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전년 동기 比 21.7% 성장

2024년 9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자료=SNE리서치)올해 1~8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배터리 사용량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510.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2.5% 성장)이 12.1%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SK온(8.0% 성장)과 삼성SDI(9.2% 성장)는 각각 4.8%, 4.2% 점유율로 각각 4위, 6위에 랭크됐다.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ZEEKR와 AITO, Li Auto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 Model 3/Y, BMW iX, Mercedes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 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또 다른 중국 업체 BYD는 25.6% 성장률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OEM들 간의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1회 충전 시 210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하고 있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진출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Top 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시장점유율 7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2.5% 역성장했다. 연초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역성장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SNE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LFP 배터리 초기 시장을 선점한 만큼 독점 수준의 점유율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하고, 최근 전기차 화재에 따른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만큼 향후 LFP 배터리 시장의 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7 09:48 강은영 기자

이노션, 국내외 기업 10곳과 ‘AI 얼라이언스’ 체결…"통합 비즈니스 솔루션 구축"

7일 이노션 서울 본사에서 (왼쪽부터) 아이엠폼 김택원 대표, 솔트룩스 김민종 부사장, 커니 이원주 대표, 어도비 이성훈 전무,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 서치아틀라스 마닉 반 CTO, Kore AI 전상호 한국 지사장, 원더무브 김태원 대표가 AI 프로젝트 협업을 위한 ‘AI 얼라이언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노션)광고회사 이노션이 인공지능 분야의 국내외 유수 기업 10곳과 ‘AI 얼라이언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마케팅 전 과정에 AI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 스쿼드 구축을 목표로 한다.이날 이노션 서울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용우 대표를 비롯해 어도비코리아, 커니, 서치아틀라스, Kore AI, 솔트룩스, 원더무브, 아이엠폼 등 참여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략, 콘텐츠, 미디어, 컨설팅, 플랫폼 등 마케팅 전반에 걸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이노션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스몰 스타트’ 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모든 업무에 AI를 일괄 적용하는 ‘통합 AI 솔루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다. 실제로 글로벌 AI 프로젝트의 90% 이상이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노션은 작고 실질적인 영역부터 AI를 도입해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노션은 이번 제휴를 통해 각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즉각 도입하고, 참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AI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노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개발한 솔루션의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이번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마케팅 시장에 파급력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10-07 09:46 정은지 기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하반기 대규모 공개채용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14일부터 2주간 대규모 공개채용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7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공채행사 TEL-IN의 그룹 멘토링 세션.(사진=도쿄일렉트론코리아)세계적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TEL)의 한국 현지법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또 한 번 실시한다. 지난 5월 신입·경력사원을 동시 모집한 데 이은 대규모 채용이다.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채용 홈페이지에 ‘2024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서류접수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프로세스 엔지니어 △필드 엔지니어 △설계 엔지니어 △세일즈·마케팅 △경영지원 등의 직무이며, 세 자릿수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이달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공채 절차를 개시하고 서류접수와 AI 역량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채용검진 등의 순으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최종 선발하며, 오는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내년 1월 입사할 예정이며, 직무에 따라 화성, 평택, 이천, 청주, 발안 등의 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된다.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신입사원 채용 시 TEL-IN(人) Session이라는 특별한 채용행사를 개최하여 지원자의 입장에서 회사와의 조직문화 적합성(Culture fit)을 확인할 수 있는 회사 설명회와 선배와의 대화, 그룹 멘토링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종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입사 전 입사를 축하하는 Welcome Pre-onboarding Lunch를 진행하는 것이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신입사원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이다.상·하반기에 진행되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의 큰 기회로 관심을 받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불황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해오고 있는 기업으로, 작년에는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아울러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직원들의 유연한 근무환경 및 생활 편의를 위해 △시차근무제 △30분 단위 연차 사용 △사택 제공, 사원들의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Child Care Program 운영,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외국어 교육 △대학원 지원제도 등에 비용을 지원하며 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복지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도쿄일렉트론코리아 채용 담당자는 “도쿄일렉트론그룹은 ‘반도체 기술혁신에 기여하는 꿈과 활력이 있는 회사’라는 비전을 내세우는 동시에 기업의 성장은 사람, 직원은 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람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는 진정성 있는 기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10-07 09:46 전화평 기자

롯데SK에너루트, 2024년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선정

울산하이드로젠파워 1호, 2호, 3호 조감도. (이미지=롯데SK에너루트)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달 30일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일반수소발전 입찰 결과, 롯데SK에너루트의 울산하이드로젠파워3호 및 태화하이드로젠파워1호, 태화하이드로젠파워2호를 포함한 총 1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이를 통해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해 낙찰돼 건설 중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를 포함해 총 4개 발전사업을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낙찰받았다.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 및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내에 각각 20MW급 1기와 9MW급 2기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2026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며, 롯데화학군 및 SK가스 자회사로부터 안정적인 부생수소 공급을 확보했다.특히 롯데SK에너루트는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및 개조 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하며,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여 울산 산업단지 내 에너지 자급자족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모두 완공되면 울산시민 약 8만가구(4인 기준)에 연간 약 29만MWh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 세수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SK에너루트가 지난해 낙찰 받아 계약한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같이 올해 낙찰 받은 3개의 발전사업도 20년 장기 전력 판매 계약을 맺게 되며, 장기간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SK가스는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 아래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 울산 GPS와 LNG 터미널인 KET가 위치한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소 생태계를 차근차근 구축하고 있다. 수소의 도입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걸친 전 주기 밸류체인을 목표로 하며 롯데 SK에너루트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사업과 수소충전소를 통한 운송 분야를 담당한다.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충전소 사업 등 수소에너지사업 선점을 통하여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의 수소사업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7 09:33 강은영 기자

