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츠, 경기 회복기에 좋은 투자 대안"

김지호 기자
입력일 2014-11-17 14:16 수정일 2014-11-17 14:16 발행일 2014-1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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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터 라살인베스트먼트 아태본부 CEO 간담회
"리츠와 글로벌채권 상관관계 0.07"
토드1

글로벌 부동산투자회사 라살인베스트먼트는 경제 회복기 글로벌 리츠가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리츠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인 후 임대료나 매각차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거래소에서 상장되기 때문에 일반 부동산보다 유동성 공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17일 한화자산운용은 토드 칸터(Todd Canter·사진) 라살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본부 CEO를 초대해 ‘글로벌리츠 기자간담회’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었다.

칸터 CEO는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기에는 부동산 임대도 증가하기 때문에 임대료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가 오르면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 리츠 배당수익 매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과거 20년간을 봤을 때 금리 인상과 리츠 수익률 간 연관도는 낮았다”며 “실제로 리츠와 글로벌채권의 상관관계는 0.0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칸터 CEO는 또 “2003~2005년 경기가 회복되는 기간에 금리가 인상될 때 리츠 성과는 우수하게 나왔다”며 “리츠의 성과는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금리가 인상되는 환경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부동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게 칸터 CEO의 전망이다.

칸터 CEO는 “실물부동산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자산관리의 어려움, 유동성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리츠 주식을 통해 선진국 도심 중심부의 우량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4~5%의 배당을 확보하면서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부동산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앞으로 3~4년은 부동산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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