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언’ 시리즈 돌아온다…리들리 스콧 제작 참여 ‘로물루스’, 8월 개봉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4-03-22 13:34 수정일 2024-03-22 13:34 발행일 2024-03-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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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SF 호러의 대표작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Alien: Romulus)가 8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예고편을 22일 공개했다.

할리우드 거장 감독 리들리 스콧이 탄생시킨 ‘에이리언’은 압도적인 연출과 비주얼로 개봉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에이리언2’(1986)는 1편을 뛰어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하나의 IP로서 독보적인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후 데이빗 핀처 감독의 ‘에이리언3’(1992)와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에이리언4’(1997)부터 프리퀄로서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2012),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까지 더해 시리즈 전체가 총 12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둬들이며 SF 호러 시리즈의 대표작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거대한 우주선의 등장과 함께 “도와줘. 누가 좀 도와줘”라는 내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로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이어 점점 커져가는 비명과 괴생명체의 울음, 피로 흥건한 우주선 내부가 드러나며 분위기를 압도한다.

곧바로 ‘에이리언’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사람의 얼굴에 붙어 몸속에 알을 낳는 ‘페이스허거’가 떼로 등장, 이어지는 긴박한 장면들은 극강의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에이리언’이 등장하며 ‘에이리언’ 시리즈의 팬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SF 호러 무비를 기대하는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전작을 보셨든 한 편도 보지 않으셨든 이 작품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라며, 영화가 유기적인 시리즈 중 한 편이면서도 개별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지금까지의 ‘에이리언’ 시리즈를 향해 띄우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하면서도 “아직 에이리언 시리즈를 접한 적이 없는 분에게 이 작품은 시리즈를 알아 나가기에 이상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라 밝혔다.

‘에이리언’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제작자로 참여한 거장 리들리 스콧 또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해지며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늘 한국 영화의 팬이었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라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전작인 ‘맨 인 더 다크’(2016)는 한국에서 1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흥행하는 성공을 거뒀다. 이에 대해 그는 “나의 작품들에 관심을 보여주는 한국 관객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맨 인 더 다크’의 성공 덕분에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한국 관객분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

한편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오는 8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