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희 기자

편집부 기자

mr.han777@viva100.com

삼성, 서울대어린이병원과 기부약정식 개최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에 따라 유족이 소아암·희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3일 서울대어린이병원과 기부약정식을 가졌다. 사진은 이날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 기부약정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에 따라 유족이 소아암·희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3일 서울대어린이병원과 기부약정식을 가졌다.유족들은 지난달 28일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이날 오후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 기부약정식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참석했다.서울대병원은 이번 기부사업을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으로 명명키로 결정하고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병원은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을 사업단장으로 임명했고, 향후 서울대는 물론 전국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고르게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두고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사업단은 9월까지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한 뒤 11월부터는 1차년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우리나라 어린이의 희귀질환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고 이건희 회장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기부를 한국 소아암 희귀질환 환아들을 치료하는 전무후무한 ‘의료 플랫폼’으로 구축해 기부자의 큰 뜻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 유족을 대신해 기부 약정식에 참석한 성인희 사장은 “기업도 사회도, 경제도 그리고 경영도, 모두 사람에서 시작하고, 모든 일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인본주의(人本主義)’가 이 회장이 품었던 경영철학의 근본이었다”고 언급했다.성 사장은 이어 “생사의 위기에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한 명, 두 명 살려낼 수만 있다면 일백억원, 일천억원의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 이 회장의 철학이었으며 지금 유가족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유족의 기부금은 앞으로 10년간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 약 1만7000여명의 유전자 검사·치료, 항암 치료, 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에 쓰이게 되며, 임상연구 및 치료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도 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3 17:33 한장희 기자

상속 문제 정리한 삼성전자, 이달 중 천문학적 투자 계획 밝히나

삼성전자가 이달 중 투자계획을 밝힐지 주목된다. 그 가운데서도 파운드리에 대한 투자가 이목을 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삼성전자가 이달 중 투자계획을 밝힐지 주목된다. 그 가운데서도 파운드리에 대한 투자가 이목을 끈다.파운드리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자웅을 겨루고 있는 대만의 TSMC는 물론 인텔과 SK하이닉스도 파운드리 추가 투자를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만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말에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예기치 않는 가동 중단과 상속 문제 등으로 다소 혼란스러웠던 시간을 보냈지만, 현재는 이러한 이슈들이 해소됐기 때문에 투자 발표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분석이다.여기에다 지난달 12일 열린 미국 백악관 주재 반도체 회의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 발맞춰 빠르게 움직인 인텔·TSMC와 달리 삼성전자는 아직 이렇다 할 투자 계획을 밝히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앞서 파운드리 부문 세계 1위인 TSMC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히며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려 하고 있다. 지난달 1일 TSMC는 성명을 내고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약 110조)를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발표한 올해 280억 달러(약 31조원) 투자까지 합치면 4년간 144조원을 투자하는 격이다.삼성전자·TSMC의 첨단공정 경쟁 속에서 패배를 선언했던 인텔도 파운드리 판에 복귀를 선언했다. 종합반도체기업(IDM)인 인텔은 지난달 말 오는 2024년까지 200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공장을 짓고,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선두기업의 견제와 후발기업의 추격을 동시에 받게 된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지난 2019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10년간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언급했었다.삼성전자는 이달 중 미국 내 투자 계획부터 밝힐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미국에 170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제2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제1 파운드리 공장인 오스틴 공장 인근에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 기상이변으로 수도와 전기가 일방적으로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악재를 만났다. 이후 애리조나주와 뉴욕 등이 추가 후보지로 검토되면서 투자 후보지를 저울질 중이다.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진 평택캠퍼스 제3공장(P3)도 현재 공사 일정으로 고려할 때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투자 계획이 공식화 될 예정이다. 초미세공정을 위해 대당 1700억~20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많이 쓰는 삼성전자의 라인 특성을 고려할 때 P3 전체 투자비가 40조~5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19년 4월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10년간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삼성이 미국과 한국에 역대급 투자계획을 조만간 공개한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파운드리 시장에 많은 투자가 이어지지만 당분간 TSMC와 삼성전자의 양강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가 보유한 기술은 이미 초미세공정인 5nm 공정을 넘어 3nm 기술 개발에 들어간 상태로 이들의 기술력은 단시간에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에서다.또 초미세공정에는 ASML의 EUV 장비가 필수적인데 이미 주문량이 내후년까지 꽉 차 있어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3 16:08 한장희 기자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미국 택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중갈등 하에서 한국인의 선택’ 조사결과로 종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77.7%가 한국에 중요한 국가로 미국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3일 발표했다. 다음 그래프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연령뱔 대미·대중 평균 호감도와 분야별 대미·대중 중요도 비중을 그래프화 한 것.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중국보다는 미국이 한국에 더 중요한 국가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서적 호감도도 중국보다는 미국이 높았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중갈등 하에서 한국인의 선택’ 조사결과로 종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77.7%가 한국에 중요한 국가로 미국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3일 발표했다.반면 중국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국민은 12.7%에 머물렀다.평화적인 측면에서 우리 국민들 75.9%는 미국이 더 중요하다고 택했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70.7%가 미국이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평화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이 더 중요하다고 선택한 국민은 각각 8.1%, 10.3%였다.미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도 10점 만점에 평균 6.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에 대한 평균 호감도 3.5점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20대 평균 호감도가 6.9점, 30대가 7.0점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고, 반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20대가 2.8점, 30대가 2.6점으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돼왔다.하지만 이러한 격차는 향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10년 후 한국에 중요한 국가를 묻는 말에 미국을 선택한 응답률은 65.7%로 현재보다 12.0%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24.2%로 11.5%포인트 늘었다.미국을 중국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동일한 가치 공유’(41.4%),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안보 동맹‘’(35.9%), ‘세계 1위 경제 대국과의 협력 강화’(16.2%) 순으로 꼽혔다.중국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많은 55.4%가 ‘14억 인구 거대시장에 따른 경제적 협력 기회’을 이유로 들었다.대미외교정책 우선순위 방향으로는 ‘한미 군사동맹 협력 강화(38.4%)’,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책공조(22.4%)’, ‘반도체 등 글로벌 산업공급망 재편 협력’(19.4%), ‘중국 부상에 대한 공동대응’(12.7%) 등이 꼽혔다.대중외교정책 우선순위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협력 강화’가 39.9%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미중 갈등 심화로 한국의 외교가 쉽지 않은 가운데 향후 대외정책에 있어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 의견이 참고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3 14:22 한장희 기자

