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기자

편집부 기자

better502@viva100.com

'예금자보호'로 걱정없는 투자를!

초저금리 시대, 온라인에서 어음을 편리하게 매수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와 투자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절세에다 다양한 부가혜택까지 까지 얻을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메리츠종금증권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중인 ‘더 세이프(THE SAFE) e-발행어음’은 온라인 상에서 발행어음 매수시 전 수익률 구간 연 0.05%의 우대수익률을 제공한다.CMA나 투자상품은 보통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전용상품이다. 어음을 매입한 후 만기가 되면 확정수익률과 함께 원금을 상환 상환받는 구조다.기존 더 세이프 발행어음 상품에 전 구간 0.05% 우대수익률을 추가해(1~29일 2.05%, 30~89일 2.05%, 90~179일 2.10%, 180~269일 2.15%, 270~364일 2.15%, 365일 2.20%)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자금 수요에 맞추어 고객이 원하는 만기일자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또 일정한 가입 요건을 갖추면 절세형 CMA자산관리계좌에서 비과세 생계형과 세금우대형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부가서비스로 신규가입 시 1년간 온라인 이체수수료 및 출금 수수료가 면제된다. 전월 50만원 이상 급여를 이체하면 다음달 수수료가 면제된다. 특히 타 금융사의 상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치기간 및 금액 등의 가입제한 조건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신규 고객 대상으로 메리츠화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안심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제공한다. 보험에 가입되면 계좌개설 후 1년간 신고된 손실 금액 중 70%(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이 상품은 최저가입금액인 1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만기일을 지정해 예치할 고객에게 유리하다. 만기 이전 중도해지하더라도 경과일수에 따라 약정이율의 50~70%를 받을 수 있다.영업점에 방문해 CMA자산관리계좌(THE CMA plus 또는 THE CMA) 개설과 홈트레이딩서비스(HTS) 등록을 한 후 메리츠종금증권 홈페이지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매수할 수 있다. CMA자산관리계좌를 개설하면 이 상품 외에도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시입출금형 CMA 상품을 동시에 매수할 수 있어 편리하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9 15:16 김지호 기자

유동성 위기… 두산이 넘어야 할 '두 산'

주식투자자들 사이에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예상이 다시 나오고 있다. 두산건설의 재무상 위기가 전 그룹으로 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투자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이 어떻든 현재는 두산그룹에 대한 투자비중을 크게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유동성 위기 가능성설(說)에 핵심에 놓여 있는 것은 두산건설이다. 두산건설은 9월 초 유동성 문제로 떨어지는 주가를 잡기 위해 20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표면금리 연 4%, 만기수익률 7.5%라는 고금리로 투자자를 유인했다. 아울러 주식 전환가액의 70%까지 보장하는 가격 재조정(리픽싱) 조항까지 내세웠다. 두산건설이 그만큼 돈이 급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청약은 전체 모집자금의 40%선에 그쳤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건설업 호황기에도 두산건설의 영업이익률이 6% 정도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CB 발행은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두산건설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유상증자 2800억원, 현물출자 5700억원 등 8500억원의 자금수혈을 받는 등 부채도 만만치 않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총부채가 3조1000억원에 달한다. 실적도 나쁘다. 지난해 603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올 3분기에도 229억원의 손손실을 기록했다.문제는 두산건설의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지분 59.7%를 갖고 있다. 두산중공업 부채는 9월 말 기준 20조6793억원에 달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결정하면서 지난 7월 3만원을 넘던 주가는 2만원 선까지 추락했다.일각에서는 매년 수백억의 적자를 내 오랫동안 두산그룹이 매각을 추진해온 ‘골칫덩이’ 두산캐피탈과 함께 두산건설도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른바 ‘꼬리 자르기’를 통해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4세대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특유의 집단 경영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4세 경영의 정점에는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있다. 박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두산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 중이다. 4세들 중에는 물론이고 3세 형제들보다도 많다. 박 회장이 얼마나 두산건설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향후 4세 경영구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두산건설 관계자는 “꾸준히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9 15:15 김지호 기자

