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영 기자

편집부 기자

by.hong2@viva100.com

LG화학·LG엔솔 노사, '릴레이 헌혈'로 혈액난 극복 동참

릴레이 헌혈에 참여한 LG화학 직원들. (사진제공=LG화학)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노사가 함께 헌혈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양사는 7일 국내 12개 사업장 임직원이 동참하는 노사 공동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전라남도 여수공장에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충청남도 대산공장과 서울 마곡RD 캠퍼스, 여의도 본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오창·청주공장에서 마무리한다. 릴레이 헌혈은 하반기에도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LG화학과 LG엔솔 노사는 ESG 경영의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한 결과, 가장 도움이 절실한 분야 중 하나인 의료 현장 혈액 수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은 3.9일 치에 불과해 적정 수준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헌혈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인 만큼 양사의 릴레이 헌혈은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한적십자사 측은 LG화학과 LG엔솔에서 1000여 명만 헌혈에 참여해도 하루 공급하는 혈액량의 약 20%를 확보할 수 있다며, 혈액 부족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준 양사 구성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LG화학 관계자는 “사회를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양사 노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7 09:52 홍보영 기자

현대오일뱅크, 美에어프로덕츠와 수소사업…"2030년 정유 비중 40%대로"

(왼쪽부터) 김승록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수석부사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이사,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현대오일뱅크가 서울 중구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글로벌 수소 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체결식에는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대표와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김교영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에어프로덕츠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생산 업체다. 천연가스와 정유 부산물 등 다양한 원료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으며 공장 운영 노하우와 수소 액화 등 저장, 수송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블루수소·화이트 바이오·친환경 화학 및 소재 사업을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현대오일뱅크는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톤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블루수소는 화석연료가 수소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제거된 친환경 에너지다. 탄소 처리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소 제조원가를 낮추고 탄소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현대오일뱅크는 에어프로덕츠의 앞선 제조기술을 활용, 저렴한 원유 부산물과 직도입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한 수소는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하며 탄소는 별도 설비를 통해 친환경 건축자재인 탄산칼슘과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 한다.양사는 그린수소 사업 모델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그린수소는 제조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꿈의 에너지원이다.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네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질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암모니아는 분해 과정에서 탄소 발생 없이 수소로 변환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현재 85%인 정유 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대로 줄일 계획”이라며 “블루수소 등 3대 미래 사업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도 70% 수준으로 높여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6 16:02 홍보영 기자

금호석유화학, 신임 대표이사에 백종훈 부사장 선임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신임 대표이사금호석유화학은 6일 열린 이사회에서 백종훈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백 대표이사는 앞으로 박찬구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금호석유화학을 이끈다.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5명의 이사들과 함께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선임, 위원회 운영 등의 논의를 진행했다.이사회 내 위원회는 전면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다. 올해 정관 변경에 따라 새롭게 설치된 3개의 위원회 중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ESG위원회는 사외이사를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한다.각 위원회의 위원장 역시 사외이사가 맡아 운영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한층 제고한다. 감사위원회 위원장에는 황이석 사외이사,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정미 사외이사, ESG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순애 사외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보상위원회는 작년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재경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각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사진이 금호석유화학의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 및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제고하는 데 힘써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6 16:02 홍보영 기자

