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인기에 CJ ENM,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9.1% 증가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2-02-10 19:35 수정일 2022-02-13 10:45 발행일 2022-02-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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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로고 (2)
사진제공=CJ ENM

CJ ENM이 K콘텐츠의 인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CJ EN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 늘어난 2969억원, 매출은 4.8% 증가한 3조5524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CJ ENM은 미디어 및 음악 부문 고성장으로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디어 부문은 연매출 1조 7745억원, 영업이익은 1665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같은 성장은 OTT 티빙의 성장에서 기인한다.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등을 선보인 티빙은 유료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8.9%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7% 늘어났다.

음악 부문에서는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의 인기와 인기 드라마 OST 음원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연간 매출 2819억원, 4분기 매출 9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 3785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모바일 중심 투자 확대 및 TV채널 운영 비용 등 고정비 증가 영향이라는 게 CJ ENM의 설명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상황이 가장 큰 영화 부문은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CJ ENM은 미디어와 음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올해 목표를 간 매출 4조 3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으로 잡았다.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멀티스튜디오 및 글로벌 사업 확장, 주주 친화 경영 및 ESG 경영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콘콘텐츠 제작을 강화해 티빙에서는 400만 이상의 유료 가입자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 홍자매의 ‘환혼’ 등 라인업이 마련됐다. 티빙 오리지널로 작품으로는 ‘방과 후 전쟁활동’·‘괴이’ 등이 준비 중이다. 음악 부문에서도 케플러, 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의 신규음원음반을 확대하고 ‘아이랜드2’ 등 글로벌 팬덤을 타깃으로 한 아티스트 강화에 나선다. 영화 부문은 박찬욱, 최동훈 감독의 신작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스타 감독 신작을 내세워 부진함을 탈출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사업도 ‘킹키부츠’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형 뮤지컬 개막을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채널 시청 점유율 및 티빙 유료 가입자 증가 등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