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응급실 의사 70% 추석 연휴에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사진=연합뉴스)추석 연휴 전후 일주일 동안 응급실 의사 10명 중 7명이 12시간 넘게 연속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는 16시간 넘게 근무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져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국 34개 수련병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89명에게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이달 13∼20일 근무 현황을 물은 결과를 21일 공개했다.전의교협은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정부 평가와는 별개로 국민들에게 응급실의 정확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이달 13일 오전 7시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 최대 연속 근무 시간을 묻자 응답자 중 62명(69.7%)이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를 했다고 답했다.이 가운데 15명(16.9%)은 16시간 이상, 3명(3.3%)은 36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답했다.전의교협은 수면 후 깨어 있는 시간과 업무 수행 능력을 비교한 그래프를 소개하며 “깨어난 후 16시간이 지나면 업무 수행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환자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잠에서 깨어난 후 20시간이 지난 후의 근무는 음주 상태에서 환자를 보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또 응답자 중 28명은 이 기간 총 48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답했다.9명은 64시간 이상, 3명은 104시간 이상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직 의향을 묻자 46명(51.7%)이 실제로 그만둘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전공의 복귀가 무산될 경우에는 55명(61.8%)이 사직할 거라고 했다.전의교협은 “불통과 무능력, 무책임한 정부의 의료 정책은 전공의와 학생뿐만 아니라 전문의들마저 병원과 학교를 떠나게 할 것”이라며 “정부는 눈앞에 다가와 있는 의료 붕괴의 현실을 인정하고,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1 14:33 전화평 기자

의료계 집단행동 불참자 신상공개 사이트 갱신 중단

얼굴 가린 복귀 전공의 명단 작성 의사.(사진=연합뉴스)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와 의대생 명단의 업데이트가 중단됐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무 중인 의사의 실명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사이트엔 전날 “추가적인 업데이트는 더 이상 하지 않고 이제 리스트를 고정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왔다.해당 아카이브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일부 수정된 상태로, 여전히 근무 중인 의사와 학교에 남은 의대생들의 이름이 버젓이 공개돼있다.운영자는 “어느 정도는 (아카이브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언론에 소개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좋지 않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갱신 중단의 이유를 설명했다.악의적 실명 공개가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의사 증원 등을 추진 중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의사 명단을 잘못 올렸다가 삭제한 점을 거론하며 “가정의학과 사건 때문에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아서 번아웃(burnout)이 왔다”고도 했다.그는 갱신 중단 이유를 이 정도로만 설명했지만, 이번 결정은 전날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사직 전공의가 구속된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 정모 씨는 전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블랙리스트 작성·게시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고려한 듯 ‘감사한 의사’ 아카이브 운영자도 이용자들에게 ‘보안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운영자는 “(아카이브) 링크를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댓글 등 국내 사이트에 올리면 안 된다”, “제대로 된 가상사설망(VPN)과 익명 네트워크 토르(Tor)를 같이 써야 한다” 등 지침을 안내하면서 이를 어기는 건 ‘저를 잡아가 주세요’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1 13:58 전화평 기자

전국 곳곳 '물폭탄'…침수 피해 속출

비 내리는 전주시내.(사진=연합뉴스)폭염이 끝나자마자 전국 곳곳에 물폭탄이 떨어졌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부산에는 대표관측 지점인 중구를 기준으로 191㎜의 비가 내렸다.부산진구는 230㎜, 사상구 228㎜, 북구 227㎜ 남구 220㎜, 동래 201㎜ 등 지역 곳곳에 200㎜가 넘는 장대비가 잇따르고 있다.오전 8시를 전후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현재 부산 시내 전역에는 곳곳이 침수되면서 시민들의 목격담이 잇따른다.연제구 거제동 한 도로는 인도까지 흙탕물이 가득 찼고, 화물 차량 한 대가 비상깜빡이를 켠 채 고립된 모습이 공개됐다.사상구에도 도로에 있는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도로로 물이 솟구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에 올라오기로 했다.부산시는 금정구와 동래구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비는 이날 밤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예상 강수량은 30∼100㎜이지만, 곳에 따라 많은 곳은 180㎜ 넘게 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충남권도 강한 가을비에 몸살을 앓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전, 세종, 충남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이날 저녁까지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 및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1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산 264.9mm, 대전(정림) 264.5mm, 홍성 194.9mm를 기록했다.강한 가을비에 대전·세종·충남 지역 곳곳에서 119 신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는 모두 243건(안전조치 129건, 배수 지원 113건, 인명구조 1건)으로 집계됐다.창원 등 경남 5곳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창원·거제·통영·사천·고성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풍해일은 밀물·썰물과 저기압, 폭풍 등 상황이 맞물려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재해다. 지진으로 발생하는 지진해일(쓰나미)과는 다르다.창원·김해·양산·사천·고성에는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전라도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전라남도는 영암·순천·보성·장흥·강진·진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라북도는 정읍·고창·임실·장수·익산·군산·완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제주도는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남부중산간·제주도북부중산간·추자도·제주도남부·제주도동부·제주도북부·제주도서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뜻이다. 통상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울 정도다.제주도북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국 곳곳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자 본인의 SNS를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한다”고 요청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1 11:26 전화평 기자