바이든 결정 ‘D-6’…SK이노, 美 공장 철수 ‘B플랜’ 먹힐까

미국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 거부권 행사 시한이 6일가량 남은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현지 공장 철수 카드가 효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ITC 판결에 대한 바이든의 개입 여부가 미국 전기차 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와 주목된다.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ITC 판결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따라 미국 전기차 생산량이 연간 5만대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WP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야심 찬 계획이 장애물에 직면했다”면서 “배터리 공급망이 취약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충분한 배터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공장 문을 닫으면 배터리 공급량이 올해 15%, 2030년 8% 각각 감소, 미국의 전기차 생산능력이 연간 5만대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사이먼 무어스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했다.앞서 ITC는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최종 판결하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관련 일부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을 10년간 금지했다. 바이든은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ITC 최종 판결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국 시간으로는 12일 오후 1~2시경으로 예측된다.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시장 철수 카드까지 내보이며 바이든의 거부권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ITC 최종 판결에 대한 바이든 거부권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유럽 수요가 많은 헝가리 공장으로 설비를 이동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했던 조지아주 2공장 증설은 현재 잠정 보류한 상태다.SK이노베이션은 바이든 거부권 행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지에서 전방위적인 설득전을 펼치고 있다. 환경보호 전문가 캐럴 브라우너 변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부장관을 미국 내 사업고문으로 영입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도 현재 미국 현지에서 머물며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업계는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해 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사례가 없는 만큼, ITC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바이든 전기차 정책 기조나 배터리 공급망 정황이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만일 거부권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각 미국 연방항소법원에 ITC 최종 결정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 결정을 앞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유리한 예비결정을 받은 분리막 특허 소송을 앞세워 LG에너지솔루션을 비난하자, LG에너지솔루션도 SK이노베이션이 자의적 주장을 펴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6 15:29 홍보영 기자

SK이노 "발목잡기 소송" vs LG엔솔 "자의적 주장" 원색 공방

서울 LG와 SK 본사 건물 모습. (연합뉴스)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특허 소송 결과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영업비밀 침해 분쟁 결과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SK이노베이션이 6일 LG에너지솔루션에서 자사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전기차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우리 배터리 사업을 견제하기 위한 발목잡기”라고 밝히자, LG에너지솔루션은 즉각 SK이노베이션이 억지 주장을 편다고 반박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2011년 국내에서 처음 제기한 분리막 특허 소송은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승소했다. 또한 당시 양측은 ‘동일한 건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쟁송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합의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ITC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상대로 특허 침해도 추가로 제기했다.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특허에 대한 한국 소송에서 무효 판결을 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ITC에 특허 무효·침해를 주장했다. 최근 ITC는 4건의 소송 특허 중 3건은 무효, 1건은 비침해 예비 결정을 내렸다.SK이노베이션은 유리한 예비결정이 나온 데 대해 “SK의 기술이 LG의 특허와 다른 독자적인 기술이라는 것이 공인됐다”며 “자사가 패소한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기술에 대한 실체적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LG가 제기한 특허소송은 ‘발목잡기’”라며 “한국에 이어 미국까지 분리막 특허 소송이 10년 동안 진행됐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끝까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사안의 다급함과 초조함을 반영하듯 여전히 SK이노베이션식의 자의적이고 투박한 자료를 여과 없이 표출한 건 매우 유감”이라며 “내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최종결정이 난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해선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만 인용했다’고 원색 비판을 하다가 특허침해 예비결정이 나오자 찬사 일색으로 입장을 급선회했다”며 “극단적이고 투박한 조변석개(朝變夕改)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후발주자로서 빠른 성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기술을 탈취해 갔다면 이를 인정하고 배상을 통해 정당하게 사업을 영위할 방안을 찾는 것이 순리”라며 “당사는 SK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며 합의의 문을 열어놓고 있는데도 해결보다는 상대 비방전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LG에너지솔루션은 “더구나 기술 탈취가 명백히 밝혀진 가해자가 조지아주 공장을 볼모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으름장을 놓고 자동차 고객과 협력 업체들까지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에 맞는지를 되돌아보라”고 일침을 가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6 14:00 홍보영 기자

SK이노베이션 "LG엔솔 10년 특허소송, 승리로 마무리 중"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10여 년 전 제기한 분리막 특허 소송전이 자사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이 2011년 국내에서 처음 제기한 분리막 특허 소송은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승소했다. 당시 양측은 ‘동일한 건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쟁송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합의한 바 있다.SK이노베이션은 “소송 당시는 △한국 첫 순수전기차인 현대차 블루온 수주(2010년) △다임러 슈퍼카 배터리 수주(2011년) △서산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시작했을 때”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소송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을 견제하기 위한 발목잡기”라고 비난했다.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상대로 특허 침해도 추가로 제기했다.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특허에 대한 한국 소송에서 무효 판결을 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ITC에 특허 무효·침해를 주장했다. 최근 ITC는 4건의 소송 특허 중 3건은 무효, 1건은 비침해 예비 결정을 내렸다.SK이노베이션은 유리한 예비결정이 나온 데 대해 “SK이노베이션의 기술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와 다른 독자적인 기술이라는 것이 공인됐다”며 자사가 패소한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기술에 대한 실체적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어 “한국에 이어 미국까지 분리막 특허 소송이 10년 동안 진행됐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끝까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6 10:30 홍보영 기자