‘요린이도 쉐프로’…삼성전자, 패밀리허브 기능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삼성전자가 신제품으로 ‘패밀리허브’ 기능을 넣은 비스포크 냉장고를 3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신제품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신제품으로 ‘패밀리허브’ 기능을 넣은 비스포크 냉장고를 3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이 제품은 특히 식품 자동 인식, 맞춤형 식단 추천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푸드 AI’ 기술이 적용돼 식재료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 받아 왔다.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고도화된 식품 자동 인식 기술로 보관 중인 다양한 식재료를 스스로 파악하며, 인식된 식재료는 ‘푸드 리스트’에 추가해 관리 가능하다.푸드 리스트의 식재료나 가족 구성원의 음식 취향을 바탕으로 최적의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는 기능의 경우, 식재료 선호도에서부터 다이어트, 영양 등 총 7가지로 세분화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한층 진화된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추천 레시피에서 제공하는 조리 모드나 시간, 온도는 삼성 직화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곧바로 전송할 수 있고, 필요한 식재료는 이마트 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어 하나로 연결되는 주방 경험을 가능케 한다.비스포크 패밀리허브를 모바일 스마트싱스 앱의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와 연동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패밀리허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냉장고 내부의 카메라를 활용한 ‘뷰 인사이드’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처럼 앱을 클릭하거나 두 손가락으로 쓸어 내리는 방식은 물론, 꺼진 화면을 두 번 탭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원하는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UX(사용경험)도 새롭게 디자인됐다.제품 외부에 있는 스크린에 쿠킹·패밀리·엔터테인먼트·스마트홈 등 4개의 서비스 보드를 구성하고 주요 앱들을 연관 카테고리에 통합 배치했으며,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 가능한 대형 위젯을 추가했다.각 서비스 보드는 사진이나 메모, 동영상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사용자가 개인 취향을 반영해 보드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줘 공간에 품격을 더하는 ‘커버스크린’ 기능도 강화됐다. 이번 신제품에는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의 고전 미술과 현대 미술 작품 120여점 이상을 탑재했고,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음성이나 텍스트로 제공하는 ‘아뜰리에’ 기능을 추가했다.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와 연동되는 ‘스마트홈’ 기능도 개선됐다.△가전 제품을 진단, 관리하는 ‘홈케어 매니저’ △공기 질을 통합 관리하고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에어’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보안 관리를 위한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 등을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2017년 이후 패밀리허브 모델을 구입한 고객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5월 중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삼성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4도어 프리스탠딩 모델로 출시되며, 용량은 824~854L이다.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도어 패널은 총 23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패널은 글램 네이비와 글램 화이트, 글램 딥차콜 3가지로 운영된다.출고가는 용량이나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359만원에서 542만원이다.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AI 기반 다양한 기능에 비스포크 디자인까지 적용해 진정한 소비자 맞춤형 냉장고로 진화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3 12:45 한장희 기자

