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운

한화오션,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승인 획득…"운항 경제성↑"

한화오션이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LCO2) 상용화에 다가섰다.한화오션은 그리스 아테네서 열린 조선항만 전시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4만 입방미터(㎥)급 LCO2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미국 선급 ABS로부터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해부터 한화오션은 ABS를 비롯해 그리스의 에코로그, 스코틀랜드의 밥콕LGE와 함께 4만㎥급 대형 LCO2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JIP)을 맺고, LCO2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특히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화물운영시스템은 LCO2운반선 대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만약 화물창의 압력 조절에 실패하면 액화 이산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를 형성해 선박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한화오션은 선박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인 검토와 LCO2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에 관한 업무를 총괄했다. 에코로그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했다.밥콕LGE는 화물운영시스템 개발 전문 업체로 재액화장치를 포함한 화물운영시스템 관련 설계 개발 업무를 도왔다. 미국 ABS 선급은 이번 협업에서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피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았다.한화오션 관계자는 “ABS의 기본승인을 받은 선박은 액화 이산화탄소의 대량 운송이 가능한 신개념 운반선으로, 운항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향후 7만㎥ 이상의 초대형 LCO2운반선의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6-06 10:57 정은지 기자

이벤트 참여하면 경품 '와르르'…아시아나항공 '색동크루' 팝업스토어 오픈

색동크루 ‘색동 종이비행기 가게’ 홍보 이미지. (자료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이 자체 캐릭터 ‘색동크루’를 활용해 팝업스토어를 연다.아시아나항공은 6일부터 16일까지 성수동에서 11일간 ‘색동 종이비행기 가게 서울숲점’이라는 컨셉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평일 12시~19시, 주말·공휴일은 11시~19시다.팝업스토어에 입장하면 대표 캐릭터 ‘둥식이’가 반갑게 맞이하며 기념 사진 촬영을 돕고, 스토어 내에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팝업스토어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굿즈가 준비되어 있다.색동 종이비행기 서울숲점에서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DIY 크루택 키링을 제공하며 인스타그램 인증샷 업로드 타임어택 참여자를 대상으로는 색동이 풍선과 두리 솜사탕을 선착순 증정한다. 색동크루 디자인의 쿠션, 인형 키링, 문구류 등 24종의 다양한 굿즈도 판매 예정이다.이외에도 대형 캐릭터 가챠 머신에서 캡슐을 뽑아 추첨을 통해 유럽·동남아 왕복 항공권을 받을 수 있으며 방문 고객 전원에게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항공권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색동크루는 ‘20~30대 여행자와 함께하는 친근하고 재미있는 여행 친구들’이라는 컨셉으로 2019년 10월 14일에 탄생했다. 이후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버스광고·굿즈·홈페이지 이벤트 등에 활용됐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온라인 색동 종이비행기 가게를 통해 선보인 색동크루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고객과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며 “다양한 캐릭터 굿즈를 감상하고 이벤트를 통해 경품도 받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6-06 10:52 정은지 기자

