인 백화점 화장품 매장 매니저 장주희를 연기한다. 드라마는 각자 성격도, 취향도 서로 다르지만 고교 시절 만나 청춘의 터널을 함께 지나온 세 친구가 20년간 어떻게 우정을 쌓아 왔는지 보여준다. 더불어 30대 마지막 해에 찬영이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서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도 전달한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외 이무생, 연우진, 이태환, 안소희 등이 출연한다. 사진제공=tvN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킬힐’은 홈쇼핑 회사를 배경으로 ‘쇼 호스트’ 자리를 놓고 욕망과 권력을 탐하는 40~50대 여성들의 이야기다.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 등을 연출한 노도철PD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 김하늘이 톱 쇼호스트 자리를 열망하는 주인공 우현 역을, 김성령은 사내 간판 쇼호스트 옥선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배우 이혜영이 평사원에서 부사장까지 오른 완벽주의자 기모란 역을 통해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사진 제공 = ㈜지담 미디어임성한 작가가 집필하는 TV조선 ‘결혼작사 이혼 작곡’은 26일 시즌3로 돌아온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30대, 40대, 50대 각 세대 별 여성이 남편의 불륜으로 불행을 겪는 이야기로 이가령, 이민영, 박주미, 전수경 등 내로라하는 여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난 시즌 판사현과 신유신, 김동미로 분했던 배우 성훈과 이태곤, 김보연이 하차하면서 강신효와 지영산, 이혜숙이 역할을 이어받는다. 드라마는 하차한 배우들을 대신해 서반(문성호), 서동마(부배) 형제의 비중을 키울 예정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6 18:00 조은별 기자

[문화공작소] BTS뷔·이승기·김성주·서은광… 연예계 ‘오미크론’ 무더기 확진

방탄소년단 뷔(사진제공=빅히트뮤직)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예계에도 ‘무더기’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15일만 해도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멤버 뷔, 이승기, 방송인 김성주, 비투비 서은광 등 다수의 연예인이 확진됐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 공지를 통해 “뷔가 경미한 인후통 증상이 있어 이날 낮 병원을 찾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뷔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미열과 경미한 인후통 외 다른 증상은 없다”며 “재택 치료를 하면서 당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뷔는 지난 12일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와 접촉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쓴 상태로 밀접한 수준의 접촉은 없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멤버 슈가·RM·진이, 지난달 지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됐다. 뷔를 제외한 멤버들은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가수 겸 배우 이승기도 같은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승기는 이날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시행한 자가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PCR 검사를 받았다.방송인 김성주(왼쪽)와 이승기(사진제공=장군엔터테인먼트, JTBC)이승기는 무증상 감염자다. 3차 접종(부스터샷)까지 맞았지만 돌파 감염이 됐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며 연락을 많이 주셔서. 저는 일반 감기 같은 증상이니 너무 많은 걱정은 부디”라면서 “빠르게 회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하다”고 적었다.이승기는 SBS TV ‘집사부일체’, JTBC ‘싱어게인2’에 출연 중이며 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SBS TV ‘써클 하우스’ 진행도 맡고 있어 일부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전날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방송인 김성주도 같은 날 PCR검사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성주 역시 3차 접종을 마쳤지만 경미한 인후통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 김성주는 MBC ‘복면가왕’, TV조선 ‘국가수’, KBS ‘우리끼리 작전:타임’·‘개승자’, JTBC ‘뭉쳐야 찬다2’와 이달 첫 방송 예정인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채널A ‘강철부대2’ 등 총 7개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어 방송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첫 방송되는 ‘강철부대2’ 측은 다음 녹화 일정을 조율 중이며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예정됐던 녹화 일정을 한주 미룰 예정이다. ‘복면가왕’도 김성주의 상태에 따라 녹화여부를 정할 계획이다.그룹 비투비 멤버 서은광도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은광은 이달 21일 세 번째 정규 앨범 ‘비 투게더’로 컴백을 앞뒀지만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미국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에이티즈 멤버 산은 14일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도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산은 보기 드문 재확진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그룹 위클리 멤버 이수진, 방송인 김지민 등도 이날 확진됐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6 00:03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코로나 이겨내고 컴백한 트레저 “‘YG스럽다’는 말 듣고 싶어요”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YG스러운 곡, 트레저다운 곡을 들려드리고 싶었죠.”(최현석)15일 첫 미니음반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을 발표하는 12인조 보이그룹 트레저는 새 음반을 이렇게 평가했다. 최근 멤버 최현석, 요시, 준규, 마시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격리해제된 트레저는 타이틀곡인 ‘직진’처럼 K팝대로를 직진하겠다는 각오다.트레저는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드디어 새 앨범 이야기를 드릴 수 있게 되서 기쁘다. 컴백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다”며 “더 좋은 노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음반은 정규 1집 ‘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 이후 1년 남짓 만에 내놓는 신보로, 새로운 시리즈의 출발이기도 하다. 리더 최현석은 “이전 앨범이 청량한 소년미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앳된 티를 벗고 한층 성숙해졌다”며 “콘셉트에 발을 맞춰서 달려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타이틀곡 ‘직진’은 트레저의 패기를 표현한 곡으로 힙합 음악으로 시작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정체성을 담았다. 트랙과 보컬 파트가 쉴 새 없이 전환되는 강렬한 타격감과 속도감이 특징이다. 뮤직비디오에만 5억원이라는 물량을 투입하며 볼거리에도 한껏 신경을 썼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최현석은 “지난해 10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이거다’ ‘이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막내 소정환도 “처음 들었을 때 우리에게 딱 맞는 옷을 찾은 느낌이었다. 제대로 꽂혔다”고 강조했다.앨범에는 이외에도 방예담이 작사·작곡 참여부터 보컬 디렉팅까지 이끈 RB 장르의 ‘다라리’, 최현석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BFF’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최현석과 요시, 하루토는 ‘직진’ 외 다른곡들의 랩메이킹에도 참여했다. 올해 YG의 첫 주자이기도 한 트레저는 새 앨범 예약판매 8일만에 선주문량 60만장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지훈은 “공백기가 짧지 않기 때문에 예상을 못했다”며 “트레저를 많이 기다려줬다는 것을 실감했다. 단순히 앨범 수치가 아니라 트레저에 대한 기대와 신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음반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98점이다”라며 “2점은 앞으로 더 성장해 가면서 채워야 할 숙제인데, 100점을 향해서 직진하는 트레저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다. 요시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바랐고, 방예담은 “1위 하는 상상을 진짜 많이 했다.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지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트레저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를 발매한다. 오는 4월 9일과 10일에는 서울 올림픽홀에서 데뷔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5 14:05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사랑꾼’ 변신한 태연 “애착 가득한 타이틀, SM 직접 설득했죠”

