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금융·반도체주 강세…코스피 1% 오른 2650대 마감

코스피, 코스닥 이미지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1% 넘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고 SK하이닉스가 4% 오르는 등 반도체주의 강세 덕이다.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1포인트(1.05%) 상승한 2656.33으로 마감했다.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이어졌다. 기관은 683억원, 외국인은 472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612억원 순매도했다.간밤 미 뉴욕증시는 하락 개장했으나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줄였다.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MS와 알파벳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4.31%, 11.43% 넘게 상승했다.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알파벳과 MS 실적발표가 있었고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호실적 기대감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금융주와 조선주 호황도 함께 버무려져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9.67%) △SK하이닉스(4.22%) △기아(1.37%) △삼성전자(0.52%) △POSCO홀딩스(0.51%) 등은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1.28%) △셀트리온(0.45%) △현대차(0.2%) △LG에너지솔루션(0.13%) 등은 내렸다.금융주와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등락률 상위업종은 전기장비(7.14%),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5.76%), 은행(5.73%)으로 나타났다.코스닥은 전날 대비 3.56포인트(0.42%) 상승한 856.82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상승 여력을 보탰다. 기관이 260억원, 개인이 79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홀로 994억원 순매도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5.04%) △리노공업(1.0%) △에코프로비엠(0.85%) 등은 상승했다. △HPSP(3.97%) △에코프로(1.94%) △셀트리온제약(0.88%) 등은 하락했다.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오른 1375.3원에 마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26 18:24 노재영 기자

다시 힘 빠진 코스피…1% 넘게 하락해 2620대로 후퇴

코스피 이미지 (사진=연합뉴스)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양 시장이 1%대 하락 마감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47.13포인트(1.76%)하락한 2628.62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지수 2646.80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오후 한때 2656.51까지 올랐으나 하락 마감했다.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390억원, 31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8714억원을 순매수했다.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93%) 내린 7만6300원으로 마감해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9200원 내려 17만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12% 하락해 17만원대로 되돌아갔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만2500원, 3.25%) △삼성바이오로직스(78만원, 1.27%) △현대차(25만원, 0.99%) 등이 내렸고 △기아(11만6600원, 0.34%) △KB금융(6만9300원, 0.58%) △현대모비스(24만4000원, 0.21%) 등이 올랐다.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4.01%), 가정용품(1.83%), 가스유틸리티(1.52%), 생명보험(1.37%) 등이 상승했다.반면 전기장비(4.03%), 게임엔터테인먼트(3.44%), 반도체와반도체장비(3.16%), 전기제품(3.08%) 등은 하락했다.코스닥도 전일보다 8.97포인트(1.04%) 내린 853.26을 기록해 코스피와 함께 떨어졌다.외국인과 기관은 2478억원, 61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은 3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에코프로는 이날 4700원(4.55%) 오른 10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원 오른 1375.0원으로 마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25 16:38 노재영 기자

경기 기대감에 코스피 2670대 회복…반도체·이차전지 강세

(이미지=연합뉴스)코스피가 반도체주 및 2차 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2670대를 회복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52.73포인트(2.01%)상승한 2675.75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지수 2662.84로 시작한 코스피는 오후 한때 2677.85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21억원, 39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8489억을 순매도했다.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종일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및 2차 전지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11%) 오른 7만8600원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8800원 올라 17만9800원으로 장을 마쳐 5.15% 상승하며 다시 ‘18만닉스’를 코앞에 뒀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좋은 흐름을 이끌었다”며 “미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진 것도 영향이 있다”고 부연했다.2차 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각각 38만5000원(+4.05%), 42만2000원(+3.69%)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전날에 비해 1만5000원 오른 가격이다.업종별로는 전문 소매(6.42%), 반도체와반도체장비(4.24%), 전자장비와기기(4.21%), 전기제품(4.17%) 등이 상승했다.반면 손해보험(2.02%), 카드(1.71%), 사무용전자제품(1.62%), 전기유틸리티(1.61%)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코스닥도 전일보다 16.79포인트(1.99%) 오른 862.23포인트를 기록해 코스피와 함께 올랐다.코스닥에서도 2차 전지주 에코프로비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종가 24만5000원으로 1만2000원(5.14%)상승했다.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 내린 1369.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1360원대로 내려왔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4-24 16:22 이원동 기자

