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당 대표 도전’ 이준석 비난 “총선 겨냥 인지도 쌓기 아니냐”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5-08 13:12 수정일 2021-05-08 13:12 발행일 2021-05-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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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제공=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총선 겨냥해 인지도나 쌓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될 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부대에서 작은고추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작은고추부대는 태극기부대의 디지털 버전”이라며 “그런 식으로 하면 다음 선거도 낙선은 확정”이라고 쏘아붙였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작은고추는 페미니즘 옹호론자들이 ‘반페미니즘’, ‘여혐’, ‘남성우월주의자’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낸 표현으로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손가락 모양도 이를 뜻하는 일종의 기호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안티페미 표가 얼마나 초라한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냥 영원히 방송이나 해라”라고 거듭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 마포포럼 강연에 나서 “당 대표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