연금 전환율 따져보고 연금 포트폴리오 짜야

은퇴 후 받게 될 연금을 미리 파악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려면 연금 전환율을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금 전환율이란 서로 다른 연금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도록 조정해주는 비율이다. 19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14호 ‘연금 전환율을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만들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금상품은 지급기간과 연금의 물가연동 여부에 따라 △사망할 때까지 지급하고 연금액도 물가상승에 따라 인상되는 ‘물가연동 종신연금’ △사망할 때까지 지급하지만 연금액은 물가에 따라 조정되지는 않는 ‘종신연금’ △사망 여부와 관계없이 약정기간 동안 지급하는 ‘확정연금’ 등 세가지로 나뉜다.김혜령 미래에셋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연금 전환율을 활용하면 특징이 서로 다른 연금을 쉽게 비교하고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60세부터 지급받는 연금의 기대가치를 토대로 연금 전환율을 산출한 결과 남성일 때 물가연동 종신연금 100만원의 가치는 종신연금 139만원, 확정연금 148만원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신연금 100만원은 확정연금 106만원과 교환 가능하다. 여성일 때는 물가연동 종신연금의 가치가 더 컸다. 물가연동 종신연금 100만원은 종신연금 146만원 또는 확정연금 176만원과 같았다. 종신연금에서 확정연금으로의 전환율도 1.21로 남성보다 컸다.김 연구원은 “국민연금에서 80만원을 받는 남성이 월 200만원을 연금으로 마련하려면 종신연금에서 받아야 할 금액은 물가연동 종신연금에서 종신연금으로의 전환율 1.39를 곱한 167만원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장수리스크와 구매력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확정연금으로 받으려면 물가연동 종신연금에서 확정연금으로의 전환율 1.48을 적용해 178만원을 확정연금으로 가입하면 된다는 설명이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9 13:58 김지호 기자

삼성증권, ‘Buy China’위해 ‘Study China’ 열풍

삼성증권 임직원들이 후강퉁 시행과 관련, 중국금융시장에 대한 학습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지난 31일 개최된 전국지점장회의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전병서 경희대 China MBA 객원교수.‘후강퉁’ 시행과 함께 삼성증권 임직원들의 중국시장 학습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중국전문가 초청강연과 우수 PB들의 현지 기업탐방, 직원들의 자발적인 중국 금융 스터디그룹까지 전사적 ‘중국탐구’ 열풍이 불고 있다.지난달 31일 개최된 전국지점장회의에는 중국금융시장 전문가인 전병서 경희대 China MBA 객원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5년 후 중국과 한국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금융대국으로서 중국의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전망을 1시간여 동안 소개했다.또 올 들어 본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전략담당 임직원들이 수차례 중국 현지탐방을 다녀온데 이어 이번엔 영업우수 PB 70여명이 중국시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지탐방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탐방에 참여하는 PB들은 오는 28일부터 3차수에 걸쳐 상해자동차, 복성의약, 상해가화연합, 광명우유 등 중국의 투자유망기업과 현지 증권사를 직접 방문해 중국 경제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이 밖에 중국에서 1년 동안 삼성지역전문가로 활동했던 직원 10명이 모여 중국시장에 대해 연구하는 ‘중국금융 배움마루’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해당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중국 금융 배움마루’는 참여자들의 생생한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금융제도와 금융상품 트렌드 등에 대한 깊이 있고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들은 자신들의 스터디 자료를 정리해 사내 블로그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삼성증권이 중국시장에 대해 타사와 확실히 차별화된 정보역량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다.이상대 삼성증권 리테일본부장은 “중국시장을 고객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서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시장분석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9 11:21 김지호 기자