한화자산운용 "아리랑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 5% 분배금 전망"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고배당주 ETF (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이 ‘ARIRANG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6일까지 매수하면 주가의 약 5% 가량을 분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고배당주’의 4월 예상분배금은 주당 약 750원 내외로 작년(730원)보다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만약 지난 19일 종가(13,340원)에 ‘ARIRANG고배당주’를 매수했다면 매수한 가격의 약 5.62%(750원)가 분배금으로 지급되는 셈이다.분배금은 5월 초 지급 예정이다. 아울러 ‘ARIRANG고배당주’는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기 위해서 5월부터 ‘월분배’로 분배 주기가 변경된다.‘ARIRANG 고배당주’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과거 배당 수익률이 아닌 미래 예상 배당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으로 매년 높은 수준의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다.주요 투자 업종은 금융(63.97%)과 통신서비스(8.69%), 경기소비재(7.67%) 등이고 구체적으로는 △하나금융지주 △기아 △KB금융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등을 구성종목으로 한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RIRANG 고배당주는 10년 이상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성과가 입증된 국내 대표 배당 ETF로, 5월부터는 많은 배당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월배당으로 분배 주기를 변경하고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4월 26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하고 연말까지 보유 시 약 9% 수준의 분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23 15:15 노재영 기자

삼성증권, 가정의 달 기념 주식선물하기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이 가정의 달을 맞아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이 가정의 달을 기념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활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지난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된다. 기간 중 미성년자 자녀의 비대면 계좌개설 후 주식 선물하기 100만원 이상 완료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 단, 주식 선물하기 기능으로 발신자와 수신자간 동일 주식을 교환하는 경우에는 당첨 대상에서 제외한다.선물은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만 가능하고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은 제외된다. 증여세의 경우 성인 자녀는 10년간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삼성증권의 ‘가정의 달 기념 주식선물하기 이벤트’ 참여하려면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참여신청 후 진행할 수 있다. 미성년자 계좌개설은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진행할 수 있고 개설을 위해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업로드해야 한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23 14:18 노재영 기자

미국 AI·방위산업 3종목만 투자…미래에셋증권, ETN 4종 상장

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이 미국 AI와 방위산업을 테마로 구성한 성장형 ETN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상장하는 ‘미래에셋 미국 AI TOP3 ETN’은 AI 비즈니스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3종목에 동일가중 1배수로 투자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현재기준 구성종목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3종목이다.‘미래에셋 미국 방위산업 TOP3 ETN’은 ‘미국 AI TOP3 ETN’과 같은 전략을 취하고 구성종목은 ’RTX,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만’ 3종목이다.또 동일한 구성종목으로 추종 배수를 2배로 한 ‘미래에셋레버리지 미국 AI TOP3 ETN’과 ‘미래에셋레버리지 미국 방위산업 TOP3 ETN’ 도 동시에 상장된다.이번 ETN은 환노출형으로 미국주식에 직접 투자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성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은 지표가치에 반영되므로 투자자는 배당에 자동 재투자하게 되며, 미국주식에 직접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배당소득세가 없다는 이점도 있다.또한 구성종목 선정 시 현재 해당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선택되도록 지수를 설계했고, 국내상장 ETN·ETF 중 3종목만 편입한 상품은 업계 최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상장 ETN은 해외주식의 경우 3종목만으로 구성하여 압축형 포트폴리오로 차별화할 수 있다”며 “해당 ETN의 경우 해외주식 투자가 불가한 ISA계좌에서 대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ETN상품은 상장일 이후 일반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미래에셋증권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23 13:56 노재영 기자

