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대체거래소 내년 출범…거래 시간 하루 12시간 확대

홍승해 기자
입력일 2024-05-09 15:01 수정일 2024-05-09 15:04 발행일 2024-05-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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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전경, 여의도 증권가 모습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상반기에 출범한다. ATS 출범으로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고 수수료 경쟁에 따라 거래비용이 절감되는 등 주식 투자자의 편익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과 함께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세부적인 운영 방침을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7월 넥스트레이드가 ATS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대체거래소 제도 도입 이후 10여년 만에 해외 주요국처럼 본격적인 증시 인프라 경쟁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특히 거래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으로 늘려 투자자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추가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거래 시간은 현행(오전 9시~오후 3시 30분)보다 5시간30분이 늘어나게 된다.

금융위 측은 “직장인 투자자도 퇴근 시간 이후 편리하게 주식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