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 “은행권 상생금융 올해 연간 순이익의 13% 달해”

홍승해 기자
입력일 2023-11-30 14:00 수정일 2023-11-30 14:00 발행일 2023-1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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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은행권의 상생금융 부담이 올해 순이익의 13% 수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내고 “금융권 전반으로 상생금융 논의 확산 중”이라며 “금융당국과 간담회 이후 은행권은 ‘민생지원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방안을 논의하고 보험업계 역시 보험료 조정 및 기금출연, 상생 보험상품 출시 등 방안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일반은행의 2023년 3분기 누적 합산 순이익은 11.9조원이며 연간 15조원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2조원의 상생금융 규모는 2023년 예상순이익 대비 13%로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계의 상반기 순이익(생보+손보)은 9.1조원이며 연간 16조원 내외가 예상되는데,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은 순이익 대비 6% 수준으로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은 적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상생금융 논의가 확대될수록 직간접적 비용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은행권은 대출금리 인하압력 및 건전성관리 부담이 증가할 수 밖에 없고, 보험사의 경우 매출경쟁 심화와 함께 손해액 통제 등을 위한 제도개선 논의 진전이 더뎌질 수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