LG전자, 코드제로 A9·A9S 구매자도 올인원타워 판매길 열려

LG전자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 씽큐 등 기존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신개념 거치대인 ‘올인원타워’를 별도 판매한다. 모델들이 각각 LG 코드제로 A9(사진 왼쪽)과 A9S 씽큐를 들고 청소기 충전, 액세서리 보관, 먼지통 비움이 한 번에 가능한 올인원타워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딥그레이, 카밍 베이지, 카밍 그린 색상의 올인원타워.(사진제공=LG전자)LG 오브제컬렉션 청소기의 올인원타워를 기존 코드제로 A9· A9S 씽큐 구매 고객들도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무선청소기인 오브제컬렉션 청소기의 올인원타워를 별도 판매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코드제로 A9과 지난해 출시한 코드제로 A9S 씽큐 사용 고객이 각 제품과 호환이 가능한 올인원타워를 구매하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은 후 사용 가능하다.LG전자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기존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감안해 올인원타워를 설계했다. 이에 LG 오브제컬렉션 청소기에 처음 적용한 올인원타워를 별도로 출시할 수 있었다.올인원타워는 청소기 충전과 액세서리 보관은 물론 먼지통 비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신개념 거치대다.올인원타워는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구입 고객 가운데 올인원타워 모델을 선택한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올인원타워는 고객이 별도로 먼지통을 분리하지 않고 청소기를 거치한 후 위쪽 조작부의 먼지비움 시작 버튼을 누르면 강력한 먼지 흡입 모터가 청소기로부터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먼지통을 비워준다. 고객이 먼지비움모드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자동으로 설정해두면 매번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청소기를 거치할 때마다 알아서 먼지통을 비워줘 편리하다.이 제품은 청소기 거치는 물론 내·외부에 자주 사용하는 액세서리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틈새 흡입구, 다용도 흡입구, 파워드라이브 침구 흡입구 등 3종과 파워드라이브 물걸레 흡입구 등 2종을 각각 올인원타워 내부와 외부에 거치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할 올인원타워은 카밍 그린, 카밍 베이지 등 오브제컬렉션 색상과 딥그레이 색상이다. 출하가는 색상에 따라 35만원~38만원이다.한편 LG전자는 이달 17일까지 올인원타워를 구매한 고객에게 6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기존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사용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편의성, 디자인을 갖춘 올인원타워의 가치를 선사하며 LG 가전 팬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3 12:44 한장희 기자

