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앙청년위원회 출범…김기현 “꼰대 당 인식 벗어나고 있어”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03 14:43 수정일 2023-06-03 16:37 발행일 2023-06-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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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소회의실에서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김기현 당 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정희용 의원과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소속 청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청년위원회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명시된 유일한 상설 청년 기구로 최근 3년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청년 본부와 17개 시도당 청년위원회가 중심이 돼 출범하게 됐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흔히 민심은 천심이라고 얘기하고, 민심을 잘 받들어야 된다는 말씀인데 우리 당으로서는 천심을 받들기 전에 먼저 청(靑)심부터 좀 받들어야 한다”며 “오랫동안 우리 당이 청년들로부터 조금 외면받거나 고리타분한 당, 꼰대 당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것을 이제 하나씩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이 젊어지고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당으로 바뀌고 있다”며 “내년 총선 과정에서도 당이 훨씬 더 젊은 모습으로 인적 구성에서나 정책에서나 활동 면에서나 모든 면에서 훨씬 더 젊어졌다는 평가를 우리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 시절 내내 조국 사태라는 불공정의 대명사를 국민들이 목격했다”며 “지금도 조국은 자기가 잘했다고 하고 있고, 지금도 조국을 지켜야 된다는 호위무사들이 민주당과 민주당 청년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이 가난 코스프레를 하면서 코인게이트를 벌여나가는 모습을 정말 참담한 모습으로 많은 청년들이 봤을 것”이라며 “우리 청년 이름 팔아서 어떻게 저렇게 ‘내로남불’하고 위선을 벌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아마 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우리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중앙청년위원장이 전국의 한 2000명 정도 벌써 네트웍이 형성된 것을 알고 있다”며 “기라성 같은 청년들을 모아서 발족하는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당은 민주당과는 확실하게 대비되는 젊어지고 역동성이 있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그런 당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청년위원장을 겸임하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총선 승리 우리의 힘으로 만들고 그 열매를 여기서 고생한 청년들과 나누고 인정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청년, 청년 한다고 다 청년 위하는 게 아니라 진짜 고생하고 땀 흘리는 청년들 제대로 대우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우리가 당에 고생하는 청년들 열정을 알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처럼 우리도 뭔가를 해내야 된다”며 “오늘 임명장 수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약퇴치 캠페인, 전국의 청년들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청년위원회는 발대식을 마친 뒤 청년 마약 확산 방지 캠페인 활동을 선언하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총선 승리’ 결의문 낭독 행사도 진행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