한·중·일 ‘밸류업 삼국지’…증시 등 금융시장 안정 정책 강화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활용해 만든 ‘앞으로 달려나가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이미지=ChatGPT 4.0)지난 12일 중국이 10년만에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 ‘국9조’를 발표하며, 한·중·일 3국이 모두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각국 정책이 해당 증시 등 금융시장에 어떤 기대감을 낳고 성과를 이룰지 주목된다.밸류업 프로그램이란 일반적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하는 증시 강화정책을 말한다.동북아 3국 중 가장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은 일본이다.일본은 지난 2022년 도쿄거래소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미만 기업(저PBR 기업)에 대해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PBR 1이상 기업을 묶은 ‘JRX 프라임 150’지수와 함께 ETF도 출시했다.일본의 밸류업 배경엔 아베의 ‘3개의 화살’이 있다. 3개의 화살이란 아베 내각 당시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의 핵심인 금융 완화와 적극적인 재정, 과감한 성장 정책을 말한다.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결과, 니케이 지수는 지난달 22일 41087.75를 돌파하며 34년 전 버블경제 시절 기록을 뛰어넘었다.니케이지수 시가총액 1위 토요타자동차 주가도 2022년 1월 4일 2234.5엔에서 지난 19일 3522.0엔으로 2년새 약 57% 뛰어올랐다. 23일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2023년 4월까지도 1을 밑돌던 PBR(0.92)도 1.46으로 크게 개선됐다.밸류업 프로그램 바톤을 이어받은 것은 대한민국이다.올 2월 26일 금융위원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상장사가 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비교공시하고 기업가치 개선 계획 등을 공표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 핵심이다.이에 따라 저PBR 기업 주식이 수혜주로 분류되며, 대표적 저PBR주인 금융·자동차·공기업 등 주가가 차례로 상승했다. 일례로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 연초(1월 2일) 대비 평균 21.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5% 하락했다.밸류업 프로그램은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정책 동력을 상실하는 듯했으나, 최근 정부 인사의 잇단 발언으로 다시 힘을 얻고 있다.지난 2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배당소득 분리 과세와 자사주 소각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를 추진하겠다”며 밸류업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이달 15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산업위원회 초청강연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힘을 실었다.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꾸준히 밸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5월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진 모멘텀(진행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10년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얼마나 정부에서 꾸준히 진행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앞선 일본과 한국의 사례를 지켜본 중국도 ‘중국판 밸류업’ 신(新) 국9조를 발표했다.공식 명칭이 “자본시장 업그레이드(高質量)를 위한 관리감독 강화 가이드라인”인 해당 자료는 자본시장 관련 9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져 국9조로 불린다.이번 발표된 국9조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조항이 강화됐다. 앞서 발표됐던 국9조는 자본시장 규모 확대, 개인투자자 보호 목적을 담고 있었다.수년간 현금배당을 하지 않거나 적게 한 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페널티를 부여해 구속력을 지녔다. 더해 밸류업 대상 또한 국영 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확장했다.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신 국9조 이외에도 지난 3월에도 상장 기업 배당 관련 정책을 냈다”며 “배당 및 자사주 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미달될 경우, 상장폐지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표적으로 텐센트의 경우 자사주 매입이 올 1분기 기준으로 작년대비 3배가 늘었다”며 “중국의 정책이 증시 하방경직성을 키워 증시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4-23 11:32 이원동 기자

'밸류업의 힘' 코스피 2600대 회복 마감…코스닥도 상승

(이미지=연합뉴스)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지속 추진에 대한 의사를 피력하자 수혜주로 평가받던 은행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2600선을 재차 회복하면서상승세로 장을 마쳤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58(1.45%)포인트 상승한 2629.44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외국인이 7805억원, 개인은 342억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7886억원을 순매수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장보다 1500원(1.93%), 1700원(0.98%) 떨어어 7만6100원, 17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시총 상위 기업인 반도체 기업들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은행주 및 자동차주 등 대표적인 저PBR주들이 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재자극을 받았다는 평가다.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업종별로는 생명보험(7.42%), 은행(6.56%), 손해보험(6.48%), 복합기업(5.16%), 카드(5.01%)업 등이 5% 넘는 폭으로 뛰어올랐다.반면 기타금융(9.31%) 전기장비(4.25%) 우주항공과국방(2.52%)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업도 1.81% 하락했다.코스닥도 3.91포인트(0.46%) 오른 845.82을 기록했다.개인이 1170억원어치 순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5억원, 307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다.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0원 내린 1379.20원으로 마감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4-22 16:42 이원동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 인기몰이 지속…수익률 상위권 봤더니 '역시'