한경협 "한, 미·중·일보다 첨단산업 지원 턱없이 부족… 재정지원안 수립해야"

(자료= 한경협).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강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는 7일 ‘주요국 첨단산업별 대표기업 지원정책 비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정책 지원이 미국, 중국 및 일본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반도체의 경우, 미국ㆍ중국ㆍ일본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지원을 강화 중이다. 미국은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고, 반도체 생산을 자국에서 해결하기 위해 인텔에 85억 달러 보조금 투입 계획도 발표했다.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는 반도체 기업 SMIC에 2.7억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시작했다. 이에 더해 정부가 대주주로서 정부 주도의 투자 및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 재부흥을 목적으로 연합 반도체 기업인 라피더스 설립에 63억 달러가 넘는 보조금을 이미 투입했고,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은 추가 지원방안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차전지의 경우, 미국은 이차전지 대표기업이 없어 전기차 시장 보호로 중국에 대응하고 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보조금을 통해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함으로써 이차전지 생산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CATL에 2011년 설립 당시부터 최근까지 각종 지원을 하고 있으며, 보조금 지급 범위를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로 확대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도 선두를 점하고자 한다. 일본은 이차전지를 에너지 정책과 경제안보 문제로 인식, 도요타에 8.5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 또한, 국내 이차전지 생산시설 확보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디스플레이의 경우, 한국 LCD 제품은 중국의 추격으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OLED 부문에서 중국 대비 미세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중국의 대규모 보조금과 투자 앞에 위태로운 상황이다.한경협은 “주요국의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산업정책 공통점은 정부개입으로 경제성장을 달성하려는 것”이라며 “특히 보조금 정책이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선점효과와 승자독식 양상을 보이는 첨단산업에서 가격경쟁력과 기술력 확보에는 보조금 정책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기업 대상 세액공제와 같은 간접적인 지원 집중보다, 직접환급(Direct Pay) 제도와 같은 정책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한경협은 또한 미국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중국은 과학기술부를 지난해 국가주석이 관할하는 당 중앙위원회(중앙과학기술위원회)로 격상, 일본은 2021년 장관급 조직인 경제안보담당관실을 설치한 것을 예로 들며 일원화된 경제안보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주요국들의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원정책 강화는 첨단산업 주도권 상실이 곧 국가안보 위협이라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결과”라며, “급격한 기술발전과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이들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는 안보는 물론 재편되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도 관련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감한 재정지원 방안을 수립해야 하고, 일원화된 컨트롤타워를 통한 관련 법ㆍ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10-07 09:28 박철중 기자

LG U+ '유쓰', 대학 중간고사 맞아 'L자 파일' 무료 증정 이벤트 진행

LG유플러스 유쓰 고객이 프린트카페 대치점에서 유쓰 브랜드 로고가 프린팅된 L자 파일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20대 전용 통신 브랜드 ‘유쓰(Uth)’가 무인 프린트숍 ‘프린트카페’와 제휴를 맺고 7일부터 연말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L자 파일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LG유플러스는 대학가 프린트카페 122곳에서 유쓰 브랜드 로고가 프린팅된 L자 파일 10만개(매장 당 약 1000개)를 무료 증정키로 했다. ‘투명 파일’, ‘투명 홀더’ 등으로 불리는 L자 파일은 대학생들이 A4 크기 프린트물 보관에 많이 사용하는 문구용품이다.출력이나 복사 수요가 많은 대학교 중간고사 기간에 맞춰 20대 고객이 필요로 하는 L자 파일을 무료로 지원해 차별적인 유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프린트카페는 24시간 편리하게 복사, 인쇄, 스캔, 팩스 전송이 가능해 전국 250개 매장에 연간 75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프린트카페에서 결제 시 이용 가능한 상품권(유피카드) 2만원권을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유쓰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2024년 2학기 중간고사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면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는 14일 개별 안내된다.강윤미 LG유플러스 IMC2팀장은 “유쓰 파일을 무료 증정하는 프린트카페 제휴 이벤트는 중간고사를 앞둔 20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원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시의성 있는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쓰는 올해 △영화?전시 등 20대 고객이 선호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해피유쓰데이’ △크리에이터로의 성장 기회와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유쓰피릿’ △캠퍼스로 직접 찾아가 20대답게 놀며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쓰페스티벌’ 등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는 통신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4-10-07 09:23 박준영 기자

LX하우시스, 하반기 신규 광고 캠페인…'창호 뷰프레임' 마케팅 가속

LX하우시스의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 광고. (이미지=LX하우시스)LX하우시스가 지난 4일 가을 인테리어 성수기 시즌을 맞아 대표 창호 제품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을 소개하는 하반기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자사 광고모델 배우 전지현이 등장하는 ‘창호의 새로운 뷰가 되다’는 컨셉이다. 지난 상반기에 선보인 광고의 연장선으로 ‘창호의 프레임을 새롭게’라는 핵심 컨셉은 이어가면서 ‘뷰프레임’의 독보적인 미니멀 디자인으로 ‘더 넓어진 뷰를 넘어 새로운 뷰를 구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특히, ‘뷰프레임’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적 특장점을 △심플함의 차이 △미니멀의 차이 △트렌드의 차이 등 ‘차이’라는 키워드로 강조하며, 창틀 프레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베젤리스’ 디자인 및 깔끔한 ‘논(Non) 실리콘’ 디자인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여기에 모든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는 모델 전지현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앞세워 ‘뷰프레임’ 창호로 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 주거 공간의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녹여냈다.LX하우시스는 이번 하반기 광고 캠페인을 TV는 물론 지면, 옥외, 유튜브와 SNS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전개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뷰프레임’ 창호 신제품 광고를 선보인 이후 ‘전지현 창호’로 입소문을 타면서 실제 창호 구매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가을 인테리어 성수기를 맞아 새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LX Z:IN 창호만의 특장점을 한눈에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광고 캠페인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X하우시스는 이달 말까지 LX지인 브랜드 사이를 통해 통해 광고 영상을 보고 스틸컷 순서를 맞추면 ‘아이폰16 프로맥스’, ‘다이슨 에어랩’ 등 경품을 추첨 증정하는 ‘광고 스틸컷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한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7 09:21 강은영 기자

