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알린다"…서유석 금투협회장, ICSA·ICMA 연차총회 참석

노재영 기자
입력일 2024-05-20 15:57 수정일 2024-05-20 16:06 발행일 2024-05-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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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2024년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20일 밝혔다.

1989년 창립된 ICSA는 미국·일본·프랑스 증권협회 등 17개국 20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증권업계 대표단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6월을 비롯해 2008년과 1997년 한국에서 ICSA 연차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금융투자협회 최초로 유럽 자본시장의 자율규제기구인 ICMA의 브라이언 패스코(Brian Pascoe) 회장의 초청으로 ICM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패스코 회장은 지난해 본회에서 회원사와 국내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ICSA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맡았다.

ICMA는 국제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거래관행을 개선하고자 국제발행시장협회(IPMA)와 국제증권시장협회(ISMA)를 통합해 2005년에 설립됐다. 지난 1월 기준 전세계 67개국의 약 610개 이상의 투자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협회는 ICSA에서 국가별 금융시장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올해 세계 곳곳에서의 대선·총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이 예정됨에 따라 해당 상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 결제 주기의 단축으로 인한 영향, 글로벌 금융 시장의 향방 등에 대해 논의한다.

ICMA 연차총회에는 약 1200명의 전세계 금융업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기준금리·환율의 변화 등 시장 전반의 상황을 주제별로 여러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채권시장의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 중앙청산과 규제, 지속가능금융의 미래, 금융 위기 대비 등의 주요 의제들이 다루어질 전망이다.

주요 발표자는 장 폴 세르베(Jean Paul Servais) 국제증권위원회(IOSCO) 위원장, 베레나 로스(Verena Ross)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의장, 발레리 어베인(Valerie Urbain) 유로클리어(Euroclear) 최고경영자 등이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번 ICSA 및 ICMA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해소와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밸류업 정책 및 프로그램에 대해 해외 관계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