[비바100] 자율주행차 센서 장착… 더 똑똑해진 로봇 청소기

음성인식 기능과 라이다(LiDAR) 센서, 사물인식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하는 기술 등은 모두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과 부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과 부품이 자율주행차량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바로 로봇청소기다.과거 로봇청소기를 떠올리면 직각으로 이동하며 청소를 하다가 막다른 곳이나 이동된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고 부딪히는 경우와 문턱이나 단차가 존재하는 곳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많아 사람의 손이 가야만 했다. 진정한 의미의 로봇청소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최근 로봇청소기들은 첨단 기능들이 탑재되고 한층 스마트해졌다.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 시장에 선 보인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라이더(LiDAR)센서를 활용해 집안의 환경을 스캔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센서의 고도화 로봇청소기 센서로 세대가 구분지어 진다. 구세대 센서인 ‘자이로스코프’ 센서와 신세대 센서인 ‘LDS(Laser Distance Sensor)센서로 구분된다.자이로스코프 센서는 방향의 측정 또는 유지에 사용되는 센서다. 이 센서를 단 로봇청소기는 집에 구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등장한 장애물도 피할 수 없다. 처음 정해진 경로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그렇기에 집의 구조가 달라지면 원활한 청소가 어렵고 계획성 있게 청소하기 보단 무작위로 청소하는 경향이 크다.반면 LDS센서는 레이저를 기반으로 인지하고 움직인다. LDS센서를 적용한 로봇청소기는 그래서 집의 구조를 낱낱이 파악해 이에 맞게 청소 계획을 세워서 효율성 있게 청소를 해낼 수 있다,야간투시경 역할을 하는 ToF(Time of Flight)센서의 탑재 유무도 세대를 가르는 중요요소 중 하나다. ToF 센서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또 어두운 곳에서도 잘 인식하고, 갑작스런 장애물 등장에도 빠르게 인식하고 회피시키도록 노력한다는 이야기다.이러한 부분은 아이와 반려동물 등이 있는 집에 매우 유용하다. 아이와 반려동물의 경우 로봇청소기를 쫓아다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로봇청소기가 주위의 사람들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다면 바로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ToF 센서가 탑재된 로봇청소기 고르는데 중요한 결정요소가 될 전망이다.LG전자의 스마트한 로봇청소기인 LG코드제로 씽큐 M9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1·2인 가족 등 구성원 변화 흐름에 따라 인기 높아지는 로봇청소기1인과 2인 가족 등 가족 구성원 변화와의 흐름에 따라 집 규모가 작아지면서 로봇청소기의 인기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로봇청소기는 신 가전 중 다음 필수가전의 반열에 오를 유력한 후보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규모는 2018년 20만대에서 2019년 25만대, 2020년 30만대, 올해 35만대 수준으로 꾸준히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가 2014년 1044억원가량에서 2024년까지 약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득히 최근에는 진공 흡입하는 일반 로봇청소기에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까지 가세하며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시장규모가 커지면서 고객들의 니즈도 고도화되고 있다. 기존 진공청소뿐만 아니라 물걸레청소까지 제대로 해주는 로봇청소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걸레를 끌고 다니는 수준이거나, 단순히 장애물을 피해 다니며 걸레질을 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봇청소기 스스로가 물걸레의 수분량을 측정해 분사될 수분량을 제어하면서 청소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LG전자의 스마트한 로봇청소기인 LG코드제로 씽큐 M9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삼성전자·LG전자는 물론 중소기업도 지능형 로봇청소기 출시국내 가전기업들도 로봇청소기에 지능을 더해 앞다퉈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27일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물인식 능력과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하며, 냉장고와 에어컨, TV, 소파, 침대 등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과 가구는 물론 반려동물의 배설물, 양말, 전선, 유리컵 등 기존에 인식하기 어려웠던 장애물까지 구분해 낼 수 있다.또 업계 최초로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해 1㎤ 이상의 모든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2개의 카메라가 마치 사람처럼 공간과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할 뿐 아니라 추가로 ‘패턴빔’을 쏘아 카메라만으로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교한 장애물 감지와 공간 인식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최대 1m 거리, 좌우 60도까지 주변 지형지물을 입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집안 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도면을 생성할 수 있으며, 높이가 1cm에 불과한 낮은 장애물까지 감지할 수 있다.LG전자도 프리미엄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부터 물걸레 전용, 실속형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는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도 많고 실제 판매량이 제법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LG 코드제로 M9 씽큐는 기존 로봇청소기와 달리 주행용 바퀴가 없다. 2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며 바닥을 청소하는 동시에 이동한다. 본체의 묵직한 하중이 물걸레를 힘 있게 눌러주며 바닥을 깨끗이 닦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자동 물공급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물걸레에 일정한 양의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주고 물 공급량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LG 씽큐 앱을 사용하면 5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또 70만 장의 사물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과 집 구조를 스스로 파악해 거실, 주방, 침실 등을 구분해 청소를 원하는 공간이나 원하지 않는 공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존 기능도 사용가능하다. 또 6개의 레이저 센서를 비롯한 범퍼 센서, 낭떠러지 센서 등 다양한 센서가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감지해 회피한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3 07:15 한장희 기자

‘이재용 체제’로 상속 마무리…'삼성생명법'이 최종 변수

삼성물산은 고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회사 지분을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자녀가 각 120만5720주씩 상속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홍라희 여사는 180만8577주를 상속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7월 29일 이건희 회장 가족이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 계열사 지분에 대한 상속이 일단락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의 지분은 법정 상속 비율대로 나눠가졌다. 하지만 삼성생명만큼은 달랐다.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 지분을 각각 3:2:2:2 비율로 나눠 가졌다.홍 전 관장이 9분의 3을, 나머지 자녀들이 9분의 2씩 가져가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생명만은 예외다. 이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생명 지분 4151만9180주(20.76%) 가운데 절반 가량인 2075만9591주를 이 부회장이 가져갔다.이부진 사장은 1383만9726만주를 상속 받아 지분율 6.92%, 이서현 이사장은 691만9863주를 물려받아 3.45%를 확보했고, 홍 전 관장은 삼성생명 주식은 상속받지 않았다.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 부회장의 경영체제에 힘을 실어주자는데 유족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이러한 배경에는 홍 전 관장의 뜻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정 비율대로라면 가장 많은 33.3%를 상속받아야 했던 홍 전 관장이 삼성생명 주식은 아예 상속을 포기함으로서 장남이 이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현재 삼성의 지배구조를 도식화하면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설명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중간 연결고리인 삼성생명의 지분이 0.06%에 불과해 지배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그러나 이번 상속을 통해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이 10.44%로 치솟으면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전보다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삼성생명법’이라고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변수로 꼽힌다.삼성생명법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이용우 의원이 지난해 6월에 발의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겨냥하고 있어 삼성생명법이라는 별칭이 붙었다.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계열사 주식을 총자산의 3%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다만 현행 보험업감독규정에선 보험사가 보유한 주식은 시가가 아닌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즉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8.51%(5억815만7148주)의 취득원가는 총 5444억원이기 때문에 삼성생명 총자산 336조5693억원의 0.16% 수준으로 현행법에서는 합법이다.하지만 박용진·이용우 의원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액을 ‘시가’로 평가해 총 자산의 3%로 제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삼성생명 총자산의 3%인 10조970억원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를 취득원가가 아닌 지난 30일 종가 기준(8만1500원)으로 계산하면 41조4148억원으로 삼성생명 총자산의 3%(10조970억원)을 초과한다.만약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약 31조3000억원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2.07%로 떨어지고,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도 약해진다.이 부회장 등 일가가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삼성물산에 넘기는 시나리오도 나오지만, 이 경우 공정거래법상 삼성물산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율을 30%로 높여야 해 삼성전자의 추가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2 15:06 한장희 기자