태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타이틀곡을 처음 듣자마자 ‘이거다’ 느낌이 왔어요. 소속사 직원 분들의 반응이 부정적이라 모험이었지만 설득하고 싶었죠.”어느덧 데뷔 15년차를 맞은 가수 태연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직접 선택한 곡에 대한 책임, 자신의 이름에 대한 무게를 확실히 알고 있지만 부담에 짓눌리기보다 잘 해내리라는 승부욕이 엿보였다.태연은14일 세 번째 정규 음반 ‘INVU’를 발표했다. 태연이 정규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2019년 10월 2집 ‘퍼포즈’(Purpose)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태연은 “정규앨범이라고 하면 더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기 때문에 이를 갈고 신중하게 만들었다”며 “지금의 제 모습과 생각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이다. 다채로운 장르의 13곡이 수록됐다. 태연은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다각적으로 표현해봤다”며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일감있게 담으려고 했다. 가사에도 심혈을 기울였고 보컬 역시 성장한 면모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타이틀은 음반명과 동명의 ‘INVU’다.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루트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곡이다. 매 번 상처받고 지칠 줄 알지만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화자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냈다.태연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깊이있게 노래했다”며 “스토리 전개가 있는 곡이라 뮤지컬을 하듯이 연기하면서 노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뮤직비디오 역시 공을 들였다.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변신해 신전과 사막 등을 배경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태연은 “강인하고 호전적인 모습을 비주얼로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앨범에는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솔베이의 노래’를 샘플링한 알앤비 발라드 ‘그런 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사이렌을 모티브로 한 ‘사이렌’, 태연이 작사에 참여한 선공개곡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 지난해 7월에 발표한 ‘위켄드’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그는 이번 앨범 발표에 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선후배 동료 가수인 보아, 효연, 웬디·슬기·카리나·윈터와 함께한 유닛 ‘갓 더 비트’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갓더비트의 디지털 싱글 ‘스텝 백’은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태연은 “갓더비트 활동이 어벤져스 같은 희열을 준다”며 “영화 ‘어벤져스’까지 다시 봤다”며 웃었다. 음원을 발표할 때마다 큰 사랑을 받는 인기 K팝 가수지만 태연은 여전히 욕심이 많다. 그는 “대체할 수식어가 없는 가수 태연이면 좋겠다. ‘대체불가 태연’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태연의 신보는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4 17:43 조은별 기자

