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베이비플래너, '출산 경단녀' 맞춤 일자리로 눈길

지난 8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4 베이비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아기용 카시트를 살펴보고 있다.(연합)#울산에서 올해 초 베이비플래너 과정을 수료하고 활동을 시작한 천민영(34)씨. 그는 3명의 아이를 낳으면서 경력이 단절돼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베이비플래너를 알게 됐고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으면서도 육아에 관심이 많은 자신에게 딱 맞는 직업이라는 생각에 일을 시작했다.현재도 베이비플래너로 활동중인 천민영씨는 무엇보다 초보 엄마들의 궁금한점이나 육아고충을 공감하고 해결해 주는데서 많은 보람을 찾고 있다.베이비플래너가 경력단절 여성의 맞춤형 일자리로 조명받고 있다.출산과 육아를 앞둔 부부들에게 경험이 풍부한 베이비플래너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가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 비해 한명만 낳아 잘 키우자는 인식도 커지고 양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직업으로서 베이비플래너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미국이나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흔한 직업으로서 정식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이비플래너는 예비 부모들을 위해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교육부터 육아 제품과 서비스에 관한 정보와 조언을 해주는 직업이다.구체적으로 아기를 계획하는 단계부터 출산 관련 교육, 정부지원혜택, 임산부 영양, 육아용품 소개, 보육기관 소개, 육아 교육, 신생아 관리, 산후 상담, 출생 신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아기용품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야 하는지 상담하는 것도 베이비플래너의 주요 서비스이다.처음 임신을 하면 인터넷 검색이나 카페, 블로그의 제품 후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 구매시 과대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 한다. 경험이 없고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이 때 임신과 출산, 육아 등 경험이 풍부한 베이비플래너가 잘못된 광고나 정보 대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해준다.베이비플래너로서 행사,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손서연(37)씨는 “핵가족이 늘고 워킹맘도 많아지는 상황에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찾는데 시간을 쓰는 경우가 많아 정작 중요한 태교에는 신경도 못쓴다”면서 “베이비플래너는 이런 시대적 요구에 맞춰 생겨난 직업이며,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아직은 부족한 베이비플래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미미하지만 “임신과 출산, 양육의 경험이 있는 여성이나 새로운 직업세계를 개척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국고용연구원 직업연구센터의 김중진 센터장은 “정부에서도 민간시장 외에 자격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보건소에 육아전문가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경력단절여성이나 이 직종에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여성들이 잘 할 수 있는 직업이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05 09:25 이혜미 기자

창업, 사노라면 언젠가는 해야 한다

더하다디자인연구소의 김민식 대표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nbsp;“평균수명은 80세~90세로 늘어나고 있고 본격적인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닌다 하더라도 정년이 보장되지 않고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업과 직업의 변화는 빨라 한 곳에 머무를 수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인생의 반을 아무 일도 안하고 놀 수는 없잖아요. 죽기 전에 언젠가는 창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해야 합니다. 그 시기가 청년이냐, 중년이냐, 장년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올해로 창업 5년차를 맞은 더하다디자인연구소 김민식 대표의 말이다. 다니던 회사의 경영난으로 회사를 나온 그는 우연한 기회에 서울시의 ‘청년 창업 1000프로젝트’를 알게 됐다. 대학원 논문주제였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시스템 디자인 연구 개발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 우수 사례로 선발돼 서울시 창업센터에서 지원을 받았다.“서울시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이 굉장히 다양하고 혜택이 많습니다. 사무공간, 지원자금, 필요한 교육 등 창업에 필요한 것을 지원 받았습니다. 저는 창업 전에 관련 교육을 꼭 받으라고 권유합니다. 경험없이 무조건 아이템만으로 뛰어들면 99% 망합니다. 그리고 포기하게 돼죠.창업에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더라도 교육을 잘 받으면 훨씬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아마 저도 서울시의 지원을 알지 못했다면 고민만 하다가 다시 재취업을 했을 수도 있어요(웃음).”김 대표는 현재 2010년 설립된 한국협업협회(KOKOA)의 회장이기도 하다. 한국협업협회는 서울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2기 출신의 청년창업가들이 주축이 되어 정보 교류와 협업을 통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만든 모임이다.현재는 청년창업기업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는 것이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기업의 목적은 이윤에 있지만 함께 상생하는 올바른 기업가 정신으로 뭉친 좋은 기업들이 서로 힘을 합한다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창업은 혼자 할 수 있어도 사업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현재 더하다디자인연구소는 창업에 필요한 브랜드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연구 등 시각장애인과 약자를 위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그는 과거 메이저급 CI회사에서 10년간 참이슬, G마켓, 삼성, 한화, SK그룹의 브랜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했던 경험과 노하우로 창업자들에게 브랜드 컨설팅을 하고 있다.더하다디자인연구소는 앞으로도 브랜딩과 창업 전반에 관한 컨설팅과 함께 국내의 약 50만명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디자인들을 끊임없이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글·사진=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04 08:30 이혜미 기자