"20~30대 10명 중 8명 미래 일자리 감소 우려"

20·30대가 미래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개발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30대 남녀 829명을 대상으로 미래사업 일자리 변화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젊은이가 43.4%에 달했고, 일자리가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39.6%에 달한 것으로 2일 조사됐다. 미래에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젊은이들이 83.0%에 달하는 것이다.미래산업 사회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직무를 묻는 질문에 생산직이라는 응답이 65.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사무직(14.6%), 기술·기능직(11.4%), 영업직(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PWC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로봇과 AI 등이 보편화 되면서 기계 조작 및 조립 직무, 단순 사무직, 단순 노무 종사자 분야의 일자리가 없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과 비슷하다.미래산업 사회에서 일자리 확보를 위한 시급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유연한 노동시장 제도 도입이 30.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선(26.2%), 미래산업 사회 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자 대책(23.5%), 규제 완화 및 인프라 정비(16.2%)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미래산업 사회의 단점에 대해서는 공장자동화 등에 다른 일자리 감소(36.0%)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장점으로는 효율성·편리성 제고(40.6%)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자율주행자동차·인공지능(AI) 등이 생활화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7%가 10년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저탄소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확대에다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미래산업 사회에서는 2030세대의 일자리 환경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노동시장을 유연화해 원활한 일자리 전환 환경을 조성하고,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과 같은 미래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노사 양측은 기존 인력 재교육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전직·재배치 등을 통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2 14:48 한장희 기자

“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 외부감사 비용·시간 부담 커…탄력적 적용해야”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최근 30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신 외부감사법 시행에 따른 애로와 개선과제’조사한 결과 상장사 10곳 중 8곳ㅇ이 외부감사 비용과 시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는 최근 2년간 외부감사 비용과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응답률.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이 외부감사 비용과 시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 외부감사법에 따라 표준감사시간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도입돼 감사시간이 크게 증가한데다, 주기적 지정감사제로 기업의 협상력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최근 30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신 외부감사법 시행에 따른 애로와 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2020년도 감사보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상장사가 전체 83%에 달했고, 79%의 상장사들은 감사시간도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감사 비용과 시간이 늘면서 기업들로서는 부담이 늘었다는 것이다.2018년 말 시행된 신 외부감사법은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주기적으로 감사법인을 지정하고 자산규모와 업종 등에 따라 적정 감사기간을 적용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시행 첫해인 2019년은 감사기간 및 비용 증가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2020년에도 증가추세가 지속돼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인력 및 조직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감사보수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기업들은 주기적 지정감사제(39.2%), 표준감사기간 도입(37.7%),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17.0%) 등을 꼽았다.‘주기적 지정감사제’는 상장사 등이 6년간 감사인을 자율선임한 경우 다음 3년은 정부로부터 지정받도록 하는 제도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감사인을 선택할 권한이 없어 협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는 “현재 지정감사제는 기업에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감사인을 지정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기업들은 높은 감사비용을 감수하는 가운데 충분히 감사품질을 제고할 능력있는 감사인이 지정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표준감사시간은 감사인이 투입해야하는 적정 감사시간으로, 기업규모 및 업종, 상장여부 등에 따라 산출된다. 표준감사시간이 도입된 후 기업들에게 2020년 감사시간 증가율을 조사했더니 직전년도 대비 ‘10~50% 증가’(42.6%), ‘10%미만 증가(21.0%)’ 순으로 답했으며, ‘50% 이상 증가한 기업’도 9.9%로 나타났다.감사시간 증가에 따라 감사보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번 조사에서 40.7% 기업이 ‘표준감사시간 관련 애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애로경험 기업 중 87.1%가 ‘감사보수 증가’를, 33.1%는 ‘과도한 감사시간 산정’을, 29.0%는 ‘거래량이나 거래구조의 복잡성과 무관한 감사시간 적용’ 등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현행 산정방식은 주로 자산규모나 업종 등에 따라 정해져, 거래량이나 거래구조 등 개별기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금융위원회는 감사인이 과도하게 감사보수를 인상하지 못하도록 감사보수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했다. 감사보수 신고센터를 이용해본 기업은 응답기업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신고센터에 대해 잘 모름’(28.9%), ‘신고해도 조정 효과가 미미할 것’(24.5%), ‘신고시 감사인으로부터 불이익 우려’(4.0%) 등이었다.기업들은 신 외부감사법을 개별기업의 특성과 내부 회계관리 시스템의 효율성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업들이 요청한 사안으로는 ‘표준감사시간 산정방식을 개선해 감사시간을 합리화’(61.6%), ‘회계투명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에 한해 강화된 감사를 적용’(59.0%), ‘지정감사인의 과도한 요구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 강화’(51.8%) 등이었다.구체적으로는 6년간 감사인을 자율선임했더라도 그동안 매년 감사 적정의견이면서 감리 지적도 없는 경우 지정감사 제외, 단순히 자회사의 개수로 감사시간을 가산하는 현행기준을 자회사별 중요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가산, 이미 연결기준 자산규모에 따라정해진 감사시간에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 기업의 경우 감사시간을 다시 가산하는 중복가산 규정 삭제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송승혁 대한상의 조세정책팀장은 “회계 및 감사품질 제고라는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주기적 지정감사나 표준감사시간 등은 해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도”라면서 “각 기업의 회계투명성이나 거래구조 등 개별적인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2 13:37 한장희 기자