에쓰오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에 1억 후원

에쓰오일(S-OIL)은 6일 마포구 본사에서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운영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하트하트재단에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했다.에쓰오일의 후원금은 발달장애 청소년의 음악교육을 지원하고, 초·중·고등학생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식개선교육과 햇살나눔콘서트에 사용할 예정이다.에쓰오일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오랜 기간 연습 끝에 이루어낸 하모니는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면서 “에쓰오일은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당당한 모습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후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장애 청소년의 재능 계발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200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이다. 에쓰오일은 시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2009년부터 후원해오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햇살나눔 콘서트 개최(29회) △장애인식개선교육 ‘하트 해피 스쿨’ 지원(초·중·고교, 지자체 380개소 13만8000여명) △발달장애인 연주자 장학금(211명)으로 총 11억원을 후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6 09:41 홍보영 기자

SK이노베이션, 식목일 맞아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구성원들이 ‘반려식물 키우기’ 환경캠페인에 참여해 화분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대전에 위치한 환경과학기술원의 ‘씽크 그린!(THINK GREEN!)’ 환경 캠페인의 첫 번째 시작으로 5일 식목일을 맞이해 ‘반려식물 키우기’를 진행한다.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식목일인 5일 ‘반려식물 키우기’를 신청한 구성원 중 선착순 100명에게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 개별적으로 스투키 또는 스킨답서스 화분을 전달했다. 인기리에 마감해 모두 소진한 화분 물량을 다음 주 약 80여개 추가 준비할 예정이다.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반려식물 전달 행사에 직접 참여해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환경과학기술원의 환경 캠페인을 응원했다.이번 반려식물 키우기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나무 심기 행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구성원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반려식물을 키울 경우 공기정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투키는 미세먼지 정화 및 전자파 차단에 효과가 있고,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 제거가 가능하고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주요 환경문제인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다.한편, SK이노베이션은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지난 2018년 이후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베트남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5 16:10 홍보영 기자

포스코케미칼, 美 ‘얼티엄셀즈’에 전기차용 음극재 공급

포스코케미칼 세종 음극재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고 급속충전을 돕는 음극재를 독자 개발해 미국 얼티엄셀즈(Ultium Cells LLC)에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포스코케미칼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합작 설립한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의 생산 시점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지난해 12월 양극재 공급사 선정에 이은 것으로, GM이 생산하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에 포스코케미칼 제품을 핵심 소재로 탑재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를 미국에 공급해 11%(세계 4위) 수준인 글로벌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얼티엄셀즈는 고품질의 배터리 핵심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포스코케미칼이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꼭 필요한 안정성, 수명, 충전 속도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다. 현재 배터리사들이 활용하는 음극재는 원료에 따라 천연흑연계와 인조흑연계로 구분하는데, 포스코케미칼은 두 제품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은 살리는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포스코케미칼은 천연 흑연을 원료로 활용해 가격을 낮추는 한편, 팽창 방지를 위한 소재 구조개선 공정을 적용해 인조 흑연과 같은 수준으로 수명을 늘리고 충전 속도를 높인 저팽창 음극재의 개발과 양산을 추진해 왔다.포스코케미칼은 독자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를 활용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단계적으로 증설하고 있는 세종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얼티엄셀즈를 포함한 국내외 배터리사로의 공급 확대에도 나선다.포스코그룹은 2019년부터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포스코ESM의 양극재 사업을 포스코케미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2차전지소재 연구센터도 설립했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공급사 선정은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양산 능력 확대, 원료투자 등 역량을 결집한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5 13:46 홍보영 기자

화학 업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코로나, 美 한파발 수요↑”