수확의 계절, 서울 도심서 아이들과 벼베기 체험

서울시 도심에서 가을녁 황금 들판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벼베기행사가 열린다.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4일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한강 노들섬에 위치한 노들텃밭에서 “토종논 벼베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노들텃밭은 서울시 도시농업의 상징공간으로 1만100m²의 농사부지에 600가족의 경작자들이 도시농부의 꿈을 실천하고 있는 공간이다.또한 노들텃밭에서는 매년 모내기, 벼베기, 김장 등 축제가 벌어지며 연중행사로 도시농업 교육프로그램, 콘서트, 경작자 여름캠프, 어린이집 대상의 농업체험교육 등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벼베기 행사는 노들텃밭 경작자를 포함하여 일반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탈곡체험, 메통체험, 떡메치기, 볏짚공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살림, 에코11 등 도시농업관련 단체들이 함께 진행한다.중부공원녹지사업소 이용태 소장은 “농촌의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노들텃밭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은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들의 땀과 노고를 체험하며 쌀 한톨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행사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노들텃밭을 방문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문의전화( 노들텃밭센터 02-792-7520)이혜미 기자hm7184@viva100.com

2014-10-03 14:51 이혜미 기자

'폭행 의혹' 김현 의원,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출석해 카메라 스트로브 불빛을 손으로 가리며 건물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nbsp;김 의원은 이날 “공동폭행 혐의를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혐의 부인했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이냐”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나 “대리기사분이 사과를 계속 안 받고 있는데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는 요구에는 “사과 드립니다”라고 답했다.(연합)세월호 유족들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경찰은 폭행 피해자인 대리기사 이모(52) 씨와 김 의원을 한 자리에 두고 대질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정각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다.경찰은 앞서 김 의원에게 10월 3일 오전 10시 이전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는데 기한을 꽉 맞춰 출석한 것이다.굳은 표정의 김 의원은 현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습니다”라고만 짧게 답하고서 조사실로 발길을 재촉했다.그는 “공동폭행 혐의를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혐의 부인했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이냐”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나 “대리기사분이 사과를 계속 안 받고 있는데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는 요구에는 “사과 드립니다”라고 답했다.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0시 40분께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유족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 행인 2명과 시비가 붙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영등포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당시 유가족이 피해자들을 폭행하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nbsp;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의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이후 김 의원은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의 고발로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대리기사 측이 김 의원의 ‘명함 뺏어’란 말과 함께 유가족의 폭행이 시작됐다며 김 의원을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대리기사 이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해 김 의원과 대질신문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김 의원 진술의 진위를 가린 뒤 폭행교사나 방조 등이 인정돼 이번 사건의 공동정범으로 볼 수 있을지를 판단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혐의를 충분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대리기사와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상해)로 김병권 전 세월호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러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03 11:59 이혜미 기자