최근 지정학적 위기와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ETF의 월간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반도체 관련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ETF 시장 전체 자산총액은 139조5000억원으로 2월 대비 약 6조6387억원(5.0%) 증가해 14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상장 종목 개수는 총 846개로 국내 ETF가 505개, 해외 ETF가 341개 상장돼 있다.ETF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4월 1일부터 19일까지 14거래일 동안 개인은 11일과 18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달 개인이 순매수한 거래대금만 약 1조5860억원에 달했다.AI 활황으로 ETF도 반도체가 강세였다. 국내 ETF 시장의 3월 월간수익률을 비교하면 상위 열 종목 중 일곱 종목이 반도체 관련 ETF였다. 나머지 세 종목은 금채굴,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테크 분야였다.월간수익률 1위는 ‘SOL 반도체후공정’이 차지했다. 29.1%의 수익률을 보여 10위인 ‘TIGER Fn반도체TOP10’과 약 10%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SOL 반도체후공정’은 ‘FnGuide 반도체 후공정 지수’를 추종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 중 반도체 후공정 키워드 유사도를 스코어링 하여 상위 10종목을 선정하여 산출한 지수다.구성 종목과 비중은 △한미반도체(25.45) △리노공업(18.78%) △이오테크닉스(13.81%) △이수페타시스(12.37%) △하나마이크론(7.07%) △ISC(6.05%) △대덕전자(5.25%) △두산테스나(4.36%) △해성디에스(3.32%) △SFA반도체(2.90%)로 이뤄져 있다.ETF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양극화가 뚜렷했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ETF 시장의 연간 전체수익률은 4.64%였다. 수익률 상승종목 589개, 하락종목 223개, 보합종목 0개로 나타나 극단적 격차를 보였다.일각에서는 ETF 인기가 국내가 아닌 해외 쏠림으로 가속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국내 종목이 비중이나 금액 면에서 우위였다. 상장 종목 수로만 따지면 국내 ETF가 전체 시장에서 56.7%를 차지하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83.8%를 차지해 해외 ETF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다.자산투자 방법은 크게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나뉘는데 전자는 종목을 골라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고 후자는 종목을 포함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다. 펀드 중 특정 시장이나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이 패시브(passive) 펀드고 이 중 대표가 인덱스(index) 펀드다.상장지수펀드(ETF)는 이 인덱스 펀드를 증시에 상장해 일반 주식 종목처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간접투자의 안전성은 살리면서 돈을 넣고 빼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펀드의 단점은 보완한 것이다.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실제 수익률도 좋은 편”이라며 “분산투자의 안정성과 선공정, 후공정과 같이 세분화된 컨셉으로 시장의 수요에 발 빠르게 맞춰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변수에 따라 급변하는 시장이라 확답할 순 없지만 운용사들이 지금처럼 차별화 된 ETF 구성 전략을 유지한다면 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22 12:14 노재영 기자

