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작년 증권사 해외법인 순익 11% 늘어 1814억원"

노재영 기자
입력일 2024-05-02 09:24 수정일 2024-05-02 09:56 발행일 2024-05-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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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점포 국가별 손익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증권사 해외 법인 순이익이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부문의 이익 상승으로 소폭 증가했고 해외 진출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4개 증권회사가 73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남아지역 중심으로 점포 운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진출지역이 소폭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IB와 트레이딩 부문 이익 증가로 지난해 1633억원 대비 11%(181억원) 증가한 1814억원을 기록했다.

63개사 현지법인 중에서는 32개사가 이익실현 했고 나머지는 손실시현이었다.

해외 법인의 총자산은 48조9000억원으로 2022년에 비해 3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증권회사 14개사 전체 자산총계(431조7000억원)의 11.3%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증권회사가 진출한 15개국 중 미국과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이익실현을 이뤘다.

해외점포 운영현황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54개(74%), 미국 12개(16.4%), 영국 5개, 그리스 1개, 브라질 1개 순이었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회사의 해외 진출과 관련한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따른 해외점포 영업 불확실성 증가 등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