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진 기자

편집부 기자

lyj@viva100.com

철광석값 사상 최고치 ‘고공행진’…제조업체 대책 마련 고심

(사진제공=현대제철)국내외 건설 경기 회복 속에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재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철강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향후 철광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세 제조업체들의 비명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이 연이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를 보면 중국 칭다오항 기준 현물 철광석 가격은 지난 7일(현지시간) 톤당 212.2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201.88달러로 역대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연달아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국내도 마찬가지다.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 유통 가격은 1월 말 톤당 88만 원에서 지난달 말 110만 원까지 상승했고 같은 기간 강관 가격은 톤당 95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올랐다. 후판 유통 가격 역시 10년 만에 100만 원 선을 돌파했다.철광석 가격이 오르면 조선용 후판과 강판 등 철강재 가격이 함께 오를 수 있어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 인상은 철강사에 원자재 비용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정부와 한국철강협회는 11일 포스코, 현대제철 등 협회 회원사들을 소집해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철강사 마케팅담당자들이 참석해 철강 제품 품목별 수급 상황과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3일에는 기계, 조선, 기자재 등 수요 단체들을 불러 모아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한다.이와 관련해 정부에서 조차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마련하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전 세계적인 수급 불균형 현상에 따른 현상이여서시장 가격을 통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와 중국의 환경정책 강화에 따른 생산 감축이 맞물려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5-11 13:46 이연진 기자

티웨이항공, 반려동물과 함께 타고 ‘트래블 키트’도 받고

티웨이항공은 글로벌 펫푸드 업체인 ANF와 함께 반려동물 탑승객을 대상으로 ‘날개를 달아줘요’ 이벤트 진행한다. (사진제공=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이 글로벌 펫푸드 업체인 ANF와 반려동물 탑승객을 대상으로 ‘날개를 달아줘요’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티웨이항공 이용객들은 반려동물과 국내선을 탑승하면 ANF 독 홀리스틱 3종, ANF 노즈워크 장난감, ANF 할인권과 티웨이항공 국내선 5000원 할인쿠폰을 포함한 트래블 키트를 받을 수 있다.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되는 해당 경품은 티웨이항공 탑승 카운터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 수속 시 현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또한 SNS 이벤트로 트래블 키트 수령 후 강아지와 인증 샷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해쉬태그 업로드를 하면 티웨이항공 국내선 왕복항공권과 ANF 펫푸드를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티웨이항공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 기념 탑승권 발급, 기내 반입 가능한 반려동물 무게 확대 제공 및 다양한 증정품(반려동물용 스카프, 유니폼) 등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고객들을 위한 색다른 서비스인 t’pet을 제공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좀 더 특별한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탑승고객들을 위한 티웨이항공만의 특별한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5-11 10:08 이연진 기자

아시아나, 인도 교민 지원 긴급 특별기 편성…이달 총 7차례 투입

아시아나항공 A350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을 위해 특별기 운항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일과 8일에 인도의 벵갈루루와 델리에서 2차례의 특별기를 운항해 총 368명을 수송했다. 11일에는 인천에서 인도 델리로 출발하는 3번째 특별기를 추가로 띄웠다. 해당 항공편은 이날 오후 9시(현지시각) 인도 델리를 출발해 12일 오전 7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 총 4차례의 특별기를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델리 노선에 3차례(14일, 27일, 30일), 벵갈루루 노선에 1차례(21일) 특별기를 추가 운항한다. 또한, 교민들의 귀국 희망 수요를 파악해 6월 추가 운항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이번 특별 운항편은 기내 안전 확보를 위해 전체 좌석의 60% 이하만 승객들의 탑승이 가능하며 그 중 내국인의 탑승 비율은 90% 이상으로 운영돼야 한다. 운항 및 캐빈승무원들을 비롯한 모든 탑승 직원들은 방호복을 착용하며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 3회 및 귀국 후 격리에 필요한 조치를 지원한다.아시아나항공은 현지 조업을 위한 운송 전담 직원 2명, 정비 지원을 위한 탑승 정비사 2명을 파견해 교민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귀국을 돕는다.아울러 인도 특별기에는 출발 전 공기순환시스템의 헤파(HEPA) 필터를 새롭게 교체하고 항공기 내부의 수평적인 공기 흐름 차단을 위한 차단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기내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도 특별기 편성 결정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대한민국 국적사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교민 및 자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ㅁ서 “안전한 방역을 위한 조치에 대해 탑승객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6년 외교부와 ‘해외 대형재난 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2017년 인도네시아 발리에 화산으로 고립됐던 교민 수송을 시작으로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고립된 재외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기를 △이란 △베트남 △터키 등에 투입한 바 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5-11 09:26 이연진 기자