[문화공작소] 하하·정용화·크래비티·허성태 등 연예계 확진자 잇달아

하하 (사진=KBS)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연예계에서도 전방위적으로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가수 겸 방송인 하하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콴 엔터테인먼트는 “하하가 전날 신속항원검사에 이어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하하의 코로나19 확진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녹화가 시발점인 것으로 보인다. ‘런닝맨’은 고정 출연자 7명 중 김종국, 양세찬, 지석진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다. 이들 중 자가격리 중이던 양세찬을 제외하면 여타 멤버들은 지난 7일 녹화에 참여했다.배우 허성태 (사진제공=한아름컴퍼니)다행히 ‘런닝맨’은 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되면서 녹화 및 방송이 연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개그맨 김준호와 배우 허성태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김준호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가 주변에 확진자가 속출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아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허성태도 10일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인해 실시한 자가진단키트 및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앞서 쿠팡플레이 ‘SNL2’로 이어진 감염은 피했지만 끝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가요계의 대규모 확진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이달 22일 컴백하는 보이그룹 크래비티는 멤버 9명 가운데 세림, 앨런, 정모, 민희, 형준, 태영, 성민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지난 11일 태영이 발열 증세를 보여 멤버 모두 자가 진단 키트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7명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크래비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양성판정을 받은 멤버들은 발열 및 인후통 외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재택 치료를 위한 격리 및 휴식 중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우빈과 원진은 자가 격리 중이다.밴드 씨엔블루의 메인보컬 정용화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용화가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가벼운 목감기 증상만 있으며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AM (사진제공=문화창고)2AM 역시 조권에 이어 임슬옹, 정진운 등 멤버 3명이 연달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2AM은 당초 12~13일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조권이 11일에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공연이 취소됐다. 이어 임슬옹, 정진운도 1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3 12:50 조은별 기자

특급커플 탄생… 현빈·손예진 결혼 발표 “드라마 인연 현실로”

배우 현빈(왼쪽), 손예진 커플 (사진=연합)또 한쌍의 한류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동갑내기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10일 결혼을 발표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이날 각각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과 자신의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현빈은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며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그는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고 덧붙였다.손예진 역시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며 “함께 있는 것 만으로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고 현빈을 소개했다. 손예진은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도 두사람의 남다른 연기호흡에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양측은 부인했다. 이후 2019년 방송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조우한 두사람은 드라마 종영 뒤 교제를 시인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0 21:28 조은별 기자

티아라 출신 지연, KT위즈 황재균과 결혼 발표

사진=지연SNS걸그룹 티아라 출신 연기자 지연이 KT위즈 황재균과 결혼을 발표했다.지연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 용기 내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면서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 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결혼계획을 밝혔다.또 지연은 황재균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지인을 통해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예식은 올 겨울, 시즌을 마친 뒤 치를 것으로 보인다.지연은 “저에게도 이런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되어 한 글자 한 글자 적으며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며 “불안정한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든든한 남자친구와 이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전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지연은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 많은 곡으로 사랑 받으며 2세대 걸그룹을 대표했다.한편 티아라의 멤버 소연도 지난 1월, 수원FC 소속 9세 연하의 축구선수 조유민과 11월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또다른 멤버 효민도 지난 달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축구선수 황의조(FC 지롱댕 드 보르도)와 열애설이 제기됐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0 20:38 조은별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OTT 다각화에 영업이익 526억원… 전년대비 7% 증가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다각화되면서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그 수혜를 입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총 매출액 4,871억원, 영업이익은 5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71억 원으로 전년대비 7.3% 감소했다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콘텐츠 판매단가 상승 및 비즈니스모델의 확장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TV 편성 환경의 변화로 제작 편수는 전년대비 2편 줄었지만 작품별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신작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작년 한 해에만 8.2% 늘었다.OTT 등 디지털 플랫폼에 공급한 콘텐츠는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2’, ‘빈센조’, ‘마인’, ‘간 떨어지는 동거’, ‘갯마을 차차차’, ‘유미의 세포들’ 등 총 7편이다. 전년 대비 5편 증가했다.2022년에는 ‘성장’ ‘확장’ ‘글로벌’을 키워드로 지난해보다 7편 증가한 32편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기획, 개발, 제작 중인 자산은 전년대비 67.3% 증가한 1666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2022년 판매매출은 6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토종 OTT 티빙에는 ‘돼지의 왕’ ‘괴이’ ‘유미의 세포들2’ ‘개미가 타고 있어요’ ‘방과 후 전쟁활동’ ‘아일랜드’ 등을 제작·공급한다. 이달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물 ‘소년심판’은 자회사 지티스트 제작이다.이외에도 글로벌 OTT 오리지널 ‘셀러브리티’ ‘도적’ ‘늙은형사’ ‘커넥트’ 등의 콘텐츠 공급을 논의 중이며 지난해 애플TV플러스에 편성을 확정한 미국 현지 진출작 ‘더 빅도어 피자’ 역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스튜디오드래곤 김제현 대표는 “올해 추가적으로 할리우드 드라마 공급계약과 일본 등 새로운 지역에서의 스튜디오 모델 확장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해나갈 것”이라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0 20:06 조은별 기자

