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 도심서 30분… 절경 속 문화유산 품은 '힐링 명소'

김충수 명예기자
입력일 2023-03-30 14:38 수정일 2023-03-30 14:39 발행일 2023-03-31 13면
인쇄아이콘
<시니어 탐방> 대구 팔공산 올레길
사진1

회원 26명과 대구시 팔공산 올레길을 다녀왔다. 팔공산의 걷기 좋은 올레길 9개 코스 중 1·2코스를 탐방했다.

팔공산 정상 비로봉은 1192m로 영남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도심에서 30여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친 도시인에게 휴식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힐링을 위한 관광명소다.

16.3㎞에 이르는 팔공산 순환도로를 따라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단풍축제, 조선시대 스님들의 산중 장터를 재연한 승시축제 등 지역의 역사 문화를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의 테마가 있는 축제가 열린다.

또한 걷기여행길, 병풍바위, 동봉, 서봉, 수태골 등 수많은 기암괴석과 절경으로 유명하며, 갓바위, 동화사, 파계사, 부인사 등 불교 유적의 집적자로서 역사문화적인 가치도 높은 곳이다.

팔공산 올레길 중 2009년 6월에 처음 만들어진 1코스 복지장사 가는 길(5Km 약 2시간 소요) 이후 매년 10월까지 매월 1개코스가 생기고 2010년 봄. 여름 4개 코스가 더해져 9개 코스가 팔공산에 생겨났는데 이 중 현재까지 운행되는 것은 8개길이다.

깊은 산과 들 계곡은 물론 구석구석 숨겨진 문화유적지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히 회원들이 들른 2코스 한실골 가는 길은 처음 마을의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길이다. 아파트촌 사이로 옛 건물이 숨은 듯 자리하고 있는 이 길의 시작점은 신숭겸장군 유적지이다. 이 일대는 972년 신숭겸 장군이 왕건과 함께 후백제의 견훤과 목숨을 걸고 공산전투를 벌인 곳이다. 공산은 팔공산의 하나인 중악으로 불리며 중요하게 여겨졌다. 김유신 장군이 신라의 통일을 구상하며 수련하던 곳이라고도 전해진다. 팔공산과 올레길 2개 코스를 마치고 오늘의 탐방을 마무리하고 귀경했다.

김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