효성화학의 울산 용연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화학)국내 화학 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수익성이 향상된 데다 미국·유럽 한파로 인한 수요 증가 영향이 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5% 증가한 45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마다 1분기 한 달간 진행했던 정기보수를 지난해 12월 중순 울산공단 정전으로 일찍 진행하면서 지난해보다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1분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특히 PP(폴리프로필렌)·PDH(프로판 탈수소화 공정)부문 영업이익은 523.6% 증가한 299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과 유럽의 생산 차질 지속으로 동남아 PP 가격 급등세가 예상되면서, 2분기에도 분기 증액 추세가 예상된다. 3분기 프로판 가격 안정화와 4분기 베트남 본격 가동으로 하반기에도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LG화학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4%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과 스프레드 확대 덕에 LG화학의 해당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촌과 조카 간 ‘경영권 분쟁’이 해소 국면에 접어든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기대감도 높다.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4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대폭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한솔케미칼 역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한솔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7%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향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 매출 호조, NB라텍스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최근 의료용 장갑에 사용되는 NB라텍스 수요 급증으로 1톤당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했고 앞으로도 가격 강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솔케미칼은 NB라텍스 생산 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어서 올해부터 해당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한화솔루션의 경우 올해 1분기 태양광 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화학부문 사업의 활황으로 깜짝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의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256% 급증한 233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보다 17% 높은 수치다. 또한 한화솔루션의 기초소재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227% 상승한 2155억원으로 예측됐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5 13:44 홍보영 기자

효성첨단소재, 한화솔루션에 6년간 탄소섬유 장기 공급

효성첨단소재가 한화솔루션과 고압용기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2일 체결했다.효성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에 올해부터 6년간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일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약 1600억원에 달한다.이번 계약을 통해 대형 고객과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한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고강도 물성을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고압용기 업체들에 수년간 공급해왔다.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차량의 CNG(Compressed Natural Gas) 연료 탱크나 수소 연료탱크에 사용한다. 연료탱크는 수백 기압의 고압 상태로 가스를 주입할 필요성 때문에 고강도 탄소섬유를 적용하며, 특히 기존의 금속탱크보다 줄어든 중량으로 주행 성능 향상은 물론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 탄소섬유는 고강도·고탄성·경량화라는 특성상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항공 우주, 선박용 연료 탱크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 적용할 전망이다.효성첨단소재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탄소섬유 개발에 돌입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론칭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전주공장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4000톤 규모까지 증설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탄소섬유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핵심 소재”라며 “탄섬의 소재 기술로 안전하고 깨끗한 뉴 모빌리티 구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5 11:42 홍보영 기자

‘불황 터널’ 벗어난 정유4사…“1분기 흑자 전환에 하반기도 전망 밝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월 다섯째 주(3월 29일~4월 1일)에도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적자에 시름하던 국내 정유 4사가 1분기 흑자 전환 성공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4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GS칼텍스·현대오일뱅크가 올해 1분기 일제히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직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선 59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는 1조7752억원으로 올해 턴어라운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망치대로라면 SK이노베이션은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에쓰오일(S-OIL)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673억원으로, 2019년 1분기(2704억원)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는 1조73억원이었다. 이 밖에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역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국내 정유사의 실적 개선 전망에는 지속적인 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효과 및 정제마진 개선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5년 만에 9억 배럴 밑으로 떨어졌던 석유 소비는 올해 들어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현재까지 집계가 완료된 1∼2월 통계를 보면 1월은 7581만 배럴, 2월은 7241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월 소비량은 6.3% 감소했지만, 2월 소비량은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항공유 소비량은 여전히 전년의 절반 이하지만, 휘발유·납사 등 다른 제품 수요는 거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원유 수요 회복으로 국내 정유 4사의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수요 회복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OPEC은 3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9627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 달 전 9605만 배럴보다 22만 배럴 늘어난 수치다.단, 유가나 정제마진 회복이 지속될지 미지수인 데다, 친환경 정책 강화로 장기적인 전망은 밝지 않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수소·전기차 전환 등에 따라 석유 수요가 2025년 이후 연평균 0.4% 감소해 2040년 8억6900만 배럴 수준일 것으로 관측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확대에 따라 원유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구조적인 수요 감소 규모를 뛰어넘는 공급 축소 규모와 정유 설비 구조조정이 업종 장기 수익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4 12:28 홍보영 기자

