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책무구조도 선제 도입해 내부통제 강화

노재영 기자
입력일 2024-03-28 12:18 수정일 2024-03-28 12:50 발행일 2024-03-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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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를 오는 4월 중 마련해 운영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신한투자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책무구조도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착수해 올 1월 준법경영부를 신설했다.

그간의 회계·법무법인 자문 등을 바탕으로 다음 달 중 책무구조도를 마련해 시스템 구축과 파일럿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투자는 연말까지 이 제도를 조기 정착시켜 내부통제 체계를 혁신한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의 직책별 담당 책무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한다. 내부통제의 책임을 타인에게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취지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 관리 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 개선방향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증권사가 내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마련해 제출하도록 했지만, 신한투자는 이미 책무구조도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예정대로 다음 달 책무구조도가 마련되면 신한투자는 책무구조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게 된다.

남궁태형 신한투자증권 준법감시인은 “최근 사모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모든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며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책무구조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