KT,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 체계 국제표준 'ISO·IEC 18974' 획득

KT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국제표준 ‘ISO·IEC 18974’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ISO·IEC 18974는 리눅스 재단 산하 오픈체인 프로젝트가 규정한 국제표준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보안 관리 체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소스 코드가 공개돼 있어 폭넓게 활용할 수 있지만 보안 취약점을 가지고 있을 확률도 비교적 높다. 보안 취약점을 가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공급망에 유통되면 전체 시스템의 보안성이 저하될 수 있다.오픈체인 프로젝트는 공급망 참가자 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규정된 보안 기준을 충족한 조직에 ISO·IEC 18974 인증을 부여한다. 이를 획득한 조직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안 관리 체계와 역량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는다.KT는 작년 오픈소스 라이선스 준수 표준 ‘ISO·IEC 5230’ 인증에 이어 ISO·IEC 18974까지 획득했다. 오픈소스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KT는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해 오픈소스 관리 포털로 라이선스·보안 점검 및 추적 관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내 조직으로 ‘OSRB’를 구성해 오픈소스 사용과 관련된 법무·보안 이슈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도 추진한다. 임직원은 지속적인 교육과 평가를 통해 올바른 오픈소스 사용 방법을 체화했으며 IT 개발 시에도 오픈소스 활용 및 관리 프로세스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옥경화 KT 기술혁신부문 IT플랫폼본부 전무는 “지난해 ISO·IEC 5230에 이어 이번 ISO·IEC 18974 국제 표준 인증을 통해 KT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IT 산업에서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KT는 글로벌 표준을 준수하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4-10-07 09:18 박준영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초읽기’…마일리지·조직통합만 남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이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양사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출범한다. 사진은 대한항공 B787-10.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사 간 통합에 따른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미국 법무부(DOJ)와 EU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이 나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연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힌 지 약 4년 만에 이루어지는 성과다.양 사 합병과 관련, 미국 법무부는 별도의 소송이 제기되지 않는 한 자동으로 기업결합이 승인되는 구조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미국 항공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지난 6월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양 사간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EU가 제시한 조건인 유럽 4개 주요 도시 노선(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이관과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특히 유럽 노선 이관의 경우, 티웨이항공이 이달 3일부터 대한항공으로부터 이관받은 마지막 유럽 노선인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공식 취항하면서 실무 작업도 마무리됐다.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6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하고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 매각 거래대금은 47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최종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대한항공은 연내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3.9%를 확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통합 작업을 진행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양 사의 조직 문화와 시스템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게 된다.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마일리지 통합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양사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가치 평가와 전환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단 1마일의 마일리지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인력 운용 측면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내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객실 승무원 간 교환 근무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순차적으로 객실 승무원 외 경영직과 경비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교류 방안 등이 추진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변이 없으면 10월에서 11월 정도에 기업결합 승인이 나고 인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10-07 06:32 정은지 기자

