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게티이미지)직장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카페 중 하나인 스타벅스 매장은 아침 일찍 샌드위치, 케이크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입고된다. 오후 늦은 시간 거의 대부분의 먹거리 메뉴는 다 팔리고, 특히 샌드위치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다. 서구식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침식사나 브런치 메뉴로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샌드위치가 확실한 한끼 식사메뉴로 자리 잡으면서 샌드위치 카페가 전국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사실 케이크 등 디저트로는 끼니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다. 베이커리 역시 지역상권 점포에서 볼 때 아직 한끼 식사로 해결하는 수요가 적은 편이다. 또 베이글도 점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중심 상권을 벗어난 지역상권 점포에서 필요한 충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 그나마 샌드위치가 수요층이 폭넓고 한 끼 식사 메뉴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외식 전문가들의 판단이다.써브웨이 점포 전경. (사진=독자 제공)건강식 샌드위치 메뉴로 대표적인 브랜드는 ‘써브웨이’다. 써브웨이는 1991년 국내 상륙한 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 왔는데, 2022년 8월 말 기준 500개를 돌파하고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써브웨이가 성장한 이유는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웰빙 문화가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메뉴의 다양화와 빵과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빵에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는 전략이 통했다. ‘퀴즈노스’는 샌드위치가 차가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따뜻한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해 탄탄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고객들은 주문 시 밀 빵, 호밀 빵, 로즈마리 빵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고기와 야채 등 다양한 메뉴를 취향에 맞게 직접 토핑해 맛은 물론 골라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미국 뉴욕 최대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도 여의도 IFC몰과 상암DMC점에 점포를 오픈하고 한국에 진출했다. 렌위치는 국내에 먼저 진출한 ‘써브웨이’, ‘퀴즈노스서브’ 등 보다 한층 고급 재료와 맛에 충실한 샌드위치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SPC그룹이 인수한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도 12개의 매장을 열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로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갔다. 리나스는 1989년 프랑스에서 건강, 영양, 균형을 추구하며 탄생한 샌드위치샐러드 전문점으로, ‘치킨아몬드 샌드위치’, ‘클럽 샌드위치’ 등 수십 개의 신선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착즙주스를 판매한다. 또 식물성 고기에 불고기 소스로 맛을 낸 ‘SOY불고기 샌드위치’ 등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도 맛볼 수 있다.카페샌드리아 매장 전경. (사진=독자 제공)순수 토종 브랜드인 ‘카페샌드리아’는 써브웨이와 퀴즈노스서브의 장점을 접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샌드위치의 조합이라는 콘셉트로 점포 수익성을 높여 커피전문점 등 카페 창업 수요를 견인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샌드위치와 커피가 모두 경쟁력이 있는 점이 경쟁력이다.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으로서 당연히 샌드위치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가성비와 가심비 높은 커피 또한 갖추고 있다. 핸드메이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죠샌드위치’도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총 30여 가지의 샌드위치 메뉴들과 40여개의 커피 및 과일주스, 티 등 다양한 음료 메뉴를 제공 중이며 매장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배달 및 포장 주문에 최적화된 매장으로 간편한 주문이 가능하다. 가맹점포 메뉴들은 로컬마켓에서 신선하게 전달받은 청과류를 이용해 당일 생산하여 빠르고 신선하게 제공되며 계란, 버터, 우유가 들어가지 않고 천연발효종으로 건강한 집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든다.몇 년 전부터 부상한 에그 샌드위치의 인기도 노 마스크 시대로 접어들자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1위 브랜드 ‘에그드랍’은 2017년 10월 브랜드 론칭 이후 급성장해 현재 약 2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계란을 주 재료로 하여 ‘미스터 에그’와 ‘아메리칸 햄치즈’, ‘베이컨 더블치즈’, ‘데리야키 바비큐’, ‘갈릭 베이컨 치즈’, ‘타마고 산도’ 등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고 부담 없게 다양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SNS와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프랜차이즈 제안을 받고 있다. 에그드랍은 신 메뉴 출시를 수시로 하면서 고객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에그존’은 브리오슈(우유식빵)와 달콤하고 짭쪼름한 맛의 생크림과 계란으로 만든 스크램블에그로 제조된 에그 토스트(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소형 카페다. 에그존은 자사의 정통 샌드위치 브랜드인 샌드베이와 콜라보레이션한 복합매장 ‘에그존샌드베이’, 샐러드 전문점 그린스미스와 콜라보레이션한 복합매장 ‘에그존그린스미스’를 내세워 창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에그존샌드베이와 에그존그린스미스 가맹점은 최근 높아진 샌드위치와 샐러드의 인기와 더불어 높아진 고객의 입맛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된 복합형 매장이다.에그슬럿 메뉴. (사진=SPC)미국에서 인기 있는 ‘에그슬럿’도 SPC그룹이 들여와 인기몰이 중이다. 에그슬럿은 로스엔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유 함량을 높인 브리오슈 식빵 사이에 부드러운 에그 스크램블을 넣은 에그 샌드위치가 대표 메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미국 여행 중 꼭 먹어야 하는 샌드위치로 유명하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이와 같이 샌드위치 카페는 간편식 수요를 견인하는 1·2인 가구 수 비율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맞벌이 가구도 증가하고 있어서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외식 시장에 나타나는 간편식 전문점의 특징은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에 따라 샌드위치 수요도 증가하면서 창업 시장에서 샌드위치 카페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다만 입지 선정에는 주의를 요한다. 젊은 여성과 직장인 밀집지역 중심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에 ‘홀 반, 배달 및 테이크아웃 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점포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또, 샌드위치의 생명은 신선함에 있기 때문에 당일 판매되지 않으면 버려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그날그날 고객 빈도를 예측하고 로스율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2023-08-30 07:00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