LG전자, ‘올레드 에보’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 대세 굳힌다

LG전자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차세대 올레드 TV ‘LG 올레드 에보(evo)’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사상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LG전자가 최근 홍콩에서 현지 거래선과 미디어를 초청해 진행한 신제품 발표행사에 LG 올레드 에보를 전시해 놓은 모습.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차세대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에보(OLED evo)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1)를 중심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찾는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중이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출하량은 올해 60% 가까이 늘어난 580만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 TV 시장에서 사상 첫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드 TV의 평균 판매가격이 일반 LCD TV의 4배 이상인 프리미엄 제품임을 고려해 이례적인 성장세로 평가하고 있다.최근 홍콩에서 현지 미디어와 거래선 관계자들을 초청해 진행한 신제품 소개 행사에서도 LG 올레드 에보의 진화한 화질과 디자인이 참석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LG전자는 홍콩의 대형 갤러리에 다양한 콘셉트 공간을 마련하고, 48형부터 83형에 이르는 4K(3840x2160) 모델과 최대 88형의 8K(7680x4320) 모델로 구성한 라인업을 소개했다.LG 올레드 에보는 효율을 높인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사용해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표현한다. 65형(대각선 길이 약 165cm) 기준 20밀리미터가 채 되지 않는 두께로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이 더해져 성능과 디자인 모두 최고점에 올라 있는 제품이다.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는 “보다 많은 고객이 LG 올레드 TV만의 압도적 화질과 디자인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2 12:19 한장희 기자

이시영·류준열, 삼성 네오 QLED TV보며 ‘네오 라이프’ 즐겨요

삼성전자가 ‘네오 라이프’ 영상을 통해 네오 QLED 8K와 함께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사진은 배우 류준열이 네오 QLED 8K를 통해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지난 1일 ‘Neo(네오) QLED TV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새 광고에는 배우 이시영과 류준열이 참여 했으며, 네오 QLED 8K를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는 ‘네오 라이프’라는 메시지를 담았다.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와 함께하는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그려내기 위해 배우뿐만 아니라 엄마이자 운동 마니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는 이시영과 환경운동가, 사진작가, 그리고 열정적인 축구팬으로 소문난 류준열을 주인공으로 발탁했다.먼저 ‘이시영의 네오 라이프’ 편은 ‘멀티뷰’ 기능을 통해 아들과 함께 각자 취향에 맞는 영상을 즐기고, ‘스마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홈 트레이닝을 하고 동료들과 작품 회의를 진행하는 등 이시영의 열정 가득한 일상을 그려냈다.‘류준열의 네오 라이프’ 편에서는 일회용 배터리가 필요 없는 친환경 리모컨을 사용하고, PC 화면 그대로 TV의 초고화질 대화면을 이용해 사진 작업을 하고, 실감나게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모습 등을 담았다.평소 환경 보호에 앞장서 온 류준열 씨는 삼성전자의 ‘모두를 위한 스크린’ 비전에 깊이 공감해 이번 광고에 흔쾌히 참여했다.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배우 이시영, 류준열과 함께 네오 QLED 8K의 다양한 가치를 진정성 있게 영상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네오 QLED 8K와 함께 나만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2 10:52 한장희 기자