중동 불안·고금리 장기화에 출렁인 코스피…'반대매매' 급증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으로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중동 위기와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반대매매 체결 금액이 평소보다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7∼18일 2거래일 동안 주식 위탁매매 미수금 중 반대매매 금액은 275억원이었다.지난해 10월부터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67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배 증가한 것이다. 이달 17일 하루 동안만 반대매매 금액이 172억원으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8%에 달했다.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증권사의 돈을 빌리거나 신용융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후 이를 약정 기간 안에 변제하지 못해 투자자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 일괄 매도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올해 들어 반대매매 체결액이 100억원을 넘긴 날은 올 들어 1월 18일(102억원)과 2월 28일(115억원) 이틀뿐이었다.최근 1주 동안 코스피가 2660대에서 2550대까지 하락하자 미수거래로 ‘빚투’를 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가시화되면서 주식이 강제 청산당해 반대매매 체결액이 널뛴 것으로 풀이된다.미수거래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고 난 뒤 2영업일 뒤인 실제 결제일 안에 갚는 초단기 외상 거래다.주가 하락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발생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영향이 컸다.1400원대에 근접한 원·달러 환율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이탈한 점도 주가 하락 압력을 키웠다.한국판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금리와 환율, 물가 등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2∼18일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 1억4829만달러(약 2044억원)어치를, 일본 주식 1087만달러(약 1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상장지수펀드(ETF)다. 결제 규모는 1억228만달러(약 1410억원)에 달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21 17:44 노재영 기자

국민연금, 이차전지 부진에 울상…보유 주식 평가액 1.7조원↓

국민연금 공단 전경 (사진=연합뉴스)올해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차전지 상위 5개 종목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17일 기준 276개사, 주식 평가액은 총 138조6238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2월 29일 기준 282개사, 140조2793억원과 비교해 올해 종목 수는 6개 감소했고 평가액은 1조6555억원(1.2%) 줄었다.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91개였는데 국민연금 지분율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동일한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평가액 감소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국민연금 보유 주식 평가액이 감소한 데는 이차전지 대형주들의 부진 영향이 컸다. 종목별로 △LG에너지솔루션(-8525억원) △POSCO홀딩스(-7290억원) △LG화학(-6416억원) △포스코퓨처엠(-4744억원) △삼성SDI(-4663억원) 등이 감소 종목 상위 2∼6위를 차지했다.평가액 감소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네이버(NAVER)로 9956억원이 줄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네이버 지분율도 1.11%포인트 감소했다.1분기 국민연금 보유 주식 중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작년 말 대비 평가액 2조1399억원이 증가했으며, 이 기간 지분율 7.9%는 그대로 유지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이후 26.3% 올랐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21 10:55 노재영 기자

중동 전쟁 불안↑…국내증시 일제히 ↓

(이미지=연합뉴스)중동발 전쟁 불안으로 19일 국내 증시가 휘청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84포인트(1.63%) 하락한 2592.86으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오전 한때 2560선이 무너져 2553.55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일부 회복세를 보이며 2590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외국인은 각각 6672억원, 34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92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전일 7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8만전자’ 타이틀을 다시 내준 삼성전자도 2000원(2.51%) 하락한 7만7600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SK하이닉스도 전장에서 9000원(4.94%) 내린 17만3300원으로 장을 마쳐 ‘18만닉스’를 내주게 됐다.업종별로는 해운(4.98%), 우주항공과 국방(2.21%)만이 2%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반면 건강관리기술(3.25%),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18%), 반도체와 반도체장비(3.13%) 등은 전일 대비 3% 넘게 하락했다.이날 코스닥도 종가 841.91(-1.61%)으로 13.74포인트 내렸다.개인과 기관이 각 2614억원, 9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615억원 순매도에 나섰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3원 오른 1382.2원으로 장을 마쳐, 다시 1380원대로 올라섰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4-19 17:54 이원동 기자

신한자산운용,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 신규 상장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AI 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신규 상장했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이 반도체 ETF인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AI(인공지능) 구동에 있어 필수적인 GPU, CPU 등을 설계하는 엔비디아, AMD 등의 칩메이커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27.8%), AMD(18.8%), 브로드컴(16%), 인텔(12.9%), 퀄컴(6.9%) 등 10종목이 포함된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데이터를 해석, 연산, 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AI반도체의 핵심이라면, 비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것은 칩 설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의 칩메이커 기업들”이라며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는 AI반도체의 코어인 칩메이커에 집중투자 할 수 있도록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중 엔비디아와 AMD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고 소개했다.김 본부장은 “AI 수요의 급격한 팽창으로 인해 시장 파이가 급증해 결국 엔비디아와 함께 AMD, 인텔, 퀄컴 등의 칩메이커 전반이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하면서 앞으로도 “성장하는 산업에서 다양한 관점을 통해 투자 전략을 세분화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16 16:18 노재영 기자

중동 리스크에 안전자산 인기… “은·구리도 한번 사볼까?”