K콘텐츠 인기에 CJ ENM,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9.1% 증가

사진제공=CJ ENMCJ ENM이 K콘텐츠의 인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CJ EN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 늘어난 2969억원, 매출은 4.8% 증가한 3조5524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CJ ENM은 미디어 및 음악 부문 고성장으로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미디어 부문은 연매출 1조 7745억원, 영업이익은 1665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장은 OTT 티빙의 성장에서 기인한다.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등을 선보인 티빙은 유료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8.9%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7% 늘어났다.음악 부문에서는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의 인기와 인기 드라마 OST 음원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연간 매출 2819억원, 4분기 매출 9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 3785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모바일 중심 투자 확대 및 TV채널 운영 비용 등 고정비 증가 영향이라는 게 CJ ENM의 설명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상황이 가장 큰 영화 부문은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CJ ENM은 미디어와 음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올해 목표를 간 매출 4조 3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으로 잡았다.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멀티스튜디오 및 글로벌 사업 확장, 주주 친화 경영 및 ESG 경영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콘콘텐츠 제작을 강화해 티빙에서는 400만 이상의 유료 가입자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이미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 홍자매의 ‘환혼’ 등 라인업이 마련됐다. 티빙 오리지널로 작품으로는 ‘방과 후 전쟁활동’·‘괴이’ 등이 준비 중이다. 음악 부문에서도 케플러, 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의 신규음원음반을 확대하고 ‘아이랜드2’ 등 글로벌 팬덤을 타깃으로 한 아티스트 강화에 나선다. 영화 부문은 박찬욱, 최동훈 감독의 신작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스타 감독 신작을 내세워 부진함을 탈출한다는 방침이다.공연사업도 ‘킹키부츠’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형 뮤지컬 개막을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CJ ENM 관계자는 “올해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채널 시청 점유율 및 티빙 유료 가입자 증가 등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0 19:35 조은별 기자

[문화공작소] 방송가 덮친 오미크론… 연예계 “사회적 손실 너무 크다”

방송인 김종국 (사진제공=터보제이케이컴퍼니)“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증상도 없는데 1주일 무조건 격리는 사회적 손실이 너무 크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여파가 방송가를 덮쳤다. 하루 확진자가 5만명대에 들어서면서 방송국에서도 주요 출연자들이 연이어 양성판정을 받았다.10일에는 방송인 김종국, 윤택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김종국 소속사 터보제이케이컴퍼니는 “김종국이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9일 경미한 감기 증상을 느껴 선제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김종국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현재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라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종국과 함께 SBS ‘런닝맨’에 출연하는 방송인 양세찬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SM CC는 “양세찬은 2차 접종 완료자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 후 1차 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차 PCR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런닝맨’ 녹화는 자가 격리 기간이라 참여하지 않았다.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기에 밀접접촉자 역시 없다”고 전했다.‘런닝맨’의 또다른 멤버 지석진도 이날 자가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방송인 윤택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윤택에 앞서 IHQ 예능 ‘자급자족원정대’에 출연하는 방송인 홍윤화가 전날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녹화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주연배우 이병헌과 아내 이민정, 가수 겸 연기자 이지훈,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에픽하이 타블로, 데이식스 원필 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예정된 녹화일정을 조율하고 전 출연진이 자가진단 및 PCR검사를 받는 행위가 반복되면서 연예계에서도 방역문제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음반 발매를 앞두거나, 혹은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 중인 가수가 확진돼 스케줄을 취소 및 연기하면서 이에 대한 소실이 크다는 지적이다.하지만 대중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이 방역을 소홀히 한다는 질책과 시선이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최근 소속가수가 무더기로 확진됐던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확진자 대부분이 증상이 없고 1주일간 격리 뒤 격리가 해제되는 게 무한 반복되고 있다”며 “감기보다 약한 증세인 만큼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0 18:55 조은별 기자