'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우한 정유공장 전면 가동

최근 증설한 우한분공사 에틸렌 설비 모습. (사진제공=SK종합화학)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중한석화가 중국 우한 분공사(정유공장)의 석유화학 설비를 완공하고 전면 가동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중한석화는 앞서 총 7400억원을 투입해 공장 증설에 나섰으며, 지난해 12월 에틸렌 설비 증설을 마치고 첫 가동에 성공했다. 이 설비는 현재 90%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 설비와 부타디엔 설비는 지난 3월 완공해 차질 없이 가동 중이다.특히, 중한석화는 신규 증설된 폴리프로필렌 설비에서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강도를 크게 높인 고품질·고부가 화학제품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HCPP)’을 생산한다. 폴리에틸렌 설비는 6월까지 증설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는 100% 가동할 예정이다.중한석화는 석유화학 생산 설비가 전면 가동하는 올해 하반기에는 에틸렌 110만톤, 폴리에틸렌 90만톤, 폴리프로필렌 70만톤, 부타디엔 19만톤 등 연간 총 3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존 중한석화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인 220만톤보다 약 40% 늘어나는 것이다.‘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프로필렌은 가전제품, 의류, 자동차 내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글로벌 에틸렌 시장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중한석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핵심 사업이자,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다. 중한석화는 2006년 설립 논의가 시작된 이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난관을 넘어 7년만인 2013년 10월 설립했다.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대 65 비율로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했다.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석유화학 설비 증설로 앞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중 산업 협력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해 양 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4 12:21 홍보영 기자

美ITC “SK이노베이션 특허 소송 문제없어”…LG제재 요청 기각

사진은 서울 LG와 SK 본사 건물 모습. (연합뉴스)LG에너지솔루션 측의 요청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기각됐다.미국 ITC는 2일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을 제재해달라는 LG측의 요청을 기각했다.이에 따라 전날 ITC가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SK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SK측이 제기한 특허 소송도 예정대로 ITC의 조사를 받게 됐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양사가 ITC에서 벌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파생 사건으로 2019년 9월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그러자 LG측은 지난해 8월 SK이노베이션이 앞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보듯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한 ‘문서 삭제’를 한 만큼 특허 소송을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이날 ITC는 LG의 요청사항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며, 특허 건과 관련해선 SK이노베이션측의 문서가 잘 보전돼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LG측의 요청을 기각했다.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소송 항목은 배터리 셀, 모듈, 관련 부품, 제조 공정 등으로 SK는 LG가 GM과 아우디, 재규어 전기차에 납품한 배터리에 대해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특정하고 금지명령과 구제조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ITC는 오는 7월 30일 SK이노베이션측이 제기한 특허 소송에 대한 예비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만약 LG의 특허 침해가 인정될 경우 LG 배터리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2 10:13 홍보영 기자

[종합] 이번엔 SK이노 손들어 준 ITC…“SK이노, LG엔솔 협상에 숨통”