미래에셋은퇴硏, ‘연금 전환율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만들기’ 제안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14호 ‘연금 전환율을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만들기’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연금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은퇴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는 공적연금뿐만 아니라 시중의 다양한 연금상품을 조합해 연금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하는데 이 때 연금 전환율을 활용하면 서로 다른 연금을 비교·대체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연금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연금 전환율이란 서로 다른 연금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도록 조정해주는 비율이다. 연금상품은 지급기간과 연금의 물가연동 여부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물가연동 종신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하고 연금액도 물가상승에 따라 인상된다.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이 여기에 속한다. ‘종신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하지만 연금액은 물가에 따라 조정되지는 않는다. 생명보험사 종신연금이 이에 해당한다. ‘확정연금’은 가입자의 사망 여부와 관계없이 약정기간 동안 지급하는 상품이다.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연금 전환율을 활용하면 특징이 서로 다른 연금을 쉽게 비교하고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으로 마련하려던 것을 종신연금으로 준비할 때나 종신연금대신 확정연금에 가입하려 할 때 얼마나 필요할 지 알아낼 수 있다.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60세부터 지급받는 연금의 기대가치를 토대로 연금 전환율을 산출한 결과 남성일 때 물가연동 종신연금 100만원 가치는 종신연금 139만원, 확정연금 148만원과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종신연금 100만원은 확정연금 106만원과 교환 가능하다. 여성일 때에는 물가연동 종신연금의 가치가 더 컸다. 물가연동 종신연금 100만원은 종신연금 146만원 또는 확정연금 176만원과 같았다. 종신연금에서 확정연금으로의 전환율도 1.21로 남성보다 컸다.월 200만원을 연금으로 마련하려면 연금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축하면 될까. 국민연금에서 80만원을 받는 남성이라면 나머지 120만원을 종신연금으로 받는 연금 포트폴리오를 생각할 수 있다. 이때 종신연금에서 받아야 할 금액은 ‘물가연동 종신연금에서 종신연금으로의 전환율’ 1.39를 곱한 167만원이 돼야 한다. 그래야 장수리스크와 구매력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종신연금은 여러 개 가입해 연금개시 시점을 순차적으로 분산하면 연금이 물가와 연동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확정연금으로 받고자 할 때에는 ‘물가연동 종신연금에서 확정연금으로의 전환율’ 1.48을 적용해 178만원을 확정연금으로 가입하면 된다. 확정연금이 전체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초과하면 지급기간을 연장하는 등 더 보수적으로 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다. 연금 전환율을 적용하더라도 가입자가 통계에 따른 ‘기대’보다 오래 살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인생 100세 시대는 연금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연금 전환율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9 11:06 김지호 기자

후강퉁, 열풍은 어디로? 둘째 날 거래 급감

후강퉁 시행 이틀째인 18일 첫날보다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후강퉁을 통한 상하이A주 거래 금액은 50억 위안 안팎으로 하루 한도 130억 위안의 약 38%에 그쳤다. 이는 전날에는 오후 4시 마감보다 1시간 이상 앞서서 거래 한도가 모두 소진돼 거래가 중단된 것과 대조된다.이처럼 글로벌 투자자의 후강퉁 거래 금액이 줄면서 국내 투자자의 거래금액도 자연히 함께 준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물량이 첫날 소화된데다 중국 증시의 방향을 보고 투자를 하려는 신중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그간 후강퉁 개시를 기다리던 매수 수요는 어제 소화돼 투자자가 좋은 시기를 고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소위 말하는 ‘오픈빨’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종목별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내수 우량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대투증권에서는 중국 최대 주류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대표적 화장품업체 상하이자화(上海家化), 버스업체 정저우유퉁(鄭州宇通)버스가 매수 상위에 올랐다.신한금융투자에서는 면세점·여행 업종인 중국국제여행(中國國旅), 상하이자동차, 상하이자화가, 유안타증권에서는 중국국제여행, 푸싱(復星)제약, 상하이자동차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김지호 기자better502@viva100.com

2014-11-18 18:50 김지호 기자

최수현 금감원장 "물러날 때는 깨끗하게"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연합)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임기를 16개월이나 남기고 결국 물러났다. 지난해 취임한 최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6년 3월까지지만 재임기간 터진 잇따른 금융사고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18일 금감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최 원장은 “그간 연이은 금융사고들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후진적 금융사고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금융감독원 원장으로서 제 소임은 오늘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도연명의 시에 응진편수진(應盡便須盡)이라는 구절이 있다. 여러 가지로 풀이되고 있지만 저는 ‘물러날 때는 깨끗하게 처신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최 원장은 “최근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은 자의든 타의든 금융감독의 존재를 크게 부각시켰다”며 “법과 원칙에 의한 금융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감독당국에 대한 따가운 눈총,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 등 파열음이 많이 났다”고 돌아봤다.그는 하지만 “파열음, 즉 요란한 소리가 난다는 것은 시장이 살아있고 제도가 움직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금감원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소리가 나는 것은 규제, 검독, 제재를 책임지는 감독당국이 참고 견뎌내야만 하는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또 최 원장은 “최근 ‘흔적’이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했다. 제가 금융감독원에 무엇을 남겼는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냉철하게 평가하시기 바란다”면서도 “금융질서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저의 꿈과 열정은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임직원들을 향해서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헌신은 제 가슴에 오래 남아 있을 것”이라며 “주말도 반납하고 일과 휴식의 경계가 없는 힘든 업무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책임을 다해 오신 여러분들이 정말로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최 원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공직자로서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지금부터는 제가 받은 혜택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돌려 드려야 할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려 한다”며 이임사를 마쳤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8 17:28 김지호 기자