'최대' 실적 달성한 철강 빅3…2분기도 '호실적' 전망

(사진제공=연합뉴스)국내 철강업계가 호황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들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빅3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특히 실적 향상에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철강 수요 증가와 중국의 철강 감산 조치에 따른 가격상승이 큰 몫을 했다.10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이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사상 최대 깜짝 성적표를 내놓았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철강사들은 1분기에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687억원, 당기순이익 1조1천388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120.1% 증가한 1조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0년 만에 최대 규모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1677억원 흑자, 별도기준 1085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의 깜짝 실적이다.현대제철도 영업이익 3039억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9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동국제강을 포함해 다른 철강사들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3월 발표한 2020년도 실적과 2021년 주주총회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두드러진 실적을 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총 당시 영업보고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세계 철강산업이 침체기를 겪었지만 동국제강은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과 3년만의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돼 높은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탄탄한 ‘중강(中强)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업계에서는 글로벌 철강 시황을 고려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의 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철강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철광석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기가 수월해졌고 영업이익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건설, 자동차 업황도 대폭 개선돼 철강업종의 수혜가 부각됨에 따라 호조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5-10 13:45 이연진 기자

제주항공, 김포~제주노선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도입

제주항공이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를 이달 20일부터 운영한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은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를 다음달까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는 자신의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항공운송용 자전거 캐링백을 제공해 목적지까지 자전거를 안전하게 운송해주는 상품이다.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서비스를 오픈하고 이달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는 김포~제주(제주~김포)노선으로 한정되며 김포 출발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제주 출발은 17시부터 20시까지의 항공편에서만 캐링백 이용이 가능하다.캐링백 서비스는 위탁수하물이 포함된 FLY Bag, FLY Bag+ 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만 이용 가능하다. 항공운송용 캐링백 대여 외에 5kg의 초과수하물을 추가로 제공한다. FLY운임의 경우 이용이 불가하다.캐링백 서비스를 취소하고자 할 경우는 최초 여정 출발일 3일 이전까지 가능하며 이후로는 취소가 불가하다. 제주항공은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시행 기념으로 왕복 8만원인 해당상품을 6월 30일까지 5만원에 할인판매 한다.또한 이달 20일까지 SNS에 #제주항공캐링백 해시태그를 활용해 자신의 자전거를 자랑하면 추첨을 통해 자전거 캐링백 체험권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5-10 10:50 이연진 기자

[비바100] "건축은 소통으로 빚는 예술… 건축주와 원팀 돼야"