운하 봉쇄·美中갈등에 해상운임 '하이킥'…HMM, 연간 1.8조 영업익 낸다

HMM 컨테이너 선박. (사진제공=HMM)HMM이 올해 1조 8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강력한 관세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급증한데다 수에즈운하 봉쇄 사태의 여파로 해상 운임까지 거침없는 하이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운임의 대표적인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1일 3044.77포인트를 기록하며 21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것으로, 지난해 9월의 886.85포인트와 비교하면 무려 243.32%나 폭등한 셈이다.운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수에즈운하 봉쇄로 인한 공급 병목 현상이 지목되고 있다. 예멘 내전의 여파로 후티 반군이 수에즈운하를 봉쇄하자, 선박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선택, 운항 일수와 거리가 크게 늘어나면서 1000 안팎이었던 SCFI를 2월 초 2200선까지 가파르게 끌어 올렸다.이와 함께 미국이 지난 5월 발표한 ‘중국 관세 폭탄’도 운임 상승에 부채질을 하는 요인이다. 미국은 오는 8월부터 중국산 전기차, 반도체, 의료품, 태양광 패널 등 1000여 개 품목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 교역 상황이 변하자 중국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수출 밀어내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단기간내에 대미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선복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이 같은 글로벌 물류 환경을 기초로 HMM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 3299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하며 화려한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7.5%로 글로벌 해운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업계 안팎에서는 2분기에도 HMM의 실적 개선세가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에즈운하 봉쇄와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로 인한 해상 물동량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의 영향이다. 게다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조치가 8월부터 발효되면 중국발 수출 물량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HMM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5299억원, 1조 8415억원이다.다만 하반기에는 선복량 증가로 인해 중동발 특수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남아있고 중국발 밀어내기식 수출 열기도 급랭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2783만 TEU였던 글로벌 선복량이 올해 말 2980만 TEU로 약 7%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HMM 역시 현재 81만 6077 TEU 수준인 선복량을 연말까지 92만 TEU로 늘린다는 방침이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6-05 06:50 정은지 기자

HD현대, 미래형 선박 청사진 공개…"AI기술로 사각지대 제로"

HD현대가 지난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오른쪽부터 존 맥도날드(John Mcdonald) ABS 최고운영책임자, 정기선 HD 현대 부회장, 마칼리스 판타조풀로스(Michalis Pantazopoulos) LISCR 그리스 지사장, 크리스토퍼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 ABS 회장, 전승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상무,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바실리어스 크로스탈리스(Vassilios Kroustallis) ABS 글로벌 영업 대표. (사진제공=HD현대)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그룹 6개 사가 지난 3일 부터 7일 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했다고 4일 일 밝혔다. 올해는 이 행사에 77개국,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메탄올 추진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운반선, 미래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하고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한 HD현대 그룹관에는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 등을 전시했다.이번 박람회 기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은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선사 및 선급 등 조선.해양 관계자들과 조선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박람회 첫날인 지난 3일 HD현대는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제로(zero)화’한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이 선박에는 카메라로 선박 내 사각지대를 촬영, AI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뒤 시각화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ABS와 LISCR은 HD현대가 개발하는 선박에 적합한 규정 변경 제안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규정 개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기술 상용화 및 AI 기반 선박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HD현대가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도 잇따라 이뤄진다. HD현대는 미국 아모지사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및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해 각각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한다. 스위스 윈지디(WinGD) 등과 함께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엔진 및 연료공급시스템과 HD현대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안전 패키지를 적용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및 컨테이너선에 대해 미국선급,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각각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정기선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6-04 11:45 정은지 기자

제주항공, 라아온에어와 맞손…인천~발리 공동 운항

제주항공이 라이온에어와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했다.제주항공은 4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캡틴 다니엘 뿌뚯 쿤초로 아디(Capt.Daniel Putut Kuncoro Adi) 라이온에어 그룹회장, 조성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국토교통관, 뿌뚯 에카 차히아디(Putu Eka Cahyadhi, S.T., M.E),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교통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발리 및 바탐 노선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 횟수를 대폭 증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발리 노선의 경우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양국 지정 항공사 간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할 경우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졌다. 이에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의 공동운항 협정을 통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을 할 수 있게 됐다.제주항공은 양국 정부의 운항 허가를 완료한 후 오는 동계 운항 스케줄(10월27일부)에 맞춰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에는 제주항공의 차세대항공기 B737-8이 투입되며, 항공권은 추후 양사 판매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제주항공은 인천~발리 노선 운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할 계획이다.제주항공 김이배 대표는 “B737-8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단 현대화 작업이 있었기에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다음 단계를 위한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바탐 노선에 주 3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바탐은 국내 관광수요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의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객 및 환승 수요도 유치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라이온에어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노선에 연내 취항할 계획이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6-04 11:39 정은지 기자