금값·유가 뚝뚝… 투자자도 눈물 뚝뚝

최근 국제 유가와 금값이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관련 펀드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당분간 금값과 유가가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에 투자자의 마음고생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7일 기준 금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펀드 7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16%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1.18%로 더욱 안 좋았다. 원유 관련 커머더티형펀드 2개의 최근 1개월과 3개월 평균 수익률도 각각 -7.90%, -21.18%로 좋지 않았다.이처럼 금과 원유 관련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금과 원유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12월물)는 전일대비 0.18달러 하락한 배럴당 75.64달러에 마감됐다. 그간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80달러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제는 70달러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맏형격인 사우디가 감산에 소극적인데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원유 감산 계획이 없음을 밝힌데 따른 공급 과잉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 가능성도 유가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금값도 달러강세 여파로 기를 피지 못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강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나면서 달러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유가나 금값이 바닥권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정치적 변수가 금과 원유 관련 펀드 수익률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강유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스위스에서 중앙은행이 자산 20% 이상을 금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법안을 놓고 국민투표가 이뤄진다”며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강 연구원은 “11월 말 이란 핵협상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 따라 이란의 감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금값과 유가가 정책적 이슈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수록 원자재인 금과 원유의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달러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원자재 가격도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8 17:19 김지호 기자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 금투협 회장 출마

왼쪽부터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이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18일 김 전 사장은 “금융인으로서 ‘금융과 더불어 세상을 꿈꾸게 한다’는 비전을 전 금융투자업권의 지혜와 역량을 통합해 실현해 보고 싶다”며 금투협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에 따라 금투협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후보는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이들은 각자 그동안 업계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침체에 빠진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가장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사장은 “최근까지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기 때문에 업계의 상황이나 형편을 잘 알고 있고, 회원사가 협회에 바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협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밝혔다.김 전 사장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쿨 MBA를 거쳤다. 씨티은행에서 금융업과 첫 인연을 맺은 후 대우증권 런던 현지법인 사장,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대우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한양증권 사장,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 등을 지낸 유정준 전 사장은 “자본시장이 현재 어렵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활성화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회원사들이 단합해 시장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하며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35년의 금융경험을 바탕으로 미력하나마 자본시장 발전과 부흥에 최선을 다 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하루에 4~5개의 회원사들을 직접 방문하며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금투협 출범 이후 운용사 출신 회장은 없었다”며 “금융지주사 설립 과정에 통합을 추진한 경력이 있어 소통과 추진에는 자신이 있다”고 자신을 어필했다.삼성증권 사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방법을 회원사와 함께 목숨 걸고 고민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금투협 회원사는 증권, 자산운용, 선물 등을 합쳐 307곳이지만 선거권을 가진 정회원은 167개사다. 투표권은 전체의 40%를 회원사들이 동등하게 행사하고 나머지 60%는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금투협은 다음 달 중순 열릴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선출 절차를 결정한다. 투표는 내년 1월 말께 치러진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8 17:11 김지호 기자

KTB투자증권, 자산운용 자회사 때문에 ‘울상’

KTB투자증권이 자회사인 KTB자산운용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KTB투자증권은 자회사 KTB자산운용이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대 1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KTB자산운용의 자본금은 441억2000만원에서 110억30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4일에도 KTB자산운용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50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25억원에 달했다.이처럼 KTB자산운용이 자금 마련을 위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는 것은 부산저축은행 투자 권유 사태의 배상금 마련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부장판사 오영준)는 삼성꿈장학재단 등이 KTB자산운용과 장인환 전 KTB자산운용 대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각각 200억원씩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은 지난 2010년 6월 KTB자산운용이 조성한 사모펀드를 통해 부산저축은행의 유상 증자에 참여했다가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면서 각각 5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모두 잃었다.이들은 이후 ‘부산저축은행과 밀접했던 장 전 대표 등이 은행의 부실을 알면서도 투자를 권유해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냈다. 이들이 청구한 금액은 각각 5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에 달했다. 불똥은 KTB자산운용의 최대주주(94.2%)인 KTB투자증권으로 튀었다. KTB투자증권은 18일 장에서 급락세를 나타냈다.KTB투자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억3000만원에 그쳤다. 적자는 아니지만 대형증권사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에 비하면 부족하다.KTB투자증권 관계자는 “KTB자산운용이 부산저축은행 관련 배상사건에 항소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유상증자와 감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8 10:57 김지호 기자