서울시, 전기차 사면 1대당 2천만원 지원

서울시는 민간을 대상으로 전기승용차를 사면 1대당 2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2일 밝혔다.지원 대수는 총 105대이며, 충전기 설치비는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지원금을 받으면 구매가격이 3500만원인 레이EV의 경우 1500만원에, 민간에 보급된 모델 중 가장 비싼 BMW ‘i3’는 4340만원에 살 수 있게 된다.시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국가유공자·장애인·다자녀가구(15대), 일반 시민(40대), 서울시 소재 기업·법인·단체(50대)이다.전기차는 1가구, 1개 단체에서 1대를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회적기업이나 중소기업,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2천TOE 이상인 에너지 다소비 건물 내 입주 기업은 1개 단체가 2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보급 차종은 기아자동차의 레이EV와 쏘울EV,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한국지엠의 스파크, BMW 코리아의 i3 등 5종이다.구매를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신청 기간 신청서를 준비해 제작사 대리점을 방문, 제출하면 된다.전기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 최대 200만원, 교육세 최대 60만원, 취득세 최대 140만원 등 세제 혜택을 준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02 16:15 이혜미 기자

‘MB표’ 자전거도로사업 대폭축소…내년 조기종료

이명박 정부서 대대적으로 추진된 국가자전거도로 사업이 대폭 축소돼 내년에 조기 종료된다. 2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전국을 국가자전거도로로 연결하는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이 내년 예산 250억원을 끝으로 마무리된다.이명박 정부의 주요 사업인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은 2010∼2019년에 사업비 1조 200억원(국비 5100억원)을 들여 한반도와 제주도에 총연장 2285㎞의 국가자전거도로를 새로 구축하는 것으로 계획됐다.안행부는 동해·남해·서해의 삼면과 남한강·북한강을 따라 한글 자음 ‘미음(ㅁ) 자형’ 순환망을 깔고, 제주도에도 섬을 일주·종단하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기로 마스터플랜을 짰다.MB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한 국가자전거도로망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후 작년 감사원 감사에서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되면서 제동이 걸렸다.MB 정부가 예산을 편성한 2010∼2013년까지 국가자전거도로에 투입된 국비는 1952억원에 이른다.안행부는 예상당국과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국가자전거도로 구축사업을 대폭 축소했으며, 내년에 사업을 조기 종료하기로 확정했다.2010년에 세운 국가자전거도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9년까지 6년간 투입되는 국비만 2092억원이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내년까지 2년간 총 500억원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다.국가자전거도로의 총연장 목표는 2285㎞에서 1천742㎞로 짧아졌다.안행부의 한 관계자는 “작년 감사원 감사 후 현재 진행 중이거나 수요가 높은 구간만 완성하고 사업을 조기 종료하기로 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내년 예산에 마지막 250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남해와 서해 국가자전거도로는 아예 조성하지 않는다.이에 따라 ㅁ자형 순환망을 깔려던 국가자전거도로 계획은 기역(ㄱ)자형으로 마무리된다.안행부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사업이 끝나는 내년 이후 국가의 자전거 사업은 제도 개선으로 초점을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02 13:12 이혜미 기자

10월 놀토, 서울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서울시는 10월을 맞아 첫째주와 둘째주, 청소년 수련관에서 청소년들이 참여할만한 즐거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먼저 수서청소년수련관은 진로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이달 4일부터 5일 ‘청소년캠프 自(스스로)自(자연에서)’를 수련관 및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 1박2일로 진행하며, 2일까지 신청 받는다.청소년들이 자연에서 스스로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고 모둠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리더십을 함양하게 하는 목적으로 준비한 이번캠프는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자연속에서 할 수 있는 신체활동 및 쉽게 접하지 못했던 숲체험, 진로공동체 활동으로 모둠별 업무분장, 진로멘토링, 파티쉐 체험, 요리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총 37명을 대상으로 하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를 할 경우 신청서 작성 후 메일(youtra@hanmail.net)로 발송하면 된다. 참가비는 보험료, 차량 및 진로체험비를 포함하여 6만원이다.시립중랑청소년수련관에서는 이달 11일 ‘Seoul.4.Season 가을편’이라는 주제로 전통한지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수련관은 행사에 참여할 청소년을 지난 달 27일부터 모집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의 4가지 계절을 느끼자는 취지로 전통한지로 만드는 나만의 거울만들기 체험이 준비돼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30명 선착순으로 신청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청소년은 오는 10일 오후 3시까지 이메일(eeiigghhtt88@naver.com)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수련관은 “노는 토요일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학습효과를 증대시키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0-02 13:08 이혜미 기자