“건축이라는 분야는 그만큼 복잡하고, 무궁무진한 관계의 연속이다. 건축주가 소통이 잘 되고, 건축물이 세워지는데 끝까지 신경을 쓰겠다는 책임감을 보여주는 건축사라면 믿어볼 만하다”김경민 토담여기건축사무소 대표는 건축에 대한 꿈을 키우며 홍익대학교에서 건축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그리고 그는 2013년 본인의 사무실을 오픈하고 새롭게 건축사로써 2막을 시작했다.건축은 건축물의 절묘한 공간조합과 미적인 아름다움은 건축설계를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저마다의 기준에서 모두가 추구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이 점에 매료되어 건축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그는 당시에도 건축설계에 임한지 10년은 더 되었지만, 설계 분야만 따지고 보면 새내기나 다름없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스스로 나름의 산전수전을 겪어왔지만 지금도 늘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한다.건축이라는 분야는 그만큼 복잡하고, 무궁무진한 관계의 연속이며 설계분야에 국한해서 보더라도, 서로 비슷한 컨디션의 땅이라도 비슷한 내용과 형태의 설계를 앉힐 수 있는 경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이 상황을 그 실현(시공)까지 이어가본다면 매번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한다. 만나는 사람들의 성향도 천차만별이다.그는 전문가라고 불리는 본 건축사에게도 이렇게 느껴지데 평생 처음 건축프로젝트를 접하는 건축주들은 더욱 험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다. 최근 이런 건축주들을 위한 소개, 교육을 하는 단체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심지어 본인도 조합에 소속되어 간혹 건축주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건축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설계도면’김경민 토담여기건축사무소 대표김 대표는 이런 변수가 많은 건축 사업에서는 원칙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의 원칙은 법도, 도덕적인 그 무엇도 아니다. 바로 ‘설계도면’이다. 건축의 모든 것은 여기서 출발한다. 시공자도 감리자도 설계도서라는 태두리 안에서 기준을 세우고 일을 한다. 이 원칙이 부실하면 진행하면 할수록 난관에 부딪친다. 그리고 모든 진행사항은 이 설계도서가 제시하는 방향 안에 있어야 한다. 간혹 설계도서를 ‘참조’해서 건물을 만들어내는 현장이 있는데, 부실과 하자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아주 높다. 아니, 그냥 부실이다.김 대표가 생각하는 좋은 설계도서는 현장에서의 시공자혼선을 최소화시켜주고, 감리자에게 그 원칙을 확고히 하게 해준다. 비용이라는 현실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다. 까다롭게 많은 사항을 짚어주는 설계도서는 건축주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공사에게도 도움이 된다.물론 완벽한 설계도서라는 것은 만들어내기 힘들다. 그렇다하더라도 오류를 최소화하고, 재료, 공법선정에 최선을 다해 설계자는 고심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설계자는 건축주, 시공자, 감리자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소규모 건축사업의 경우에는 더욱 이것이 중요하다. 오히려 본인은 소통하면서 설계에 관한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배운 부분도 있다. 시공, 감리로 부터도 배울 점이 있고 건축주로부터도 배운다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예비 건축주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은?김 대표는 최근에 기회가 있어 소규모 건축사업의 계약에 관한 사항들을 예비 건축주들에게 몇 회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은 “도대체 어떤 설계자와 계약해서 일을 시작해야 하나요?”라는 것이다. 난감한 질문이다. 본인이 설계 업을 하고 있으면서도 “어떤 설계자가 건축주님에게 좋습니까?”라는 질문에 선뜻 답이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본인도 선택되어지고 싶어 부단히 노력중인 것도 있겠지만, 유명한 건축가? 경험이 많은 건축가?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드는 건축가? 모두 정답은 아니다. 건축은 유명하고 경험 많고, 설계비가 비싼 건축가라고 해서 그 프로젝트가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유명하지 않고도, 경험이 없는 것 같아도, 실력 있는 건축가는 분명히 있다. 아니 많다.최근에 그가 드는 생각은 “건축주 본인과 소통이 잘 되고, 건축물이 세워지는데 끝까지 신경을 쓰겠다는 책임감을 보여주는 건축사라면 믿어볼 수 있겠습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김 소장은 그런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래야 결과물이 좋아진다는 믿음이 있다. 같이 일을 하는 직원들에게도 소통과 책임감 보여주기는 항상 강조하고 있다.또 자신에게 맞는 좋은 설계자는 공부하는 건축주가 ‘만드는’ 것도 있다. 설계자와 소통의 수준을 건축주 스스로 높여나가는 것이다. 디자인, 기술적인 부분 모두 건축주의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설계자도 그에 맞게 대응하고 그 부분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여지가 커질 수 있다.◇ 전 재산 투입해서 짓는 내집…건축 주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김경민 토담여기건축사무소 대표김 대표는 건축주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냥 알아서 잘 지어주세요”라는 말은 결국 건축주에게 칼날이 돼 돌아올 수 있다. 또 건축주 자신을 위해 설계자나 시공사 수익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건축 현장과 건축주의 상황에 부합하는 설계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건축주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시공사를 싸워야 할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시공사와 건축사는 자신의 건축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원팀’(one team)이며,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소통해야 하는 대상이다. 특히 시공사나 건축사 등 특정 전문가의 의견에 지나치게 치우치면 일생의 가장 큰 기쁨이 되어야 할 ‘내 집, 내 건물 짓기’가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좀 더 구체적으로는 설계비를 협의할 때는 건축주와 설계자가 어떤 교감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어떤 단계가 있는지, 그리고 시공 시 문제가 없는 결과물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산정해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설계비 산정에 관한 기준들도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개인 건축주들은 평생 동안 모은 자금으로 집이나 건물을 짓기 때문에 실패해서는 안 된다. 내 집을 짓는데 좋은 설계자는 비용이 싸거나, 혹은 비싸지만 유명세가 있다고 잘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준비가 잘 돼 있는 건축주가 좋은 집을 짓는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5-10 07:20 이연진 기자