KDB대우증권, 내년 코스피 밴드 1750~2050 전망

KDB대우증권은 18일 63빌딩에서 개최된 ‘2015 KDB대우 증시포럼’에서 2015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1750~2050로 제시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파트장은 “2008년 이후 글로벌복합불황 국면에서 주가를 결정해왔던 변수는 펀더멘털보다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었다”며 “2015년에는 양적완화를 끝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빈자리를 유럽중앙은행(ECB)이 메우기 어려워 코스피 예상 밴드는 1750~2050로 제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증시포럼에서는 특히 일본의 엔저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김 파트장은 “일본의 엔화약세 정책이 1990년대 중반 역플라자 합의 직후의 엔저 국면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그는 “90년대 중반에도 미국의 긴축으로 달러강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경제 환경이었다는데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달러강세가 가속화됐다”며 “이 과정에서 달러 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와 원자재 가격 폭락의 유탄을 맞은 자원보유 신흥국의 외환위기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파트장은 2015년 장세의 가장 큰 리스크로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을 꼽았다.KDB대우증권은 2015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와 같은 3.5%로 전망했고,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경기를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한국은행은 2015년 중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고, 연간 3년 만기국고채 수익률 예상 등락 범위는 1.9~2.4%로 전망했다.KDB대우증권은 2015년 투자유망 종목으로 네이버,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 롯데케미칼, CJ제일제당, 호텔신라, 삼성증권, SBS, SK이노베이션우선주 등 9개 종목을 제시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8 10:52 김지호 기자

뜨거웠던 후강퉁 첫날… 장 마감전 2조3000억원 '완판'

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이 17일 시행됐다. 증권사에 문의가 빗발치는 등 후강퉁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외국인 투자자도 관망세를 나타내는 등 후강퉁 시행으로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이 상하이 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첫 실시한 17일 상하이의 한 투자중개 사무실을 꽉 매운 투자자들이 컴퓨터로 증시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개장 45분만에 일일한도 67% 채워17일 홍콩거래소는 웹사이트 공지문을 통해 오후 장 들어 상하이A주 일일 거래한도 130억위안(약 2조30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조지연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오전까지 일일 한도 소진율은 82%를 보였고,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57분께 일일 한도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상하이 A주 일일 거래한도의 절반가량인 68억위안을 사들였고 개장 후 45분 만에 일 거래한도의 67%가량이 소진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그러나 후구퉁(홍콩→상하이)은 거래한도가 소진될 정도로 활발했지만 상대적으로 강구퉁(상하이→홍콩)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이미 후구퉁의 한도가 소진된 현지시간 오후 1시59분께 강구퉁은 13억8000만위안 거래를 기록해 거래한도 105억위안에 크게 못 미쳤다.후강퉁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투자자뿐만이 아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후강퉁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후강퉁이 시행됐어도 기존 계좌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계좌가 급증하지는 않았지만 지점방문이나 전화로 후강퉁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17일 오전에 신한금융투자를 통한 후강퉁 거래금액은 지난 금요일 홍콩시장 거래금액의 5배를 기록했다”며 “평소보다 7~8배 많은 고객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후강퉁 시행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중국 증시로 몰리리면서 국내 증시의 자금 이탈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순매도 물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후강퉁 시행으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추가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A주 MSCI 편입땐 국내 증시 타격 후강퉁 시행을 앞둔 지난주 금요일인 14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4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중국 증시로의 자금 이탈이 우려를 키웠다.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0.08% 하락한 약보합세로 마감하면서 관망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7일을 포함해 후강퉁 시행을 앞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전문가들은 상하이 A주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 편입되면 국내 증시 자금 유출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 상하이 A주가 MSCI 이머징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내년 4분기부터 국내증시에서의 자금이탈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A주가 MSCI 이머징지수에 편입되기 전이라도 관심이 중국시장으로 쏠리면서 한국시장에서의 매수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7 18:41 김지호 기자

'황우석 트라우마'…위지트 '투자주의보'