"평생직장 원한다면… 40대 초부터 자기 전문분야 찾아라"

“주변에서 많이 부러워하죠. 사실 제 나이에는 특별한 일을 하기보다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수입이 생기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제 삶을 더 보람되게 만드는 것 같아요.”노무법인 명률의 강대기 대표는 1957년생, 올해로 57세이다. 현재 그는 전반적인 인사노무 및 노동사건 대리와 함께 통상 임금 세미나 개최, 임금 체계 및 노동법규 관련 칼럼 기고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31년간 금융결제원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3년 전 회사를 나와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노무법인 명률의 강대기 대표를 여의도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친형이 40대 후반의 나이에 직장을 잃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어요. 당시만 해도 은행은 최고의 직장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직장을 떠나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죠. 그러던 중 2000년 초에 제가 금융결제원 성남지부장으로 인사발령을 받았습니다. 본부에서만 주요 보직을 맡아 왔기에 큰 충격이었죠.”40대 초반에 형의 실직을 지켜보고 자신도 인사발령을 받게 되면서 강 대표는 어쩌면 현재의 직장이 평생직장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는 이러한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2의 삶을 준비해 나가고자 마음 먹었다. 우선 그는 퇴직 이후의 삶을 고려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했다.“금융결제원에 처음 입사했을 때 인사업무를 맡아 대리 시절까지 10년간 근무한 적이 있어요. 또 노조 부위원장을 1년간 하면서 노조의 입장에서 일했던 경험도 있었죠. 인사노무 쪽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사실 오래전부터 그 분야에 관심도 많았어요. 그래서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는 공인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더욱 전문적인 공부를 할 필요성을 느껴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에서 노동법 석사과정을 마쳤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경야독한 끝에 그는 노무사 시험에 합격했고, 노동법 분야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그 후 2011년 구조조정이 있을 때 그는 결심했다. “정년 이후는 늦을 것 같고, 이미 관련 분야를 오랜 시간 공부해온 터라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마침 명예퇴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서 회사를 나와 공인노무사를 시작했죠.”이렇게 공인노무사로서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강 대표는 공인노무사 시험과 석박사 과정 모두 늦은 나이에 시작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퇴직 이후에도 살아가는 삶이 길어진 만큼 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끊임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직장 생활에서도, 그리고 퇴직 이후에도 급격한 상황변화에 대해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또 늘 공부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져 오히려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바쁜 것 같네요.(웃음)”강 대표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늦어도 40대 초반부터는 의식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통계를 보니 우리나라 퇴직자들의 평균 나이가 53세”라면서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부터 준비하면 늦기 때문에 미리 제2의 인생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요즘 방송이나 매체를 보면 퇴직 후 자영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대책 없이 시작하는 자영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현업에서 본인이 하는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본업에서 가지고 있던 전문성과 경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글·사진=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30 16:09 이혜미 기자

동네 안전정보 손안에…'생활안전지도 서비스'