[단독] 韓-佛 항공협상, 좌석수 단위제 '발목'...기종 교체카드 먹힐까

대한항공이 파리 노선에서 철수를 검토 중인 보잉747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프랑스 당국의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티웨이항공의 파리 노선 신규 취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보잉 747-8기를 철수하는 대신 그 자리에 티웨이항공의 중형 항공기 투입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프랑스 당국은 대한항공이 파리 노선에서 운영 중인 368석 규모의 보잉 747-8을 철수하고, 이 좌석 만큼의 쿼터를 티웨이항공에 할당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의 투입 및 철수는 해당 항공사가 직접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보잉 747-8 철수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아직 항공사 3개가 파리에 취항하는 부분은 협의 중”이라고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는 프랑스가 좌석 수 단위제를 적용하고 있어, 양국 간 합의된 총 좌석 수를 넘어서지 않는 범위 내에서 티웨이항공의 신규 취항을 가능케 하기 위한 대안으로 해석된다. 좌석 수 단위제란 양국 간 합의된 특정 노선에 대해 운항할 수 있는 총 좌석 수를 지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만 항공사들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당장 티웨이항공은 246석 규모의 A330-200 기종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기인 보잉 747-8 대신 중형 기종이 투입되는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 될 경우 티웨이항공의 파리 노선 운항은 가시화권에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적 항공사 3사가 프랑스 측이 설정한 좌석 수 한도 내에서 파리 노선 분점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다만, 회당 줄어드는 좌석 수는 횟수로 커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그동안 양국 간 항공 협상이 난항을 겪어 온 이유는 프랑스의 보수적인 항공 정책 때문이다. 프랑스는 자국 항공사 보호를 위해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등 주요 공항 슬롯에 대해 좌석 수 제한, 복수 지정 제한 등의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해 왔다. 이로 인해 외국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나 증편이 쉽지 않았다.이를 놓고 업계 안팎에서는 양국 간 현행 항공협정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국적 항공사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승객들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절충안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방안이 합의에 이를 경우 프랑스 노선을 둘러싼 국적 항공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 역시 최근 프랑스 노선에 중형 기종을 투입하며 수요 대응에 나선 바 있어, 3개 항공사 간 경쟁 구도 형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금 한국과 프랑스는 항공 협정에 있어서 상호주의 원칙이 깨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모든 국가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국적기 3개를 넣어달라고 요구하는 게 프랑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조건이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에 너무 많은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엮여있는 만큼, 프랑스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6-04 06:57 정은지 기자

조원태 "10월까지 아시아나 합병 승인…내달 항공기 30대 추가 발주"

지난 3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이란 자신감을 표시한 뒤 보유 항공기 규모를 100대 이상 확대하겠다는 후속 계획도 공개했다.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3사 간 합병 추진도 속도를 낸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조 회장은 2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요구한 모든 걸 다 해왔다”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는 더 이상의 양보가 필요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관련 14개 경쟁당국 중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 놓고 있고, 미국 법무부와 경쟁제한성 해소 조치에 대해 막바지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미 법무부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등을 검토한 뒤 심사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조 회장은 “이르면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5년 내 항공기 100대를 추가 도입하고,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 에어서울 3사 간 합병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문 기종으로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유력하며, 오는 7월 말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SE 항공기 33대를 주문한 바 있다.최근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부품 결함으로 미 연방항공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보잉은 강한 회사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라며 보잉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쳤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6-03 16:09 정은지 기자