[비바 100] 전기차 캐즘 극복…무엇을 놓치고 있나

올해 8월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이른바 ‘벤츠 청라 화재’ 이후 ‘전기차 포비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기차 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관련업계까지 포비아 저지를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혹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을 위해선 단연 충전인프라 확충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 이외도 전기차 가격이나 구매보조금보다는 지역 소득 수준, 인구구조 등이 전기차 판매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분석실 임현진 선임연구원은 최근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한 과제’라는 주목할 만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국의 전기차 등록대수와 충전기, 전기차 가격 등을 비교 분석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 도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승용전기차의 보급은 전반적으로 확대 추이를 보였으나 시도 단위의 각 지역은 전체 시장과는 다른 차별적인 양상이 눈에 띄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 축소 기조에도 불구 국내 승용전기차 신규 보급대수 및 보급비율은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승용전기차 신규 보급대수는 2018년 이후 꾸준히 늘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이었던 2022년 12만4000여대가 판매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3년에는 역성장으로 돌아서며 보급비율도 7.8%를 떨어졌다.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량은 늘었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다.역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경우 전북·전남 등은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던 반면 그간 계속해서 보급 대수가 증가해왔던 대전은 신규 보급율이 크게 감소했다. 전국 기준을 웃돌았던 광주와 울산도 하락세를 보였다.충전인프라가 지역별 차이를 키웠다. 전년말 전기차 등록대수에서 전년말 지역 내 충전기 수를 나눈 것이 충전인프라 지표인데 이 지표가 1% 증가하면 승용전기차 보급은 1.8% 증가했다. 특히 지역내 1인당 총소득 및 경제활동인구가 1% 증가하면 승용전기차 보급은 각각 4%, 3%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는 구매보조금을 받아도 여전히 내연차보다 판매가격이 높아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컸음을 보여주는 지표다.일례로 2018년 판매된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는 세제혜택을 받아도 판매 가격이 4750만원으로 가솔린 모델(2160만원) 대비 약 120%가 비쌌다.보고서는 “사치재의 특성상 소득수준 및 경제활동인구 증가는 전기차 신규 구매 확률을 더 큰 폭으로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향후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면 전기차의 사치재 특성이 완화되고 전기차 구매의사에 대한 소득 및 경제력의 영향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전기차 도입에는 관련 인프라, 소득수준 등의 특성도 중요하지만, 지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이웃효과’의 영향도 존재한다. 이웃효과는 이웃이 소비 등 개인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가정하는 경제 및 사회 과학 개념이다.실제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환경공단이 우리나라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97%가 향후 차량 추가 구입 또는 교체시 전기차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전체의 73%는 전기차를 주변인들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당시 조사에서 전반적인 전기차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기차에 만족하는 전기차 구매자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에 많이 분포할수록 신제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전기차 신규 구매의사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나 보조금은 전기차 판매 확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국내 전기차 시장은 초기 성장 단계에 해당된다”면서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기술의 혁신성, 성능·디자인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얼리어답터 등)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파악했다.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인프라의 확충이 효과적이며, 이외에도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관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셈이다.충전인프라는 현재 전기차 등록대수 대비 충전인프라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국내 거주환경 특성 및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 전망 등을 고려해 공공 충전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지난해 기준 국내 충전기-누적 전기차 등록대수 비율은 0.64로 중국(0.16), 유럽연합(0.09), 미국(0.05) 대비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높아 공공 충전인프라 중요성이 더욱 크게 작용할 가능성 있다.운행 및 충전에 대한 기존 전기차 이용자의 긍정적인 경험을 확대하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성·수용성을 제고하면 전기차 신규 보급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아울러 정부의 공공 충전기 보급 전략을 중심으로 한 충전인프라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충전기 신뢰성 및 충전 서비스의 개선·혁신이 수반된다면, 기존 전기차 이용자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나아가 전기차 신규 구매 유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서울시의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사용자들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부족 외에도 충전소 위치정보 불충분, 긴 충전시간, 충전기 고장, 비용 결제 방식 등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 향상도 중요하다. 낮은 외부기온 및 난방·공조 시스템 가동에 따른 배터리 성능·주행거리 감소 등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및 통합열관리 등 전기차 기술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당부한다.충전 중인 전기차. (게티이미지)전기차 사용자는 전기차 주행 성능 및 사양, 디자인 등에 만족도가 높은 것과 달리 배터리 성능·주행가능거리 및 충전 편리성 등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불만족하는 경향이 짙다.정비나 수리에 있어서도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실제 정비 비용 부담 및 정비업체 부족 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확대 속도에 맞춰 전기차 정비·수리 관련 교육 및 전문장비 확보 등에 대한 정부·기업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23년 6월 기준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정비소 대비 전기차 수는 306.5대(전체 정비소 대비 내연차 수는 527.4대)로 차량 대비 정비업체의 수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전기차 전문 정비업체가 1517개소(전체 4만5000개소)에 불과해 낮은 지리적 접근성 및 전기차 이용자의 불만족을 야기하고 있다.이른바 ‘벤츠 청라 화재’가 보여줬듯 안전성 측면도 중요하다.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경험 또한 전기차 확산에 주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 및 충전시설에 대한 안전성 인증 및 검사에 대한 확대·강화가 필요한 지점이다.정비사가 현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아직까지 크게 작용하지는 않지만 초기시장과 달리 전기차 시장 캐즘을 극복하고 대중 소비자의 신규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가격도 중요하다.국내에 비해 높은 전기차 신규 보급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및 유럽 국가들은 전기차 가격 프리미엄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보급 비율(9.3%) 대비 높은 보급률을 보인 중국(25%), 독일(18%), 프랑스(17%), 영국(17%) 등은 전기차의 상대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코나 전기차의 경우 국내에선 가솔린 모델에 비해 약 78% 높은 가격에 판매된 반면 2022년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가격은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내연차 대비 14% 낮았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도 각각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대비 14%, 39%, 44% 높게 나타났다.국내 시장도 초기 단계를 넘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충전인프라 확대 및 소비자 신뢰성·수용성 제고뿐 아니라 전기차와 내연차간 가격차이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일반적으로 초기 소비자는 제품의 혁신성, 성능·디자인 등이 구매 동기로 작용하지만 대중소비자는 가격적인 측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전기차 시장이 점차 성숙됨에 따라 초기 구매 수요가 완결되고, 향후 대중소비자의 수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가격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10-07 06:30 천원기 기자

조선업계, 중대재해 ‘비상’…HD현대重·한화오션 경영진 국감 증인 채택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올들어 국내 조선업 현장에서 잇따른 중대재해로 17명이 사망한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경영진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양사 경영진은 오는 15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조선소 노동자 안전 대책 및 관리 책임에 대해 질의를 받는다.3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에 대한 증인 출석요구를 의결했다. 이는 올해 들어 조선 사업장에서 13건의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총 17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 국회는 이번 국감을 통해 조선업계의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선사별로는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올해에만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최다 사망 조선소’란 오명을 썼다. 지난달 초에는 30m 높이에서 작업하던 4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고, 다른 3명은 가스폭발, 익사,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도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 설 연휴 마지막 날, 해양공장에서 원유생산설비 이동 작업 중 60대 노동자가 사망하고 50대 노동자가 크게 다쳤다.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무리한 작업 강행과 하청노동자 및 비숙련공의 긴급 투입이 지목된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조선소 노동자의 70% 이상이 하청노동자로,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선박 인도 지연 시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업계 특성상, 안전조치가 미흡한 상태에서 작업이 강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안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2026년까지 1조97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안전 예방을 위한 상시 예산은 매년 확대해 향후 3년간 1조130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회사 내·외부의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고 외부 전문가 및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 안전 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한국안전학회, 대한인간공학회와 ‘안전 및 인간공학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안전 작업장 조성을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전한 작업장 조성을 통해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국회는 오는 15일 국감에서 양사 경영진에게 향후 안전대책 마련안과 정규직 채용 확대 계획 등을 질의한다. 특히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 안전 교육 강화 방안, 안전 설비 투자 계획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무재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만큼, 이번 국감을 통해 조선업계의 안전 관리 개선 방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10-07 06:29 정은지 기자