안전한 귀갓길이나 침수 예상지점 같은 동네 안전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인터넷·모바일 생활안전지도 서비스가 시작됐다. 안전행정부는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생활안전지도는 안전정보통합시스템에서 관리하는 정보 중 치안, 교통, 재난, 맞춤안전 등 4대 안전분야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2차원 또는 3차원 지도형태로 보여주는 서비스다.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시범지역은 서울 송파·성북구, 부산 부산진구, 인천 남구, 광주 광산구, 대전 서구, 경기 안양·시흥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구미시, 제주 제주시, 대구 달성군, 전남 무안군, 경남 거창군 등 15곳이다.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웹사이트(www.safemap.go.kr)를 방문하거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생활안전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도 다음 달 중으로 제공된다.치안분야 생활안전지도는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 등 4대 범죄 발생빈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범죄 빈도가 높은 지역은 진하게, 낮은 지역은 흰색으로 표시해 사용자가 지역의 위험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교통분야는 교통사고 발생빈도를, 재난안전지도는 산사태와 화재 등 발생빈도 및 발생가능성을 동일한 방식으로 표시했다.또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에 적합한 ‘맞춤안전지도’도 제공된다.그러나 위험지역 ‘낙인효과’나 자산가치 하락 등 부작용을 감안해 침수예상도 및 침수흔적도, 범죄정보는 도로, 보행로, 공원 등 비주거지역에만 표출돼 기획 당시보다는 완성도가 낮아졌다.특히 범죄정보 등은 지역 간 비교를 할 수 없도록 특정 지역(시군구) 안에서 상대적인 위험도만을 시각화했다.이번 생활안전지도 개발에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경찰청, 소방방재청, 산림청, 도로교통공단 등이 참여했으며 서버 비용을 포함해 약 120억원이 들었다.연구원은 생활안전지도 공개에 앞서 국제세미나, 지역주민 설명회와 지자체 설명회 등 정책설명회 6차례 실시해 전문가와 지역의 의견을 수렴했다.안행부는 15개 시범지역의 성과를 분석해 연말까지 100개 지역, 내년 말 전체 자치단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공개 분야도 현재 4개 분야에서 내년에는 시설안전과 사고안전, 그 이듬해에는 산업안전과 보건식품안전을 추가해 총 8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아울러 안전신고통합포털로 접수한 신고를 생활안전지도에 반영, ‘쌍방향’ 지도서비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이재율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은 “생활안전지도는 등하굣길 어린이나 밤길 귀가 여성의 안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가 생활안전지도의 위험요소를 해소하는 데 안전예산을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30 13:18 이혜미 기자