원자재값 고공행진에 건설·조선 '시름'…차·가전도 '촉각'

(연합뉴스)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광석 등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가격 또한 큰 폭으로 인상됐다. 이 때문에 건설, 자동차, 조선업 등 원자재 수요가 많은 업계에서는 급격히 오른 원가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기준(CFR) 철광석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t당 201.8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t당 200달러를 돌파했다. 철광석 값은 지난 3월 t당 150달러 대를 보였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철강 제품 가격도 뛰고 있다. 자동차·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 유통 가격은 1월 말 t당 88만원에서 4월 말에는 110만원까지 올랐다. 강관 가격도 같은 기간 t당 9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뛰었고, 냉연강판은 t당 108만원 선에서 유통되고 있다. 선박을 만들 때 필요한 후판(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 유통 가격은 110만 원 선에서 형성됐다. 후판 가격이 100만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완성차와 가전업계도 철강제품 가격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1년에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단가협상을 하기 때문에 철강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가격협상에서 단가가 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형 자동차 기준 약 900㎏에서 1000㎏ 정도의 철강재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완성차 가격에서 원자재 비용은 일반적으로 3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반도체가 들어가는 부품 가격의 상승과도 맞물리면서 자동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 판매가 올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철강재뿐 아니라 타이어와 희토류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반도체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라며 “올해 10월쯤 출시되는 신모델부터 원자재 가격 인상이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수주 풍년을 맞은 조선업체들도 걱정이 크다. 올해 들어 철강업체들이 철강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철강가격 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 업체들과의 가격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이달 초까지 철강제품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은 데다가, 철강업체들이 추가 가격 인상까지 예고하고 있어 원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조선업계는 수주 증가가 영업 실적에 반영되기까진 1~2년의 기간이 걸리지만 후판가격 상승은 곧바로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크다.건설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철근의 원재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오르면서 철근 유통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연초 t당 70만 원(SD400, 10㎜)이던 철근 가격은 이달 7일 93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주요 자재·공종의 수급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각에서는 공사 일에 맞춰 자재를 구하지 못해 일정 지연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원자잿값 상승은 시공 품질 저하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계는 생산 원가 중 철강재 비중이 높지 않아 당장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이처럼 철강 가격의 상승은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철강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생산 위축으로 재고가 줄어든 데다가,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환경정책을 강화하면서 생산량을 감축해 수급 불균형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5-09 14:59 이연진 기자

‘국내선’ 여객 수 포화지만…항공사 수익엔 '한계'

(사진제공=연합뉴스)최근 국내선 항공 여객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선 항공 여객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항공사들의 항공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사태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 제한으로 국제선 여객수가 급감하자 대신 국내선으로 눈을 돌려 수익성 창출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CC 국내선 여객은 473만6127명으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지난달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편수는 1만7166편, 여객수는 260만8000명을 기록했다. 2월의 운항편수 1만5029편, 여객수 231만4000명보다 각각 12.4%, 12.7%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 운항편수 1만6042편, 여객수 257만3000명도 넘어섰다.이처럼 항공편 운항 중에서 국내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국제선 매출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고, 해외여행 제한으로 국내 여행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선 여객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국내선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국제선은 크게 감소한 상태다. 국제선의 경우 코로나 이전의 30%에도 못 미치는 운항 실적에 머무르며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선 회복이 중요한 이유는 항공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이미 항공사들의 국내선 공급이 포화상태여서 국내선 집중만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국내선 여객 수가 급증했다고 해서 항공사들의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전 LCC 매출의 80%가 국제선인 점을 고려하면, 국제선이 회복하지 않으면 국내선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5-09 13:46 이연진 기자

국내 백신 이상반응 523건…사망신고 3명 인과성 미확인

(사진제공=연합뉴스)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500여 건으로 늘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523건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3명이다. 이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건 추가됐으며,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다. 보건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특별관심 이상반응·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0건이 새로 접수됐다. 이 중 8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나머지 49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경증 사례였다.이에 따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394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413만6581명(건)의 약 0.47% 수준이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5-08 14:00 이연진 기자

