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거래소, 장외파생상품 거래 CCP 청산규모 1000조 돌파

장외파생상품 거래 CCP(중앙청산소)를 통한 누적 청산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년 9월18일 누적 청산금액은 100조원, 이듬해 9월30일 기준 500조원을 넘었고 이후 지난 18일 1002조원을 기록했다. 2014년 3월3일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CCP청산이 원화 이자율스왑(IRS) 거래를 대상으로 개시된 이후 2년 9개월만에 1000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원화 이자율스왑 거래란 서로 다른 금리로 표시돼 있는 통화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의미한다.청산의무화 제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 장외파생상품거래 CCP를 통한 청산 합의에 따라 도입됐다. CCP로 지정된 거래소는 지난 8월 ‘제14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는 CCP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마련된 자리다. 당시 일레인 탕 싱가포르거래소 부사장은 “CCP 규모가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투명성과 안정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향후 CCP 투명성을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거래소를 통해 청산된 거래중 만기도래, 조기종료 등으로 소멸되지 않은 원화 이자율스왑 거래 잔고는 지난 22일 기준 642조원이다. 일평균청산금액은 1조6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3분기부터 크게 늘더니 4분기 들어서는 2조5000억원에 이르렀다.EU(유럽연합)의 거래소에 대한 적격 CCP 인증과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증거금 규제 강화 등이 이 같은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거래소 측은 보고 있다. 특히 올 4분기 외국계 금융회사의 청산비중은 35.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증권사의 청산비중이 36.7%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유럽 금융회사의 청산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향후 비청산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증거금 규제 강화 등에 영향을 받아 CCP를 통한 청산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거래소는 전망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늘면서 원화 이자율스왑 거래 및 청산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1-23 18:19 최은화 기자

거래소, 투자유의채권종목 지정·소액채권 신고시장가 공표시간 변경

한국거래소가 오는 28일부터 장내 채권시장에 투자유의채권종목 지정제도를 시행하고 국민주택채권 등 소액채권의 신고시장가격 공표시간을 변경한다.이번 제도개선은 회생절차개시 신청 등 구조조정 관련공시에 따른 채권가격 급변동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소액채권시장의 공정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한 목적에서 진행된다.투자유의채권종목 지정제도는 지정예고, 지정 및 지정해제의 3단계로 운영한다. 지정예고 단계에서는 채권자의 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 공시된 경우, 투자유의채권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거래소 공시채널을 통해 예고한다. 다음으로 지정예고된 채권의 당일 종가가 전일 종가 대비 20% 이상 상승 시 투자유의채권종목으로 지정, 익일(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예고된 공시사유가 해소된 경우에는 투자유의채권종목의 지정예고를 해제한다.소액채권 신고시장가격 공표시간은 기존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5시30분으로 변경된다. 국민주택채권(1종), 서울도시철도채권, 지방도시철도채권, 지역개발채권 등에 적용된다.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가 강화되고 국민주택채권(1종) 등 소액채권시장 운영이 보다 효율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소액채권매출업무 효율화를 위해 익일 신고시장가격 공표시간(오후 4시30분)과 은행매출업무 종료시간(오후 5시30분) 차이를 이용한 매출행위 등을 근절할 계획이다.·거래소 측은 “향후에도 투자자 보호와 채권시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 및 관행의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1-23 17:46 최은화 기자

거래소, 미니 코스피200선물 기초 지수 4종 발표

한국거래소가 미니 코스피200선물 가격을 기초지수로 한 4가지 지수를 개발해 29일 발표한다. 해당 지수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지수, 미니 코스피200 선물 레버리지지수(2X), 미니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지수, 미니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2X지수 등이다.이번 지수개발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개발을 촉진해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미니 코스피200 선물 시장의 거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거래소에 따르면 미니 코스피200 선물지수 개발은 미니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의 일별수익률을 동일하게 추종하도록 했다. 기준지수는 지난해 7월20일 기준 미니 코스피200 선물가격을 고려해 1000으로 해 산출했다.또 미니 코스피200 선물 레버리지지수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수익률을 정방향 2배로 추종한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2X)지수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수익률을 역방향 2배로 추종하도록 정했다. 이들 두 지수의 기준지수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지수와 동일하다.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 지수에 대한 방향성투자, 헤지투자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등 ETP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한다”며 “미니 코스피200 선물과 관련 ETF시장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은화 기자 acacia@viva100.com