2030청년사업가, 젊음을 무기로 '나만의 직장' 만들다

대학은 졸업했지만 취업은 쉽지 않고, 취직이 됐다 하더라도 직장 내에서 이직, 전직 등을 늘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또 적성이나 조직생활이 맞지 않아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다. 2030 세대가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하지만 창업을 해서 성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작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자본을 모으는 일, 아이템을 찾는 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모으는 일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창업을 결심하는 결정적인 이유들에는 뭐가 있을까.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4명의 2030 청년 사업가를 만나 그들이 창업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들어봤다.◇유아음악 아이템 확신 갖고 27세에 회사 설립pb문다혜 달고나 대표 국내 1호 유아음악 컨설턴트로 불리는 문다혜 대표는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8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동 교육이 자신에게 맞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 이상 같은 교육만으로는 차별화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달고나를 설립했다.“20대가 지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고 빠르게 창업을 결정했죠. 그래서 확신이 있다면 빠르게 창업을 결정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2012년 1월 설립된 달고나는 유아음악(3~7세) 교육에 집중해 아이의 성향과 발달에 맞춰진 유아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문 대표는 “외국의 모델이 아닌, 국내 토종 프로그램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꿈꾸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EBS와 클래식 프로그램도 제작하고 있는 그는 더 많은 아이들이 대중적으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딸 알림장 보고 아이디어… 대기업 박차고 나와pb김준용 키즈노트 대표 김준용 대표가 공동대표인 최장욱 대표와 함께 2012년 4월에 설립한 키즈노트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은 영유아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이다. 스마트폰과 홈페이지를 이용해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전하는 스마트 알림장으로서 선생님과 학부모가 더욱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다. “저와 최 대표는 그 전에 안철수연구소에 다니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최 대표가 어린이집을 다니던 첫째 딸의 알림장을 받아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은 거죠. 수기로 된 알림장을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활용해보자고 말이죠.” 마침 2012년부터 모바일 인프라가 보급, 확장되면서 이들의 아이디어는 더 빛을 발하게 됐다. 김 대표는 번거로웠던 종이수첩 대신 카톡처럼 쉽게 작성하고 빠르게 보낼 수 있는 것이 키즈노트의 장점이라며 “창업에 있어서 자신이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가 현재 시장이 필요로 하고 가치있는 것인지를 잘 살펴보라”고 조언했다.◇뉴욕서 플라워스쿨… 플라워숍 준비 자신감으로 pb최문정 문릿가든 대표디자인을 전공한 최문정 대표는 오랜 시간 플라워샵 창업을 준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창업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자격증도 취득하고 매장 오픈에 대한 준비까지 마쳤지만 막상 시작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때 그는 뉴욕에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약 1년 가까이 뉴욕에 머물렀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꽃을 배우려고 미국에 갔어요. 그곳에서 지인이 운영하던 플라워샵 일을 하면서 플라워스쿨을 다녔죠. 이때 정말 자극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세상은 정말 넓고 제가 꽃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죠.” 그는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고 귀국 후 바로 문릿가든을 오픈했다. 문 대표의 활동은 업계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이 그에게 레슨을 요청해 왔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배움과 가르침을 주고받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문 대표는 샵을 접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자 레슨 위주로 문릿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그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 수만 해도 50여명이 넘는다. “해외에서 공부를 하면서 많이 느꼈지만 아직도 국내에는 꽃 문화에 소극적인 부분들이 많습니다. 저같은 젊은 사람들이 활발히 움직인다면 국내에도 선진화된 꽃문화가 자리잡을 거라 생각해요.” ◇우연히 체험한 파티기획이 음반기획사의 시발점pb최윤호 로코그룹 대표“일반적인 기획사는 몇 년간의 계약을 통해 연습생을 키우는 구조잖아요. 로코그룹은 실력이 있거나 이미 인정받은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전속계약이 아닌 앨범당 프로젝트당 계약을 통해 기회를 주고 있는 음반기획사에요. 현재 회사에 작곡가들이 여러분 계신데 이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가 사업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09년. 그는 25세에 한때 주목을 받았던 레스토랑 예약 할인 서비스 위시랜드를 창업했다. 그 후 오랜 시간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가졌던 최 대표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에 두 번째 사업인 로코그룹을 설립했다.창업 5년차인 최윤호 대표가 창업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학생 때 우연히 기업의 행사나 파티 기획의 일을 맡게 되면서부터이다.“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창업에 관심이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 일을 통해 돈을 벌면서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 수익구조와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죠.” 로코그룹은 지금까지 프로젝트 식으로 앨범을 내는 작업을 주로 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오디션을 통해 직접 팀을 제작해 작업 할 예정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8 16:05 이혜미 기자

법원 "김주하 남편, 불륜 들통후 약속한 돈 지급해야"

이혼 소송 중인 김주하(41) MBC 아나운서가 남편의 외도 문제로 작성했던 ‘각서’를 근거로 민사소송을 내 승소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염기창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김씨와 그의 부모가 “각서에서 주기로 약속했던 돈 3억2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남편 강모(43) 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각서는 강씨가 다른 여자와 2년간 바람을 피운 사실이 들통난 이후인 2009년 8월 19일 작성됐다.2004년 화촉을 밝힌 이들 부부는 김씨가 남편 강씨의 외도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부부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씨의 각서는 ‘아내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이유로 아래의 사실 내용을 모두 인정하며 기술된 모든 사항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라고 시작한다.그는 각서를 통해 ‘불륜녀’에게 건넨 각종 선물과 전세금, 생활비 등 1억4700만원과 장인, 장모로부터 받은 1억8천만원 등 총 3억2700여만원을 일주일만인 그 해 8월 24일까지 김씨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이 각서에서 그는 ‘월급, 보너스를 모두 아내에게 맡기고 용돈을 받아 쓰겠다. 원천징수영수증 등을 통해 수입 모두를 투명하게 확인시키겠다. 아내가 카드 명세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하지만 각서 작성 이후 김씨는 약정금을 받지 않은 채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혼 소송이 한창인 올해 4월 뒤늦게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강씨 측은 “해당 각서는 실제로 돈을 지급할 의사 없이 조건 없는 사과와 향후 가정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김씨가 작성해 온 문서에 공증만 받은 것”이라며 각서가 무효라고 주장했다.또 “지급기일로부터 4년 이상 지나도록 약정이 이행되지 않은 채 원만한 혼인생활을 계속했기에 약정은 묵시적인 합의로 해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러나 법원은 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공증 각서에 강씨가 지급할 돈을 산정한 내역과 금액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고 그 금액이 과다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강씨가 공증인 사무소에 직접 출석해 공증받은 점 등을 종합할 때 약정금 지급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이어 “양쪽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채 장기간 내버려뒀다고 하더라도 묵시적으로 합의가 해제됐다고 볼 수 없다”며 “계약 체결 후의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보면 강씨의 주장을 인정할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강씨는 이혼 소송과 별도로 부부싸움 도중 김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8 13:00 이혜미 기자