실버바 (사진=연합뉴스)중동발 리스크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은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오름세다. 구리 역시 이전부터 인공지능(AI) 수요와 맞물려 금 대체자산으로 꼽히고 있는데, 은·구리와 관련된 투자 상품들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ODEX 은선물(H)의 수익률은 12.51%를 나타내며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구리 관련 상품 역시 우수한 수익률을 보인다. 이달 기준 TIGER 구리실물 수익률도 9.76%를 기록하면서 금은 물론 은·구리와 같은 원자재 ETF 상품이 올 상반기 상위권 수익률을 냈다.구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온전선 등 전선주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AI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력설비 등 산업에서 구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1일부터 전거래일까지 KBI메탈은 118%나 주가가 올랐고 가온전선, 대원전선도 각각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중동 지역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자 은이나 구리 등 원자재 ETF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은 가격은 15일(현지시간) 기준 온스당 28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약 20% 상승한 가격이다.전문가들은 은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금 가격 상승에 따라 은 투자 흐름이 급증하면서 머지않아 금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연말을 기점으로 은이 온스당 31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자산으로 손꼽히는 대표 원자재다. 2차전자 및 태양광 등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 수요 역시 늘고 있는 추세였다.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도 은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리의 경우 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현재 파운드당 4달러 중반대의 가격을 형성 중이다.전문가들은 은에 대해 가치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고 50달러까지 가격대가 형성된 역사가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하반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반등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공산이 충분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브리씽 랠리’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 고점인 50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는 구간에서 은이 금보다 더 양호한 성과를 낸 적이 있으며, 특히 중국 제조업 경기가 현재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를 필두로 글로벌 제조업 시장이 부활하면 은과 구리 역시 각광받을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에브리씽 랠리’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은 가격이 역사적 고점인 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변동성이 큰 원자재라는 특성과 통화정책 영향에 따른 하방 압력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금은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하면 향후 2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구리 선물가격도 꾸준히 상승추세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4-16 13:38 홍승해 기자

악재 누적된 코스피 장 중반 2610대까지 밀려…코스닥도 하락

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 이미지 (이미지=연합뉴스)코스피가 16일 중동발 긴장 속에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장 중반 1.9% 넘게 하락하며 2610대까지 밀려났다.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56포인트(1.93%) 내린 2619.61을 나타냈다.코스피가 장중 261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9일(2628.62) 이후 처음이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80억원, 기관은 270억원의 매도 우위다.개인은 244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 확대 우려가 이어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0%), 나스닥지수(-1.65%)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알려지며 장 후반 낙폭이 증가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소매판매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고 금리 인하 기대는 한발 더 후퇴했다.미 국채 금리는 급등해 5개월 만에 4.6%대까지 올랐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불거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자극과 금리 인하 시점 이연에 대한 우려감으로 코스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위험 지표들이 고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상승해 추가적인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있어보이진 않는다”고 짚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4.30%), 삼성전자(-2.68%),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에너지솔루션(-1.07%), 현대차(-0.83%) 등은 대체로 내림세다.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LG(0.52%)만 강보합이다.업종별로는 문구류(7.13%), 교육서비스(3.75%), 카드(1.68%)가 강세를 보인다.전기장비(-9.03%), 무역회사와판매업체(-3.16%), 기계(-2.82%), 판매업체(-2.80%), 반도체와반도체장비(-2.80%) 등의 낙폭이 크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19포인트(1.78%) 내린 837.25다.지수는 6.88포인트(0.81%) 내린 845.54로 시작해 역시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710억원, 30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1090억원을 순매수했다.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5.38%), 리노공업(-4.84%), HLB(-3.96%), 레인보우로보틱스(-3.62%), 에코프로비엠(-2.85%) 등이 약세다.신성델타테크(3.14%), 엔켐(1.90%) 등은 오르고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4-16 11:36 노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