전국 곳곳 강한 비 내려…이례적인 9월 폭염 가실 듯

20일 광주 북구청 앞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주말부터 이례적인 9월 더위가 가시고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기상청은 토요일인 21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예상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 3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도 20∼60㎜(많은 곳 중산간, 산지 120㎜ 이상)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오후에는 충남권남부내륙과 충북, 전라동부, 경상서부내륙에 5∼2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전라권과 경남권, 경북동해안에는 이날까지, 제주도산지는 23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제주도 산지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 제외), 남해동부먼바다, 전남동부남해앞바다, 부산앞바다, 동해전해상에서는 23일(서해중부먼바다는 22일)까지 바람이 시속 30∼8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2.0∼4.5m, 서해 앞바다에서 0.5∼3.5m, 남해 앞바다에서 1.0∼4.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2.0∼5.0m, 서해 1.0∼5.0m, 남해 2.0∼4.5m로 예상된다.아침 최저기온은 15∼24도, 낮 최고기온은 20∼29도로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춘천 17도 △강릉 18도 △대전 23도 △대구 22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5도 △제주 27도다.최고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3도 △춘천 21도 △강릉 20도 △대전 24도 △대구 24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부산 27도 △제주 32도로 예상된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1 09:19 전화평 기자

소부장 스타트업 '알페스'...한양대에리카, "기술사업화 노하우 깃들어"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력을 갖춘 ‘소부장 스타트업’ 알페스(대표 박태주)의 출현에는 한양대에리카 브릿지사업단의 수고가 깃들어 있다. 브릿지사업단이 축적해 온 전문 지식과 네트워크가 지역 특화기업 육성으로 이어진 사례이다.2022년 1월 창업한 알페스는 한양대에서 14년간 파우더 ALD(원자층 박막 증착 기술) 기술을 연구한 박태주 교수가 창업한 회사이다.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나노소자공학 연구실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층 박막 증착 기술(ALD)’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ALD 기술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중심으로 고안정성 양극 활물질, 코어-쉘 구조 CMP 슬러리, 보호막 코팅 솔더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박태주 대표는 서울대 재료공학부와 동대학원을 거쳐 미국 텍사스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에 본사와 부설연구소를 두고 있는 이 회사의 시작은 21년 5월부터이다.브릿지사업단은 한양대에리카 교수창업팀 IR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 교수의 창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5~6월 비즈니스모델 설계 및 시제품제작을 지원했다. 이후 초기창업패키지, 디딤돌지원사업, 팁스 투자유치 지원 등의 컨설팅도 수행했다.그 과정에서 회사는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와 양산화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3년 2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했다. 3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6월에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페스트트랙에 선정되며 다시 한 번 가능성을 검증받고, 올해 6월 경기도형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에 선정돼 삼화페인트, 아모레퍼시픽 등과 협력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경기창경센터의 스타트업 815 IR과 연계해 안산시 펀드 등 총 41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총 4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9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회사는 수원 제조센터를 ALD 장비 제조업체 나인솔과 협력해 마련했다. 이곳은 솔더볼, 방열 소재, CMP 슬러리 소재 및 이차전지 소재의 사업화를 목표로 양산 기술 확보와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PoC(기술실증) 수행을 담당하게 된다. 회사는 향후 전고체 배터리 활물질 코팅 소재 사업화를 위해 청주(오창)에도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한양대 브릿지사업단 관계자는 “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산 지역을 대표할 특화기업을 육성한 사례”라며 “지역 내 혁신주체 간 핵심역량을 집결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가겠다.”고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20 16:26 김동홍 기자

정부 “응급실 재정·제도적 지원 강화… 수가 지원 기간 연장 검토”