정은경, “접종 이상반응 0.1%…걱정 안해도 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왼쪽)이 8일 세종시 아름동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문진을 하는 등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어버이날을 맞아 방문한 세종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이상반응은 0.1% 정도”라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접종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8일 노란 민방위복에 카네이션을 달고 온 정 본부장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러 온 어르신들에게 “어버이날인데도 접종하러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이상 반응은 0.1% 정도이고, 발열·근육통 증상이 대부분이니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전했다.정 본부장은 센터에서 예진표 작성을 도우며 어르신들에게 목이 아프거나 따갑진 않은지, 아스피린 등 복용 중인 약은 없는지 등을 질문하고 확인했다. 정 본부장은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이 더 아프다고 한다”며 “휴식을 취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0대 이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100명 중 5명, 80대 이상은 10명 중 2명에 달한다”며 “내달 말까지 60대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안전하게 가족 모임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그는 응급 병상에 비상 약품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구급차는 가까이 있는지, 인근 종합병원까지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점검했다. 세종시에서는 아나팔락시스 등 중증 이상증상 없이 접종이 진행됐다.정 본부장은 “세종지역 접종 속도가 빨라 다행”이라며 “코로나19 접종으로 85% 이상의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니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원활한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5-08 13:57 이연진 기자

WHO, 중국 시노팜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사진제공=연합뉴스)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각)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은 것으로 비서구권 국가가 개발한 백신 가운데선 첫 사례다. 앞서 이 기구 산하 면역전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시노팜이 제출한 3상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나타난 효능이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부합하다고 평가해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산 백신의 임상시험자료를 평가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의 효능은 79%로 추정된다.다만 60살 이상 고령층은 데이터가 적어 효능을 평가할수 없었으며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지도 판단엔 제한된 자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계보건기구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전문가그룹이 “(3~4주 간격) 2회 접종 일정으로 18살 이상 성인의 사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번 승인이 저소득국가에 백신공급의 길을 넓힐 것이라며 “중국 백신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중대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될 수 있다. 또다른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백신에 대해서도 다음주쯤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백신 데이터 전문가 안드레아 테일러는 두개의 중국 백신이 코백스에 더해지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이번 승인을 계기로 중국이 미국의 백신 지재권 면제 카드에 맞서 ‘백신 외교’를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5-08 13:45 이연진 기자

방통위, 어버이날 맞이 어르신 위한 ‘키오스크 사용법’ 유튜브 영상 공개

방송통신위원회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노년층을 대상으로 교통 관련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어르신을 위한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방통위는 첫 번째 영상으로 이날 방통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무인단말기(키오스크)로 기차표 구매하기’ 편을 공개했다.이번 캠페인은 코로나 19로 빠르게 다가온 비대면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겪는 디지털 기기 사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진행하는 노년층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시리즈의 두 번째 캠페인이다.첫 번째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온라인 장보기·배달음식 주문, QR코드 사용법 안내 등으로 시작했다.올해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키오스크 이용을 돕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교통편 키오스크 사용법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예매방법을 소개했다.캠페인 영상은 △키오스크로 기차표 구매하기 △키오스크로 고속버스표 구매하기 △휴게소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하기 △스마트폰(모바일)으로 기차·고속버스 예매하기 등 총 4편이다. 매주 한편씩 게시될 예정이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르신 유튜버 ‘할담비’가 출연해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직접 기기를 사용하며 알기 쉽게 안내한다.할담비(본명: 지병수, 79세)는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춤과 함께 열창해 화제가 된 어르신 유튜버다.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무인단말기를 편하게 이용하시게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미디어 교육을 통해 모든 국민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5-08 13:40 이연진 기자

진중권, ‘당 대표 도전’ 이준석 비난 “총선 겨냥 인지도 쌓기 아니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제공=연합뉴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총선 겨냥해 인지도나 쌓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될 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부대에서 작은고추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작은고추부대는 태극기부대의 디지털 버전”이라며 “그런 식으로 하면 다음 선거도 낙선은 확정”이라고 쏘아붙였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작은고추는 페미니즘 옹호론자들이 ‘반페미니즘’, ‘여혐’, ‘남성우월주의자’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낸 표현으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손가락 모양도 이를 뜻하는 일종의 기호다.아울러 진 전 교수는 “안티페미 표가 얼마나 초라한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냥 영원히 방송이나 해라”라고 거듭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 마포포럼 강연에 나서 “당 대표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

2021-05-08 13:12 이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