‘伊 밀라노 총집결’…K-제약·바이오, CPHI서 경쟁력 뽐낸다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024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 참가해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셀트리온의 CPHI 부스(왼쪽)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스. (사진제공=각 사)국내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024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 참가해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CPHI를 통해 전 세계 다수의 기업과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CPHI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부문 전시회로 매년 170여개 국가에서 6만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자의 경쟁력을 뽐내고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오는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다.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행사장 메인 통로에 전용 미팅룸과 별도 미팅 공간을 포함한 약 50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매년 CPHI 전시장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파트너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럽에서 허가를 획득한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품목 추가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공급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만큼, 관련 분야 파트너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제품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원부자재 공급사를 비롯해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파트너사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신규 제형 개발,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체 신약, 케미컬 등 폭넓은 사업 영역의 기술을 보유한 잠재적 파트너를 탐색하고 향후 공동 개발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기업 홍보와 수주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생산 규모와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 등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5공장 완공에 대비한 수주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도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송도 바이오 캠퍼스 현황과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ADC 서비스, 제품 생산 기술 역량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잠재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진행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홍보하고 항체 의약품, ADC 의약품의 위탁 생산에 대한 활발한 수주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7평 규모의 단독 부스를 꾸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유럽 판매 라이선스 아웃 체결에 나선다. 췌장암 항체 신약으로 개발 중인 ‘PBP1510’과 관련한 다수의 사전 미팅도 마련되어 있다.코오롱생명과학과은 소염진통제 원료 ‘록소프로펜’을 비롯한 주력 원료의약품 외에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원료 ‘포스포아미다이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프로모션에 나선다. 20곳이 넘는 이 분야의 다국적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이 예정돼 있다.이 밖에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GC녹십자, 일동제약 등의 전통 제약사도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와 사업 협력 등을 추진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한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10-07 06:24 안상준 기자

'대화형 AI'에 꽂힌 이통 3사, AI 개인비서 시장 '찜'

SKT 홍보모델이 ‘에이닷’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신규 먹거리로 인공지능(AI)을 점 찍은 이동통신 3사가 ‘대화형 AI’ 기반 서비스 개발 및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화형 AI를 탑재한 ‘AI 개인비서’로 인해 초개인화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이를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영향이다.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AI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진출한 SK텔레콤은 자사의 AI 서비스 ‘에이닷’을 AI 개인비서로 전면 개편했다. 개편을 통해 SKT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 △고객의 일상 관리 기능 강화 △뮤직·미디어·증권·영화예매 등 다양한 에이전트에 전문 서비스 이용 경험 강화 등을 에이닷에 적용했다.글로벌 첨단 LLM을 한 데 모은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해 다양한 AI 모델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에이닷의 장점이다. 에이닷 안에서 챗GPT, 클로드, 에이닷엑스 등 최신 LLM 7종의 답변을 한 번에 출력하고 비교해 가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에이닷 서비스 강화를 위해 SKT는 글로벌 LLM ‘퍼플렉시티’를 개발한 미국 AI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도 협력을 진행했다. 지난해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에이닷은 8월 말 기준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 가능성을 가시화하고 있다.KT는 지난달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수조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T는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GPT-4o,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AI 통화비서 서비스 개발도 검토 중이다.LG유플러스는 AI B2C 서비스 ‘익시오(ixi-O)’를 10월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LG AI 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확보한 LLM ‘엑사원’을 바탕으로 자사의 통신 데이터를 학습시킨 자체 내재화 모델 ‘익시젠’을 적용한 AI 개인비서다. 익시오는 통화녹음 및 요약과 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이싱피싱 탐지 솔루션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지난 8월 진행한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통합 편의 서비스뿐 아니라 통화 영역에서도 AI를 적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익시오를 기반으로 모바일, 홈 서비스에서 고객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업무 생산성 향상과 같은 B2B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AI 개인비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AI 비서 시장 규모는 올해 147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9조 9203억원)에서 2029년 608억 3000만 달러(한화 약 82조 414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4-10-07 06:23 박준영 기자