(연합)정부가 응급실 보상 강화를 위해 추석 연휴기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수가 지원 정책의 기간 연장을 검토한다.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복지부가 발표한 응급의료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환자는 연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9일 응급실을 찾은 전체 환자 수는 1만629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경증·비응급 환자는 6711명으로 평시(8285명)의 81% 수준이었다.응급실 운영현황을 보면 20일 기준 전국 411개 응급실 중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의료기관 중 △이대 목동병원 △세종 충남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강원대병원은 제한 운영 상태며, 명주병원은 병원 내부 사정으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평균 101곳으로 추석 연휴 이전인 지난 12일(평균 102곳)과 비슷했다.정윤순 실장은 “추석 연휴 동안 늘었던 응급실 내원 환자가 연휴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돼 의료현장 인력들의 피로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증·응급환자가 제때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동네 병·의원 또는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부는 응급실 이용 문화 개선을 위해 재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응급실이 중증환자에 집중하고, 후속진료와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응급·후속진료·중환자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시행했던 권역·전문·지역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 가산과 중증·응급수술 가산 등 수가 지원의 기간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또 권역단위에서 환자 이송과 전원이 적절하고 신속히 이뤄지도록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기능도 강화한다. 아울러 필수의료 의사들의 사법 부담 완화를 위해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한편 정부는 의료계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정 실장은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의료개혁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의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가 의료개혁의 핵심 파트너가 돼 주시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말했다.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2024-09-20 15:38 이한빛 기자

숭실평화통일연구원, ‘북한 도시연구’ 관련 학술대회 개최

숭실평화통일연구원(오철호 원장)은 오는 10월 2일 숭실대 전산관 다솜홀에서 ‘북한 도시연구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 모색Ⅱ’을 주제로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북한 도시연구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 모색 두 번째 시간으로, 2단계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1단계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2단계 연구 방법론을 고찰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본 대회는 숭실대학교 행정학부 명예교수이자 북한도시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배 명예교수의 개회사 이후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 1에서는 ‘불완전한 자료의 통계적 분석’이라는 주제로 △위성사진을 활용 데이터 추출과 통계기법 활용(행정학부 박지형 교수) △위성자료 딥러닝 방식을 활용한 라선시 도시 공간분석(이시효 연구위원) △북한 연구의 자기선택편향 문제(Self-selection Bias)와 해결방안(문예찬 연구원, 김성배 명예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뒤이어 세션 2에서는 ‘질적연구를 통한 사례분석’이라는 주제로 △신의주·단둥 동포 네트워크를 통한 북·중 접경지역 비공식 상거래 거버넌스 매커니즘 분석(백명숙 연구위원, 김성배 명예교수) △라선시 특수경제지대 당-기업 관계 비교사례연구(노현종 연구위원) △비공식 베이시안 과정 추적법을 통한 김정은 통치 정당성 확보 방안으로서의 평양 아파트 건설(한지만 연구위원)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각 발표 이후 발표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토론 또한 예정돼 있다. 연구자들은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연구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방법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2021년 9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 ‘북한도시연구단(단장 김성배)’을 발족하고 ‘시장이 이끄는 북한 도시변화와 도시민의 삶 연구’를 주제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6월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2단계 진입에 성공했으며, 2027년까지 북한의 라선, 신의주, 남포, 청진, 혜산 지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4-09-20 15:28 오수정 기자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사직 전공의 구속심사 출석

의료계 집단행동 불참 의사와 의대생 명단을 SNS 등에 게시한 사직 전공의가 20일 영장실질심사 후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명단을 작성한 사직 전공의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0일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정씨는 이날 낮 12시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재킷으로 얼굴을 가린 채 ‘혐의를 인정하느냐’, ‘리스트를 왜 작성했느냐’ 등 언론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올라탔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김태훈 부장검사)는 경찰이 정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지난 13일 청구했다.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인 정씨는 지난 7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등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담은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만든 뒤 텔레그램과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정씨는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비꼬며 이름, 연락처, 출신 학교, 소속 병원·학과 등을 명단에 담아 게재했다.정씨는 당초 개인정보보호법 등 혐의로 입건됐으나 경찰은 정씨가 당사자 의사에 반해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게재하는 등 지속·반복적인 괴롭힘 행위를 했다고 보고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24-09-20 14:02 장애리 기자