2016-11-23 16:05 최은화 기자

신한금융투자,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펀드 판매

신한금융투자는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특별자산펀드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는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특별자산 펀드’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특별자산 펀드는 기업에 자금을 대출하고 변동금리로 이자를 받는 금리연동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금리연동 대출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아 자본시장에 접근이 어려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이지만 담보설정으로 무담보 채권보다 우선 상환된다. 이에 무담보부 또는 후순위 채권인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회수율이 높다.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특별자산 펀드는 금리 상승기 이전에는 우호적인 신용환경에서 높은 이자수익을 주는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금리연동 대출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높은 등급의 대출채권 비중을 높여 위험을 관리하고 변동이자 상승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추구한다.이 펀드의 총 보수는 연 1.63%이며 90일 미만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Class C 기준)한다.펀드투자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환헤지 전략을 추구한다.우동훈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 부장은 “미국 금리 상승기에도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뱅크론 펀드인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특별자산 펀드’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타자산군과의 낮은 상관관계를 통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성과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2016-11-23 13:25 유병철 기자

유안타증권, 25일까지 파생결합증권 3종 공모

유안타증권이 25일까지 파생결합증권 3종을 총 8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ELS(주가연계증권) 3651호는 만기 3년, 조기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최초기준가격의 90%(6, 12개월), 85%(18, 24개월), 80%(30개월), 75%(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4.00%의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다.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투자 기간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12.00%(연 4.00%)의 수익률로 만기상환된다.ELS 3652호는 얼리 엔드(Early End) ELS로 만기 3년, 조기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최초기준가격의 90%(6, 12개월), 85%(18, 24개월), 80%(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4.00%의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다. 2차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1년 동안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1년째 되는 시점에 연 8.00%의 수익률로 상환된다.ELS 3653호는 만기 3년에 1개월마다 코스피200지수, 항셍지수(HSI),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평가가격이 각 최초기준가격(100%)의 55% 이상이기만 하면 매월 0.435%(연 5.22%)의 수익을 지급하는 쿠폰지급식 스텝다운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6개월마다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각 최초기준가격(100%)의 90%(6, 12, 18개월), 85%(24, 30, 36개월) 이상인 경우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다.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투자 기간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총 누적수익 15.66%의 수익률로 만기상환된다.최소 가입 금액 10만원, 10만원 단위로 유안타증권 전국 지점 및 홈페이지에서 청약할 수 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16-11-23 10:29 유혜진 기자

[여의톡] '탈(脫) 여의도' 바람…달라진 풍경은?

여의도 증권가.(사진=양윤모기자)그동안 명실상부한 금융중심지로써 위상을 지키고 있던 여의도 풍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올해 말 대신증권을 시작으로 통합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자산운용사들까지 명동·강남 부근에 새 둥지를 틀면서 ‘탈(脫) 여의도’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말 31년만에 다시 명동으로 돌아간다.미래에셋증권과 통합을 진행 중인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도 양사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서울 중구 센터원빌딩으로 본사를 옮긴다. 본래 명동에 자리했던 대우증권도 무려 34년만에 고향에 돌아가는 셈이다.앞서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은 지난 2004년 여의도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현재의 중구 을지로 사옥(유안타증권빌딩)에 뿌리를 내렸다. 유안타증권빌딩은 대신증권 신사옥은 물론 미래에셋센터원과 지척 간이다.명동·을지로 부근에 있었던 삼성증권은 2009년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이전했고 올해 안에 삼성 서초사옥으로 옮길 예정이다.자산운용사들도 탈 여의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에셋플러스운용은 2013년 판교에 본사를 꾸렸다. 메리츠자산운용도 존 리 대표가 취임한 뒤 북촌으로 사옥을 옮긴데 이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내년 서울 성수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이다.금융 관련 주요기관들이 여의도를 떠나면서 금융투자사들도 굳이 여의도를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으로 본사를 옮겨 서울에는 사무소만 남은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도 2012년 여의도를 떠나 현재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 있다.황종선 알코리아에셋 대표는 “금융 네트워크의 중심이 됐던 각 주요 기관들이 여의도를 떠나면서 증권사들이 굳이 여의도를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더구나 손 큰 고객들이 명동, 강남에 많이 모여 있어 접근성 측면에서도 여의도보다 메리트가 많다”고 설명했다.풍수지리적으로도 여의도는 금융중심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물 위에 뜬 모래섬이고 바람이 세기 때문에 돈이 차곡차곡 쌓여야 하는 금융기업이 자리 잡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탈 여의도 현상이 심화되면서 업계에서는 “여의도를 떠나면 잘된다”라는 속설까지 나돌았다. 황 대표는 이런 추세라면 “향후 여의도가 금융중심지로써 지위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금융투자사들이 짐을 싸고 떠난 자리는 어떤 회사들이 다시 자리를 메울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간 강남 등지에서 높은 임대료에 치이던, IT(정보기술), 교육 업체 등이 다시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실제 기초영어 강의 전문사이트 시원스쿨은 여의도에서 올해 약 300억원에 달하는 빌딩을 매입했다. 이 대표는 시원스쿨 사세 확장으로 업무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사옥 등으로 활용 가능한 빌딩을 물색한 끝에 여의도에 새 둥지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황 대표는 “여의도가 강남권보다 공실이 많고, 임대료가 저렴하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주요 3대권역에 포함되고,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 IT나 교육업체 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11-22 16:20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