‘66만→75만→83만원’…고려아연 경영권 ‘승자의 저주’ 그림자

지난 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가운데)이 영풍과 MBK에 맞서 자사주 매입 추진 계획을 밝히기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천원기 기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다툼이 이른바 ‘쩐의 전쟁’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양측 합산 7조원 넘는 자금이 ‘고려아연 경영권 전쟁’에 투입되면서 누가 이기든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승자의 저주’를 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놓고 추가 배팅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최초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끌어 올린데 이어 고려아연과 같은 주당 83만원으로 또 다시 올리면서 공이 다시 고려아연에 넘어간 양상이다. 고려아연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비상금으로 쌓아 놨다. 양측 모두 ‘벼랑 끝 전술’에 나서면서 누가 경영권을 확보하든 치명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당장 글로벌 독립 투자 리서치 플랫폼인 스마트카르마는 최 회장의 공개매수 추가 배팅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럴 경우)고려아연의 재무구조 리스크가 커져 본연의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 비용에 대한 이자 비용만 연간 1890억원을 써야 하는 처지다. 고려아연의 든든한 우군으로 지목됐던 현대자동차와 한화, LG 등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도 이런 부담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특히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MBK 같은 사모펀드가 기업에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처럼 출혈경쟁이 도를 넘으면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란 MBK의 약속도 공허하게 들린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지역사회가 들썩였던 이유 역시 사모펀드 특성상 기업을 헐값에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 만큼 고려아연의 본원 경쟁력 급락을 우려해서다. 앞서 MBK가 경영권을 손에 넣었던 BHC와 홈플러스도 극심한 진통을 겪은 바 있다.한 MA 전문가는 “MBK가 고려아연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손실 만회를 위한 구조조정이나 핵심 기술 및 자산 매각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미국 에너지 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SAFE는 “중국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인 MBK가 세계 최대의 아연 제련 기업이자 배터리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시작했다”면서 “아연 뿐 아니라 고려아연이 한국에서 개발 중인 니켈 정제 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주요 광물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업계 안팎에선 고려아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황산 공급망’이 붕괴 우려도 나온다. 고순도 황산은 반도체 제조의 초기부터 후반공정까지 두루 쓰인다. 특히 반도체 소재의 얇은 웨이퍼 표면의 이물질 제거 필수재로, 국내에서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연간 140만t의 황산을 생산하고 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반도체 황산 생산 및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 GDP의 6%,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업계 일각에서는 영풍과 MBK파트너스 간 파트너쉽 파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풍과 MBK측을 상대로 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영풍정밀이 최근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이들의 경영협력계약 및 금전소비대차 계약 이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분 4.39%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 주주인 영풍정밀은 독자적 의결권을 스스로 포기한 영풍이 모든 이익은 MBK에 몰아주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꼬집었다. 영풍정밀 측은 “MBK에게 대가 없는 이익을, 영풍에게는 손해만 끼치는 배임적 행위”라고 비난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10-07 06:23 천원기 기자

내달 사장단 조기 인사설 속 SK 수뇌부 ‘이천 총집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 제공)올 11월 SK그룹 조기 사장단 인사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그룹 수뇌부들이 이천에 총 집결한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은 연례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 그룹 최대 관심사인 인공지능(AI)과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및 향후 경영 전략 등을 논의한다.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3대 핵심 연례행사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SK그룹의 조기 인사설과 함께 주말을 끼고 열리는 CEO 세미나가 이번이 처음이란 부분이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를 통해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확실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돌연사) 위기를 설파한 뒤 12월 인사를 통해 그룹 부회장단을 7년 만에 전면 교체하는 등 고강도 혁신을 단행한 바 있다.재계 안팎에서는 올해 SK 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와 AI 시장 확대에 따른 경영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진단과 함께 향후 그룹 경영 전략을 관통할 화두 제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점검과 이를 가속화하는 방안 및 AI, 반도체,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동력 관련 각 사별 경쟁력 제고 방향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SK그룹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정교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이를 구체화할 전략방안 공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내달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법인의 진행 상황 점검과 올 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강화 방안 공유와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및 SK그룹 고유의 경영 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 내재화 방안 등도 주요 논제에 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인사의 윤곽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 사업부서와 임원들에게는 이 시기가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통상 매년 12월 첫째 주에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인사 시기를 예년보다 1∼2주 가량 앞당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10-07 06:20 박철중 기자

[단독] ‘AI 진심’ 삼성전자, ‘가성비 甲’ AMD GPU 대량 구매

삼성리서치가 있는 삼성전자 서울Ramp;D캠퍼스 조감도.(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미국 AMD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규모로 구매하며 AI(인공지능) 개발 및 도입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000만달러(약 270억원) 안팎의 AMD GPU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외 GPU를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삼성전자가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인스팅트 MI300X다. 회사 정책상 정확한 가격 확인은 불가하지만, MI300X의 시장 가격이 1개당 1만달러 수준이란 점을 고려할 때, 단순 계산하더라도 삼성전자가 AMD GPU 2000개를 구매한 셈이 된다.현재 엔비디아 H100은 3만~4만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MI300X가 가성비 칩으로 불리는 이유다.지난해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엔비디아 칩 대비 성능은 다소 부족하지만, 가격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MI300X가 H100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았었으나, 최근 AMD 자체 테스트에서 H100에 준하는 성능을 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문 배경을 설명했다.현재 칩 샘플은 삼성전자 DX사업부 부문 선행연구소인 삼성리서치에 공급돼 테스트 중이다.다만 삼성전자가 이 칩을 AI 개발에 본격 투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 칩 구동에 필요한 인프라는 구축된 반면, AMD 칩 구동에 필요한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AMD GPU 일부 물량이 삼성리서치에 도착했지만 아직 활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AI 개발에 본격 투입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후에도 AMD GPU를 꾸준히 구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AMD에 30억달러(약 4조원) 상당의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했고, 이 때 삼성전자가 HBM 구매 대가로 AMD GPU 1조원어치를 구매키로 한 바 있다. 계약 물량 상당수가 남아있는 만큼 제품 매입이 왼료되기까지는 앞으로도 몇 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삼성전자의 AMD 칩 구매 배경으로는 가성비 외에 엔비디아 칩 품귀 현상이 있다.지난해 AI붐으로 엔비디아 칩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AI칩이 부족했다. H100 이전 세대인 A100, V100까지 투입해도 모자랐다는 얘기도 나온다.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A100과 H100을 사용하려면 아침 일찍 출근해 사용 신청을 해야만 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GPU가 늘어났지만, 팀에 배정된 칩은 16개에 불과했다“고 토로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AMD는 이전부터 꾸준히 왕래를 계속해 왔고, 양사 간 협력은 앞으로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봤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10-07 06:19 전화평 기자