정형외과·도수치료, 병원급 비급여 진료비 규모 1위

(연합)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진료과목은 정형외과로 나타났다. 개별 항목 중에서는 도수치료가 1위를 차지했다.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비급여 보고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 및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로, 작년 하반기 병원급 이상 4078개 의료기관이 594개 비급여 항목의 그해 9월분 진료내역을 보고했다.자료 분석 결과 작년 9월 한 달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594개 항목 진료비 규모는 4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별로는 병원이 1938억원(45.9%)으로 진료비 규모가 가장 컸다.진료과목에서는 정형외과가 1170억원(27.7%)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신경외과가 545억(12.9%), 내과가 449억(10.6%)으로 뒤를 이었다.항목별 진료비 규모는 도수치료가 494억원(11.7%)으로 가장 많았으며 1인실 상급병실료 451억원(10.7%), 척추-요천추 MRI 187억원(4.4%) 순이었다.정부는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행위가 실손보험과 연결돼 과잉 진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의료비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지난달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모니터링 강화와 정보 제공 확대로 소비자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비급여 표준 진료 지침, 표준 명칭·코드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또 도수치료 등 남용 경향이 뚜렷한 비중증 비급여 진료는 의학적 필수성이 낮을 경우 병행진료 급여제한 등을 검토하고, 의료기술 재평가와 효과성 검증을 통해 효과성이 없거나 안전성 등에서 문제가 되는 기술은 비급여 항목에서 퇴출할 계획이다.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보고제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통해 국민들의 실질적 의료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비급여 보고제도를 확대하는 등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2024-09-20 13:58 이한빛 기자

추석 연휴 교통사고 전년 대비 절반가량 감소… 일평균 사망자 수도 줄어

(연합)올해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작년 추석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사망자 수 역시 크게 줄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전국의 교통사고 일 평균 발생건수는 228.8건으로 지난해 452.4건보다 49.4%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교통사고로 인한 일평균 사망자 수도 4.2명으로 전년(6.9명) 대비 39.1% 줄었다.이번 특별교통대책 총 이동인원은 3503만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가 하루 짧아지면서 작년 총 이동인원(4077만명)보다 적었지만 일평균 이동인원은 584만명으로 지난해(582만명)와 비슷했다.교통수단별로 살펴보면 87.8%가 승용차를 이용했으며 △버스 5.3% △철도 3.6% △항공 3.0% △해운 0.4% 순이었다.특히 항공 분담률은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 분담률은 지난해(2.7%) 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외 출국자 수 역시 5.2% 증가한 82만1000명으로 나타났다.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3332만대로 전년(3878만대)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하루 통행량은 555만대로 전년(554만대)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올해 연휴는 추석 당일 이후 쉬는 날이 적어 귀성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귀경 소요시간은 늘어났다.서울에서 부산·목포로 향하는 귀성시간은 전년보다 각각 3시간, 5시간 20분 감소한 반면 부산·목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귀경 시간은 작년에 비해 각각 1시간 30분, 2시간 5분 증가했다.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연휴기간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 교통안전과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2024-09-20 11:43 이한빛 기자

강한소상공인 '팩토리 노멀' 향초 캔들 등...일본 200개 오프라인 매장 진출

일본 현지 매장에 전시된 팩토리노멀 제품들.사진=회사팩토리 노멀(대표 하정윤, Factory Normal)이 창업 3년 만에 일본 최대의 라이프스타일 용품 매장 로프트(LOFT)와 선물용품 전문매장 버스데이 바(Birthday-Bar)의 전국 200여 개 매장에 동시 입점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팩토리 노멀은 특별한 향으로 일상에 위로를 전달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지난해 중기부가 주관한 ‘강한소상공인 최종 30팀’에 선정된 바 있다.창업 초기부터 글로벌시장 진출에 도전한 회사는 이미 큐텐 재팬 온라인몰에 입점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번 일본 현지 오프라인 매장 진출로 일본 시장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이다. 특히 지난 9월 2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도쿄 국제 기프트쇼 2024’에 참가해 바이어들로부터 “완성도 높은 품질과 디자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라며 호평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팩토리 노멀의 주력 제품인 우드심지 캔들은 불을 붙였을 때 나는 ‘타닥타닥’ 소리가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따뜻한 분위기와 힐링을 선사하는 특별한 매력으로 인정받는다. 디퓨저 또한 세련된 디자인과 감성적인 향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디퓨저 사용이 매우 활발한 일본 시장인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하정윤 대표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와 감각적인 디자인에 기반한 제품들을 선보여 국내외 소비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팩토리 노멀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20 11:27 김동홍 기자