서울 LG와 SK 본사 건물 모습. (연합뉴스)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특허권 침해 건에 대한 예비결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줬다. 영업비밀 침해소송 패소로 10년간 미국에서 제품을 팔지 못하게 된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다소 숨통이 트이는 결과다. IT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등 특허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이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심결을 내렸다. 이 특허 침해 소송은 오는 8월 2일(현지시간) ITC 위원회의 최종 결정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은 지난 2019년 9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4건을 침해했다며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ITC는 세부적으로 분리막 코팅과 관련한 SRS 517 특허 건에 대해 특허의 유효성은 인정했지만 SK이노베이션이 특허를 침해하지는 않았다고 봤다. SRS 241과 152, 양극재 877 등 나머지 3건은 LG에너지솔루션 측의 특허에 대한 유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이번 특허 소송은 LG에너지솔루션의 승리로 판결 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파생된 사건이다. 2019년 4월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당한 SK이노베이션이 방어 차원에서 같은 해 9월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LG에너지솔루션이 ITC에 맞소송을 제기한 것.업계에서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패소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에 사활을 걸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이번 특허 소송 승리를 근거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만일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이어 이번 특허침해 소송에서도 승리했다면,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협상에 큰 차질이 불가피했다.SK이노베이션은 “ITC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예비결정은 SK이노베이션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결정에 불복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하게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TC결정은 아쉽지만 존중한다”면서도 “예비결정에서 분리막 코팅 관련 핵심특허인 517 특허가 유효성은 인정받은 만큼 최종 결정에서 침해를 입증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도 특허의 유효성을 인정받도록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침해는 인정됐으나 무효로 판단 받은 152특허 및 양극재 특허에 대해서는 유효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특히 양극재 특허의 경우 특정 청구항(18항)에서는 유효성과 침해가 모두 인정돼 이에 대해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1 14:56 홍보영 기자

HMM 사명변경 1주년…“내년까지 선복량 100만TEU 달성”

HMM(옛 현대상선)은 사명 변경 1주년을 맞아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HMM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과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가입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HMM의 호실적에는 지난해 4월부터 인도된 세계 최대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000의 역할이 컸다. 이들 선박은 코로나19 여파에도 현재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 중이다. HMM은 올해 상반기 1만6000TEU급 8척까지 인도받으면 컨테이너선 77척, 85만TEU의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세계 3대 해운 동맹 ‘디얼라이언스’ 협력 관계도 주효했다. HMM은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원 등 세계 유수 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해운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비용구조 개선, 항로 다양화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HMM은 2018년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시작으로 운영 선대의 70%에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설치율로, 친환경 선박 운항도 앞장서고 있다고 HMM은 강조했다.또 지난해부터 차세대 해운물류 시스템인 ‘콤파스’ 운영을 시작했고,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스마트십 운항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HMM은 추가 발주와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전 국내 1·2위 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선복량 합이 100만TEU였는데 이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다.HMM 관계자는 “사명 변경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선사 8위로 도약했다”면서 “글로벌 톱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1 14:32 홍보영 기자

현대오일뱅크, 화이트바이오 생산 ‘드라이브’…2023년 준공

정부는 정유사가 공급하는 경유에 대한 바이오디젤 혼합율을 현재 3%에서 오는 7월부터 3.5%로 상향한다. (게티이미지)현대오일뱅크가 바이오디젤 자체 생산량 확보에 나선다. 친환경 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차원이다.1일 정유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디젤 생산공정 특허 보유 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시공사를 선정, 바이오디젤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기반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관련 생산시설을 착공하고 내년부터 사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현대오일뱅크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B프로젝트’ 이름의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B프로젝트는 석유화학 프로젝트 ‘HPC’ 시설을 짓고 있는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간척지에 들어선다. 약 21개월간 건설 작업을 거쳐 2023년 상반기 준공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선박·항공유 등 전체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최대 2200억원을 투자한다.바이오디젤은 대두나 팜 등에서 추출된 식물성 연료다. 현재 정부가 정유사가 공급하는 경유에 3%를 의무적으로 혼합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오는 7월부터는 3.5%로 비율을 상향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이를 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지난달 25일 ‘현대중공업그룹 미래성장 계획’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2030년까지 블루수소·화이트바이오·친환경 화학소재를 3대 축으로 설정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대오일뱅크는 2023년부터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바이오항공유 보급을 목표로 팜슬러지 등의 저가원료에 수소를 첨가하는 차세대 바이오항공유 생산을 추진한다. 궁극적으로 2030년까지 현대오일뱅크 정유부분 매출 비중을 현재 85%에서 45%로 낮추고 바이오사업을 전체 영업이익의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디젤 사업 진출에 대한 업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석유 사업이 주 수익원인 정유사들은 대체로 바이오디젤 혼합률 상승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기존 바이오디젤 업계는 현대오일뱅크의 시장 진출에 반발하고 있다. 대형 정유사가 시장에 진출할 경우, 중소·중견 규모가 대부분인 관련 업체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01 13:39 홍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