MBK-영풍 '법적리스크 봉착'…영풍정밀, 이행금지 가처분 신청

사진 왼쪽부터 영풍 장형진 고문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각사 제공)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경영협력계약의 효력이 정지될 수 있는 법적리스크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풍 및 MBK측 공개매수 자체의 효력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의 주주로서 MBK의 공개매수를 적대적 인수·합병(MA)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대해온 영풍정밀이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영풍의 장형진 고문과 사외이사 3인, MBK와 김광일 부회장에 대해 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최근엔 해당 판결 확정시까지 이들의 경영협력계약 및 금전소비대차 계약의 이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대상은 영풍의 사외이사인 박병욱, 박정옥, 최창원 외에 현재 중대재해로 구속된 영풍의 대표이사 박영민, 배상윤 등 5인이다.영풍정밀측은 경영협력계약 및 금전소비대차계약에 근거, 이번 영풍 및 MBK측 공개매수가 진행되는만큼 이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영풍정밀은 신청서에서 영풍이 MBK로 하여금 이 사건 공개매수를 통해 상당한 고려아연 지분을 취득하게 하고, 나아가 자신의 핵심자산인 고려아연에 관해 MBK에 고려아연의 경영권 등을 부여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MBK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콜옵션 및 공동매각요구권을 갖게 되는 등 MBK에게만 일방적 이익을 주고 영풍에게는 상당한 손해를 끼치는 배임적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영풍에게 불리한 배임적 내용으로는 △독자적 의결권 행사 포기 및 제약 △MBK에게 고려아연 경영권 부여 △일방적인 유리한 조건으로 MBK 콜옵션 부여 △MBK에게 옵션대상주식과 옵션가격의 차액 상당의 경제적 이익 부여 △MBK에게 옵션대상주식에 대한 의결권 부여 △MBK에게 고려아연 주식 처분권 부여 등이다.영풍정밀은 최대주주 지위와 권한을 실질적으로 MBK에게 이전하면서도 이에 상응하는 대가없이 MBK에게는 이익을, 영풍에게는 손해만 끼치는 배임적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영풍정밀은 또 지난달 25일 이뤄진 영풍과 MBK간 대여금 3000억원을 연 5.7%에 빌려주고, 변제기한을 2025년 9월 25일로 정한 금전소비대차계약 체결과 관련해 이 또한 영풍의 사외이사 3명의 결의에 의해 승인된 것으로 이는 노골적으로 제3자인 MBK의 공개매수 결제자금을 영풍에서 빌려주겠다고 공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업계 안팎에선 영풍이 MBK에 대여한 3000억원 또한 영풍의 자기자본 대비 7%에 이르는 거액으로 이를 보유자금이 아닌 외부금융기관으로부터 급하게 고려아연 주식을 담보로 제공, 차입 조달 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로써 영풍의 금융기관 차입은 1700억원 수준에서 4700억원 규모로 순식간에 2.7배 늘었다. 이런 결정을 회사의 상시적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사외이사 3명이 결정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영풍 주식 4.39%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측은 “앞으로도 영풍과 MBK간 각종 계약과 거래, 이사회 등 위법성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위법 행위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끝까지 물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10-06 20:22 천원기 기자

벤츠코리아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 오픈…'국내 최대 규모 상설 오프로드 코스'

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 (벤츠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다양한 SUV 모델의 오프로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설 오프로드 코스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오픈한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 트랙 인근 2만6000㎡ 이상의 부지에 조성된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자연 지형을 활용한 상설 오프로드 코스다. 숲, 나무, 경사면 등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보존한 형태로 디자인돼 참가자들은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특별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이는 벤츠코리아가 2018년 세계 최초의 AMG 브랜드 적용 트랙인 AMG 스피드웨이 오픈에 이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의 제휴 협력을 통해 조성한 두 번째 차량 체험 공간으로, 한국 고객에게 최고의 차량에 어울리는 폭넓고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다.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벤츠를 사랑해주시는 한국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자 국내에서 다양하고 전문적인 차량 체험 공간을 늘리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투자”라며 “고성능 온로드 차량 체험을 위한 AMG스피드웨이에 이어 독보적인 오프로드 체험 공간인 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오픈해 한국 고객에게 더욱 역동적이고 차별화된 고성능 SUV 경험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코스는 SUV와 G클래스 전용 코스로 구분된다. SUV코스는 3개의 각기 다른 노면 및 각도의 슬로프에서 오르막 및 내리막 주행, 바위, 모래, 자갈 등 다양한 지형에서의 주행뿐 아니라 나무 범피, 액슬 트위스트 등 장애물 체험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G클래스 전용 코스는 실제 숲 속에서 나무 사이를 달리는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더욱 역동적이고 실제 산악 주행에 가까운 체험은 물론 최대 깊이 80㎝의 물 웅덩이를 통과하며 G클래스의 뛰어난 도강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체험 차량으로는 내연기관 모델인 GLC, GLE, GLS부터 전기구동 SUV인 EQE SUV, EQS SUV 등 벤츠를 대표하는 SUV 모델들과 함께 전설의 오프로더 G클래스의 신형 모델도 제공된다.이와 함께 벤츠 오프로더의 고향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위치한 G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숙련된 인스트럭터가 참가자 수준에 맞춰 오프로드 주행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지도하며 택시 드라이빙 체험도 제공한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10-06 15:53 천원기 기자

