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글로벌 인기에… SM·YG 창사이래 최대 실적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2-02-24 18:04 수정일 2022-02-24 18:08 발행일 2022-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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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K팝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SM은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7015억원(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1.0%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4억원으로 전년대비 954.1% 증가했다. 또한 12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SM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주당 2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던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호조에 대해 “음반 판매 호조 등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하며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배당을 결정했다. 향후에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NCT127 정규 3집 ‘스티커’와 리패키지 ‘페이보릿’ 등이 362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NCT 드림의 정규 1집 ‘맛’과 리패키지 ‘헬로 퓨처’도 331만장이 판매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SM의 지난해 음반판매고는 1762만1000여장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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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도 지난해 매출액 3,556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으로 각각 39.3%·370.4% 증가했다. 이 역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YG는 이에 따라 주주들에게 주당 25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YG는 이를 두고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뤄져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증가했고 주요 종속회사의 손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