K-조선, '동반흑자 파란불 vs 임단협 삐꺽 빨간불'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조선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올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 달성이란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잠잠하던 노사 갈등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의 임단협 상견례가 타임오프제 관련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렬됐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한화오션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노조는 올해 회사의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는 점을 들어 기준임금의 300%에 달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성과급 지급이 불가하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올해 임단협은 한화오션으로 새출발한 후 처음 맞는 협상인 만큼 노조로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 물러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한화오션은 매출 7조4083억원, 영업손실 1965억원으로 적자 탈출에 실패했고, 수주 목표치도 지난해 말 기준 69억8000만달러의 57.3%인 약 40억달러 달성에 그쳤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 측이 말을 바꿨다며 기준 임금 300%에 해당하는 RSU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작년 7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장직 노동조합이 출범하면서 올해 첫 임단협을 앞두고 있다. 노조는 아직 구체적인 요구안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회사의 흑자에 대한 ‘이익공유’를 강조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이 같은 조선 빅3의 임단협 갈등의 배경으로는 상반기 호실적과 그동안 임금협상 과정에서의 상대적 박탈감 등이 꼽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조선 빅3 모두 흑자 기조를 이어간 만큼 노조는 그동안 인내해 온 만큼 적정 수준의 보상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회복세가 본격화돼 수치로 반영된 것도 아닌 상태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업황이 장기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만큼, 노사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이번 임단협 결과가 향후 조선업계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다. 노사가 지혜롭게 협상에 임해 상생의 결실을 맺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6-03 06:26 정은지 기자

“암모니아 배출 제로”…HD한국조선해양, 국제테크포럼서 신기술 발표

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추진선 신기술을 발표했다. (사진제공=HD현대)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 받는 암모니아추진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발표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국제테크포럼’에서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이 행사에는 유로나브, 테나마리스, NYK 등을 포함해 글로벌 조선·해운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포럼에서 선박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 기술을 공개했다.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차례에 걸쳐 흡수해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또 배기가스가 나가는 배출구를 선원 거주 공간과 멀리 이격시켜 배치하는 독자 설계로 안전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현재 글로벌 조선사들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선은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연료인 암모니아의 독성 가스 위험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이 선박 개발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고, 이번 HD한국조선해양의 신기술이 그 해소 방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받게 됐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포럼에서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선박 관리 시스템’과 ‘원격용 드론 시스템’도 함께 공개했다.이들 시스템을 암모니아 추진선에 적용할 경우 암모니아 미세 누출원을 실시간 탐지할 수 있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HD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선 건조 실적과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축적된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오는 3일부터 닷새간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해 ‘국제해사기구(IMO) 2050’ 실현을 위한 친환경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며, 올해는 77개국에서 2천여개 기업이 참가한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6-02 10:21 정은지 기자

한화오션, 캐나다 3사와 잠수함 사업 협력 강화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오른쪽)과 숀 홀닝 가스톱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에 참가해 잠수함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3개 업체와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한화오션은 지난해 캐나다 잠수함 전문 포럼 ‘딥 블루 포럼 2023’에서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해 현지 4개 업체와 MOU를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특히 CAE와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다 구체화되고 강화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MOU보다 한 단계 더 격상된 협력관계를 체결하는 등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커티스-라이트 인달 테크놀로지와는 예인소나 운용시스템에 대한 협력, 가스톱스와는 추진체계제어·모델링·시뮬레이션 관련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대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결합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기술 교류, 공동 연구개발 및 시장 개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캐나다 정부는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해양 작전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한화오션은 세계에서 5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했고 세계 8번째로 3000톤급 잠수함을 독자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현재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했으며,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가진 잠수함이다.한화오션은 이 같은 기술력과 캐나다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설계, 건조 및 후속 군수지원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캐나다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토대로 캐나다 현지 업체들과 함께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해 해양방산 수출 증가로 K-방산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5-31 09:42 정은지 기자

[단독] 티웨이항공, A350 10대 도입 검토…장거리 경쟁력 '점프 업'