김선민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시 20~50대 수급액 7000만원 이상 삭감 돼”

자료=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개혁 방안의 하나로 추진 중인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20~50대의 연금수급액이 각각 7000만원 이상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6일 김선민 조국혁신당(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조정장치 도입시 연도별 적용현황’에 따르면 보험료 수입보다 급여 지출이 많아지는 2036년부터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할 경우 2036년부터 바로 최하 인상율(인상률 하하선)인 0.31%가 적용돼 약 50년 후인 2085년까지 연금액 인상률(2%)은 물가상승률은커녕 1%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복지부는 급격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민연금 재정 안정을 위해 인구·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연금 인상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는 전년도 연금액보다 인상 되고 낸 보험료보다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0.31%의 인상률 하한선을 설정할 계획이다.현재 국민연금은 수급 시작 이후 매년 1월부터 전년도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해 지급하고 있는데 물가 인상만큼 연금액도 인상해 실질가치를 보장하고 있다. 실제 올해에는 연금수급액을 3.6% 인상하는 등 매년 전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했다.김선민 의원실이 현재와 같이 물가인상률이 적용될 때와 자동조정장치가 적용될 경우의 연금수급액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자동조정장치가 시작되는 2036년에 65세가 돼 월 연금액 100만원을 받게 될 1971년생 수급 예정자의 경우 2036년 첫해는 자동조정장치 도입 여부와 상관없이 월 100만원씩 연 1200만원을 받게 된다.이듬해인 2037년에는 현행대로라면 물가인상율(2%)이 적용돼 월 102만원씩 연 1224만원을 수급하게 된다. 하지만 자동조정장치가 도입되면 전년도 연금액 변동률(0.31%)이 적용돼 월 100만3000원씩 연 1203만원을 받게 된다. 이럴 경우 2037년 한 해만 20만2800원(1203만7200원-1224만원)의 수급액이 삭감된 셈이라고 김선민 의원은 지적했다.이렇게 2060년까지 25년간 연금을 수급했을 경우 현행대로라면 3억8436만원을 받지만 자동조정장치가 적용으로 3억1162만원을 수급해 약 7273만원이 삭감되게 된다. 이 같은 조건으로 세대별 차등부과가 적용되는 각 첫 세대인 40대의 1976년생, 30대의 1986년생, 20대 이하의 1996년생을 계산해본 결과 자동조정장치 도입으로 인해 모두 7000만원 이상 수급액이 삭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선민 의원은 “자동조정장치가 포함돼 발표된 연금개혁안은 물가가 오른만큼 연금액도 많아져 실질가치가 보장된다고 홍보하던 국민연금을 사실상 민간연금으로 만들어버린 연금개악으로 사실상 자동삭감장치”라며 “재정 지속가능성 때문에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려면 국민연금이 아니라 현재도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연간 7조원의 당기적자를 보고 있는 공무원연금부터 도입하자고 해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 아닌가. 국회에서 연금개혁논의 시 자동삭감장치 도입필요성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10-06 12:17 이원배 기자

대한상의,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80'… "소비심리 회복 아직"

대한상의, 올해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80’.(자료= 대한상의)소매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소매시장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대한상의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0’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 79에서 2분기 85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3분기(82)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한 수치다.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 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대한상의는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그간의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높아진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데다 계속된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 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업태별로는 오프라인유통이 모든 업태에서 기대감이 하락한 반면, 온라인쇼핑만 기대감이 소폭 상승했다.올해 4분기 소매유통 업태별 경기전망지수(RBSI).(자료= 대한상의)세부업태별로는 편의점(88→74)은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추워진 날씨 탓에 유동인구가 적은 비수기라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치열해진 점포간 경쟁도 작용했다. 실제로 산업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월평균 매출 전체 성장률은 5.0%였으나 점포당 월평균 매출 신장세는 1.6%에 그쳤다.대형마트(90)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쇼핑 강세에 따른 비식품군의 매출이 악화되고 신선식품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백화점도 ‘91’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하회했다. 연말 특수와 비싼 겨울 의류 판매 등으로 4분기가 최대 성수기지만 전반적인 소비 부진 상황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슈퍼마켓(85→81)도 전분기 대비 기대감을 낮췄다. 배송 경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반면, 온라인쇼핑(69→76)은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다. 4분기 의류 매출 확대 기대 속,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품질에 대한 부정적 평가 증가, 여기에 온라인 유통시장의 정산 지연사태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정산 지연사태가 유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과 함께 시장 재편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유통업체들의 대다수(60.6%)는 티메프사태가 유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이유로는 소비자 피해 확대(38.3%), 온라인쇼핑 신뢰 하락(38.0%), 판매자 도산(30.4%) 등을 들었다.티메프 이용자들의 이동 예상 채널로는 네이버, 쿠팡 등 국내 대형 온라인플랫폼(71.8%), 중국 온라인플랫폼(11.0%), 국내 다른 오픈마켓(7.8%)을 차례로 꼽았다.이를 반영하듯 유통업체 56.0%는 온라인플랫폼 정산지연사태가 국내 온라인시장의 재편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69.2%는 정산지연사태가 온라인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요 현안 및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심리 회복지연(33.4%), 비용 부담(17.8%), 시장경쟁 심화(14.0%) 등을 꼽았다.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물가상승률이 최근 들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필수 소비재를 포함한 생활물가가 높은 탓에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과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10-06 12:00 박철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