코스닥 상장사 위지트가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있는 바이오회사 에이치바이온 지분을 인수키로 하면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황우석 박사와 엮인 종목이 상장폐지 등 결말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위지트는 전거래일대비 4.62% 하락한 1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지트 주가는 지난 13일 김상우 대표이사와 그의 부친 김문수씨가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바이온 주식 25만5000주를 현물출자받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요동치고 있다. 13일에 상한가로 치솟았던 주가는 다음날 12.82% 급락했다.위지트는 에이치바이온 주식을 받는 대가로 회사 주식 592만5310주를 주당 1205원에 새로 발행, 두 사람에게 교부키로 했다. 현물출자가액은 71억4000만원이다. 위지트는 현물출자 받는 에이비치바이온의 전체 지분가치를 63억~81억원으로, 1주당 가치는 2만4884~3만1987원 범위로 추정했다.김 대표 부자는 지난 8월 자신들이 소유한 투자자문회사인 제이에스아이코리아를 이용해 위지트의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제이에스아이코리아 대표는 김 대표의 아버지가 맡고 있다. 최대주주가 변경되기 전부터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김 대표 부자가 위지트에 자신의 에이치바이온 지분을 떠넘길 것(투자금회수·엑시트)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김 대표 부자는 7~8년 전에 에이치바이온에 투자했다.제이에스아이코리아로 최대주주가 바뀔 때 위지트는 줄기세포 개발·제조·판매·보관사업, 동물복제사업 등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이 같은 소문은 확신을 더해갔다.투자금회수에 대한 소문을 의식한 듯 위지트는 김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경제매체 이투데이 등을 통해 에이치바이온 지분 인수가가 적정가로 이뤄졌다고 강조하면서 김 대표 부자가 위지트 지분 매각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황우석 박사와 협의해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이 가능한 새로운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설명이다.하지만 김 대표 부자의 위지트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 그간 황우석 테마에 속했거나 관련 있던 종목이 그리 결과가 좋지 않아서다. 위지트와 가장 비슷하다고 지목되는 종목은 글로스텍이다. 글로스텍은 지난 2012년 디브이에스코리아가 갖고 있던 에이치바이온 지분 7만주를 43억원에 사들였다.글로스텍은 사업목적에 줄기세포 화장품 제조 등을 추가하고 재생의학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줄기세포사업에 적극 나섰지만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뒤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 이후에도 글로스텍 주주들이 디브이에스코리아와 글로스텍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환란을 겪었다.올 4월 에이치바이온 주식 83만3334주를 250억원에 취득한 홈캐스트는 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1만4000선까지 뛰었지만 다시 7000원선으로 반토막났다. 한때 에이치바이온 지분 취득설에 주가가 출렁이던 키스톤글로벌 역시 지분 인수를 포기하면서 주가가 출렁였다.금융투자업계에는 김 대표 부자가 자신들의 지분 매각을 위한 수단으로 위지트의 에이치바이온 지분 인수를 추진했다는 의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장사 위지트를 헐값에 인수해 애물단지인 에이치바이온 지분을 떠넘기고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의도라는 것.비상장사보다 상장사 주식을 현금화하기가 훨씬 쉬운데다 에이치바이온 지분을 인수했다고 하더라도 사업협력을 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 부자는 이번에 현물출자로 받게 되는 위지트의 지분을 보호예수기간(1년)이 지난 후 팔아 현금화하면 골칫덩이였던 에이치바이온 지분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에이치바이온은 지난해 영업손실 16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18억5800만원으로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회사다. 때문에 7년 이상 에이치바이온 주식에 자금이 묶여 있던 김 대표 부자가 서둘러 현금화에 나섰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포털사이트 주식게시판의 한 투자자는 “지금 김 대표 부자가 하는 작업형태가 예전 글로스텍과 판박이”라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7 17:39 김지호 기자

"글로벌 리츠, 경기 회복기에 좋은 투자 대안"

글로벌 부동산투자회사 라살인베스트먼트는 경제 회복기 글로벌 리츠가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리츠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인 후 임대료나 매각차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거래소에서 상장되기 때문에 일반 부동산보다 유동성 공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17일 한화자산운용은 토드 칸터(Todd Canter·사진) 라살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본부 CEO를 초대해 ‘글로벌리츠 기자간담회’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었다.칸터 CEO는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기에는 부동산 임대도 증가하기 때문에 임대료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금리가 오르면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 리츠 배당수익 매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과거 20년간을 봤을 때 금리 인상과 리츠 수익률 간 연관도는 낮았다”며 “실제로 리츠와 글로벌채권의 상관관계는 0.0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칸터 CEO는 또 “2003~2005년 경기가 회복되는 기간에 금리가 인상될 때 리츠 성과는 우수하게 나왔다”며 “리츠의 성과는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금리가 인상되는 환경에 달려있다”고 말했다.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부동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게 칸터 CEO의 전망이다.칸터 CEO는 “실물부동산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자산관리의 어려움, 유동성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리츠 주식을 통해 선진국 도심 중심부의 우량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4~5%의 배당을 확보하면서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부동산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앞으로 3~4년은 부동산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지호 기자better502@viva100.com