주말까지 전국 많은 비…폭우·돌풍 주의

(자료사진=연합)금요일인 20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누그러지겠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와 돌풍이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20일 기상청은 “오늘(20일)과 내일(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이날 오전 8시 현재 제주와 호남, 경남, 충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제주 한라산은 전날부터 비가 내려 현재까지 300㎜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전남 장흥과 완도에는 100㎜ 안팎의 비가 이미 내렸다.북한과 접경지역에도 비가 오고 있다. 고온다습한 남동풍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충돌하며 형성된 정체전선이 북한 쪽에 자리했기 때문이다.정체전선이 서서히 남진하면서 주말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다.21일까지는 대부분 지역에, 22일은 충청과 남부지방에 오전까지, 강원영동에 오후까지, 제주에 밤까지 강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예상 강수량을 보면 강원동해안과 강원산지에 100~200㎜, 많게는 300㎜ 이상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내륙의 경우 30~100㎜(남부내륙 최대 150㎜ 이상, 중·북부내륙 최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북부를 제외한 제주는 50~150㎜, 제주북부는 30~80㎜가 예상 강수량이다. 제주산지와 제주중산간엔 최대 250㎜ 이상과 200㎜ 이상 비가 올 수 있다.남부지방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 50~120㎜(부산·경남남해안 최대 200㎜ 이상, 경북북부동해안 최대 180㎜ 이상, 지리산 부근과 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최대 150㎜ 이상),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호남 50~100㎜(경북남부동해안·전북북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50㎜ 이상)이다.충청엔 50~100㎜(최대 150㎜ 이상), 수도권엔 30~100㎜(경기남부 최대 150㎜ 이상, 나머지 최대 120㎜ 이상), 서해5도엔 30~80㎜ 비가 오겠다.아울러 제주와 전남해안 일부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이 지역들은 이날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110㎞) 이상으로 거세게 불겠다.21일부터는 부산과 울산, 경북남부동해안에도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의 강풍이 불겠으며 나머지 해안도 바람의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에 이르겠다.바다의 경우 대부분 해상에 돌풍·천둥·번개가 치고, 풍랑특보가 내려진 남해서부먼바다·서해남부남쪽먼바다·제주앞바다(북부앞바다 제외)에 이날까지, 제주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21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70㎞로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달 인력이 강해 해수면 높이가 높은 상황이 21일까지 유지되겠다.또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오겠으니 주의해야 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24-09-20 11:04 장애리 기자

충북대, 기술이전 수입 10년 만에 '4 배' 뛰었다!

충북대 전경충북대학교의 기술이전 수입이 2014년 7억 8천만원에서 2023년 32억 6천만원으로 10년 만에 네 배 이상 성장했다.같은 기간 국내 대학 전체의 기술이전 수입이 521억 원에서 1005억 원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충북대의 성장은 두드러진다.충북대는 그 비결을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브릿지,BRIDGE) ’을 통한 기술 사업화 전문역량의 제고에서 찾는다.실제 충북대학교 기술사업화는 2015년 BRIDGE 사업 선정 이후 BRIDGE+와 BRIDGE3.0을 거치며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충북대 산학협력단은 기술사업화 전문인력의 내부 육성과 팀별 전문화를 통해 산학협력단 중심의 기술사업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전방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확산했다. 지식재산관리시스템, 온라인기술소개플랫폼, 기술이전관리시스템 구축 등이다.이러한 기술사업화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충북대는 기술이전과 창업 등 대학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거점 국립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함께 충북대는 지역 전체의 혁신역량 제고에도 힘을 쏟는다.오는 26일 열리는 ‘충청권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충청권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은 충청권 RBD 성과 홍보 및 지역 기업과 대학·출연(연) 간 기술교류를 통한 기술사업화 문화 확산을 위한 장이다.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3.0)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충북대 산학협력단, 충남대 산학협력단, 충북 테크노파크, 충남 테크노파크, 대전 테크노파크, 세종 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개최한다.이날 행사는 우수기술 발표, 기술사업화 우수사례 소개, 기술사업화 상담, 사업화 유망기술 전시, 테크노파크 지원 사업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규제 설명회 등으로 진행된다. 또, 충북대, 충남대 등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상담회가 진행되며,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기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컨설팅도 이뤄진다.충북대 조영철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충청권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이 충북을 비롯해 충청권의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충북대학교는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지·산·학·연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2024-09-20 11:03 김동홍 기자