티웨이항공이 도입 검토 중인 에어버스 A350-1000. (사진=에어버스)티웨이항공이 에어버스의 A350 시리즈 항공기 도입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티웨이항공이 유럽 4개 노선 취항에 돌입함에 따라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란 분석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A350-1000 모델 5대 및 옵션 5대에 대한 계약 체결을 검토 중이다. 옵션 대상 기종은 A350-900 혹은 A350-1000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티웨이항공은 최대 10대의 A350 항공기를 도입하게 된다. A350-1000 모델은 A350 계열 중 가장 큰 기종으로, 195.5cm 길이의 침대형 비즈니스석과 18.5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갖추고 있어 승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A350 도입은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확장과 직결돼 있다. 티웨이항공은 연내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4개 도시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고, 대형 항공기 A350을 투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현재 A330-300 3대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올해 A330-300 2대와 A330-200 5대를 추가 도입해 총 10대의 대형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A350 도입이 확정된다면 중장거리와 장거리 노선을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기단 구축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운항에 적합한 기재를 다양하게 알아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몇 대가 언제 들어온다고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에둘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5-31 06:49 정은지 기자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해상 운임 '고공행진'… HMM 실적 '꿈틀'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사진제공=HMM)HMM이 올해 1분기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4월 중순 이후 주가가 상승 그래프를 그려내고 있는데다 증권가도 목표 주가를 상향 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금의 추세가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29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3299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7.5%를 기록, 글로벌 해운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이 HMM 호실적을 전방에서 견인해 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8일 기준 2703을 기록하며 1년 8개월 만에 2700선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선사들이 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이용하면서 운항 일수와 거리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증권가에서도 HMM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고 있다. HMM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조7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HMM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분간 수에즈 운하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고조되는 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란 최악의 상황, 미중 갈등 심화 등도 해상운임 상승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과거 미중 무역분쟁 당시에도 해상 운임이 급등했었다”고 상기시킨 뒤 “향후 글로벌 정세 추이에 따라서는 HMM의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HMM 관계자는 “수에즈 운하 사태 이후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컨테이너선의 운항 일정이 평균 3~4주 가량 지연되면서 선복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미중 갈등 심화,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확실성과 대외 변수들로 인해 최근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HMM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그동안 이들 기관은 HMM이 발행한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분율을 꾸준히 높여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실적 호조와 주가 급등으로 인해 보유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정부의 향후 매각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매각 시점이 늦춰질수록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 대금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어 정부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당분간은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시장 상황과 기업 가치 변동 등을 고려해 매각 시기와 방식 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5-30 06:14 정은지 기자

진에어, 미야코지마 신규 운항 취항식 진행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진에어의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노선 취항식에서 박병률 진에어 대표(왼쪽에서 5번째) 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에어)진에어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운항 기념 취항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취항식은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항 및 객실승무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미야코지마는 인천공항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엔저의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낮아진 이점이 있어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은 189석 규모의 항공기로 운영되며 출발편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12시 40분에 출발해 15시 10분 시모지시마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16시 20분 출발, 인천공항에는 18시 50분에 도착한다. 다른 일본 노선과 마찬가지로 미야코지마 탑승객에게도 무료 위탁수하물 15kg이 그대로 제공된다.진에어는 “미야코지마는 연간 따뜻한 날씨와 맑은 바다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섬” 이라며 “직항 노선 개설로 경유가 필요 없어 여행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오키나와 남서쪽에 위치한 미야코지마는 에메랄드빛의 바다로 둘러싸인 섬으로 맑고 투명한 바다로 유명해 ‘미야코 블루’ 라고도 불린다. 형형색색의 어류와 산호초, 바다거북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해 일본 현지에서도 스노클링 명소로 꼽히는 여행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5-29 14:17 정은지 기자