LG전자 이동식 에어컨, 美서 '재택근무에 최고인 제품' 선정

LG전자 ‘이동식 에어컨’. (사진제공=LG전자)LG전자의 이동식 에어컨이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위한 최고의 제품으로 꼽혔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홈 오피스를 위한 최고의 이동식 에어컨(Best Portable Air Conditioners for Home Offices)으로 LG전자 제품(모델명: LG LP1419IVSM)이 선정됐다.LG전자 이동식 에어컨은 에너지 효율 항목에서 탁월, 소음은 약풍 모드를 기준으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LG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중국 하이센스, 미국 윈터 등 타 업체들의 제품을 제쳤다. LG 이동식 에어컨의 냉각 성능은 보통으로 평가받았지만, 다른 경쟁 제품들보다는 우월했다.이 제품은 지난해에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한 최고의 이동식 에어컨으로 선정된 바 있다.컨슈머리포트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집이 임시 사무실이 됐다”며 “기존 에어컨으로 냉방을 하던 공간 외에 추가 냉방이 필요한 공간이 있다면 이동식 에어컨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가전 제품의 핵심 부품 기술력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LG전자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 1위 제품인 파세코의 차세대 제품에 탑재됐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4-30 08:42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LG전자 등 주력기업 호실적,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지나

29일 삼성전자가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반도체 부진에도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가전의 선전으로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 지난해 S20의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은 이날 서초동 삼성딜라이트 모습. (연합뉴스)29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경영실적을 확정 공시했다. 양사 모두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로만 보면 역대 최대 매출이다.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IM) 부문은 올 1분기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을 기록해 부문별 최대 실적을 냈고, 프리미엄 TV와 생활가전 등 소비자 가전(CE)부문도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삼성전자의 2분기 전망은 1분기에 좋지 않던 반도체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발목을 잡았던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이슈가 사라졌고 반도체 업계가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D램 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 전환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반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던 스마트폰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없고 최근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공급 차질이 발생해 1분기보다 수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서고, 연간으로는 5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은 LG전자 모델들이 초경량 대화면 노트북 LG 그램 2021년형 풀 라인업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달성한 LG전자도 생활가전이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HA(생활가전) 부문은 분기 영업이익이 919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9000억원을 넘겼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2분기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또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4-29 17:00 한장희 기자

LG이노텍, 1Q 매출 3조703억원·영업이익 3468억원 달성

(사진제공=LG이노텍)LG이노텍은 29일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703억원, 영업이익 346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6%, 영업이익은 97.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1% 감소,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이와 관련해 LG이노텍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5G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조25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26% 감소한 매출이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이어진 결과다.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6% 증가했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판매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의 신모델 공급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33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DC-DC컨버터 등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 자율주행용 부품에서도 고른 실적 개선흐름을 보였다.특히 전장부품사업은 수주 건전성 제고 등 지속적인 내부 혁신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4-29 16:27 한장희 기자

[종합] LG전자, 1Q 매출 18조8095억원·영업이익 1조5166억원 달성…생활가전 맏형 노릇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연합뉴스)LG전자의 올해 1분기는 생활가전이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LG전자는 29일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달성했다고 확정공시했다. 이는 각각 분기 사상 역대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27.7%, 39.1% 증가한 것이다.영업이익률은 8.15%로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사업부문으로 살펴보면 HA(생활가전) 부문은 분기 영업이익이 919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9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률은 13.7%였고, 매출액은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건조기와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꾸준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TV 등을 맡는 HE(홈엔터)부문도 매출액 4조82억원 영업이익 403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9%, 23.9%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10%를 넘겼다.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TV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 덕분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영업이익은 LCD 패널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투입 자원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11분기 만에 4000억원을 넘겼다.LG전자가 사업을 접기로 한 모바일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9987억원 영업손실은 2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손실은 커졌다. LG전자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LG전자가 미래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VS(전장)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어난 1조8935억원을 보였다. 다만 영업손실로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고 있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사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은 올 7월 1일자로 출범할 예정이다.BS(비즈니스 솔루션) 부문도 매출액 1조8643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지속되면서 PC와 모니터와 같은 IT 제품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이 있었지만 전략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했다.LG전자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1분기 성장을 이끈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분기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손익구조도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리스크는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LG전자는 밝혔다.TV 시장과 전장시장에서도 견조할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TV시장의 경우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큰 화면으로 고해상도 콘텐츠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TV를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장사업 부문은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 절감과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4-29 15:04 한장희 기자

[이슈 리포트]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나라, 노동유연성·생산성 높아”

