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미국 시장 T+1일 결제 변경…만반의 대비 중"

이원동 기자
입력일 2024-05-16 10:00 수정일 2024-05-16 10:02 발행일 2024-05-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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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사진=연합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는 28일 예정된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 단축에 대비해, 25개 증권사와 미국 T+1일 결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거래일 2영업일 후 증권과 대금을 결제하는 ‘T+2일 결제’(현행)에서 ‘T+1일 결제’로 변경하겠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SEC는 결제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일 당일 매매 확인과 결제 승인 처리를 의무화했다.

예탁원은 국내 증권회사 및 보관기관 등과 협력해 T+1일 거래를 준비 중이다.

4월 말 기준 미 주식중개 서비스 중인 국내 2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업무시간 조정, 전산시스템 개선 등의 과제를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4월 말 준비 현황 점검을 통해 조기 근무체계를 비롯한 구체적인 업무처리절차를 확정했다. 이달 2일에는 증권사,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관련 점검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미국 시장 보관기관인 씨티은행과도 T+1일 결제의 쟁점과 이행사항을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전산시스템 확충에 나섰다.

예탁원은 결제주기 단축이 국내 투자자 주식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수거래 변제 기한 단축을 비롯해 변동사항이 생기는 부분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나 HTS·MTS에 공지해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예탁원측은 “미국 주식투자 거래지시 증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개선 완료하고, 예외 상황에 대비한 업무처리 절차도 마련했다”며 “오는 28일 시행되는 T+1일 결제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