파리노선 취항 ‘난기류’…티웨이항공, 7월 올림픽 특수 날리나

티웨이항공의 인천-파리 노선 신규 취항이 프랑스 항공 당국의 승인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제공=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의 인천-파리 노선 신규 취항이 ‘난기류’를 만났다. 당초 7월 말 취항을 목표로 준비했으나, 필수 요건인 프랑스 측 승인이 미뤄지면서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최악의 경우 파리올림픽 특수를 놓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의 파리 노선 취항 승인을 위해 프랑스 항공 당국과 협의 중이다. 지난 4월 19일 프랑스 당국이 ‘티웨이의 파리 취항은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에 따른 후속 협의지만,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합의 지연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통상 국제선 항공권은 출발 1~2개월 전부터 예약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6월 중에는 프랑스 항공 당국의 승인이 이뤄져야 개막식 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승인이 지연될 경우 개막식 특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는 만큼 티웨이항공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프랑스 당국과 우리 정부 간 합의가 이뤄지면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승인 시점과 세부 사항은 양국 간 합의 도달 이후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독점 우려를 해소 조건으로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의 4개 유럽 노선을 이관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 100명과 A330-200 항공기 5대를 티웨이항공에 지원키로 했다.현재 대한항공에서 파견된 조종사 20명이 티웨이항공에서 교육받고 있으며, 연내 100명 규모로 순차 파견이 이뤄진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파리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운항하려면 승인 절차가 최대한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면서 “6월까지도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개막식 특수는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정부 간 협의 속도를 높여 하루라도 빨리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5-29 06:46 정은지 기자

대한항공, 몽골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대한항공이 몽골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에서 임직원과 현지 주민들이 식림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이 몽골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가 2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28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에서 식림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 임직원과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바가노르구청장은 대한항공의 사막화 방지와 황사 예방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황무지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해 왔으며, 현재까지 12만 5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대한항공 숲’은 인근 탄광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먼지를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며, 생태계 복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현지 학생들의 소풍과 견학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대한항공은 나무심기 활동 외에도 현지 학교에 컴퓨터 교실을 기증하고 의료 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한항공 숲’은 몽골 정부로부터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임직원 식림 활동은 올해 4년 만에 재개되었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5-28 17:14 정은지 기자

[단독] 이스타항공, 보잉 777-200ER 카드 '만지작'…아시아나 화물 인수 포석

이스타항공 B737-8 항공기. (사진제공=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이 대형 장거리 기종 도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대비한 이스타항공의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777-200ER 도입을 위한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보잉 777-200ER은 최대 25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대형 화물기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운영 중인 장거리 화물노선 투입에 적합하다는 평가다.앞서 이스타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인수 성사 시 아시아나 화물기 11대가 순차 이관되지만, 이 중 노후 항공기 5대 정도는 반납 가능성도 나온다.이스타항공은 기존 아시아나 화물 운수권 유지를 위해 보잉 777-200ER 등 대형 화물기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잉 777은 이스타항공이 현재 보유 중인 보잉 737 기종과 같은 제조사 항공기여서 도입 시 정비와 부품 공유 등 운영상 시너지도 가능하다.전문가들은 이스타항공의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가 성사될 경우, 대형 화물기 도입에 따른 초기 투자비와 인력 수급 등 부담이 크다고 지적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새 기종이 도입되면 추가 조종사와 정비사 확보는 물론, 관련 면허 취득과 교육 체계 구축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이스타항공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이에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도입 검토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몇몇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은 봤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5-28 06:53 정은지 기자

티웨이항공, 제29회 바다의날 마라톤 대회 참가

티웨이항공 및 자회사 임직원들이 지난 25일 서울 상암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바다의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 25일 서울 상암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29회 바다의날 마라톤 대회에 임직원 120여 명이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사내 마라톤 동호회 ‘티웨이 러닝크루’ 회원을 비롯해 운항 및 객실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의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참여했다.티웨이항공 임직원들은 2014년부터 매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안전 운항에 대한 의지를 다져왔다. 올해는 장거리 노선의 성공적인 취항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한편, 역대 최대 규모로 임직원들이 참여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한편 티웨이항공은 올해 5월 국내 LCC 최초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을 취항하며 중장거리 노선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대구, 부산 등 지역 공항발 취항지도 늘려나가는 중이다.지속적인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4년 1분기 실적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역대 최대 매출액인 4,230억 원을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사업 확장에 발맞춰 적극적인 인재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마라톤 대회 참가를 통해 임직원들이 화합하고 안전 운항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5-27 10:43 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