[비바100] 대선 한달 앞두고… 언론탄압인가 정당한 항의인가

SBS화면캡처정당한 항의인가. 언론 탄압인가. 대선을 한달 앞두고 방송가가 다시금 뜨겁게 불 타 올랐다. SBS 라디오 ‘시사특공대’를 진행한 라디오국 이재익 PD가 지난 4일 방송에서 언급한 발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겨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다. 더불어민주당 측의 항의를 받은 SBS는 공정성·객관성을 훼손했다며 하루만에 이재익 PD를 진행자 자리에서 하차시켰다. 이 PD는 사측의 결정에 반발하며 자신의 개인블로그에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발단은 이PD가 4일 방송에서 DJ DOC의 노래 ‘나 이런 사람이야’ 가사를 소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방송에서 이 PD는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로 막고’라는 가사를 따라 부른 뒤 “가사가 의미심장합니다. 이런 사람은 절대로 뽑으면 안 돼요. 이런 사람이 넷 중에 누구라고 얘기하진 않았어요. 여러분들 머릿속에 있겠죠. 이런 가사를 들었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가사를 강조하며 “그런 사람을 뽑으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안 되겠죠. 누구라고 얘기하면 안 됩니다. 그럼 이 방송 없어져요”라며 웃었다.아이러니하게도 방송은 없어지지 않았지만 진행자인 이 PD가 경질됐다. 이 PD는 자신의 블로그에 “주말 사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했다는 민주당 쪽의 항의가 들어왔다”며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걸로 회사의 조치를 받아 당장 내일(7일)부터 물러나기로 했다”고 하차배경을 밝혔다.억울한 마음도 토로했다. 이 PD는 “제가 의도한 방향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이었다. 내로남불은 제가 평소 방송에서 자주 분개했던 악습이고 네 후보 모두 소리 높여 비판하는 문제이기도 했다”며 “노래를 틀고 선곡의 의미를 자유롭게 해석하라고 청취자들에게 맡기는 것은 수없이 했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SBS와 더불어민주당 양측 모두 항의가 있었던 건 인정했다. SBS는 “방송 내용에 대해 이재명 후보 캠프 측 항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런 항의는 종종 있는 일이고 이 때문에 이재익 PD가 하차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익 PD의 하차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대원칙이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도 “선대위가 해당 방송국에 관련 문의와 항의를 하는 것은 정당한 권한”이라며 “다만 (이 PD에 대한) 조치는 SBS가 한 것이고 저희가 이래라저래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SBS노조와 한국PD연합회 등 직능단체는 사측의 섣부른 진행자 경질 사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SBS 노조는 “권력을 이용해 다짜고짜 언론사 간부에게 항의하는 건 명백한 언론자유와 방송독립 침해“라며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을 금지하던 그 시절로 퇴행하길 원하는 게 아니라면 집권 여당의 방송 자유 침해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PD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SBS가 이 PD의 하차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D연합회는 “정치 편향성이 문제라면 방송통신심의위의 판단을 기다려 보는 게 순서”라며 “SBS가 정치권 항의에 굴복해 진행자 하차라는 극단적 조처를 내린 것은 ‘과잉조치’란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올해 대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역대급으로 높은 상황에서 이들을 둘러싼 방송과 관련해 양대 정당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언론사에 10여 차례 압박을 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방송기자연합회 등 6개 언론단체의 ‘대선캠프 언론겁박 규탄’ 기자회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10일 YTN ‘돌발영상’, MBC ‘스트레이트’의 윤석열 후보 김건희씨 녹취파일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사옥 항의방문, 제작진 고발 등을 진행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1일 다수 언론사에 대장동 재판 관련 기사 제목을 문제 삼으며 언론중재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이와 별개로 국민의당 측이 JTBC ‘가면토론회’ 측에 항의하면서 해당 방송이 아예 사라지는 사태도 벌어졌다. 국민의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가면토론회’ 출연을 놓고 해당 방송사에 항의하자 방송사 측이 아예 프로그램을 폐지시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자토론 역시 국민의당의 반발로 무산됐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10 18:30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