덴마크와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 및 1인당 국민 총소득 비교.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경직된 노동시장이 경제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과 소득 증대를 막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나라가 노동유연성과 생산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연구원은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와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간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의 평균 연간 근로시간은 1396시간, 평균 1인당 국민총소득은 6만187달러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반면 한국은 이들 국가들보다 1.4배 더 일하는데도 소득은 절반(3만2115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경연은 이들 국가들의 5가지 특징으로 △높은 고용률 △높은 노동생산성 △높은 노동유연성 △시간제 근로 활성화 △높은 수준의 인적자원을 제시했다.한국의 고용률은 66.8%이지만 4개 국가들의 평균 고용률 76.4%을 보여 9.6%포인트 더 높았다.한경연은 “네덜란드와는 11.4%포인트 차이가 나는데 만일 우리나라가 네덜란드 수준의 고용률을 달성하려면 약 418만6000명의 일자리가 더 만들어져야 한다”며 “네덜란드와의 여성고용률 격차는 16.3%포인트로 더 컸다”고 소개했다.시간당 노동생산성의 경우 노르웨이가 84.3달러로 40.5달러를 보인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이들 국가 평균(73.3달러)에도 크게 못 미쳤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 수준은 OECD 36개국 중에서도 30위로 하위권에 속했고, 전년보다 순위가 한 단계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노동시장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WEF의 노동시장 유연성 평가에서도 한국의 노동 유연성 점수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은 54.1점으로 OECD 37개국 중 35위였고, 4개 나라의 평균 점수는 68.9점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덴마크는 71.4점으로 OECD 국가 중에서도 시간제 근로자 고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한경연은 이들 국가와 한국이 재정을 투입해 일자리를 지원하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고 꼬집어 말했다.실제 한국은 직접 일자리 창출 예산이 GDP 대비 0.15% 수준으로 4개국과 비교할 때 크게 높은 편이며 직업훈련 예산은 0.03%로 낮은 수준이다. 덴마크의 경우 직접 일자리 창출 예산이 거의 없고 대신 직업훈련 지출 비중이 0.39%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낮다.한경연은 이들 나라가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노동 유연성 확보가 동반됐기 때문이라고 봤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국가들은 시간제 근로 활성화, 노력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고용율을 높이고 높은 생산성을 토대로 소득 수준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우리나라도 직접 일자리 창출보다는 직업교육 등을 통해 인적 역량을 높이고 노사 간 합의를 통해 노동 유연성을 제고한다면 일자리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4-29 12:57 한장희 기자

[종합] 삼성전자, 1Q '어닝서프라이즈' 갤럭시 S21 견인차 역할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모습. (연합뉴스)삼성전자는 29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매출 약 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조2300억원) 대비 매출은 18.19%, 영업이익은 45.53% 각각 증가한 것이다.영업이익은 9조원 미만이 될 것이라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1분기로만 보면 역대 최대 매출이다.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것은 스마트폰과 가전에서다.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을 기록해 부문별 최대 실적을 냈으며, 삼성전자의 1뷴가 영업이익의 47%을 채워준 것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당초 3월에서 1월로 출시 시기를 앞당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가 제 역할을 해줬다는 것이다.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 지난해 S20의 부진을 만회했고, 수익성이 뛰어난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과 코로나19 수요 덕에 노트북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프리미엄 TV와 생활가전 등 소비자 가전(CE)부문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일조했다. 코로나19의 ‘펜트업’효과에 따른 보복소비 심리로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신형 QLED TV가 출시 두 달도 안돼 국내에서만 1만대 넘게 팔리면서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특히 ‘퀀텀 미니(mini) LED’가 적용된 ‘네오(Neo) QLED’는 올해 출시된 QLED TV 판매의 절반을 차지해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해외 판매를 본격화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반면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난 반도체(DS)부문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나빴다. 매출은 19조100억원으로 양호했으나 영업이익이 3조3700억원에 그쳐 지난해 1분기(4조1200억원)는 물론 환율(원화 강세) 영향이 컸던 작년 4분기(3조8500억원) 수준에도 못미쳤다.D램은 서버·중국 5G 스마트폰·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공급이 증가하면서 양호했지만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 등 비메모리 부문에서 손익이 악화됐다.이상기온으로 인한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오스틴 공장에 수도와 전기가 끊기면서 ‘셧다운’으로 파운드리에서 모바일 DDI(Display Driver IC)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이 뼈아팠다.증권업계는 이 공장의 예상치못한 가동 중단으로 3000억원 정도의 매출 피해액이 발생했고, 영업이익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평택 P2라인 등 극자외선(EUV) 등 공정 개선 투자비용도 증가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어려움 속에서도 1분기에 9조7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사업부문 중 반도체가 8조5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특히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5조4400억원을 집행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1분기 5조3600억원이었다.증권가는 올해 2분기부터는 가동중단 이슈가 사라지고 업계가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는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D램 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 전환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특히 서버와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늘고 하반기부터는 각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CPU 출시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반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던 스마트폰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없고 최근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공급 차질이 발생해 1분기보다 수익이 감소할 전망이다.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서고, 연간으로는 5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4-29 10:30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