2014-11-17 14:16 김지호 기자

후강퉁 개막…이제 중국에 투자하자

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이 17일 시행에 들어가면서 그간 투자가 어려웠던 중국 본토 A주 종목을 홍콩 시장을 거쳐 직접 사들일 수 있게 됐다.홍콩에서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중국 본토 A주 중 우량주 568개 종목이다. 이는 상하이종합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90%를 차지한다.(연합)그간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중국 상하이증시에서 외국인 전용주식인 B주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기관투자자도 A주에 투자하려면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자격을 얻어야 해 중국 우량주 투자가 쉽지 않았다. 이번 후강퉁 시행으로 외국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본토 주식 거래가 한층 수월해지게 됐다.상하이거래소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30분~낮 12시30분까지 열린 뒤 오후 2시까지 휴장한다. 이후 오후 2~4시 오후장이 다시 열린다. 동시호가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15분부터 10시25분까지다.국내 개인투자자는 홍콩거래소 회원 증권사와 연계된 국내 증권사에 해외증권 매매 전용계좌를 개설해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할 수 있다.국내 증시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라는 큰 시장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자 국내 증권사들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후강퉁 개막을 반기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1~2개월 전부터 상하이A주 종목들을 소개하는 방대한 분량의 편람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일부 증권사는 해외주식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마련해 중국 A주 실시간 시세정보 조회서비스에 들어갔다.증시 전문가들은 후강퉁 시행으로 상하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 수급 개선으로 상하이 증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김지호 기자better502@viva100.com

2014-11-17 09:36 김지호 기자

삼성 지배구조 재편 SK그룹에 답 있다

삼성그룹이 삼성SDS를 상장시키며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가운데 삼성과 SK그룹이 결국 비슷한 모양새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배구조는 물론 IT(정보기술)서비스와의 융합을 통해 비슷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상장으로 삼성그룹이 SK그룹과 비슷한 지배구조를 갖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의 지배구조 변화가 과거 SK 사례와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SK 사례는 오너 지분율을 극대화한 동시에 그룹 지배력을 공고하게 한 성공적인 지주회사 전환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SK그룹은 고 최종현 회장이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별세하자 최태원 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이뤄졌다. 지난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경영권 승계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삼성그룹과 유사하다.SK그룹은 2006년 2조원을 들여 SK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후 SK와 SK에너지로의 인적분할을 하고 SK에너지 주식과 SK 신주를 교환했다. 이어 SK CC 상장을 거쳐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고 최 회장의 경영권을 강화했다.현재 삼성그룹은 제일모직이 삼성생명의 2대 주주로 바로 지주사로 전환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SK와 같이 삼성전자를 분할해 지주회사를 만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현물출자해 지주회사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방안이 유력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사업 측면에서 두 그룹의 핵심에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와 SK CC가 놓일 것이라는 점이 비슷하다. 삼성SDS는 삼성그룹에서 지배구조 상단에 놓여 있는 회사는 아니다. 하지만 의료-바이오 분야를 미래의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삼성은 원격진료,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사업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 성공을 위해 삼성SDS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특히 복잡하게 얽힌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삼성SDS가 이재용 삼남매의 현금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삼남매가 지주회사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삼성SDS의 주가가 높아져야 하기 때문에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SDS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SK그룹은 SK CC가 지주회사인 SK를 지배하는 일명 ‘옥상옥’ 구조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불안한 지배구조로 SK CC와 SK간 합병설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정도로 최 회장은 SK지분을 사들일 보유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SK CC의 주가가 많이 올라야 합병에 유리하기 때문에 SK CC에는 자연히 그룹의 모든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와 SK CC 등 IT서비스 기업은 어느 사업과 연결해도 어색하지 않다”며 “앞으로 증시에서 IT서비스 산업 업체의 시가총액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호 기자better502@viva100.com