서울-샌프란시스코, 문화관광시설 이용 할인 추진

서울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양 도시 시민이 각 도시의 문화·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청에서 에드윈 리(Edwin M. Lee) 시장과 만나 ‘문화·관광시설 상호 우대 사업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협의서에는 양 도시 문화관광 교류와 상호 우대사업, 박물관·미술관 전시 협력, 도시 상징물 교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두 사람은 공유경제와 다문화 정책을 주제로 대화도 나눴다.샌프란시스코는 에어비앤비(airbnb) 등 공유기업과 셰어에이블(Shareable) 등 비영리단체가 참여하는 ‘공유그룹 워킹그룹’을 2012년 출범시키는 등 공유 정책을 활발히 펴고 있다.카셰어링, 민박집 공유, 장보기·세탁 이웃 대행 서비스 등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공유경제 사업이다.샌프란시스코는 인구의 31.3%가 아시아계, 14.1%가 히스패닉계로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산다. 에드윈 리 시장 역시 최초 아시아계 샌프란시스코시장이다.‘공유도시 서울’과 ‘다문화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박 시장은 에드윈 리 시장과 만나 비결을 듣고 시정에 접목할 계획이다.박 시장은 이어 트위터 본사에서 가브리엘 스트리커(Gabriel Stricker) 트위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만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시민과의 직접 소통으로 유명한 박 시장의 트위터 팔로워는 90만 5천명에 이른다.트위터사는 본사 사무실 벽에 ‘#서울시사랑해요’라는 해시 태그를 페인팅해 서울시 대표단을 환영했으며, 박 시장은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것으로 화답했다.박 시장은 지난해 구축한 ‘트위터 라이프라인’의 활성화도 강조했다.트위터 라이프라인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풍수해 등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박 시장은 이어 프리몬트시에 있는 테슬라모터스의 핵심 모델인 전기차 ‘모델S’ 생산 공장을 견학하고 태양광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Super Charger)를 직접 사용해봤다.전사적 자원 관리(ERP) 회사인 SAP 회사도 시찰했으며, 북가주 지역 동포와도 만나 현안을 들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7 14:51 이혜미 기자

검찰, 이번엔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로비 의혹 수사

검찰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입법로비에 이어 또 다른 직업전문학교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정치권으로 칼끝을 겨누고 있다.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와 김남경(58) 이사장의 자택 등 6∼7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김 이사장 등 학교 임원들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학교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1990년 2년제 정보처리학과를 개설하면서 문을 연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는 국비로 구직자를 일부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제 과정과 국비 전액 지원 과정을 운영하면서 패션, 바리스타, 건축기계, 제과제빵 등의 직업 훈련을 하고 있다.1998년에는 교육부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실시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규모를 계속 키워왔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신계륜, 신학용 의원이 연루된 SAC의 입법로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의 경영비리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이사장이 경북 상주에서 1996년 무소속, 2000년 민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고 2004년, 2008년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는 등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점에 비춰 횡령 자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들여다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경영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 단계에서는 정관계 로비 단서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27 14:49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