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도심 속 고풍스런 옛 성당에 매료… 친구들과 추억 찰칵

이기호 명예기자
입력일 2023-03-16 14:58 수정일 2023-03-16 16:25 발행일 2023-03-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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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관광지가 된 명동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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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 전경.(연합)
 

사진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명동대성당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옛 성당들은 모두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도심속 아파트나 고층빌딩 사이에 자리한 옛 성당의 고풍스러운 이미지는 물론이고 종탑에서 풍기는 아우라는 누구라도 가던길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꺼내 셔터를 누루게 만든다.

요즈음 일부러 찾아가서 추억 만들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포토존이 되어버린 성당들이 많다.우리 일행은 성당앞에 서서 한장의 사진에 추억을 남기고 있다. 웃음꽃도 피우고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김치, 치즈를 연발한다.

옛 성당중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본당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이다.

이곳에 처음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것은 1784년 명례방 종교집회로 이후 1892년 코스트 신부가 성당 설계에 착수, 1898년 5월 29일 한국교회의 주보인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마리아’를 주보로하여 대성당을 축성, 봉헌하였다.한국초기의 벽돌조 성당, 순수한 고딕양식 구조로, 사적 제258호로 지정되어 있는 성당이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의 무대가 된 성당들은 더 인기가 있지만 성당이 어떻게 세워졌는지 생각없이 그앞에서 사진만 찍는 것은 아쉬운 일이기도 하다.

성당이 하느님께 어떻게 봉헌되었는지 한번쯤 기도속에 묵상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이기호 명예기자