2014-11-16 17:31 김지호 기자

후강퉁 시대, 어떤 투자전략이 통할까

오는 17일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익숙지 않은 해외 주식시장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후강퉁 시대에 중국증시는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이에 맞는 적절한 투자전략은 무엇일까?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중국증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예상밴드로는 2400~2800을 제시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중국증시는 내수 소비 확장과 금융시장 개혁, 국내외 자금의 중국주식시장 유입으로 상승동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증시는 수년간의 주가 부진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모두 과거 10년 평균 대비 40% 이상을 밑돌 정도로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는 설명이다.하지만 분야별로 차별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과거 수출과 투자중심 시대의 대형공기업이 아닌, 앞으로는 내수소비와 서비스업 중심의 차별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와 같은 잠재 성장력이 높은 민간기업들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질 전망이다.우리투자증권은 이밖에 인구 고령화 및 건강·의료 서비스 관련된 헬스케어, 환경 오염·청정 에너지 관련한 유틸리티 섹터, 인터넷 보급 확대에 따른 IT 섹터, 철도 및 추가 인프라 투자에 따른 인프라 섹터와 보험, 레저 등의 섹터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한국투자증권은 후강퉁 시행초기에는 중국 증시에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 증시 개방 때와 마찬가지로 선취매에 나섰던 본토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눈 후강퉁이 중국증시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기관투자자 중심의 해외적격투자자(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투자자(RQFⅡ)와는 달리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게 될 것이므로 중소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후강퉁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 A주는 568개 중 이미 홍콩시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던 종목 69개를 제외한 499개 종목이 A주에 단독 상장된 종목으로 대부분 중소형 종목”이라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윤 연구원은 “여행, 헬스케어, 주류, 군수, 미디어 등의 업종은 상해 A주에만 상장된 대표업종으로 희소성 측면에서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시진핑 정부의 민생보장, 외교 등의 정책적 수혜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과 배당강화정책으로 상해증시의 배당수익률이 2009년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배당수익률이 높은 A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다만 국내증시와는 달리 후강퉁이 시행돼도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일단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이다. 위안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전이후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환차익을 보지만 약세로 전환한다면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개장시간도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또 홍콩과 상하이 거래소가 모두 영업일 조건을 충족한 날에만 시장이 열린다. 상하이거래소는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10시30분~낮 12시30분에 열린 뒤 오후 2시까지는 휴장이다. 이후 오후 2~4시 다시 열린다.주문을 낼 때는 지정가 주문만 낼 수 있다. 정정주문은 낼 수 없고 취소주문은 가능하다. 하루 상하한가 폭은 ±10%로 제한된다. 매수 단위는 100주로 단주로 처분할 수 있지만 100주 미만은 분할매도할 수 없다. 하루에 순매수 가능 금액은 130억 위안(약 2조3000억원)으로 제한된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5 13:30 김지호 기자

금투협 박종수 회장, 보은 인사 논란 휘말려

금융투자협회가 보은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박종수 금투협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자신의 측근을 대거 승진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인사를 벌였다는 것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금투협은 대대적인 승진과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부서장급 전보를 포함해 직급승진 인원이 30여명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 인사였다. 지난 1월 24명이 승진한 것까지 더하면 올해 금투협에서 승진한 사람만 50여명에 달하는 것이다. 금투협 직원은 계약직을 제외하고 215명에 불과하다. 승진자가 50여명에 달한다면 전체 직원에 약 25%에 해당하는 직원이 단 1년 새 승진을 했다는 얘기다.이번 대규모 승진에 내년 2월에 임기가 끝나는 박 회장이 막판에 보은 인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연초에도 대규모 정기인사가 있었는데 연말에 다시 대대적으로 승진을 시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에서다. 통상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년에 한번 정도 정기 인사를 진행하고 수시인사로 보충하는 형식이 주를 이룬다.박 회장은 지난 10월 7일 차기 회장 선거를 4개월이나 앞두고 이례적으로 일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돌연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회장직을 연임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연임 포기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고액 연봉과 외유성 출장 논란 등으로 빚어진 노조와의 마찰, 금융감독원의 정기감사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박 회장이 연임을 포기한 마당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측근을 대거 승진시켜 ‘보은’에 나섰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금투협 고위관계자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승진자 명단에 부서장급이 포함되지 않았고 전보만 시켰을 뿐 아니라 인사적체에 따라 노조의 요구로 승진자가 대거 나왔다는 설명이다.한 금투협 관계자는 “특별할 게 없는 정기인사로 인사적체 때문에 승진이 돼도 임금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신입사원도 잘 뽑지 못해 입사 년차가 오래된 직원이 많다보니 그만큼 승진대상자가 많았던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부서장급 승진자가 없는데 박 회장의 측근이 대거 승진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11-14 11:46 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