정부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 응급실 보상 강화 지속 추진”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가운데)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정부가 전공의 이탈이 7개월째 지속 중인 가운데 권역단위 이송·전원체계 강화와 응급실 보상 강화 등을 통해 비상의료 체계 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정부는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현장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현장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애로사항을 해소해나가고 있다.아울러 광역상황실 기능을 높여 권역단위 이송·전원체계를 강화하고 응급·배후진료·중환자 진료 등의 보상 강화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또 사법부담 완화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조속히 검토할 계획이다.박민수 차관은 “추석 연휴 기간의 응급의료 이용에 대해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상사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부족한 필수·지역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이어 “의료계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하여 다함께 마음을 터놓고 우리 의료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2024-09-20 10:31 이한빛 기자

[비바 2080] 부동산 생활법률… 연체 임대료 갚아도 계약갱신 불가?

엄정숙 변호사사정이 있어 임대료를 3개월 동안 연체했다가 모두 갚았다. 그런데 건물주가 이를 이유로 계약갱신을 거절하겠다고 한다. 연체를 한 것은 잘못이지만 건물주의 계약 갱신 거부도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 계약갱신은 불가능한 것일까. 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법도종합법률사무소)의 팁을 들어보자.- 임대료 연체로 인해 계약갱신이 거절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세입자가 임대료 연체를 해결했더라도, 계약 기간 중 3기 이상의 임대료를 연체한 사실이 있으면 건물주는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 최근 판례들도 임대차계약에서 건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임대료 연체로 인한 피해를 막는 법리적 해석에 기초하고 있다. 건물주는 갱신요구권 거절 뿐 아니라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도 지지 않는다.”- 그런 구체적인 대법원 판례가 있나.“대법원 판결(2020다263635)가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세입자가 임대차계약 기간 중 3기 이상의 임대료를 연체했으나 계약갱신을 요구할 당시에는 이를 모두 갚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건물주는 연체 사실을 이유로 계약갱신을 거절하고,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건물주의 주장을 받아들여 계약갱신 거절과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 면제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이번 판결의 핵심은 세입자가 임대료 연체를 모두 갚았더라도, 과거 3기 이상의 연체 사실이 있으면 건물주가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는 임대차계약의 신뢰를 보호하고, 연체로 인한 건물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리적 해석이라고 봐야 한다.”- 이번 판례를 계기로 세입자들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나.“이 판례는 건물주가 세입자의 임대료 연체를 이유로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는 중요한 판례가 되었다. 세입자들은 무엇보다 계약 갱신을 요구하기 전에 임대료를 성실히 지급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계약 갱신에 앞서 임대료 연체 기록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건물주와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2024-09-20 10:08 이의현 기자

[오늘의 브릿지경제 1면] 주담대 죄자… 1000만원 월세도 흔해졌다

◆주담대 죄자… 1000만원 월세도 흔해졌다정부의 가계대출 압박에 은행들이 주택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월세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 곳곳에선 매물부족과 함께 월셋값이 가파른 속도로 뛰어오르며,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지면보기 바로가기 http://www.viva100.com/newspaper/◆임기 만료 앞둔 보험·카드사 CEO…향후 거취 실적서 판가름올해 말 4대 금융지주 계열 보험·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중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CEO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다. ◆‘슈퍼사이클’ 조선업계 임단협, 노사 극한 버티기에 곳곳 ‘파열음’조선업계가 14년 만의 수주 호황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난항으로 파업 사태에 직면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의 파업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 차질로 인한 납기 지연과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먹거리 넘어 가전까지 확장…유통업계 'PB상품' 전성시대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가성비를 강조한 유통업계 PB(자체브랜드) 상품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불황에 실속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PB상품은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넘어 의류, 가전으로까지 영역이 확장되는 모습이다.◆현대차그룹, KT 최대주주 자리 올라현대차그룹이 KT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공익성심사위원회를 열고 KT의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공익성심사를 실시한 결과,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오늘의 인기기사]▶불붙은 '쩐의 전쟁'…고려아연 vs 영풍 쟁점은?▶MZ 정신건강 ‘비상’… 이통 3사, ‘디지털 디톡스‘를 말하다▶대입설명회 개최를? 숏폼 제작을? 증권사가 왜 거기서 나와?▶[이번 주말 뭐 먹지] 고춧가루 '팍팍'… 명절 느끼함 싹 가시네

2024-09-20 08:50 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